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기 서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시민과 학생 모두가 수원화성돌기 행사를 통해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15일 오전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 제13회 수원화성돌기 행사에 참석한 김기서 수원교육장은 행사장 내 마련된 ‘청렴세상’ 부스 앞에서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렴캠페인을 펼쳤다. 김 교육장과 함께 나온 직원 60여 명도 ‘청렴룰렛’과 ‘청렴한마디 게시판’ 등 이벤트를 실시하며 수원교육의 청렴의지를 지역사회에 알렸고, ‘모두가 신뢰받는 청렴한 세상 수원교육이 앞장서겠습니다’는 수원교육청의 ‘청렴세상’ 부스는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청렴룰렛’에는 청렴실천 6덕목 외치기와 수원화성 4대 가치 맞추기 등이 적혀 있었고, ‘청렴한마디 게시판’에는 청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도록 해 시민들과 ‘청렴’을 주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 학생은 “수원화성돌기 행사에 참여할 때 마다 가장 기대되는 체험부스는 수원교육청의 부스”라며 “올해도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청렴 교육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 교육장은 “수원화성돌기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직접 돌면
“경품에 당첨된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도 믿을 수가 없어요.” 15일 열린 제13회 수원화성돌기 행사에서 TV에 당첨된 수원 능실중 1학년 최재연(14)군의 소감. 인솔자로 나선 임병권 담임교사는 “재연이는 학급 반장으로 예의바르고, 수업태도도 좋은 아이”라며 제자의 기쁨을 함께 했다. 학급 단합차원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화성돌기에 참가한 최 군은 “어머니, 아버지가 좋아하실 생각을 하니 더 기쁘다”며 당첨의 감격을 함 껏 느끼는 모습이었다. 평소에도 수원화성은 자주 찾고 있지만 수원화성돌기 행사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최 군은 “친구들과 함께 도니 더 재미있었다. 학교생활이나 학원생활에 대해 힘든 점을 친구들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앞으로도 화성돌기 같은 행사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수원화성은 특히 멋진 성곽을 따라 걸을 수 있어 좋다”고 고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별취재팀
“아빠랑 형, 형 친구들이랑 놀러왔는데 세탁기를 받아서 기분이 좋고 엄마도 기뻐할 것 같아요.” 15일 열린 ‘2017 제13회 수원화성돌기’ 행사에서 세탁기에 당첨된 안지성(7)군의 소감. 당첨자로 호명돼 무대에 오를 때만 해도 신이 나 뛰어오던 안 군은 무대에 올라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안 군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아버지 안진형(성남)씨는 “회사 차원에서 화성돌기 행사에 봉사활동을 하러 2번째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오는 김에 큰 아들과 친구 2명, 작은 아들을 함께 데리고 왔다”면서 “작은 아들이 상품을 받게 돼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안 군은 손등에 묻은 물감을 만지며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특별취재팀
9년째 행사 참여 수원 매향중 올해도 ‘최다인원 참가’ 기록 ○…수원 매향중학교 377명 전교생이 수원화성돌기 행사에 참여하며 최다 인원 참가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최다인원 기록을 세운 매향중은 올해 1학년 132명, 2학년 119명, 3학년 126명 등이 행사장을 방문, 9년 연속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주말을 반납하며 학생들과 행사장을 함께 찾은 24명 교직원과 22명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챙기는가 하면 수원화성 곳곳의 문화재를 소개하며 걷는 등 학생들 인솔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김혜숙 매향중 교장은 “우리 학교는 수원화성과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음에도 학생들이 학업 등의 이유로 평소 화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정조대왕의 효 사상,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우수성을 알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생활로 쌓은 재능기부 기뻐” 경기남부헌병전우회 봉사 매진 ○…“소싯적 군 생활로 쌓았던 재능을 수원시민, 나아가 사회를 위
