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12월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전문로봇 I-Ro(아이로)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로봇전문회사 ㈜로보케어가 개발한 이 로봇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얼굴 인식모듈로, 관람객에 맞춘 응대가 가능하며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안내요청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I-Ro(아이로)는 ‘비상한 현상, 백남준’ 전시를 비롯해 2016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 작가 블라스트 씨어리의 개인전 ‘당신이 시작하라’에 대한 안내서비스를 관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예술을 선도해온 백남준아트센터는 그동안 AI, 로봇, 사이버네틱스 등 기계와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21세기, 미래형 주제 들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이를 예술 전시로 선보여 왔다”라며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축척 되어지는 미술관의 로봇 활용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노하우는 향후 진행될 공유미술관 프로젝트에 활용되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공연장 노후설비 시설개선 공사를 위해 내년 1월부터 1년간 휴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민들에게 좀 더 안전한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공사는 극장의 오래된 설비와 배관을 바꾸고 객석 의자를 교체하는 등 관람 환경 개선에 집중하며, 공사기간 동안 대극장, 소극장을 비롯해 갤러리와 컨벤션센터를 휴관하며 대관도 전면 중단한다. 한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공사 기간 동안 서울과 경기도 내 주요 공연장에서 기획공연과 예술단 공연, 문화복지 사업을 진행해 도민들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실내악축제(5월), 청소년교향악축제(9월)는 경기 북부지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개최하며 경기도문화의전당 대표 브랜드 공연 ‘話양연화’와 ‘브런치 콘서트’도 연간 4회 공연을 이어간다. 아트플러스 유료회원제 역시 기존대로 운영되고,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속 경기도립예술단들도 내부 기획력과 단원 기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시설 공사로 인해 극장이 잠시 휴관할 뿐, 전당이 보유한 예술단 인프라와 우수한 기획력은 여전하고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 여기
부평구문화재단은 송년음악회 ‘김완선’을 오는 28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한다. 1986년, 17세의 나이로 첫 무대에 오른 김완선은 데뷔곡 ‘오늘 밤’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가요계를 흔들었다. 이후 ‘오늘밤’, ‘리듬 속에 그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연이어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수로 떠오른 그녀는 관능적인 안무와 프로페셔널한 무대매너, 화려한 패션으로 대중을 열광시켰다. 데뷔 31년을 맞으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완선은 SBS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활약할 뿐 아니라 지난달 11일에는 신곡 ‘오즈 온 더 문(Oz on the moon)’을 발표하며 다시한번 대중음악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처럼 국내 댄스음악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여가수로 평가받는 김완선은 오는 28일 부평을 찾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수의 진면목을 무대 위에서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완선의 신곡과 함께 ‘오늘 밤’, &
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 유족과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 지인들이 참석한 채 기독교 예식으로 영결식이 열렸다. 이어 8시51분 고인이 잠든 관이 영결식장 밖을 빠져나왔다. 고인의 위패는 샤이니에서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민호가, 구김살 없이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은 고인의 누나가 들었다.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동해, 희철과 샤이니 태민 등은 관을 운반하는 내내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동료들은 마지막 손을 붙잡고 싶은 듯 관이 운구차에 실린 뒤에도 한동안 관 위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기까지 7분 남짓한 시간 동안 유족들은 기독교 찬송가를 부르며 고인의 가는 길을 위로했다. 이들은 스물일곱 꽃다운 청년을 떠나보내는 애끓는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새벽부터 빈소를 지키던 팬 수백 명은 고인의 관이 실린 운구차를 먼발치에서나마 확인하자 목놓아 울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가 펼치는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매년 베토벤의 ‘합창’으로 한해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도 합창을 통해 위대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토벤의 ‘아테네의 폐허’는 축제극 ‘아테네의 폐허’를 위해 헝가리의 시인 코체부가 베토벤에게 의뢰한 작품으로, 1812년 완성됐다. 송년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는 ‘아테네의 폐허’ 서곡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경쾌한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어지는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 합창’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베토벤이 완성해 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으로 꼽힌다. 