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3월 법무부가 추진하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광역자치단체가 비자 요건을 설계하고 대상자를 추천하면, 법무부가 비자를 심사‧발급하는 제도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2년간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외국대학교 국내 캠퍼스의 유학생 비자(D-2)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대상은 한국뉴욕주립대에 스토니브룩대학과 패션기술대학(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등 5개교이며, 60명의 유학생을 목표로 한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는 유학생 비자의 체류기간 상한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한국어 능력이나 성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학기 중에도 전문 분야 인턴 활동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현재 유학생의 체류기간 상한은 국내 인증대학의 경우 2년이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1년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외국대학교의 유학생들은 매년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기존에는 방학 기간에만 허용되던 전문분야 인턴활동 요건이…
인천시가 하반기 국제회의에 연이어 참여하며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인다. 3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협력해 오는 9월 ‘2025 한중지사 성장회의’와 11월 ‘2025 한일지사회의’에 핵심 도시로 참여한다. 올해는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제3회 한·중 지사성장회의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 수장들이 참석해 경제·통상·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지방외교 플랫폼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는 유정복 시장이 협의회를 대표해 전체 회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시는 회의에서 산업·경제 분야 협력과 기후 위기 대응을 주제로, FTA 시범도시로서의 협력 성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모델을 공유해 중국도시들과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 제8회 한·일 지사회의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워커힐에서 열린다. 이 회의는 한국과 일본 양국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최고 수준의
인천시가 ‘2025 국제평화안보포럼 인천(IPSF Incheon 2025)’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실행체계 마련에 나섰다. 3일 출범한 조직위원회는 유정복 시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정치·외교·평화·안보·교육·통일·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관 대표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0명 내외는 자문단으로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정책 자문 역할을 병행한다. 사무국은 인천연구원이 맡아 포럼 운영 전반에 대한 실무 지원과 기획, 협력체계를 담당한다. 시는 인천연구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회의에서는 포럼 주제를 비롯해 세부 프로그램 구성, 주요 초청 인사,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국내외 평화·안보 담론을 선도할 수 있는 포럼이 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조직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포럼의 최종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국제행사로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 시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와 안보의 가치가 중요한 시기다”며 “인천에서 시작된 역사적 전환점인 인천상륙작전을 기반으로
인천시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가정친화 i:休(아이:휴) 근무제’를 본격 시행한다. ‘i:休(아이:휴) 근무제’는 시 직원의 출산과 육아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직원 친화형 제도다.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공직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근무제는 모두 다섯 가지다. ‘임신·육아 직원 주4일 근무제’는 기존 유연근무제에 모성보호시간, 육아시간 등 특별휴가를 결합해 임신·육아 중인 직원이 주 1회 휴무나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를 통해 출산·육아로 인한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녀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자녀사랑시간’ 특별휴가를 신설한다. 이 제도는 9~12세 또는 초등학교 3~6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 하루 1시간씩 사용할 수 있는 특별휴가로, ‘인천시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을 통해 시행될 예정이다. 임신 중에도 책임감 있게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임신기간(10개월) 중 최대 5일의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임신 직원의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육아시간과 모성보호시간 등의…
북한 접경지인 인천 강화군 서도면 섬 3곳을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이 사업비 증가로 진통을 겪고 있다. 사업비를 낮춰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벗어나려던 당초 계획이 허사로 돌아갈 위기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문~아차~볼음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기존 740억 원에서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서도연도교’라는 명칭으로 지난 2017년 처음 추진됐지만, 2021년 1·2단계로 분리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기획재정부 예타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02, 종합평가(AHP) 점수가 0.483을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사업비는 국비 518억 원과 시·군비 222억 원 등 740억 원이 필요했는데, 예타에서 순현재가치(NPV)도 -657억 원으로 분석되며 막대한 투자 대비 경제적 이익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시와 군은 주문도와 아차도를 잇는 ‘주문연도교’를 1단계 사업으로, 볼음도와 아차도를 잇는 ‘볼음연도교’를 2단계 사업으로 분할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주문연도교가 300억 원, 볼음연도교가 440억 원으로 추산돼 예타 대상 기준인 사업비 500억 원 미만으로 각각 재조정됐다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수립 고시가 임박했다. 