자박자박 걷는 걸음이 오랜만이다. 눈에 들어오는 것만 바라보며 오롯이 머리를 비워가는 시간. 열린 하늘 사이로 떨어지는 봄 햇살은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도시계획을 하며 새 단장을 하여 마을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불쑥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가운데 자리한 배다리 저수지. 언제부턴가 습관처럼 찾게 된 그곳에 들어서면 등 뒤에 두고 온 도시의 소음, 일에 매달려 허덕이는 숱한 내 고민들이 아득히 멀어질 때가 있다. 마치 오늘처럼 저수지와 혼연히 하나가 될 때는 더 더욱 그랬다. 이슬도 채 마르지 않은 민낯의 모습이 오늘은 또 얼마나 예뻤으면 단숨에 와락 안겨들었을까. 4월의 배다리저수지는 와글와글 개구리 입 화분 안에서 함뿍 피워낸 키 낮은 꽃들의 미소로 아침 인사를 보내왔다. 새로 심어진 벚나무 어린 것들의 꽃은 숫기가 없어 조곤조곤 속삭인다. 오가며 군데군데 몸집이 넉넉한 오래된 벚나무, 두툼한 껍질을 뚫고 나온 금방 피운 그 어린 꽃들의 분홍빛 미소는 마치 종종걸음으로 뒤를 좇는 강아지 발자국 소리같이 상큼했다. 하얗게 꽃 쏟아내는 조팝나무. 발간 꽃 봉우리 맺기 시작한 진달래, 노랗게 생글거리는 민들레, 그 아래 샐쭉 토라진 듯 제비꽃, 개나리 오소소…
선생님! 찬란한 봄날입니다. 별것 아닌 일들에도 마냥 행복해 할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아침마다 뭔가 기대를 안고 학교로 가는 모습, 끝없이 재잘대는 그 아이들, 사소한 일에도 호기심을 갖고 무엇이든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 누군가에게 귀를 기울이는 모습… 헤아릴 수 없는 그 아름다움 중에서 한 가지만 고르라면 어떤 모습일까요? 세상모르는 학자처럼 책에 파묻힌 모습? 하늘로 솟아오를 기세로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모습? 교사라면 얼마든지 떠올릴 수 있는 모습들이죠.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초등학교 울타리 안은 한없이 행복한 세상일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차라리 슬픔을 느끼게 하는 모습들이 끝없이 연출되는데도 변할 줄 모르는 곳 또한 학교사회인 것 같아요. 3년간 과정을 2년에 끝내고는 일 년 내내 문제만 푸는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국가 기준 따위는 우습게 여기는 학교가 되어 EBS 교재와 함께 학생들을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드는 거죠. 선행학습 분석 논문들마다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보여주는데도 불구하고 중학교 때 아예 고등학교 수학 선행학습을 시키는 부모도 있습니다. 학교에
서양에서는 장미를 로즈(Rose)라 한다. 붉은색이란 뜻이다. 동양, 특히 한자권 나라에서는 장미 장(薔)자에 장미 미(薇)자를 쓴다. 명나라 의학서적 ‘본초강목’은 줄기가 약해 자주 쓰러져 담장에 기대어 자리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적고 있다 .서양이 꽃의 색깔을 이름에 담은 것과는 달리 동양은 자라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지었다 할 수 있다. 장미가 사람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약 3000년도 넘는다. 로마에서는 전쟁에 승리한 군대가 개선할 때 군중이 발코니에서 장미꽃잎을 뿌렸다. 또 장미가 영원한 생명을 뜻한다고 여겨 장례식에서도 쓰고 묘지에도 심었다. 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궁전이나 교회당에 그림으로 장식돼 왔다. 중국이나 서남아시아의 고대 유물이나 벽화에서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실로 유추해 볼 때 예나 지금이나 장미는 아름다움과 사랑, 그리고 기쁨의 상징이 분명하다. 장미 사랑이 유별났던 사람은 클레오파트라다. 그녀는 장미향수를 사용하고 목욕도 장미꽃을 가득 뿌린 욕탕에서 했다. 중세 들어 영국에선 장미를 문장(紋章)으로 사용하는 가문도 나왔다, 붉은 장미를 심벌로 하는 ‘랭커스터’와 흰 장미를 심벌로 하는 ‘요크’ 가문이 그들이다.
