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동·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과 개최지 결정 방식이 크게 바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끝난 제134차 총회에서 실무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여 올림픽 유치 결정과 관련한 규정 변경을 의결했다. 먼저 올림픽 개최 7년 전 총회에서 투표로 차기 유치도시를 결정하던 것부터 바뀐다. IOC는 올림픽 유치지 결정에서 유연한 일정을 확보하고자 7년 전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한다는 내용을 올림픽 헌장에서 삭제했다. IOC는 규정 변경에 앞서 먼저 이런 방식을 실행에 옮긴 적이 있다. 비용 문제 등으로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가 여러 도시가 포기한 상황에서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두고 프랑스 파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두 도시가 격돌하자 순차 개최를 결정한 것이다. IOC는 2017년 9월 총회에서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파리를, 2028년 개최지로 LA를 동시에 발표했다. 개최지 순차 발표는 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LA는 올림픽 개최 11년 전에 개최지로 결정됐다. IOC가 빈발하는 올림픽 유치 포기 사태를 막고 올림픽 정신을 계속 이어가고자 7년 전 결정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올림픽 소식
“신진식 선배와는 대표팀을 포함해 10년 동안 같은 방을 쓴 ‘방장’과 ‘방졸’의 관계였지만 승부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습니다. 초보 사령탑으로 선배님들과 멋진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남자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장병철(43) 감독은 오는 10월 12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 V리그에서 사령탑 데뷔를 앞두고 성균관대 선배인 신진식(44) 대전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44)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과 사령탑 지략 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8-2019시즌 한국전력을 지휘했던 김철수(49) 전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퇴한 뒤 사령탑에 오른 장병철 감독은 남자부 V리그 감독 ‘스토리라인’의 중심이다. 장병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43세 동갑내기인 최태웅 천안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 안산 OK저축은행 감독과 ‘초중고교 동기’ 대결이 성사됐다. 장 감독과 최 감독, 석 감독은 인천 주안초와 인하부중, 인하사대부고를 함께 다니며 어릴 때부터 배구를 함께 했다. 특히 인하사대부고 시절에는 이들 3총사가 힘을 모아 전국대회 전관왕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 감독과 석 감독이 한양대로 진학하고 장 감독이 성균관대에 들어가면서 잠시 엇갈렸지만 ‘동기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은 수비수 안성빈을 자유계약(FA)으로 재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여름 안양을 떠났던 안성빈은 약 2년 만에 안양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10년 경남FC에서 데뷔한 안성빈은 경찰청 축구단을 거친 뒤 2015년 안양에 합류, 2017년까지 안양에서 세 시즌 동안 총 82경기에 나서 9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경남FC, 서울이랜드FC 등에서 활약한 뒤 다시 안양에 합류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168경기 14골 16도움. 윙포워드와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안성빈은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 역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7 시즌 안양의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안성빈의 영입으로 안양의 전력은 더욱 상승될 전망이다. 안성빈은 “프로로서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더 기쁘고 행복하다”며 “FC안양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기 시작했다. 강정호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5타수 2안타 2타점 2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5에서 0.156(122타수 19안타)으로 상승했다. 강정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4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6-1로 앞선 6회 말 무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를 상대로 큼지막한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볼 2개를 골라낸 강정호는 연거푸 헛스윙하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35㎞ 체인지업을 걷어내 왼쪽 담을 넘겼다. 강정호가 홈런을 친 건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이후 11경기 만이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강정호는 오랜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날리며 부활을 예고했다./연합뉴스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출범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스포츠 기본법’ 제정과 스포츠 인권 증진 및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마련을 권고했다. 스포츠혁신위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혁신위 3, 4차 권고안을 동시에 발표했다. 올해 2월 11일 닻을 올린 혁신위는 앞서 체육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스포츠 인권 분야 권고안과 학교체육 정상화 방안을 잇달아 내놨다. 스포츠 기본법은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라는 기본 명제 아래 스포츠권을 법적으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이를 보장할 국가의 책무를 구체화한 것이다. 국민체육진흥법 등 기존 체육 관련 법령만으로는 모든 사람의 보편적 권리로서의 스포츠와 신체 활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본법에는 스포츠에 대한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명확히 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국가와 지자체는 체계적인 스포츠 진흥 계획을 세우고 시행할 책무가 있음을 명기하도록 하는 한편 스포츠 기본법을 모법으로 관련 법령을 정비하도록 했다. 체계적인 스포츠 정책 수립을 위한 방안으로 국가 스
