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타 국가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한 경제·문화를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초고속으로 성장·변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우리 소방조직 역시 급변하는 변화 흐름에 맞추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여 그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조직이 생긴 이래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오히려 더욱더 가속화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소방출동로 확보에 관한 사항이 되겠다. 화재의 경우 골든타임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여 초기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발생 후 5분 이상 경과하면 화세가 급격히 커지고 연소범위가 급격하게 넓어져 그만큼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는 것이며, 초기에 적은 소방력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화재를 많은 소방력을 투입하여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이 때로는 신호를 위반하며 신속히 출동을 하는 것으로 소방통로가 확보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소방차 전용도로가 별도로 지정되어 있다면 소방통로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기에 도로의 차들이 출동하는 소방차에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소방통로 확보는 딴 나
비와 자매 /신영배 비와 길과 우산 하나 소녀와 소녀가 붙어서 간다 우산 밖으로 미는 장난을 한다 비와 나무와 우산 하나 동생이 나무속으로 들어간다 비와 장미와 우산 하나 언니가 장미 속에 빠진다 길과 우산 하나 소녀와 소녀가 보이지 않는다 언뜻 나타나 푸른 언뜻 나타나 붉은 물송이 소녀와 소녀가 우산을 높이 드는 장난을 한다 검은 하늘 속으로 나무와 장미와 새와 시를 읽어 내려가는 리듬이 명랑하다. 풍경이 눈에 잡힐 듯 사랑스럽다. 피아노의 건반을 두드리듯 비의 리듬을 타고 소녀와 소녀는 음악이 된다. 하나의 우산 속에서 다정하게 붙어서 가고 있다. 자매인 이들은 비를 놀이터 삼아 마냥 즐겁게 장난치고 있다. 비에 젖은 소녀의 모습이 칸나의 붉은 입술을 상기시키며 서로 떠밀어 비를 맞게도 하다가 다시 붙어가다가 이들의 깔깔 거리는 웃음소리가 빗줄기를 타고 들리는 듯 경쾌하다. 비와 나무와 우산이었으므로 언니는 장미 속으로 빠진다. 드디어 둘 다 우산을 버리고 더불어 빗줄기가 된다. 마치 언뜻 나타나 푸른 이었다가 붉은 물송이로 옮겨가는 장면 장면이 마냥 사랑스럽다. 비는 이들에게 즐거운 놀이터다 비 내리는 날 나도 소녀의 푸른과 붉은 사이에 있고 싶다. /
검찰의 돈봉투 만찬에서 문제가 된 돈봉투는 결국 특수활동비였다. 합동감찰반이 사건의 핵심 당사자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전 지검장은 돈의 출처가 특수활동비였음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 돈은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왔던 특수활동비가 검찰로부터 터져나와 가뜩이나 총장이 공석이고, 개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검찰로서는 망신이다. 검찰로부터 불거졌지만 각 부처마다 편성된 특수활동비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특수활동비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 활동이나 기밀유지를 필요로 하는 수사 등을 위해 배정된 예산이다. 그러나 이런 목적에 맞도록 쓰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금으로 지급되는데다 영수증도 필요없고, 사용처를 알리지 않아도 되는 ‘눈먼 돈’이다보니 금일봉, 회식비, 생활비, 여행비 등으로 전용(轉用)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특수활동비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는 18개 부처가 역대 최고액인 8천870억원이나 사용했다. 국가정보원이 4천86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넘게 썼고 국방부(1천796억원), 경찰청(1천293억원), 법무부(29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어디에…
이회창 전 의원은 대쪽 이미지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2002년과 2007년 대통령에 출마했으나 패배했다.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아들의 병역문제 때문이었다. 남북이 분단돼 총구를 서로 겨누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병역은 가장 민감한 문제다.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들은 늘 병역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들이라면 통과의례처럼 거쳐야 하는 병역이지만, 나이 50이 넘어서도 재징집되는 악몽을 꿀 정도로 고통스러운 의무다. 그래서 일부 특권층들은 여러 가지 술수를 부려 자식들의 병역을 회피시킨다. 이렇게 군대에 징집된 자식들의 무사를 위해 부모들은 밤낮없이 가슴을 졸여가며 기도한다. 하지만 세상에 둘도 없이 귀한 아들이 의문사를 당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는 순간 부모는 정신줄을 놓아버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국가는 그 비통함과 억울함을 위로해주고 보상해주지 않고 사망원인을 자살이나 음식으로 인한 질식사라고 발표한다. 한 해 평균, 27만여 명의 청년들이 의무 복무를 위해 입대하고 평균 150여 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군 당국은 이 중 100여명 정도가 이해할 수 없는 사정으로 자살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선임병들의 구타나 총기발사로
