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학교 3기 졸업공연 ‘생일파티’가 다음달 2일과 3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GKL사회공헌재단의 ‘창조적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음악극학교는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발굴해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음악극 제작교육 프로그램이다.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회의 주관으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음악극학교는 매년 7월 오디션을 시작해 5개월 동안의 교육 진행 후, 12월 졸업공연으로 그간의 결실을 선보인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음악극학교 3기 22명의 학생들은 이번 졸업공연에서 ‘생일파티’ 작품을 선보인다. 학교 옥상에서 학생이 추락하는 사고에서 시작하는 생일파티는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자살을 둘러싼 치열한 무한 경쟁과 무심한 장난 속에서 병들어간 학교의 모습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최근 강릉 여중생 폭행사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문제를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그려낸 ‘생일파티’는 보다 생생하게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생일파티’는 ‘윤
전흥수의 ‘Digilog Photo_빛의 기억’ 전시가 다음달 28일까지 성남 아트스페이스J에서 열린다. 사진작가인 전흥수는 전통적인 사진의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찾아 끊임없는 실험을 이어왔다. 1989년 도쿄에서의 첫 개인전에 컬러사진 시리즈를 발표한 이후 2000년에는 사진에 디지털 기술을 추가하고 회화의 옷을 입혀 사진예술의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는 작업들을 선보였다. 이번 개인전에서 전흥수 작가는 ‘디지털 페인팅(Digital Painting)’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도시와 산, 꽃 등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순수조형의 세계와 디지털 사진 미디어를 융합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해왔던 풍경들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이처럼 실재와 가상이 혼재된 풍경은 보는 이들에게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디지털 페인팅은 컴퓨터와의 전쟁이며 일정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바리에이션 실험은 마우스를 잡은 손을 마비시킨다”고 밝힌 전흥수 작가는 사진의 영역을 무한히 팽창시킨 작품들을 통해 사진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길을 제시한다. 아트스페이스J…
심상정은 2017년 5월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조기에 치러진 19대 대선에 유일한 진보 정당(정의당) 후보로 출마했다. “정말 끝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일으키며 끝까지 선거를 치렀다. 대선 출마 당시 지지율 1%로 시작했지만 막바지 최종 득표율은 6.17%, 득표수는 201만7천458표를 기록했다. 이는 진보 정당 사상 대선에서 얻은 가장 높은 득표였다. 주요 다섯 후보 중 꼴찌의 득표를 기록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4시간 만에 2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그에게 쏟아졌다. 500만 원 이상의 고액 후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지만 대선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사람도 심상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모의 대선 당선증을 보내 주는 등 그에게 박수와 격려가 끊이질 않았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낙선자에게 이와 같은 응원을 보낸 일은 이제까지 없었다. 이전까지 심상정 역시 ‘진보 정치인은 과격하고 급진적이고 싸움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에 오랜 기간 시달렸다. 하지만 대선 기간 열린 TV 토론회에서 가장 작은 정당의 대통령 후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주역의 음양론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 미국 ALU(American Liberty University)에서 한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백승헌 박사는 일찍이 동양철학 분야에서 이우영 선생을 사사했고, 한의학의 비법은 청산거사로부터 전수받았다. 또한 7년간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방 역학을 강의한 경험과 연구를 통해 ‘동서 의학’을 융합한 28체질의학’을 창안했다. 현재 암치료 전문 메디힐 한의원을 운영하며 당뇨, 고혈압, 만성체증 및 암 치료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그는 ‘양방으로 갈까? 한방으로 가볼까?’를 펴내 환자 중심의 현명한 의료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질병이 생기면 양방과 한방 두가지 치료를 고민하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1차 의료로 양방치료를 선호하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3, 4차 치료로 한방을 찾게된다. 이처럼 많은 환자들은 의료쇼핑을 하며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지만 용하다는 곳을 찾아가서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책은 ‘양방과 한방’의 의료선택을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떻게…