신목(神木) /손세실리아 동백나무를 마당에 들였다 외래종 색색 겹꽃이 아니라 토종 빨간 홑꽃이란 농장주 말에 흥정도 않고 데려온 게다 드센 해풍이 걱정됐지만 별 탈 없이 자릴 잡고 꽃눈도 실해 한시름 놓던 중인데 갑자기 봉우리인 채로 꿈쩍 않는다 나무의 속내를 알 바 없으니 기다릴밖에 지켜볼밖에 그러길 얼마나 흘렀을까 드디어 만개했다 헌데 황당하게도 희다 집주인의 비밀스런 사랑※을 눈치채곤 몇 날 며칠 끙끙 앓다 백지장처럼 창백해져 결국 폭로를 감행한 ※ 조선흰동백의 꽃말 시인을 2년 전 제주에서 어색하게 조우한 기억이 난다. 인동초 시나리오 작업으로 내려앉은 제주도가 회억의 시간들로 아련히 기억에 찾아든다. 봄이 옷을 입고 종종걸음으로 오는 시간, 눈 속에서 향기를 피우는 매화를 앞세우고 봄의 전령사들이 오고 있다. 빨간 꽃을 기대하며 심은 동백나무에서 흰 꽃이 피었다. 신과 나무가 시침 뚝 뗀 채 한통속이 되어 지켜보았던 걸 화자만 모르고 있었나보다. 어쩌면 우리도 살아가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고, 뜻하지 않았던 일을 만나기도 할 것이다. 애면글면, 그렇게 꽃이 피고 봄이 오고 우리들 삶도 흘러가는 중이다. 세상사가 자기 노력으로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 꽃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기신문이 주최하는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올해 벌써 열 세번째를 맞았다. 수원화성행궁광장을 출발하여 팔달산으로 올라 성신사 서장대 장안문 연무대 봉화대를 돌아보는 행사다. 둘레 길이 곳곳에 개발되는 때에 화성돌기 코스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안성맞춤의 둘레길이다. 지난 15일 아침 일찍부터 화성행궁광장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유네스코가 1997년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직접 걷고 또 정조대왕의 숨결을 체험해 보기 위해서다. 실학자 정약용의 축성기술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의 지혜의 숨결을 느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가 수원이라는 것도 알았고, 수원화성은 우리나라 최초로 공사실명제가 도입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시아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성곽구조와 적의 침투를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지혜가 담겨 있어 성곽축성의 백미(白眉)임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성곽순례가 끝나고 행사장인 화성행궁광장에서는 학생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가수들의 공연 등을 지양했다. 학생들 스스로 힙합댄스공연과 노래자랑…
본보 14일자 18면에는 후덕한 인상의 여성이 자신의 가게 앞에서 사랑의 열매를 들고 서있는 사진이 실려 있다. 본보는 매주 한 업체 씩 ‘착한가게’를 선정하는데 이번 주는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서 ‘한양식당’을 경영하는 장경옥씨를 소개하고 있다. 요즘 눈만 뜨면 접하는 뉴스가 있다. 사드문제로 인한 한국-중국과의 갈등, 미국 북한 선제공격설, 한반도 전쟁위기 위기설, 대통령 선거, 경제난국, 일자리문제,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문제 등으로 온통 도배돼 있어 웃을 사이가 없다. 그 와중에서 착한가게 한양식당 장경옥씨의 이야기가 실린 기사를 보며 오랜만에 봄이 제대로 온 듯 가슴이 훈훈해지고 세상까지 밝아 보인다. 예수가 산상설교를 할 때 ‘세상의 빛’,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을 했는데 장씨야말로 세상을 밝히고 썩지 않게 해주는 빛과 소금 같은 사람이다. 그녀는 지난 2014년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가 착한거리로 조성됐을 때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착한가게에 참여했다. 착한 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끄는 모금캠페인이다. 중소규모의 자영기업이나 자영업소로서 월 3만 원 이상 후원금이나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이를테면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