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재단 창립 15주년 되는 해 작년 행안부 경영우수기관 선정 생활밀착 시민문화활동 적극 지원 재단의 문화주권사업도 지속 추진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도울 예정 재단 위상 높이기 위해 힘 쓰겠다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는 인천문화재단의 목표는 시민과 예술가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예술이 생동하고 문화로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것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시민들의 문화기본권 실현과 문화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인력 양성 및 지원사업을 통해 인천형 문화정책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시와 함께 각종 문화포럼을 본격 가동하고 문화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인천의 문화 르네상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인천문화재단의 최진용 대표이사를 만나 재단운영방향과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2016년 12월 취임 후 1주년이 지났다. 2018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지난 한해 재단에서 1년을 보내며 많은 것을 느꼈다. 인천문화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 속에서 적응한 한해였다. 재단은 지난해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행정안전부 경영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인천시 공사공단 경영평가와…
지난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요 의제로 다룬 이후 우리사회도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빅 데이터, 드론, 사물인터넷(IOT), 로봇,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논쟁이 뜨겁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와 있으며, 이 변화의 규모와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에 인류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까지 이야기 한다. 바꾸어 말하면,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살이가 힘들어 지는 그런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폰 하나면 집 밖에서도 세탁기를 돌리고, 집안의 온도를 조절하며, 냉장고 안의 먹거리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취향까지도 손가락 하나로 혹은 말하는 데로 기술이 알아서 척척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인간 생활의 편리를 사람의 수고 없이 해결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사회복지정책과 지역사회실천은 인간의 삶과 마을의…
가야금은 6세기경 가야에서 생겨났다. 삼국사기‘악지(樂志)’에는 가실왕이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 만들었고, 악사 우륵이 가실왕의 명을 받아 가야금을 위한 12곡을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야가 멸망 위기에 처하자 우륵은 551년에 신라로 망명했다, 그후 진흥왕의 후원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대악(大樂)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 음악을 상징하고 있다. 20세기 들어선 걸출한 가야금의 명인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창작곡이 탄생,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그들 중에서도 창작 가야금 음악의 창시자이자 독보적 존재로 현대 국악 영역을 넓힌 최고의 거장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그 이름을 수식하는 용어도 다채롭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가야금 명인’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화와 세계화 선구자’ ‘오선지로 기보한 최초의 가야금 독주곡 작곡자’ ‘전통의 가치로 전위를 감싸안은 예술가’ 등으로 일컬어지는 것이 그렇다. 황교수가 가야금을 처음 접한 것은 1951년 부산 피란 시절 경기중학교 3학년 때다. 경기고 재학생 시절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지만, 대학은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당
만공약전(滿空略傳) /윤제림 지구가 한 송이 꽃이란 사실을 유리 가가린보다 먼저, 닐 암스트롱보다 먼저 알고 온 사람이 있었다 가야산 수덕사에 그의 글씨가 있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한 송이 꽃 어디서 보았을까 달에서 보았을 것이다 월면月面이란 이름도 쓰던 사람이니까 1946년 어는 날, UFO를 타고 돌아갔을 것이다 아무도 보진 못했지만 그 탈것엔 온통 꽃그림이 그려져 있었을 것이다 앞 유리창엔 행선지 표시가 있었을 것이다 만공滿空 -월간문학 / 2017년 4월호 世界一花란, 수덕사 당우의 편액이다. 간화선을 중흥시킨 근세 불교계의 고승 만공스님이 해방을 접하고 무궁화꽃에 먹물을 찍어 쓰신 말이라 한다. 세계는 한 송이 꽃이니 지렁이 한 마리, 참새 한 마리, 심지어 원수까지도 부처로 보라는 가르침으로 그 뜻이야말로 대승적 불교의 진수라 하겠다. 시인은 그 내밀한 뜻에 그치지 않고 시적 상상력으로 그 출처를 궁금해 한다. 스님의 법명이 月面이니 달에서 보았을 거라는 유추와 사후에도 UFO를 타고 자유자재 달에 이르렀다는 설정, 탈것에 온통 꽃그림이 그려져 있었으리라는 상상이 시를 맛깔스럽게 하고 있다. 끝 연은 법호 滿空의 의미에 허공에 두루 가득 찬
2018년 무술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시는 올해로 탄생 104년, 시 승격 45년의 역사를 맞습니다.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 도시 노후화가 심화되고 1990년대 중·상동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신·구도심간 인프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원도심 지역에 계획되어 있던 ‘뉴타운 개발’이 해제되면서 낡고 노후화된 시설물에 새 숨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람 중심의 부천역·송내역 광장 개선, 31년 만에 복원된 심곡 시민의강, 여월농업공원과 부천천문과학관, 부천아트벙커B39 등 부천의 업사이클링 재생정책들은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2017년도 상급기관 및 외부기관 평가에서 132개의 상을 수상하며, 146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는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시의 모든 정책들은 공직자의 높은 공렴(公廉)정신이 바탕이 되어 왔기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시는 2017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50만 이상 대도시 중 1위,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75개 중 2위의 성적으로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였습니다.