급작스런 주식시장 붕괴나 금융위기 그리고 아랍의 봄 같은 사회혁명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날씨 변화에 극도로 민감한 꿀벌들은 벌집의 온도조절을 어떻게 할까? 신경세포 하나 없는 박테리아나 점균류는 어떻게 목표지점에 도달해 미생물을 잡아먹는 것일까? 컴퓨터 거래프로그램의 사소한 오류로 발생한 2010년의 주가 대폭락이 전 세계인들의 경제적 문제를 야기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현대사회는 아주 작은 부분의 국소적 행위가 전체에 엄청난 파급력을 줄 수 있을 만큼 서로 연결돼 있다. 이런 복잡성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흔하게 볼 수 있다. 환원주의라는 19세기의 전통적 방법론에 기반한 기존 과학계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등장한 복잡계 과학은 복잡한 현상을 꿰뚫어보기 위해서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의 사회경제학 교수인 존 밀러는 경제학과 게임이론, 복잡계 적응시스템이론, 경매시장, 협력, 실험경제학 등을 연구했다. 그는 ‘전체를 보는 방법’을 펴내 상호작용, 피드백, 이질성, 소음, 분자 지능, 집단 지성, 네트워크, 스케일링, 협력, 자기조직화 임계성 등 복잡계를 지배하는 핵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조성준 홍보팀장이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17년 과학홍보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과학홍보인상’은 과학의학분야 취재 활성화와 보도 확대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조성준 팀장은 의학건강 담당 기자들과 병원 홍보인을 위해 다양한 직무관련 교육과 학술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효과적인 언론홍보를 통해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성준 팀장은 “지난 2년간 한국병원홍보협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한국과학기자협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건전한 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한 것을 공로로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건강정보 전달과 병원홍보맨들의 역량향상, 차별화된 의료컨텐츠 창출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의 전문치료 중요성을 알리는 증례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박경수, 주영빈 교수는 ‘금침 치료를 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Gold Thread Acupuncture for Rheumatoid Arthritis)’ 증례 논문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전문적인 약물 치료가 관절변형 등의 합병증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고했다. 해당 환자는 58세의 여성으로, 10대 후반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한 후 금침 등 민간요법을 통해 증상을 관리해왔다. 이후 관절 변형 등 합병증이 발생했고, 40대 후반에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정식 진단을 받았다. 진단 후 항류마티스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이미 관절변형 등의 합병증이 심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환자의 관절 부종, 통증 등은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해당 환자는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로 전원돼 최신 생물학적 제제 치료 및 변형 관절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호소하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도시채집’ 전시가 다음달 10일까지 인천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열린다. 문화예술 기획자를 양성하는 부평영크리에이티브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 부평구문화재단은 1기 기획자인 허남주, 오윤정이 꾸민 전시를 다음달 10일까지 선보인다. 변상환, 연기백, 이상용, 정희우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 ‘도시채집’ 전시는 도시의 발생 과정과 그 흔적을 4명 작가의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변상환 작가는 초록으로 표상되는 주택 군집의 조감을 풍경화로 그려낸다. 누가 바라보고 관찰하느냐에 따라 각자 다른 ‘도식’의 풍경화일 수밖에 없는 도시를 담아낸 작가는 내가 살고 있는 주택가의 모습은 무엇인지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각각의 사물들이 가진 ‘이야기’에 집중한 연기백 작가는 대상이 지니고 있는 ‘결’을 따라가며 파악할 수 있는 뒤편의 이야기들을 발굴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상용 작가는 ‘과도기적 풍경’ 작품을 통해 도심 속에서 일어나는 건물들의 현상을 담아냈다. &ld
경기문화재단은 한국중세사학회와 ‘고려 건국 1100년·경기 천년의 해 기념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재단 경기아트플랫폼(gap)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고려건국 1100년, 경기 천년 기념사업의 공동 기획 및 수행, 중세사 관련 공동 학술 조사 및 학술 회의의 활성화, 보고서·간행물 및 기타 자료·정보의 교환,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다각적·지속적 활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민경화기자 mkh@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연구 세미나 1.2.3’을 오는 28일부터 3주에 걸쳐 서울관 디지털도서관 라운지 DAL에서 개최한다. 동시대 현대미술관의 역할, 기능 그리고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기획된 세미나는 ‘미술관은 무엇을 연구하는가’를 주제로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오는 28일에는 ‘공유의 장으로서 미술관’을 주제로, 공공 영역이자 공유 플랫폼인 미술관의 장소성을 되새겨 보고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위한 공유 대상, 주체 그리고 공공적 방법론에 대해 고민해 본다. 이날 세미나는 이기모(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큐레이터), 이단지(독립큐레이터), 이성희(아트스페이스 풀 디렉터), 이추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이 참여한다. 다음달 5일 열리는 두 번째 세미나는 현대미술 큐레이터를 둘러싼 현 상황을 진단하고 공공적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시가 어떻게 가능한지 논의한다. 고동연(미술평론가), 김성은(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 김주원(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조선령(부산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나서 큐레이터의 연구자적 태도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눈다. ‘큐레토리얼 실천과 출판’을 주제로 한 마지막 세미나는 다음달 12일 열린다. 길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