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만간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수립이 고시되고, 이어 실시계획 승인도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는 셈인데, 인천시 역점 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이 사업 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다. 행정 절차가 끝을 보이고, 곧 실행 단계에 들어설 거라는 얘기다. 지난 2012년 항만재개발기본계획에 이 사업이 반영된 지 13년 만이다. 중구 북성동 및 항동 내 인천 내항 1·8부두 일원에 42만 9000㎡ 규모의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만드는 이 사업의 시행자는 시와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도시공사(iH)다. 주거·상업시설, 수변데크, 광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들일 예정으로 5906억 원이 투입된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 지정 등 실시협약이 체결됐고, 보안 구역 해제 문제도 풀렸다. 지난 4월에는 행정안전부 ‘2025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 또…
2일 오전 남동구 인주대로 545. 붉은색으로 ‘KT’라는 글자와 양방향 화살표가 나무와 도로에 표시돼 있다. 이곳은 최근 우기 전 하수관로를 일제히 정비하라는 대통령실의 지시에 따라 다음 주부터 긴급 교체 작업이 이뤄지게 될 현장이다. 지하에는 하수관로뿐만 아니라 통신선 등이 매설돼 있어 굴착하기 전 주의하도록 락카 스프레이로 사전에 표시를 해둔다. 표시는 보통 보도 블럭에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스며들며 자연 소멸되지만 이곳은 나무에까지 표시돼 있다. 작업 편의를 위해 구가 관리하는 가로수에까지 락카 스프레이로 표시한 셈이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에 따르면 관리청과 협의 없이 가로수를 훼손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가로수를 손상시키거나 말라죽게 하는 행위, 무단으로 가로수를 옮겨 심거나 혹은 제거하는 행위 등은 모두 위법 사항이다. 취재가 시작되자 이날 오후 KT 측에서 현장에 담당자들을 파견, 상황을 파악하고 나무에 있는 글자를 지웠다. 서둘러 솔을 활용해 나무를 긁었고, 물로 씻어냈다. 이 과정에서 나무의 외부 껍질이 벗겨지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통신로를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를 제공하는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의 문이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미추홀구 숭의동 천원주택 현장에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입주자들과 함께 입주행사를 개최했다. 전세임대주택은 지난 3월 진행한 예비입주자 모집에서 7.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500호 공급에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정, 혼인가구 등이 신청 대상이다. 이 가운데 신생아를 둔 가구가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 2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3순위로 정해졌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주택 배정 및 계약을 마친 세대는 60일 이내에 입주해야 한다. 입주 후에는 최장 6년간 천원주택의 주거지원을 받게 된다. 입주행사에 참여한 문진홍 씨는 “교통·교육·편의시설이 좋은 위치에 새 주택을 매우 저렴한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시와 인천도시공사에 감사하다”며 “입주기간 동안 자녀 양육과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입주행사에 앞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시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패는 저출산 대응을 위한 시의 선도적인 정책 추진 성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인천 중소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2025년 인천중소기업인대회’가 2일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강해수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지욱 인천지방조달청장, 인천지역 중소기업 유관기관장 및 유공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힘내라 중소기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 등 지역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공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모범 중소기업인, 근로자, 중소기업 육성공로자에 대한 89점의 포상이 진행됐다. 이상춘 ㈜에스씨엘 대표이사가 금탐산업훈장을, 유해귀 한국전광㈜ 대표이사가 은탑 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 산업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점, 국무총리 표창 3점 등도 수여했다. 유 시장은 “중소기업은 인천 전체 기업의 99%, 일자리의 88.7%를 차지하는 인천 경제의 중심축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앞으로도 인천 경제를 선도하는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과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2일 인천대 학산도서관에서 ‘2025 인천 블록체인 칼리지’ 오프닝 행사를 열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블록체인 칼리지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조성’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기업과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산·학·관 협력형 인력 양성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는 지역 블록체인 인재 양성과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블록체인 칼리지의 교육과정에 대한 상세 안내와 강사진 소개, 시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법무법인 디엘지·바이낸스를 비롯한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트렌드에 대한 전문 특강을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전문가 특강은 디지털자산 법제화와 블록체인 산업의 과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트렌드, 디지털자산 정책 및 시장 흐름, 실생활 속 블록체인 기술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돼 현업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시각을 공유했다. 시는 올해 기초교육부터 실증 플랫폼 활용, 팀 프로젝트 수행 등 실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교육까지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시민 대상 기초과정 70명, 예비창업자 및 재직자를 위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