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승리는 세상이 인공지능에 의해 지배될 수도 있다는 추측을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바꿔버렸다. 자율주행이나 홈서비스, 소통하는 로봇, 새로운 의료 분야에 대한 뉴스의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불가능해 보였던 기대와 열망이 현실이 된다는 점에서 융합과 연결의 키워드는 이 시대가 인류역사의 가장 충격적인 혁명의 길로 들어섰음을 짐작케 한다. 조만간 인공지능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했다는 소식도 전해들을 것이다. 4차산업혁명시대는 기대와 우려로 장식된 이율배반의 문턱을 이미 넘어섰다. 산업현장에서는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에게 4차혁명은 위기가 아니고 기회라고 이야기 한다. 인간 존엄성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교육자들도 고민에 빠져있다. 청소년들의 윤리의식과 인성에 대한 올바른 길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여진다. 학부모들은 ‘미래형 인재 키우기’ 새로운 교육법, 창의법을 찾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외적가치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정교해지고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한편으로 잠시 멈춰서서 주변을 살펴보거나 내면을 돌아볼 내적가치에 대한 성찰과 생활방식의 변화도 같이 만들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10분이라는 것을…
지난 7월 9일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으로 7중 추돌사고가 났다. 버스에 처음 부딪힌 승용차의 50대 운전자 부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연이은 추돌로 16명이 다쳤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버스기사의 졸음운전 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이 700명 가까이나 된다고 한다. 버스기사가 아닌 일반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과 졸음운전임을 입증할 수 없는 사고까지 더한다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조만간 휴가철을 맞이하여 시원한 계곡과 바다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고, 지친 일상의 탈출과 가족과 꿀 같은 휴식이라는 작은 소망 아래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즐거운 휴가지로 떠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경우에 따라 여행지와 현지 맛집 등을 검색한다면 졸음운전 예방법도 함께 검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말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졸음운전 예방법 5가지로 첫째, 차량의 창문을 열어 내부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기 둘째,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 소리에 반응하는 행위를 하기 셋째, 껌을 씹거나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기 넷째, 휴게소와 졸음쉼터…
수 년째 당구 열풍이 불고 있다. 퇴근 후 대학가 근처 당구장을 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다. 머리가 희끗한 할아버지에서부터 중장년, 청년은 물론 남녀 고교생들까지 인산인해를 이룬다. 고교 졸업 후인 1977년부터 당구를 배웠으니 당구마니아가 된 지 만 40년이다. 그 때만 해도 주변의 놀이문화가 별로 없었다. 당구장으로 젊은이들이 몰린 이유다. 간혹 불량청소년들이나 깡패들이 자주 집합해 한 때는 불건전한 장소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당구장이 유기장에서 체육시설업으로 바뀌고,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1970년대 후반 흑석동 C대학교 앞에는 당구장이 많기로 이름이 났다. 그리 크지 않은 학교 주변 상가에 당구장이 30여 개는 됐다. 강의마저 빼먹고 당구를 즐기는 날이 허다했고, 가난한 대학생들은 게임비 대신 책과 시계를 맡기던 추억의 시절이다. 그래서 C대 출신들은 당구 학점 300점이 돼야 졸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현재 200점밖에 안 되는 나는 당연히 낙제점(?)이었다. 우리나라에 당구가 전래된 것은 1909년쯤 순종이 건강을 위해 2대의 4구 당구대를 일본으로부터
경첩 /김택희 소리 없이 단단해야 한다 모두에서 우리로의 전환접속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이 마주하고 있어도 녹이 슨다 - 김택희 시집 ‘바람의 눈썹’ 경첩은 문틀과 문짝을 결합시켜주기 위해 짝을 이루고 있다. 각자에서, 너와 나에서, ‘우리’가 되게 연결시켜주는, 언어로 보자면 접속사다. 우리는 누군가와 또는 무엇인가와 짝을 이루어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녹슨 것처럼 무덤덤해지게 된다. 언제였더라, 그대와 내가 처음 소리도 없이 단단한 짝이 되었던 것이. 버스 정류장이었나? 골목길이었나? 카페였나? 그런데 그 간절함, 늘 붙어있고 싶었던 그 간절함은 어디로 갔을까. 같이 있어도 그립던 그 그리움은 언제 어디로 갔을까. /김명철 시인…
동두천 두레자연마을은 깊숙한 산속에 터를 잡고 있다. 산에는 자생하는 약초가 많다. 요즘 두레 식구들은 산과 들에서 약초를 만나게 되면 마치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워한다. 마을에서는 사람에게 좋은 산약초 100가지를 선정하여 약초동산을 만들고 있다. 일정 면적에 약초 한 가지씩을 구분하여 심어 청소년들에게 우리 약초가 얼마나 다양하고 아름답고 유익한지에 대해 배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몇일 전에도 비온 뒤라 약초를 옮겨심기에 좋아 두 가지 약초를 옮겨 심었다. 평소 산과 들에서 보아둔 약초들을 오늘같이 조건이 좋은 날 옮겨 심은 것이다. 마을 밭에 옮겨 심는 약초의 선정 조건은 3가지이다. 아래 3가지 조건을 갖춘 약초를 엄선하여 마을 밭에 심게 된다. 첫째는 인체에 미치는 약효가 뛰어날 것. 둘째는 꽃이 몹시 소박하고 아름다울 것. 셋째는 벌들이 꿀을 많이 만들 수 있는 밀원식물일 것. 이러한 기준에 맞아 오늘 옮겨 심은 약초는 방아풀과, 비수리 혹은 야관문이라 불리는 풀이다. 방아풀은 시골에서 자란 분들은 익히 알고 있는 약초이다. 산야에서 자생하는 풀이지만 약효가 뛰어나서 추어탕이나 매운탕에는 필수로 넣는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의하면 한국산 방아풀에
