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가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 고독사 위험에 있던 한 주민을 구했다. 구는 구조 후 긴급생계비와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서비스를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서 구조한 A씨는 전기료와 통신비가 체납된 상태였지만, 주민등록상 4인 가구로 등록돼 있어 고독사 위기도가 낮았다. 하지만 집 앞에 우편물이 가득 쌓여 있었고 10여 년 전 집중 관리를 받은 이력이 있어 담당 사회복지 공무원이 여러 차례 가정을 방문해 접촉을 시도했다. 문을 열자 방안은 음식물 쓰레기와 옷가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날씨는 체감온도 32도였지만 선풍기 하나 없었다. 또 주민등록과는 달리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었다. A씨는 근육이 위축되는 질환인 ‘근위축증’으로 거동하지 못해 며칠 동안 굶은 상태였다. 이로 인해 인지 저하가 진행됐고 폐에 물이 차고 결핵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구 희망복지팀은 A씨를 집중 관리 대상자로 지정하고 인천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또 A씨가 입원해 치료를 받는 동안 복지 서비스 신청과 함께 집 안에 있는 쓰레기를 2톤가량을 정리했다. 현재 A씨는 고비를 넘긴 상황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할
분실 신분증을 도용해 클럽 입장을 시도한 인천의 한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인천 남동구는 지역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하던 분실 주민등록증을 무단 반출한 공무원 A(30대‧여)를 직위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A씨는 이 주민등록증으로 서울 강남의 한 클럽 출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실물과 주민등록증 사진이 다른 것을 눈치챈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도용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나이가 어려야 클럽 입장이 가능해 신분증을 도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신분증 도용 사실을 경찰에게 전달받은 원래 신분증 주인 B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하면서 알려졌다. 남동구 관계자는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20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주민등록증 관리 업무 특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서구 검암2지구에서 붉은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검암2지구 내 상가와 빌라에서 붉은수돗물이 발생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을 접수한 뒤 현장에 나가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우선 지난 9월 6일 단수를 시행하면서 밸브가 흔들린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주 전에 시행한 단수로 인해 붉은 수돗물이 발생했다는 것을 주민들은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검암지역 맘카페인 검암경서서구아라누리 카페엔 ‘아이 유치원 때문에 걱정된다’, ‘저희만 그러는 게 아니네요’,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흙탕물로 감았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소화전 방류를 하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정확한 피해규모와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9년 5월 서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그 규모가 커져 중구 영종동, 영종1동, 강화군까지 번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셀트리온이 다국적 제약사 로슈(제넨테크)를 상대로 한 대만 현지 특허 무효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툭산의 치료 적용 범위 중 하나인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특허를 대상으로 했다. 리툭산을 개발한 로슈가 트룩시마의 치료 적용 범위 중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한 특허를 주장해온 것을 무효화하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2020년 4월 대만 지식재산법원에 리툭산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적용 범위 특허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해 2021년 10월 1심 판결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결은 특허권자인 로슈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고, 1심과 마찬가지인 특허 무효로 판결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승소로 한국처럼 허가특허 연계제도가 도입돼있는 대만에서의 특허 도전에 성공해 판매 개시일로부터 1년간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적용 범위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받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승소를 통해 셀트리온은 대만 환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서구는 가좌동 귀갓길 취약지역에 밤길을 밝게 비춰줄 ‘서로 행복한 안심귀갓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서로 행복한 안심귀갓길은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서구의 노력 중 하나로 올해 인천시 여성친화도시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서부경찰서 협조를 받아 ‘가좌로96번길 낙원아파트’ 주변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곳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인 셉테드 기법을 적용한 시설물이 설치됐으며 기존 CCTV가 설치된 2곳에 안전 로고젝터와 태양광 LED 비상벨 안내판이 설치됐다. 구는 로고젝터 문구와 시안을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고 비상벨 안내판은 어두운 곳에서도 비상벨 위치를 파악하기 쉽게 제작했다. 위치 안내판은 큐브 형태로 제작해 여러 방향에서도 눈에 띄도록 설치했다. 또 서부서 협조로 신고 위치를 단순화해 위급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신고가 이뤄지도록 조치해 범죄 상황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구는 오는 10월부터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의 모니터링과 자율방범대, 서부경찰서, 지구대의 순찰 강화를 통해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할 예정이며 추후 민·관·경 협력을 통해 대상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약지역에 대한 범죄예
