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애상2 /김영미 그대 떠난 발자국 위로 삼십 년을 묵힌 눈이 내린다 무거운 것들의 중심은 움푹 패인 상처의 흔적을 메워 주는 일 가난한 땅 위에 마음을 심는 일 - 시집 ‘물들다’ 중에서 삼십 년 넘은 그리움을 삼십 년 묵은 눈이 따뜻하게 덮어주고 있다. 사람이 사는 일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가슴 한켠에 마치 꿈같은 그리움 하나 가지고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소중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리움이 없는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또 다른 것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라도 비밀스러운 그리움 하나 가슴 속에 묻어둔다면 인생은 그만큼 깊어질 것이다. 폭설이 내린 산하는 깊이 패인 상처 모두 메워져 바라볼수록 따뜻하다. /장종권 시인
1971년 영동고속도로부터 시작 서해안고속도로 등 4개 도로 연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계획 동서광역철도 수인선 내년 개통 소사∼원시선도 내년 완공 목표 인천발 KTX도 초지역에 정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 기대 교통 도시 안산시 우리나라 산업화의 상징인 안산시흥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배후로 하는 안산시는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다. 그래서 도로가 넓고 반듯하게 뚫려있으며, 철길도 연결돼 있다. 처음 30만 명을 상정해 계획됐던 도시는 어느덧 70만 명이 넘는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 이에 맞춰 교통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현재 안산시에는 4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안산과 인천을 잇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도 계획돼 있다. 철도교통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운행 중인 4호선(안산선) 노선 외에 수인선과 소사-원시선 공사가 한창이며 신안산선도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발 KTX의 초지역 정차도 확정됐다. 이처럼 안산시는 명실상부한 교통도시로서 사통팔달(四通八達)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영동·서해안·서울외곽순환에 평택 -시흥고속도로까지 안산의 대표적인 고속도로는 1971년 노선명이 지정된 영동고속도로다. 인천 서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발표와 동시에 경찰에서는 젠더폭력 및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치안정책을 브랜드화하여 역량을 총 집중하고 있다. 3개 치안정책을 중심으로 17개 과제 선정 및 세부과제 총 32개(경찰청 18, 경기남부청 14)를 발굴·추진함으로써 여성·아동·노인·장애인·청소년이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범 정부차원의 굳은 의지가 담겨있겠다고 하겠다. 이에 발맞춰 각 경찰관서에는 추진본부와 실무T/F팀이 상설 운영되고 있고 회의 과정을 통해 추진사항을 점검해 우수시책을 발굴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개선해 국정과제로서 안정적인 정착이 되도록 고민하고 있다. 특히 7월24일부터 10월30일까지는 여성폭력 근절의 단호한 단속을 위해 ‘여성폭력 근절 100일 추진기간’을 설정 운영한다. 이러한 경찰의 발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절실한 것은 지역 주민분들의 호응과 동참분위기 확산일 것이다. 이에 화성동부경찰서에서는 지역 건강자정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경찰서 내에 상담실을 설치해 가정폭력 가·피해자의 심리상담을 운영하는 원스톱(One-
스쿨존 내에 안전 시설물 정비 및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나 어린이 교통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서 5월, 8월에서 10월 달에 연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고 수업이 끝나는 시간인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청 교통국은 8월16일부터 9월29일까지 45일간 어린이 보호구역(총 2만675)에 대해 안전시설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사고다발지역 개선 대상 시설물(315건) 및 노후, 불량 시설물 중심으로 개학 이전에 신속하게 정비하고, 어린이 안전보행 유도효과가 높은 노란발자국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보행안전 교육을 통한 안전수칙 준수 생활화 유도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어린이 안전을 저해하는 스쿨존 내 악성불법주정차, 과속신호위반, 어린이통학버스 안전띠 미착용 등의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이에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할 4가지 사항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스쿨존을 발견할 경우 스쿨존에 진입하기 전부터 어린이들이 갑자기 튀어나올 수…
문재인 정부가 연일 복지확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던 3천800여 개 항목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보험급여 대상으로 바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민 의료비 부담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비급여진료 항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이 차질없이 실행되면 비급여 항목은 현재의 3분의 1로 줄고, 전체 환자의 연간 비급여 의료비 부담액도 13조5천억 원(2015년 기준)에서 4조8천억 원(2022년 기준)으로 64% 대폭 감소한다. 값비싼 의료비를 지출했던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다빈치 로봇수술 등도 급여혜택을 받게 된다. 어르신들 기초연금도 월 30만원으로 인상키로 하고 법률 개정에 곧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제1차 기초생활보장종합계획은 향후 3년 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약 90만명을 새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도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기초연금 인상에 21조8천억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확대에 9조5천억원이 소요된다. 건강보험 보장강화에는 30조6천억원이 소요되지만 우선 누적된 건강보험 흑자 20조 원의 절반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재
