6년 5개월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윤덕여(58)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사령탑이 조만간 선임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김판곤)는 지난 26일 감독선임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선 협상대상자를 3∼4명으로 압축했다고 27일 전해졌다. 김판곤 위원장은 10명 안팎의 감독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 축구 철학과 비전을 듣는 등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면접 결과를 토대로 감독소위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협상 대상자의 신원과 계약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3∼4명에는 외국인과 여성 지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8월 파울루 벤투 남자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때와 마찬가지로 여자 감독 자격 선임 조건으로 국내외 리그에서 ‘성과’가 비중 있게 작용할 전망이다. 내국인 감독 중에는 여자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의 최인철(47) 감독과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지휘한 최덕주(59) 중앙대 감독이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우선 협상 대상자에 포함된 외국인과 여성 지도자는 베일에 가려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체육회는 27일 경기도체육회관 7층 중회의실에서 도내 체육단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2019 경기도체육회 제2차 아이디어오디션을 개최했다. 이번 2차 아이디어오디션은 지난 6월 사무처직원을 대상으로 한 1차 아이디어 오디션에 이어 도내 체육단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규사업 발굴과 더불어 민선7기 경기도정 연계사업 추진에 따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도체육회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도내 체육단체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9개 아이디어가 최종 단계인 공개오디션에 진출해 수원시체육회 박성호 대리가 제안한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일자리 매칭사업’이 대상을 수상했다. 또 과천시체육회 김지수 지도자의 ‘생활체육, 생활 속 운동으로!’ 사업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수원시체육회 권오민 사원의 ‘너와 나의 노래’와 경기도육상연맹 김선필 사무국장의 ‘경기도체육회장배 육상 중·장거리 챌린저 대회’ 사업이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일자리 매칭’ 사업은 현직 엘리트 선수, 스카우트 희망팀을…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앞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앙골라를 91-76, 15점 차로 제압했다. 리투아니아와 1차전, 체코와의 2차전을 모두 패했던 한국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번 4개국 친선대회는 3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FIBA 농구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 형식으로 열렸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다. 나이지리아 전에 대비해 아프리카팀인 앙골라를 상대로 한국은 김종규, 라건아, 김선형, 이정현, 정효근으로 선발 멤버를 꾸렸다. 25일 체코전에서 어깨를 다친 최준용은 벤치를 지켰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앙골라는 레지 무어가 초반 공격을 이끌며 장신 센터인 야닉 모레이라(208㎝)와 발데리시오 호아킴(208㎝)을 앞세워 한국의 골 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한국은 이정현, 정효근의 3점 포로 응수했다. 5개의 3점 포를…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중앙대가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명승부를 펼친 끝에 3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27일 강원도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태백배 제5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현우, 이상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단국대를 5-4, 1골 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 1985년 열린 추계대학연맹전에서 건국대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이후 34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중앙대가 이 대회에서 단독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1년 우승 이후 48년 만이다. 중앙대는 전반에만 3골, 후반 초반 1골 등 4-0으로 앞서가다 후반 종료 15분여를 남기고 4골을 내줘 연장전에 들어간 뒤 연장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로 우승을 확정짓는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지난 해 결승전에서 호남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중앙대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 초반부터 단국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지홍이 올린 볼을 이상민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중앙대는 전반 21분 장진우가 단국대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에 올린 크로스를 김현우가 달려들며…