주전과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하나가 돼 한국 남자축구 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 쾌거를 이뤘던 리틀 태극전사들이 포상금도 ‘원팀’(One Team)답게 균등하게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6일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단장을 맡았던 김판곤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의 의견과 기존 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준우승 성적을 낸 U-20 대표팀 선수에게 격려금을 균일하게 지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포상금 균등 배분안은 조만간 열리는 축구협회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걸쳐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 21명은 각각 2천만원 안팎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를 이룬 리틀 태극전사들을 위해 특별 찬조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고, 이 중 6억원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나머지 4억원을 이들 선수를 배출한 초·중·고교에 격려금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준우승 포상금을 선수들의 출전 시간과 기여도 등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이 아닌 ‘균등 지급’으로 배분하게 된 건 U-20 월드컵 8강 성적을 냈던 2009년 이집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류현진(32)의 올해 한 경기 최다 실점은 3점이다.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실책 탓에 6이닝 동안 3점을 줬다. 류현진이 온전히 책임져야 할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은 2점이다. 등판한 15경기 중 5경기에서 자책점 2점을 남겼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9시40분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4번째로 도전한다. 관건은 빅리그 정상급 투수로 급성장한 류현진이 쿠어스필드마저 이겨낼 수 있느냐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4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빅리그 진출 두 번째 시즌이던 2014년 6월 처음으로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2실점(2자책점)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2015년 왼쪽 어깨와 팔꿈치에 잇달아 메스를 댄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빅리그로 돌아온 2017년에 세 번이나 쿠어스필드에서 등판했다. 세 번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고 자책점도 각각 2점, 5점, 5점으로 많았다. 류현진은 2017년 수술 후 과도기를 거쳐 2018년 7승 3패, 평균자책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8강에 합류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나란히 탈락해 이번 대회 8강엔 아시아 국가가 한 팀도 살아남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26일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45분 리커 마르턴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일본을 2-1로 물리쳤다. 이탈리아는 전반 15분 발렌티나 자친티, 후반 4분 아우로라 갈리의 연속 골을 앞세워 중국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날 나란히 승리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맞대결을 비롯해 이번 대회 8강이 모두 갈렸다. 일본과 중국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8강에 아시아는 한 팀도 남지 못했고,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 국가로 채워졌다. 8회째인 여자 월드컵 8강에 아시아 국가가 하나도 없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스케이드보드와 브레이크댄싱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6일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크댄싱,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 4개 종목을 만장일치로 2024년 파리올림픽 종목으로 잠정 승인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인 야구·소프트볼, 가라테를 제외하고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크댄싱,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등 4개 종목을 새 정식 종목으로 IOC에 제안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이기도 하다. 파리조직위는 여기에 자국이 강세를 보이는 브레이킹 댄스를 신규 종목으로 추가했다. 지난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올림픽에서도 인기를 끈 종목으로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이 되면 선수들은 댄스 배틀 형식으로 메달을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파리조직위가 제안한 4개 신규 종목은 모두 올림픽 아젠다 2020과 부합한다”며 “4개 종목은 성(性) 균형을 이루는 데 공헌하고 젊은 세대와의 교감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6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텍사스는 5-3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7로, 출루율은 0.385로 각각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 시작과 함께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투수 조던 지머먼의 속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 윌리 칼훈의 안타 때 2루에 간 뒤 엘비스 안드루스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안착했고 이어 노마 마사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가 한 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승리함에 따라 추신수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텍사스는 이어진 찬스에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추신수는 2회 1사 1루에선 유격수 땅볼을 쳤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잡히고, 송구 실책이 나와 2루에 도달했다.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진 못했다. 추신수는 4회 우익수 직선타, 6회 삼진, 9회 유격수 땅볼로 타격을 마쳤다. 텍사스의 8번 타자 1루수 로날드 구스만은 3-0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