툭하면 터져 나오는 소리가 ‘지방의회 무용론’과 ‘지방의원 자질론’이다. 땅 투기, 뇌물착복, 성추행, 폭행, 공무원에 대한 갑질과 인사청탁 등 온갖 추태와 비리가 줄기차게 드러나 자질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최근엔 충북도의회 의원 4명이 물난리가 났는데도 해외연수를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게다가 김학철 도의원은 국외연수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lemming)’에 비유했다.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망언까지 한 것이다.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어 우두머리 쥐가 절벽으로 떨어져도 함께 뛰어내린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분노에 휘발유를 들이부은 것이다. 김 의원과 함께 박한범·박봉순 도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다. 이들은 억울하다며 한국당 윤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했다. 연수를 갔던 4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 도의원만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들은 왜 솜방망이 처벌만 하느냐고 볼멘소리도 했다. 뭘 잘한 게 있다고 남들까지 끌고 들어가느냐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아주 틀린 소리만은…
가끔 만나 반주를 한 잔씩 하는 지인에게 독일로 건너간 가족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였을까? 늘 오가며 마주한 박물관에서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이 특별전이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무심코 들었던 이야기가 은연중에 뇌리 속에 인연 아닌 인연으로 자리매김했을지도 모르겠다. 운명처럼 다가온 작은 전시회. 오늘은 국경을 넘어 독일로 간 그녀들의 이야기를 찾아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독일로 간 한국 간호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전시실이지만 그녀들이 사용했던 생활용품과 그 속에 담긴 사연들, 독일에서의 생활들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이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비행기에 탑승하는 여성들과 손을 흔들어 배웅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한가득 들어온다. 공항에서 들을 수 있는 비행기 소음도 마치 이 곳이 전시장이 아닌 김포공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녀들이 집단으로 독일로 가기 시작한 것은 1966년 해외개발공사의 모집에 의해서이다. 그녀들은 바로 ‘파독간호사’이다. 지구촌이라고 불릴만큼 전 세계가 가까워진 지금도 머나먼 이국땅으로 취업을…
지난 주말은 나에게 아주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안성시 선비마을 대학생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직장새마을운동경기도협의회와 Y-SMU포럼에서 개최한 농촌봉사활동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해주는 마사지와 염색으로 10년은 젊어졌다며 웃음꽃을 피웠고 학생들의 활동으로 칙칙했던 마을의 담장은 알록달록 단장을 했다. 학생들과 회원들은 1박2일간 마을 어르신들께 염색과 마사지를 해드리고, 마을회관 주변 울타리 설치와 화단조성, 벽화그리기와 마을의 주 농작물인 오이 수확을 돕는 등으로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 1970∼1980년대 대학생이라면 농활은 꼭 다녀와야 할 필수 코스였다. 농활기간동안 학생들은 농촌지역에서 부족한 일손을 거들면서 노동의 의미와 농촌의 실정을 이해할 수 있었으며, 교과서를 통해 배우던 농촌의 삶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학업은 물론, 봉사활동과 토익준비, 어학연수 등 다양한 스펙 쌓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 중 취업활동에 도움되는 해외봉사 활동 등은 면접을 봐야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는 봉사는 ‘찬밥’이 되기 일쑤다. 대학생
노자는 도가의 창시자로 공자와 더불어 중국철학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이다. 그의 사상이 도교와 얼마만큼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인류사상에 끼친 영향은 적지 않았다. 우리가 익히 들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이나 상선약수(上善若水) 등과 같은 내용은 그의 사상에서 유래된 것들이다. 노자의 생애에 관해서는 정통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사마천이 지은 역사서 ‘사기’에 노자와 공자의 만남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공자보다 다소 앞선 시대에 산 것으로 추측된다. 사기에 의하면, 노자가 주나라에 머무를 때 한 젊은이가 찾아와 ‘예’에 관해 질문하였다. 노자는 답하기를, “옛 성인들은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그들의 가르침만 남아 있다. 군자는 때를 잘 타고 나면 귀한 몸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산야에 묻힌다. 훌륭한 장사꾼은 물건을 깊숙이 보관하여 겉으로는 빈약해 보일지라도 내실은 강화한다. 마찬가지로 군자도 덕을 몸에 지녀도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처럼 해야 한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교만, 욕심, 위선, 지식 등을 버려야 한다. 이런 것들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이때 가르침을 받은 젊은이가 공자였다. 훗날 공자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