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화도읍 소재 젖소 사육농가 ‘송촌목장’이 지난 9월 30일 경기도로 부터 남양주 최초로 ‘가축행복농장’ 인증서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축행복농장 인증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동물복지형 축산 제도로,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며 위생적이고 쾌적한 사육환경을 갖춘 농가에 2018년도부터 부여하고 있으며, 송촌목장을 포함해 632농가에서 인증을 받았다. 송촌목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시에서 처음으로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정받아 친환경 축산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농가는 젖소를 사육하는 낙농 농가로, 밀집 사육 구조를 개선하고 환기 및 채광 시설을 확충해 가축이 보다 쾌적하게 사육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악취 저감 시설 운영과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관내 축산 농가의 자발적인 시설 개선을 유도하고, 향후 정부 인증 제도인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가축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 기반이 공존하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축행복농장 인증 농가 확대를 위해 △현장 기술지도 강화 △친환경 사육시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를 내세워온 투썸플레이스가 케이크 품질과 서비스 문제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고가 제품임에도 불완전한 제작과 부실한 대응이 이어지며, 소비자 권리를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와 협업해 ‘포르쉐 911 케이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 5만 8000원의 한정판 제품으로, 상자를 열면 자동차가 램프 위에서 등장하는 연출형 패키지가 핵심 요소다. 하지만 출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상자가 뒤집힌 채 포장돼 연출이 불가능했다”, “인쇄 품질이 떨어진다” 등 품질 문제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는 고가의 한정판 제품에 기대를 걸었지만, 실제로는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특히 포장 불량으로 인한 환불 요청에 매장에서 “예약 한정 상품이라 환불이 어렵다”고 답했다는 사례가 알려지며, 투썸플레이스의 대응 방식에도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제품 결함이 확인된 경우에도 소비자 책임을 우선시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투썸플레이스는 일부 매장에서 포장 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제품은 고객에게 교환을 안내했다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 7곳이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한국 투자에 나선다.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바이오 등 정부가 중점 육성 중인 전략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PEC CEO 서밋’이 진행 중인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업투자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Renault)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코닝(Corning) ▲에어리퀴드(Air Liquide) ▲지멘스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 ▲유미코아(Umicore) 등 7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5년간 총 90억 달러를 한국에 직·간접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단기간 내 유입될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약 6억 6000만 달러 규모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이 세계 혁신투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
경기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수 부진과 고금리 부담이 겹치며 기업활동에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9일 발표한 ‘10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CBSI는 88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은 99(-3p), 비제조업은 79(-5p)로 비제조업에서 하락폭이 더 컸다. 제조업에서는 생산BSI 79(-8p), 신규수주 79(-1p), 설비투자 86(-3p)로 주요 지표가 모두 약화됐다. 비제조업도 매출 62(-1p), 채산성 67(-4p)이 하락했으며, 다만 인력사정 지표는 74(+3p)로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중 기계·전기장비, 비제조업 중 운수창고·도소매·부동산업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체감경기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최대 애로 요인은 ‘내수 부진’이었다. 제조업 30.4%, 비제조업 32.4%가 내수 둔화를 지적했으며, 경기 불확실성도 각각 22.4%, 14.1%를 차지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환율 부담 응답 비중이 전월 대비 5.8%포인트 늘며 원가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전망은 소폭…
남양주시는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2026 책읽는 도시 남양주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슬로건 공모전은 ‘책 읽는 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남양주시의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책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공모주제는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독서를 장려할 수 있는 문구” 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상, 가치와 연관 지어 남양주시 도서관 책 읽는 도시 남양주를 홍보할 수 있는 문구”로, 남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우수 슬로건을 선정하고 상장(시장 훈격)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2026년 ‘책 읽는 도시 조성’ 사업과 다양한 독서문화진흥 활동에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슬로건 공모전은 시민이 직접 ‘책 읽는 도시 남양주’의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참여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담아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기아가 2026년 상반기 일본 EV 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첫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PV5를 앞세워 일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고, 현지 파트너인 소지츠(Sojitz)와 함께 PBV 전문 법인 ‘기아 PBV 재팬’을 설립한다. 29일 기아는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린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PV5를 일본 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2026년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출은 기아가 PBV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PV5는 이미 한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됐으며, 향후 중동·아시아·아프리카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해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와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아 PBV 재팬’을 설립했다. 