정조는 1789년에 사도세자 묘를 수원 화산(花山)으로 이장하고 아버지가 묻힌 이곳이 자신의 새로운 고향이라 생각한다. 고향이 된 수원을 어떻게 하면 좋게 만들 수 없을까 하는 고민를 하게 된다. 새로운 고향 수원을 성역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시행한다. 이 중 성곽을 세우는 건축 등의 물리적 사업과 중국 황실과 연계하는 사회적 사업을 병행한다. 중국과 연관을 맺고자 한 사회적 사업은 다양한 방면에서 펼쳐진다. 지명과 건물 명칭에 중국의 유명한 것을 차용하고 특히 중국 황실의 뿌리와 학문의 지존인 공자와 관련시킨 것도 있다. 화(華), 화산(華山)은 중국 오악(五岳) 중 서악(西岳)이고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나라의 진산(鎭山)이였고 이후 당나라와 송나라에도 이어졌다. 그래서 화산을 중국의 근본으로 생각한다. 오늘날 중국을 중화민족(中華民族)이라 하는데 화(華)가 바로 화산에서 나온 것이다. 정조는 갑인년(1794) 정월 14일 수원에 행차하여 “화성축성(華人祝聖, 화산 사람들이 황제을 축하한다는 뜻)에서 수원성을 화성(華城)이라 한다. 그리고 화(花)와 화(華)는 음과 뜻이 모두 같기 때문이다”라고 적고 있다. 이로써 수원이 화성으
최근 범죄에 취약한 상대를 향한 범죄자들의 동향과 범죄가 일어난 장소나 시간대를 살펴보면 대부분 여성, 노약자 등을 표적으로 삼고 또한 유동인구가 별로 없는 새벽시간을 노리며, 묻지마 폭행, 묻지마 살인 등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경찰도 인력을 동원해 범죄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근본적으로 환경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범죄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범죄의 사각지대가 공중화장실, 등산로, 길가 등 가까운 우리의 생활공간까지 점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따라서 공·폐가나 낙후된 주택지역 골목 등 생활주변 곳곳이 범죄에 노출돼 있는 범죄발생 취약지역을 분석,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셉테드 기법을 도입해 범죄로부터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제거 및 관리할 필요가 있다. ‘셉테드(CPTED)’란 인적이 드문 골목길의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개인주택에 높은 담벼락을 없애는 등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발생 빈도를 낮추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선진국형 범죄예방 기법을 말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범죄 취약지역에 도입한 셉테드 행복마을 16곳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2013년
최근 TV를 시청하다 보면 배달 전문 광고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실제 사회 현상으로 나홀로족이 증가되고 주문배달문화의 영향으로 음식업종 배달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이륜차 이용 증가에 따라 교통사고 또한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따라서 경찰에서는 5월~8월 3개월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배달이륜차의 다섯가지 주요 위반행위(안전모 미착용, 인도주행, 중앙선 침범,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단속을 실시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배달업체 업주와 고용된 배달원의 교통안전 준수의식, 그리고 우리 시민모두의 의식이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업주에게는 도로교통법 제56조 근거하여 ‘고용주등이 운전자나 차의 사용자가 도로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주의·감독시키는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업주는 위반하지 않고는 배달할 수 없는 ‘무리한 배달’을 종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둘째, 운전자 또한 항상 안전모를 착용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의 의식
인공지능(AI)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기 행복설계의 1순위는 실업자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필자는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국민활동권을 보장하는 스마트바우처 카드(인지문화카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2순위로는 두뇌의 발달과 유형에 맞는 학점 취득형 교실이동제 학제개편과 교사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교사 전문성 확대를 강조했었고 3순위는 스마트 인지문화와 스마트 식량안보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순위 교육혁신에서는 젊은 10대들의 창업과 이들의 우수한 두뇌 활용이 관건이다. 인간은 연령별로 두뇌의 특성이 바뀌는데 10대는 이미지 처리에 능하고 20대는 창의성이 좋다. 또 40대는 귀납적 추리와 공간지각이 뛰어나다. 창의적 이미지 처리를 귀납적으로 엮는 일은 4차 산업혁명기 서비스 플랫폼 설계에 필수이다. 그래서 30대 이후의 두뇌보다는 10대, 20대의 두뇌가 기업 활동에서 직접 생산적인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문화로는 10대는 학생이고 20대는 숙련기인데 이런 관점은 10대부터 전문가가 되어 20대에는 특정 분야의 덕후가 되고 40대, 50대와 동등한 입장에서 협업할 수 있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지금 한국의 10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