인천 강화군이 오는 23․24일 ‘2022년도 강화문화재야행(夜行)’을 개최한다. 강화문화재야행은 강화읍 원도심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야간문화축제다. 축제는 23․24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강화읍 용흥궁 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별빛달빛 야행빛, 야행마차, AR고려궁지 체험, 성공회 강화성당 음악회, 강화 저잣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고려의 밤을 즐길 수 있다. 23일 개막공연에는 지역주민과 강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칠선녀 성무, 가수 린, 장윤정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24일에는 초․중학교생이 참여하는 ‘도전! 고려 벨’, 가수 윤정렬․위드․하나연이 출연하는 ‘음악 콘서트’, 역사강사 최태성의 ‘토크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 외에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원도심 도보여행’와 ‘야행마차’로 원도심 문화재의 야간경관을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AR모바일 게임, 강화화문석체험, 클래식 음악회, 풍선 마술쇼, 저글링 쇼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유천호 군수는 “올해 강화문화재야행(夜行)은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처음 개최되는 강화군의 대표 축제인 만큼 더
인천 최대 규모 일자리 채용행사가 개최된다. 인천시는 인천 우수 강소기업 등 100개 기업이 참여하는 ‘2022 인천 일자리 한마당’ 행사가 오는 27일 송도컨벤시아 1홀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현장·대면 일자리 채용 행사로, 100개 기업이 118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여성, 중장년, 보충역 대상자 누구나 나이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채용관·컨설팅관·취업정보관·부대행사관으로 나눠 운영된다. 채용관에선 인천 우수 강소기업 및 뿌리기업, 항만·항공·물류기업, 병역지정업체 등 100개 기업 인사담당자가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컨설팅존에선 구직자를 대상으로 입사서류 컨설팅과 현장 참가 기업과의 면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매칭을 지원한다. 취업정보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스태츠칩팩코리아·와이지-원 등의 기업설명회와 취업특강, 병무행정 설명회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관에선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 무료 사진 촬영, 컬러이미지 메이킹, 인생네컷 등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홈페이지(ic-jobfair.kr)에 참가기업별 채용정보가
인천시가 21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어린이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6일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등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5.1명으로 외래환자 1000명 당 유행기준인 4.9명을 넘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시는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를 시작으로 임신부, 만 65세 노인부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무료 예방접종은 2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다. 생후 6개월 이상~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엔 1차 접종 4주 후 2차 접종이 필요하다. 어린이 중 1회 접종 대상자는 10월 5일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2회 접종 대상자는 21일부터 가능하다. 임신부도 10월 5일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65세~69세 이상 노인들은 10월 20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70세~74세 이상 노인들은 10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75세 이상 노인들은 10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인천 의료기관 1152곳 중 주소지 관계없이 방문해 무료접종 받으면 되며, 방문 전 예
“300~900%에 달하는 목표달성률을 어떻게 봐야 하나.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수치인지 의문이다.” 19일 진행된 인천시의회 제271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신영희(국힘·옹진군) 의원의 지적이다. 인천시가 제출한 2021년도 일반·특별회계 결산 보고서를 보면 목표달성률이 지나치게 초과하는 사업이 수두룩하다. 건강증진과의 지역사회 치매관리 사업 목표달성률은 602%, 관광진흥과 국내관광객 유치 사업은 733%, 주거재생과 빈집정비를 통한 활용 사업은 300%, 항만배후단지 임대료 간접 지원 사업은 818%, 중앙협력본부 국고보조금 확보지원 간담회 개최 실적은 933% 등으로 나타났다. 성과보고서의 취지는 재정활동의 성과를 예산에 반영해 다음해의 재정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지나치게 초과하는 목표달성률은 애초에 달성하기 쉬운 목표치를 설정한 것인지 아니면 해당사업을 추진해 실제 성과가 나타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적이 나온다. 성과보고서를 검토한 시의회 전문위원은 “성과보고서 내 사업 대부분이 목표달성률 100%를 초과한다”며 “성과보고서 자체에 대한 신뢰를 갖기 어렵다. 각 사업별로 총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송원 인
인천에 지원되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3%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국회의원(민주, 인천 연수을)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받은 ‘지역별 R&D사업 예산 편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인천에 지원된 R&D 예산은 1321억 원이다. 산자부 전담기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올해 8월까지 지원한 전체 R&D 예산 4조 4484억 원의 2.97%에 불과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번째다. 경기도가 1조 1126억 원(25.0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6895억 원(15.5%)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와 서울은 전체의 40%를 넘게 지원받아 인천과 대비됐다. 대전시 4694억 원(10.55%), 충남도 4042억 원(9.09%), 경남도 3546억 원(7.97%)순이다. 인천은 현재 바이오의약, 미래형 자동차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바이오헬스 분야의 세계적 허브로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가적 산업으로의 파급효과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