양사는 탈탄소 사회 실현을 목표로 협력하며, 2026년 첫 해에는 딜러 8곳과 서비스센터 10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일본 진출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일본 사회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며 “PBV 사업을 조기 안정화해 일본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V5는 전용 플랫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8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나혜석홀에서 2025년 제13차 경기 젠더정책세미나(GPS)를 개최했다. ‘경기도 가구방문 돌봄노동자 실태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고령화와 가족구조 변화 속에서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정형옥 도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도 내 가구방문 돌봄노동자 10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사에서는 다수가 노동강도에 비해 낮은 임금, 이동시간 부담, 고용 불안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에 정 연구위원은 “돌봄노동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기반임에도 불안정한 고용과 낮은 처우 속에 머물러 있다”며 “도 차원에서 종합지원체계 구축과 경력 인정, 근속 보장을 위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제도 정비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윤정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개입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돌봄 서비스는 정부 재정사업임에도 노동조건이 지자체별로 달라 형평성이 깨지고 있다”며 “비정규직 중심의 구조를 정규직화하고, 중앙정부가 일률적 기준을 세워야 한다
오산대학교 창업지원센터는 지난 25일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2025년 특별한 마을축제 ‘땡스기빙데이’에 참여하여 주민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29일 전했다. 29일 오산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창업지원센터는 지역 내 (예비)창업자와 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대학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텔조리계열과 뷰티코스메틱계열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쿠키 데코 클래스, 페이스 페인팅, 두피진단,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양한 학과 체험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업 성과 확산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심홍보 창업지원센터장은 “이번 나눔전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RISE사업 확대의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매년 창업 성과 및 확산 나눔전을 활성화하여 지역 창업 문화 조성, 수요 맞춤형 창업 지원, 시민 참여형 창업 프로그램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대학교 창업지원센터는 재학생 및 교원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 창업지원을 위한 STAR 원스톱 창업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교내외 다양
빛은 닫혀 있던 시간의 문을 열고 잠들어 있던 수원의 이야기를 다시 깨운다. 정조가 품었던 이상은 성곽 위에 새겨지고 그 도시는 오늘 빛과 기술의 언어로 새 숨을 쉰다. ‘드림라이트(Dream Light)’는 레이저와 미디어아트, 공간 음향이 어우러진 감각의 공간 속에서 빛으로 다시 깨어나는 수원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수원의 오랜 전설인 모수국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조의 신도시를 거쳐 첨단 도시로 이어지는 여정을 빛과 기술의 언어로 표현했다. 4D 실감 미디어, 레이저아트, 360° LED 스피어, 키네틱아트 등 11개의 전시가 한옥형 공간 안에 구성되어 관람객이 걸음마다 다른 빛의 감각을 경험하도록 했다. 1층 ‘빛의 시작’에서는 수원의 기원을 빛으로 그려낸다. 전설 속 모수국의 물결 위로 내려앉은 빛이 돌을 세우고 기단을 쌓으며 도시의 첫 숨결을 만들어낸다. 영상과 레이저, 실제 돌덩이가 연동된 4D 연출은 수원의 시작을 눈앞에서 생생히 느끼게 한다. 정조가 사랑한 ‘책가도’를 모티브로 한 ‘수원의 서재’는 수원의 정신을 담은 예술적 공간으로 과거의 미학과 현재의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야외에 설치된 ‘태양의 축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신철 집행위원장은 지난 26일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편영화제인 쇼트쇼츠 필름페스티벌 & 아시아(SSFF & ASIA)가 일본 문화청과 공동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 ‘AI와 영화 제작의 미래’에 패널로 참석해 AI 영화 제작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신 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멕시코, 이란, 세네갈 등 전 세계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미디어 전략가, 영화제 디렉터, 프로그래머, 큐레이터 등 1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패널들은 AI 기술이 영화 창작 방식, 예술적 표현, 창작 윤리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중심으로 심도 깊은 토론을 벌였다. 신철 위원장은 “AI는 전 세계 영화인들이 공유하는 새로운 언어이자 창작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기술은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고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을 실현하게 하는 동반자”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영화는 극장에서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관객과 창작자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상호작용적 예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AI의 창의성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