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제도 개편에 본격 착수했다. KBO는 최근 FA 상한액과 등급제를 골자로 한 개편안을 마련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선수협은 10개 구단 이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내주 초 수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KBO리그 FA 제도는 보상 선수 때문에 일부 상위 선수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현행 제도에서는 FA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원소속팀에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 선수 1명과 연봉 200% 혹은 연봉 300%를 지급해야 한다. 정상급 선수를 영입하는 데는 보상 선수가 큰 걸림돌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선수는 FA를 선언해도 보상 선수 때문에 타 구단 이동이 사실상 가로막힌 실정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몇몇 특급 선수는 계약 총액이 100억원을 돌파하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했고, 구단은 KBO에 재정 부담을 호소했다. 이에 구단과 KBO, 선수협은 현행 FA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운찬 KBO 총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FA 금액이 너무 높다는 게 대체적 의견”이라며 “이사회에서 FA와 최저임금, 드래프트제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3연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5일 스페인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그리스에 48-58, 10점 차로 패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각각 세계랭킹 3위와 5위의 강호 프랑스와 캐나다에 연이어 완패한 우리나라는 마지막 상대인 그리스에까지 패하며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총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4개 조 1위 팀이 8강에 직행하고 조 2·3위 팀들은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러 8강에 합류하는데 우리나라는 A조 최하위가 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A조에선 2승씩을 기록한 프랑스와 캐나다가 조 1위 다툼을 벌이며, 1승 2패의 그리스가 조 3위로 8강 진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FIBA 랭킹 16위인 한국은 이날 20위 그리스를 맞아 전반전까지 28-25로 3점을 앞섰다. 1·2쿼터 모두 중반에 점수 차를 벌렸다가 후반 들어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흐름은 그리스로 완전히 넘어갔다. 3쿼터 들어 그리스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0-39까지 끌려가던 대표팀은 강이슬의 3점 슛을 시작
최지만(26·탬파베이 레이스)이 주루 중 얼굴 쪽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최지만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회초 수비 때 제이크 바워스에게 1루 자리를 내줬다. 최지만은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타자 브랜던 로위가 좌익수 쪽에 큰 타구를 날렸고, 최지만은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공이 더 빨랐다. 최지만은 홈으로 달려들다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와 충돌했고, 태그아웃됐다. 이때 받은 충격으로 얼굴 왼쪽에 출혈이 있었다. 결국, 최지만은 4회초 수비 때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처음으로 1루수로 나선 최지만은 조금 일찍 경기를 끝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구단을 인용, 최지만이 왼쪽 귀 부분이 찢어져 봉합 치료를 받았으며, 뇌진탕 의심 증상이 있어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2-9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이날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당하며 팀의 1-4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처음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 한 표를 던졌다. FIFA가 25일 공개한 올해의 선수 투표 현황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투표에 참여한 메시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1순위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호날두를 각각 2·3순위로 꼽았다. 메시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라이벌’ 호날두에 표를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보도했다. 메시는 2011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으로 투표에 참여했는데 주로 이니에스타와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에게 표를 던져왔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5번 수상한 메시는 올해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역시 5번의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간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호날두의 투표 목록엔 메시가 없었다. 호날두는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모드리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각각 1∼3 순위로 꼽았다. 전 세계 선수와 감독,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올해의 선수로 최종 선정된 모드리치의 선택은 바란과 호날두,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수원시청·세계랭킹 10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한을 풀었다. 조구함은 지난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를 연장접전 끝에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정규시간 4분 동안 상대 선수와 지도(반칙) 한 개씩 주고받았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는 절반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면 승리를 거두는 연장전(골든스코어)에 들어갔다. 