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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에 도착한 성화,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경기도에 도착했다. 성화는 지난 5일 오전 수원에 입성해 시내도심 곳곳을 돈 다음 용인(6일), 광주(7일)를 거쳐 오늘(8일)은 성남에 도착한다. 성화봉송길은 인천(10일), 서울(13일)을 거쳐 고양(18일) 등으로 이어진다. 성화의 첫 번째 도착지인 수원에서는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벌어졌다. 성화가 지나는 도심 연도에는 수많은 시민과 학생, 유치원 어린이들까지 나와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특히 류준열과 그룹 위너의 김진우·이승훈 등 인기연예인과 염기훈·유남규·kt위즈야구단 등 체육인들이 달리는 구간에서는 더욱 분위기가 뜨거웠다.

이밖에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문화예술인·청소년·여성·다문화가정 등 각 분야의 시민 등 모두 108명이 참여, 겨울 추위를 뚫고 달리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창룡문과 동북공심돈, 동장대 등 수려한 수원화성 성곽길에서는 조선시대 최강의 군사조직인 장용영 군사 복장을 한 시민들이 성화 주자들을 맞아 사진기자들의 집중적인 표적이 됐다. 수원시내 구간 봉송을 마치고 도착한 수원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성화맞이 축하행사가 열렸다. 무예24기, 장용영 수위식, 궁중무용 선유락(船遊樂) 등 전통공연, 성화 봉송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삼성·KT에서 마련한 화려한 볼거리 등이 펼쳐졌다.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이런 국민들의 성원이 이어지면 평창올림픽은 성공한다. 특히 좋은 소식은 이번 올림픽에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지난 4일자 사설에서도 밝힌 것처럼 북한이 참가한다면 올림픽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해외 언론의 관심을 증폭시켜 평창올림픽의 흥행을 도울 뿐 아니라 ‘평화 올림픽’ 실현에 기여하게 된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일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뒤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 정세가 대화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남한이 즉각 고위급회담을 제의하자 북측도 5일 회담 수락 입장을 전해오면서 남북 관계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일(9일) 평창 올림픽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의제로 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2015년 12월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 만이다.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점차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이때 남북관계도 진전되길 바란다. 경기도에 온 성화는 이처럼 평화통일의 염원도 담고 있다. 평창올림픽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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