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금리가 잇따라 오르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3.11~4.31%에서 3.26~4.46%로 올렸고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2.97~4.28%에서 3.12~4.43%로 인상했다. KEB하나은행은 3.220~4.502%에서 3.370~4.504%로, 우리은행은 3.02~4.02%에서 3.17~4.17%로 각각 올려 잡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시중은행의 금리도 올라 1천400조원이 넘는 빚을 보유한 가계의 이자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전체 부채 보유가구 중 12%에 달하는 위험가구 중심으로 연체가 늘어나 가계부채 부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3차례 올릴 것이라고 시사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가계대출은 무려 10조1천억원 늘어 증가세가 1
소나무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각 지방정부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해충으로서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데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다.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하며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킨다. 치료약도 없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전국으로 확산돼 매년 피해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확산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어 이미 제주도까지 번진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은 114개 시·군에 달한다. 소나무 재선충에 의한 피해가 극심해지자 정부는 2005년 5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까지 제정했다. 이후 선제적 방제 등으로 2007년부터 피해 면적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확산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멸종의 운명을 맞게 된다. 경기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도내에서는 2006년 광주, 남양주, 포천에서 처음 발생한 뒤 급속히 확산돼 평택, 연천, 가평, 양주, 동두천, 여주, 파주, 용인, 이천, 하남, 의왕, 안성, 양평,…
‘미래의 내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이 문제는 세계 어디보다도 높은 교육열을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하지만 미래의 직업은 현재와 크게 다를 것이므로 매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당장 청년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젊은이들을 보면 그 어려움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그간 가장 선호되어 왔던 ‘사’자 직업들을 먼저 살펴보자. 자격증만 있으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변호사나 공인회계사는 최근 선발인원이 늘어나면서 업계 내에서도 소득 양극화가 심해진 상황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판·검사의 경우에도 퇴직 후 전관예우 관행이 점차 사라지면 높지 않은 연봉으로 인해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선발인원이 적어 매력이 있는 변리사, 감정평가사 등도 공급 제한이 풀리면서 위상이 떨어질 위험에 처해있다. ‘사’자 직업중 그 수가 크게 늘었음에도 아직 높은 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의사도 일부 기피부문을 중심으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부 스포츠, 연예계 직종은 어떨까? 스포츠계에서 몇몇…
역세권 도시개발 실시계획인가 조건부 통과 경기도 실시계획 최종 승인땐 연내 착공 가능 분양·임대 1542가구… 쇼핑몰 등 조성 추진 올해 광주시 교육경비로 91억원 예산 투입 중학교 무상급식·노후 시설 등 개선 나서 시민체육관 2년 공사 끝에 이달말 개관 예정 주민들 건강 향상·여가생활 증진 기여 기대 일자리센터 통해 8158명 취업 성공시켜 CCTV관제센터 개소해 시민 안전보호 앞장 市, 인구 50만명 대비 새로운 미래상도 설정 광주시 2017년 주요 성과 2017년은 광주시에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인구 35만 명에 예산 1조 원 시대를 맞아 오는 2030년 인구 50만 명의 수도권 동남부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 것. 이 같은 성과와 함께 광주시가 걸어온 올 한해를 다시금 들여다 본다.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청신호 광주시가 경기도에 제출한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신청(안)이 경기도 공동위원회 자문 결과, 조건부로 통과됐다. 올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도에서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 ‘광주역세권 도
다사다난 했던 정유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연말이 되면 많은 이들이 주위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온정 나누기에 나선다. 기부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돕는 인도적 행위이며,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부의 재분배를 촉진하는 보완적 역할도 수행한다. 기부문화가 사회 일상에 튼튼하게 자리 잡아야 건강한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연 12조 원이 넘는 기부금에 매년 2조 원 규모의 조세지원을 해주고 있다. 소득세법은 국민들이 기부금을 지출하는 경우 기부한 금액의 15%(2천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30%)를 종합소득 산출세액에서 공제해 주고 있다. 사업소득만 있는 사람은 지출한 기부금을 사업소득금액 계산할 때 필요경비에 산입해 준다. 공제대상 기부금의 범위에 본인이 지출한 기부금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지출한 기부금까지 포함시킨다. 다만, 기부금 종류별로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한도가 있다. 법정기부금인 국가·지자체에 기증하는 물품, 국군장병 위문금품, 이재민 구호금품, 사립학교 등의 시설·교육비로 지출하는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100%를 한도로 두고 있다. 지정기부금인 사회복지법인, 평생교육시