2011년에 동두천 쇠목골에서 시작된 두레마을은 75000평의 산속에 위치한 공동체 마을이다. 동두천 시가지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깊숙한 산속에 터를 잡고 있다.그해는 내가 70세로 목회에서 은퇴하던 해이다. 당시 나는 서울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담당 의사께서 검진이 끝난 후 "목사님 그 연세에 당뇨도 없으시고 고혈압도 없으시고 건강상태가 좋으십니다. 목사님 요즘은 수명이 늘어나서 90 전에 죽으면 조기사망입니다. 그리고 재수 없으면 100세 이상 사시게 됩니다. 목사님이 지금 상태로는 90세 이상 사실 테니 앞으로 남은 20년 인생설계를 잘세우십시요." 유머스럽게 자상히 일러 주기에 한동안 그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앞으로 20년을 더 살게 된다면 짧은 세월이 아니니 그냥 노인 냄새를 피우며 허송세월을 할 수 있나, 젊은 시절에는 의욕이 앞서서 실수도 많이 하고 시행착오도 많았으니 이제부터나마 차분한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역이 동두천 두레마을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다.지난 40년 세월에 "땅과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를 세우겠다는 의욕을 품고 몇 차례나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도전하였으나…
숲의 기적 /유종인 다람쥐나 청설모가 입안 가득한 상수리 열매를 어쩌지 못해 도린곁 어웅한 데다 그걸 파묻어 버리곤 더러 잊는다고 한다 나 같으면 나무 십자가라도 세워 놓았을 그곳을 까맣게 잊어버린 탓에 먼 훗날 푸른 어깨를 겯고 숲이 나온다 한다 기억보다 먼저 망각이 품고 나온 숲, 용서보다 웅숭깊은 망각, 어딘가 잊어 둔 파란 눈의 감정도 여러 대륙에 걸쳐 사는 당신도 어쩌면 망각을 옹립한 탓에 - 시집 ‘숲지집’ 다람쥐나 청설모가 부지런히 물어 나른 도토리가 숲을 만들었구나. 여기 저기 파묻은 곳을 잊어버린 탓에 상수리는 새 생명을 새로운 터전에 이식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구나. 망각은 노화현상의 결과 내지는 뇌기능의 퇴보 등 부정적 단어로 인식하기 쉬운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삶이 가능하다고 한다. 시인은 용서보다 웅숭깊다고 했다. 망각을 옹립한 탓에 인간의 세계화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망각예찬을 되뇌며 색색의 조화로 아름다운 가을의 숲을 거닌다. 시간이 자남에 따라 의식적 복습이 없는 한 기억내용이 자연스레 감소한다는 ‘망각곡선’이란 가설처럼 건망증이야말로 해마에 중요한 정보가 가득하다는, 뛰어난 지능의 반
북한은 2월 4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행사를 취소한다고 29일 밤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지난 19일 오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 점검단을 20일에 파견한다고 했다가 당일 밤늦게 아무런 설명 없이 이를 ‘중지’한다고 일방 통보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처럼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남북 간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어기겠다는 것은 그들의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본보는 지난 22일자 사설에서도 북한의 남북대화 제의와 평창 올림픽 참가의도에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부도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모처럼 남북관계 개선에 첫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에 금강산 합동공연을 취소하면서 남측 언론으로 화살을 돌렸다. 북한은 우리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
제주의 한 음료업체에서 현장실습 중 사고를 당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해 11월 19일 숨졌다. 같은 달 26일엔 안산시 한 산업체 현장에서 실습을 하던 학생이 회사 선임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뒤 회사 옥상에서 투신, 위중한 부상을 입었다. 또 바로 다음날에는 인천 어느 식품업체에서 고등학생 실습생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엔 또 전남 담양군 숯불갈비식당에서 일했던 청소년 18명이 관리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폭행·성희롱을 당하고 임금도 체불됐다는 사실을 인권단체가 접수했다. 우리나라 15~19세 청소년 노동자는 현재 25만 명이 넘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 청소년 통계’엔 중·고등학생 열 명 중 한 명꼴(11.3%)로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고 한다. 헌법상으론 ‘연소자의 근로(청소년 노동)는 특별히 보호 받는다’고 규정돼있다. 청소년 노동자도 성인과 동일하게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 최저시급을 받아야 한다. 업무 도중 부상당하면 산재보험법이나 근로기준법에 따라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노동자로서 당연한 권리다. 그러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년 근로자들은 노동권과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 폭언·폭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