WBSC 상금 배분계획 발표 승리수당·라운드 우승보너스 지급 한국, 11월 고척돔서 예선라운드 올해 11월에 열리는 야구 최강국 결정전 프리미어12의 우승상금이 150만달러(약 18억2천만원)로 크게 올랐다.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7일 프리미어12 상금 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총상금은 4년 전 초대 대회 때의 380만달러보다 약 37% 오른 521만달러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에서 50%나 상승한 150만달러로 책정됐다. 2위 팀은 75만달러, 3위 팀은 50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WBSC는 2회 대회에선 승리 보너스와 라운드별 우승 보너스를 추가로 배정해 상금 규모를 키웠다. 먼저 12개 출전국가는 기본 출전 수당으로 18만달러(2억2천만원)를 가져간다. 4개 나라씩 A, B, C조로 나눠 치르는 예선 라운드에서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은 6개 나라가 격돌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최소 상금 25만달러를 확보한다. 승리 수당은 예선 라운드 1만달러, 슈퍼라운드 2만달러다. 예선 라운드 각 조 1위 팀은 상금 2만달러를 덤으로 받는다. WBSC 방침에 따라 각 팀 최종 엔트리에 오른 선수 28명은 소속팀의 상금 중 최소 50%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에 뽑힌 미드필더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은 패배를 당했다. 이재성은 27일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르 슈타디온에서 열린 상파울리와의 2019~2020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홀슈타인 킬은 상파울리에 먼저 두 골을 내준 후 추격골을 넣었지만 결국 1-2로 패했다. 전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이재성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은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를 조율하고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양팀이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상파울리가 거센 공세로 먼저 홀슈타인의 골문을 열었다. 상파울리는 후반 4분 제임스 로렌스의 선제골과 21분 크리스티안 콘테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홀슈타인 킬은 후반 36분 마카나 바쿠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1-2로 졌다. 홀슈타인 킬은 시즌 1승1무2패(승점 4점)를 기록해 분데스리가2 18개 팀 가운데 16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거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여자클럽 챔피언십에서 대표팀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지휘했던 팀과 대결하게 됐다. 김연경의 소속팀 엑자시바시는 27일 FIVB가 발표한 올해 세계 여자클럽 챔피언십 조 편성에서 라바리니 감독이 2018~2019시즌까지 지휘했던 미나스(브라질)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 클럽챔피언십 예선에서는 8개 팀이 네 팀씩 두 개조로 나눠 경쟁하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에 오른다. 이탈리아 출신의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미나스를 지휘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는 이탈리아 1부 부시토 아르시치오 사령탑을 맡게 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클럽-대표팀 사령탑을 병행하는 조건으로 올해 1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국 대표팀을 운영했다. 올해 클럽챔피언십은 12월 3일부터 8일까지 중국 저장성 샤오싱에서 열린다. 같은 곳에서 열린 작년 대회 때는 중국인 ‘거포’ 주팅을 앞
탁구 남녀 대표팀 선수촌 입촌 9월대회 대비 막판 담금질 돌입 이상수-정영식 장우진-조대성 남자복식도 상승세 금메달 기대 탁구 남녀 대표팀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인 불가리아·체코오픈 마치고 귀국해 올해 아시아선수권(9월 15∼22일·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을 대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체코오픈 혼합복식에서 깜짝 우승을 합작한 여자탁구 기대주 신유빈(수원 청명중)은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재입촌했고, 차세대 남자 에이스 재목으로 꼽히는 조대성(서울 대광고)은 28일 선수촌에 들어와 대표팀에 합류한다. 조대성-신유빈 콤비는 지난주 체코오픈 혼복 결승에서 일본의 간판선수인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를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조대성과 신유빈은 다른 아시아선수권 출전 선수들과 다음 달 12일 출국 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간다. 남자대표팀은 조대성 외에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정영식(상무), 이상수(삼성생명),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안재현(삼성생명)이 아시아선수권 종목인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을 준비한다. 남자팀은 호주오픈 우승을 합작했던 이상수-정영식 조와 장우진-조대성 조가 복식 콤비로 나선다. 정영식이 26일 상무에 입대했
106홀연속 노보기 행진 연장 도전 우승땐 누적상금 281만달러 쭈타누깐 이후 4년만에 V5 기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대세 고진영(24)이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72개 홀을 도는 동안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만 26개 잡아 우승했다. 2015년 박인비(31)의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나온 ‘노 보기’ 우승이다. 고진영은 2주 연속 우승과 동시에 노 보기 행진 연장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달 초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보기를 친 이후 106홀 연속으로 노 보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은 시즌 5승 고지를 밟는다. 고진영은 CP 여자오픈 우승으로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부분에서…
국제배구연맹(FIVB)이 인종차별 행동을 한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 수석 코치에 대해 세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A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맹은 부사토 코치가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여자배구 유럽선수권의 조별 리그 첫 세 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했다. 다만 부사토 코치가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징계위원회가 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고 연맹은 덧붙였다. 앞서 이탈리아 출신의 부사토 코치는 지난 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세계 예선 E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역전승한 뒤 양 손가락으로 눈을 좌우로 길게 찢으며 카메라를 향해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눈 찢기’ 동작은 아시아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논란이 커지자 러시아배구협회(RVF)는 최근 대한민국배구협회에 공식으로 사과하고 부사토 코치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