대통령이 바뀌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가도 바뀌고, 국민도 바뀌는 것일까? 요즘 바뀌는 것이 너무 많아 갈등도 많아 보인다. 지난 10월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문제로 갈라졌던 찬반양론은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가까스로 봉합되었다. 며칠 전에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불법시위로 막았던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등을 상대로 정부가 제기한 34억 원대의 구상권 소송을 취하하였다. 정부는 이미 공사지연 손해배상으로 시공사에 273억 원을 지불하였다. 모두 지난 정부 이전부터 추진해 오던 사업들이다. 더 심각한 사례로는 특목고와 자사고의 폐지 문제다. 자립형사립고는 2002년에 만들어졌고 이후의 자사고들도 이미 10여년의 역사를 지녔다. 그런데 교육부가 내년부터 특목·자사고의 ‘학생 우선선발권’을 폐지하고 자사고에 불합격한 학생은 교육감이 일반고로 강제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자사고들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에 위배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사례는 많다.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이전 정부에서부터 진행되어 온 사업들이 전혀 새로 시작되어야 할까? 이런 정책들
욕실에서 /박순원 내 칫솔은 초록색이다 참 예쁘다 도마뱀 같다 손에 쥐고 있으면 파닥 파닥 움직이는 것 같다 치약은 또 얼마나 달콤한가 비누는 매끄럽고 향기롭고 면도 크림 샴푸 린스 샤워젤 풍성하게 거품이 인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있으면 내가 중산층 같다 내 칫솔은 초록색이다 참 예쁘고 도마뱀 같다 손에 쥐고 있으면 파다닥 빠져나갈 것 같다 - 박순원 시집 ‘에르고스테롤’ 中에서 ‘의미’에 지칠 때가 있다. 저 사람은 저 새의 날개는 늘 푸른 소나무는 나에게 무슨 의미인가. 이 시의 의미는? 내 존재는? 관계 속에서, 존재 속에서, 내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의미에 대하여 묻는다. 그래 봤자 큰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닌데 의미에 엄청난 의미를 둔다. 그렇게 정신적 의미에 몰리다가 하루가 다 간다. 한 달이 다 간다. 한 세월이 다 간다. 그러면서 몸의 감각은 무뎌진다. 잠시, 초록색 칫솔이 내 손에 가져다주는 파닥파닥 도마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민층이나 중산층 뭐 이런 것도 따지지 말고 매끄럽고 따뜻한 내 몸을 만져보자. ‘의미’에서 벗어나 ‘나’를 좀 즐길 시
지난 2009년 경기도가 국제의료사업을 시작했다. 그해 도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만1천563명이었다. 이후 연평균 27.3%가 넘는 성장을 보이더니 지난해 5만5천112명이 됐다. 8년 만에 5.6배나 고속 성장한 것이다. 진료수입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9년 69억 원에서 2016년 1천139억 원으로 무려 16.5배나 늘어났다. 이런 추세로 보아 앞으로 외국인 환자가 더 많이 경기도와 인천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과 인천항 평택항 등 공항·항만과 도시철도, 도로 등 사통팔달한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신식 의료시설을 갖춘 대형병원과 전문병원,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포진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최근 의료관광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료 관련 산업을 진흥시키고 관광, 쇼핑, 식음료, 숙박 등 지역산업 전반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전국 지방정부들도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세계보건의료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보건의료분야 정부 간 국제교류 협력, 국제의료 해외 네트
지난달 김포시 일산대교 위에서 3차선을 주행하던 승용차가 급정거를 하면서 뒤따르던 차들이 14중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이 14중 추돌사고의 원인은 바로 ‘블랙아이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한번 녹았던 눈이 다시 얼거나 제설작업을 하기 위해 도로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게 되면서 도로 위에 남아있던 수분이 얼어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블랙아이스(black ice)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 블랙아이스는 그늘진 도로나 터널 등 표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밤새 기온이 떨어진 상태에 있는 새벽녘 도로에서 형성되기도 한다. 경찰청이 발표한 지난 5년간 겨울철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7천236건 중에서 눈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6명이며, 블랙아이스 사고 사망자는 706명으로 눈길 사고사망자 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아이스를 멀리에서 보면 일반도로와 같거나 살짝 젖어 있는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얼어붙은 미끄러운 빙판길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