조구함은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 선수를 밀어붙였다. 연장전 30초 만에 상대 발을 공략했고, 2분 58초에 다시 상대 선수 하반신을 노렸다. 모두 득점 인정은 되지 않았다. 조구함은 다소 무리라고 느껴질 정도로 우직하게 공격을 계속했다. 3분 57초엔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공격 위주의 플레이는 체력 안배에 악영향을 미치는 듯했다. 조구함은 체력이 고갈된 듯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조구함의 뚝심 있는 플레이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리파르텔리아니는 조구함의 공격을 막다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이유로 연장전 4분에 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정규리그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리턴 매치를 갖는다. 수원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북에 0-3으로 패해 1, 2차전 합계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29라운드는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이어 4일 만에 갖는 전북과 리턴 매치다.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긴 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사기가 높아 있다. 올 시즌 전북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수원은 이번 만큼은 전북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채 20일 현재 11승8무9패, 승점 41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선두 전북(21승3무4패·승점 66점)에 승점 15점 차로 뒤져 있고 리그 3위 울산 현대(13승9무6패·승점 48점)와도 승점…
김치현(63) 롯데건설 상임고문이 대한스키협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스키협회는 19일 열린 제22대 회장 선거에 김 상임고문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스키협회장은 원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맡고 있었다. 2014년 11월 시작된 신 회장 체제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공을 들였고, 한국 스키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이상호 은메달)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신 회장이 국정 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2월 법정 구속되면서 직무가 정지됐고, 최근 사임하면서 선거가 진행됐다. 김치현 신임 회장은 신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말까지 협회를 이끈다. 김 회장은 1982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
KBO리그 스타들의 등용문인 KBO 퓨처스(2군)리그가 2018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는 북부리그에서 경찰야구단이 55승8무32패(승률 0.632)를 올려 SK 와이번스·화성 히어로즈·고양 다이노스·LG 트윈스·두산 베어스 등 5개 팀과 격돌해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남부리그에서는 상무가 51승10무35패(승률 0.593)로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를 따돌리고 7년 연속 정상을 밟았다. 경찰야구단의 박준표는 북부리그 평균자책점(2.37)과 다승(12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같은 팀의 임지열은 타격(타율 0.380), 타점(79개로 공동 1위)왕에 올랐으며 이성규(경찰야구단)도 홈런(31개), 타점(79개·공동 1위) 1위를 차지했다. KIA 투수 전상현은 남부리그 투수 부문 평균자책점(3.06), 다승(13승)왕에 등극했다. 전상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유일하게 탈삼진 100개를 넘긴 투수다. 상무 문상철은 2년 연속 홈런(22개)과 타점(78개) 타이틀을 휩쓸었다. 타격왕 타이틀도 상무 김민혁(타율 0.353)에게 돌아갔다. /정민수기자 jms@
여자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조혜림(17·성남 서현방통고)이 박세리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OK배정장학재단은 20일 용인 88 컨트리클럽에서 조혜림과 윤하연(18·인천방통고), 권서연(17·대전방통고) 등 3명에게 ‘OK저축은행 세리 키즈 3기 골프 장학생’ 증서를 전달했다. ‘OK 저축은행 세리 키즈 3기 골프 장학생’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41)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OK배정장학재단이 만들었다. 경기력뿐 아니라 인성과 장래성 등을 고려해 해마다 여자 주니어 선수 3명씩 뽑아 연간 2천만원의 훈련비와 학비 등을 수여하고 OK저축은행이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부여한다. /정민수기자 jms@
매년 명절이면 모래판을 뜨겁게 달구는 ‘민속씨름’이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씨름 팬들을 찾아간다. 대한씨름협회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명절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IBK기업은행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의 태백급(80㎏급), 금강급(90㎏급), 한라급(105㎏급), 백두급(140㎏급)과 여자부의 매화급(60㎏급), 국화급(70㎏급), 무궁화급(80㎏급) 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씨름판의 꽃’인 백두급 꽃가마에 누가 올라탈 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백두급은 ‘명절 장사’로 불리는 장성복(양평군청)과 김진(충북 증평군청), 이슬기(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의 3파전이 점쳐진다. 7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에 빛나는 장성복은 올해 6월 보은 단오대회에서 단신(180㎝) 남영석(양평군청)에 1-3으로 져 아깝게 우승을 내줬던 아쉬움을 털고 정상 탈환에 나선다. 또 보은 단오대회 2품을 차지했던 김진과 올해 설날 대회 3품에 올랐던 이슬기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라급에서는 전통 강호 이주용(수원시청)과 지난해 민속대회 한라급을 모두 휩쓴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금강급은 12번째 장사 타이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