교향곡에 사람의 목소리를 도입하는 등 전통의 틀을 벗어나 베토벤의 이전 교향곡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음악적 특징들이 담겨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이 함께하는 ‘합창’은 웅장한 하모니로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 아울러 이날 음악회는 소프라노 박현주,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원준, 베이스 김진추가 무대에 올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경기문화재단은 다음 달 4일부터 21일까지 ‘2018년 문예진흥 공모지원사업’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예술활동, 전문예술창작, 공연장상주단체육성 등 3개 분야에서 총 38억 8천만원을 지원한다. 지역예술활동지원은 경기도 소재 예술단체와 예술가를 대상으로 최고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경기문화재단에 직접 지원 신청하는 17개 시·군과 기초문화재단에서 자체공모로 진행되는 14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전문예술창작지원은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연구평론으로 구분된다. 문학 분야는 경기도 거주 작가를 대상으로 신진작가와 기성작가, 문학창작집 출간지원을 공모한다. 신진작가에게는 5백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원되며 기성작가와 문학창작집 출간지원은 최고 1천만원까지 가능하다. 공연예술분야는 단계별 지원을 도입, 신작 창작과 쇼케이스 공연을 지원하는 1단계(작품당 8백만원), 공연예술분야 신작의 지역 초연을 지원하는 2단계, 그리고 3단계는 2단계 작품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지원한다. 시각예술분야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작가를 대상으로 신진작가(40세 이하)와 기성작가를 공모하며, 연구평론분야는 예술이론과 예술사 등 기초연구출판과 미학과 예술이론, 담론 최신판의 번역…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내년 2월 4일까지 ‘장욱진의 숨결Ⅱ : 앙가쥬망 2017’ 전시를 개최한다. 1917년 충남에서 태어난 장욱진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2세대 서양화가에 속한다. 한국전쟁 이후 자연과 더불어 살며 동화적이고 심플한 선 표현과 독창적인 색채를 선보여온 그는 1967년부터 앙가주망 동인전에 참여하기 시작, 동시대 작가들과 교류하며 영감을 받았다. 앙가쥬망(Engagement, 자기부정)은 급변하는 정치 사회적 변화 속에서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며 자기실현을 위해 창작하는 참여적 의미를 담은 그룹으로, 장욱진은 1982년까지 총 16번의 앙가주망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화가 장욱진이 유일하게 미술동인으로 참여하며 상징적 구심적 역할을 했던 미술단체 ‘앙가쥬망’의 현재의 모습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그룹 앙가쥬망 창립멤버이자, 장욱진의 제자이기도 했던 故최경한의 작품부터 현재 앙가쥬망 회원들의 회화,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앙가쥬망 회원 각 개인이
수원문화재단은 ‘정조가’와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이 2018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서 우수공연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지역 문예회관이 제작한 우수프로그램을 선정, 지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창작판소리극 ‘정조가’와 인문학 콘서트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이 2018년 우수공연으로 선정됐다. ‘정조가’는 수원을 대표하는 콘텐츠이자 인물인 ‘정조’를 활용한 창작 판소리극이며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은 매회 각기 다른 서양의 도시를 주제로 미술과 음악 작품들이 태어난 공간적 배경이나 역사적 사건을 예술전문 작가 전원경의 소개로 들여다보는 인문학 강연콘서트다. 두 작품은 초청경비 일부를 지원받는 형태로 전국문예회관 무대에 오르게 된다.(문의: 031-250-5300)/민경화기자 mkh@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포항 지진피해민을 돕고자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김주철 총회장 목사는 지진피해민들의 건강 회복 및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최웅 부시장에게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한편 하나님의 이재민 임시숙소인 흥해실내체육관 앞에서 지난달 21일부터 한달에 걸쳐 무료급식봉사를 진행, 지진피해와 추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밥 한 끼에 자녀들이 새 힘을 얻는 것처럼 이재민 여러분도 삶의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현대미술관이 내년 4월 1일까지 덕수궁관 전관에서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를 개최한다. 19세기 말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해 20세기 초 일본 및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사용됐던 신여성은 여성에게 한정됐던 사회 정치적, 제도적 불평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자유와 해방을 추구한 여성상을 뜻한다. 조선의 경우, 1890년대 이후 근대 교육을 받고 교양을 쌓은 여성이 등장함에 따라 신여성이라는 용어가 주요 언론 매체, 잡지 등에서 191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해 1930년대 말까지 빈번하게 사용됐다. ‘신여성 도착하다’는 근대 시각문화에 등장하는 신여성의 이미지를 소개하는 전시다. 회화, 조각, 자수, 사진, 인쇄 미술(표지화, 삽화, 포스터), 영화, 대중가요, 서적, 잡지, 딱지 본 등 500여 점의 다양한 시청각 매체들을 통해 여성이 바라본 근대화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신여성 언파레-드’를 주제로 한 1부는 남성 예술가들이나 대중 매체, 대중가요, 영화 등이 재현한 ‘신여성’ 이미지를 통해 신여성에 대한 개념을 고찰한다. 교육과 계몽, 현모양처와 기생, 연애와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