국내 통계상 매년 3만명 이상이 새로 결핵으로 진단받는다. 이전에 비해 영양 상태와 환경 위생이 호전되면서 결핵에 걸리는 사람은 줄고 있으나, 아직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80명으로 OECD 가입국 중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3명 중 1명은 몸속에 이미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는 잠복결핵감염 환자다. 결핵은 결핵균이 몸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킨 상태로, 기침, 가래, 미열 및 피로감 등의 증상이 있으며, 기침을 통해 전파 가능하다. 결핵은 흉부 X선 검사와 객담 검사 등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될 수 있다. 그러나 잠복결핵감염은 체내에 소수의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지만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흉부 X선 검사에서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잠복결핵감염은 소수의 결핵균이 몸 안에 있으나 면역기전에 의해 증식이 억제되어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원칙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치료가 필요한 집단들, 즉 결핵발병의 위험이 높은 집단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촉자 조사, 결핵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들 그리고 결핵발병 고위험 조건을 가진…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선6기 주요 성과 지난 25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신뢰받는 공공혁신 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도전과 혁신으로 각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시민들이 신뢰하는 창조적인 경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안 시장은 2010년 민선5기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해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민선6기에서 다시 한번 시장직을 맡았다. 이후 3년 동안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 ▲민주를 위한 소통행정 ▲서민을 위한 복지행정 ▲혁신을 위한 창의행정을 4대 시정방침으로 삼아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 직동·추동 근린공원 조성사업, 전철7호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안 시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분야별 주요사업의 추진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안병용 시장, 공공혁신 대상 수상 영예 산곡동에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7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 주민센터 등 17개소 일자리센터 운영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등 건립 예정 수락산 둘레길 조성·컬링장 건립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발사기 추가 배치 지시를 놓고 또다시 혼란을 겪고 있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기습 발사한 이후 지난 29일 새벽 문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4기의 사드를 추가로 임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도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 군의 독자적 전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으로 지연됐던 사드 발사대 4기를 환경영향평가 전에 조기 배치토록 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밝힌 바에 의하면 “미국과 중극 양측과 모두 사드배치에 대한 협의가 됐다”며 “임시배치를 먼저 하고 환경영향평가는 평가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전날 사드배치와 관련해 소규모가 아닌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갑자기 임시로 추가 배치하겠다는 것에 일부 국민과 야당은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더욱이 임시배치를 먼저 하고 환경영향평가는 그대로 진행하면서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시점에 다시 한 번 최종적인 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난 5월 사드 추가반입을 둘러싸고 새 정부에 보고를 했나, 안 했나
우리나라 신생아 출산율이 지나치게 급감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지난 1970년대 한해 100만명이었던 출산율은 2002년에 49만명, 절반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지난해 출생아수는 40만6천300명으로 겨우 40만명대를 유지했는데 이는 역대 최소였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정부는 2017년 출생아 수가 36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9천600명이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한 것이다. 이 역시 역대 최저 기록이다. 더 걱정되는 것은 2040년에는 26만7천명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얼마 전에 나온 한국금융연구원 김석기 부연구위원의 ‘최근 신생아 수 감소 추이와 그 시사점’ 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다.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출생아 수가 반 토막으로 줄어 인구절벽에 직면한 유일한 나라라고 한다. 보고서는 “저출산은 고령화 속도를 높여 노동시장의 활력을 줄이고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출산율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30년 일해야 겨우 집 한 채 살 수 있는 나라에서 결혼해서 애 낳으라고?’ ‘귀한 자식 낳아 노예 취급받게 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