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년여 만에 세월호가 진도 팽목항 앞바다에서 완전히 인양되었다. 그저께부터 시작된 세월호 인양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늘부터 폭포 신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안산의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너무 긴 세월을 기다렸다며 오열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쉽게 인양될 수 있는 것을 왜 3년이나 끌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사실 이렇게 인양할 수 있었는데 왜 지금까지 인양을 하지 않았는지 정부는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월호의 참사는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역사다. 도저히 상상이 가지않는 참사를 만든 대한민국 정부의 무능을 우리는 보았다. 세월호의 참사에 대하여 정부와 유가족들은 아직도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당시 세월호 침몰의 진실에 대한 논쟁이 바로 그것이다. 세월호 침몰 당시 침몰의 원인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세월호에 과적을 해서 복원력을 상실해서 침몰했다는 정부측 해명에 대해 여러 전문가와 자료를 비롯한 네티즌수사대들은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의한 침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지 세월호 인양 후 정부는 세월호 유족들과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조사팀을 구성하여 공개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다. 만약 외
얼마 전부터 네티즌들 사이에 ‘헬조선’이란 말이 등장하더니 지금은 이 뜻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헬조선은 인터넷 신조어로서 지옥이란 헬(Hell)과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조선의 합성어다. 사람살이가 지옥과 같은 한국이란 의미가 되겠다. 노력을 평가 절하하는 ‘노오력’이란 말도 잇다. 기성세대의 현실감 없는 조언이나 충고 등을 비꼬는 말이다. 또 ‘삼포세대’라는 말도 유행하는데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88만원세대’ ‘민달팽이 세대’, 삼포세대 오포세대를 넘은 ‘N포세대’도 있다. 이른바 ‘금수저’가 아닌 이 땅의 청년 세대가 느끼는 암울한 상황이다. 장·노년층에게는 자기만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실제로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가계와 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들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 사회는 ‘개천에서 용이 난다’거나 ‘맨손 신화’는 사라지고 있다. 사회는 서열화되고 있어 노력만으로 주류에 들기는 매우 어려운 구조다. 이런 사회구조에 청년들은 절망하고 있다. 노력해도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대한 혐오감이 발생하게 되는데, 전기한 ‘헬조선’ 등 신조어는 이를 증명하는 것
생후 17일된 아기와 만났다. 모유를 먹고 막 트림을 끝낸 신생아, 강보에 쌓인 채 잠자는 아기가 천사같다. 가끔 기지개도 켜고 입도 오물거린다. 만지면 부서질까 감히 손을 댈 수가 없다. 조카가 출산을 했다. 산후조리원을 막 나와 친정으로 몸조리를 하러 온 것이다. 아직 어린 산모는 얼굴에 부기가 남아있고 회복이 덜된 듯 푸석푸석하다. 우는 아기를 안고 쩔쩔매는 모습이며 기저귀를 갈아주는 손길이 조심스럽다. 엄마를 쏙 빼닮은 아기다. 신기하다. 닮은 모습이 신기하고 배냇짓이 신기하다. 새 생명을 얻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건강하게 태어난 준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잠자는 모습을 한참 들여다본다. 아직 솜털이 가시지 않는 피부와 가지런한 입술 오뚝한 코 정말 예쁘고 작다.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와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의 말씀도 있지만 나는 성선설을 믿는 편이다. 저렇게 맑고 순수한 모습에 어디 나쁜 기운이 있겠는가 싶다. 나도 저 나이에 부모가 되었다. 타지에 나가 살다보니 출산을 해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남편은 직장가고 혼자 아기를 돌보는 일이 버거웠다. 하룻밤이면 기저귀가 수북이 쌓였다. 밤새 아기가 칭얼거렸고 젖을 물려도 울
파면이란 단어는 잘못이 있는 사람을 직업이나 맡은 일에서 쫓아내어 신분을 박탈하는 명사로 사용한다. 파면을 하려면 대상자에게 무언가 중대한 잘못이 있어야 한다. 잘못이란 영역 은 퍽 추상적인 것이지만 잘못의 유무는 그가 맡은 직책, 직위, 직무에서 그릇된 행위와 그 결과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잘못의 기준은 그 직무와 관련된 규정에 따르게 된다. 규정에 없을 경우에는 사회 관습, 공공성, 도덕성, 여론 등의 잣대로 측정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작년에 구성원 한 명이 잘못을 하여 절차를 거쳐 파면하고자 했으나 그가 먼저 사표를 쓰고 나갔다. 다행히 그 여파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는 구성원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갔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생활하다 보면 아버지로서, 혹은 직위를 갖고 직무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그 직권을 남용하여 폭력, 성희롱, 인사, 배임, 횡령, 금품수수, 기타 압력 등을 행사할 수 있는 유혹과 기회가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수도원에서조차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한다. 어떤 사람은 10계명을 못 지킬지라도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자신만의 ‘11계명’을 만들고 이를 굳건한 믿음으로 지키며 자신의 욕망을 충족해 간다.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얼마나 위험할까. 한마디로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참고로 1㎛는 1000분의 1㎜의 크기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되며, 여기엔 1급 발암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 같은 먼지 중 초미세먼지는 더 무섭다. 허파꽈리 등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혈관으로 들어가 각종 질병을 일으켜서다. 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발생위험이 0.44%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발생위험이 0.95%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화여대병원은 몇년 전 더 충격적인 조사 결과도 내놨다. 임산부 1천500명을 4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당 10㎍ 상승할 경우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최대 16%나 높아졌다는 게 그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환경기준치(50㎍)를…
분홍에 빠지다 /안현미 너는 분홍 꽃, 분홍 강, 분홍 양말, 분홍 크레파스, 분홍 풍선, 분홍 돌고래를 좋아해 도도, 과가얼룩말, 바다핑크, 애빙던거북, 공룡, 아틀라스곰…… 매일 수백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는 이 세계 너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어? 너 자신의 멸종을? 새로운, 이라는 강박에만 사로잡힌 이 세계 너는 싸이 몽고메리가 탐사한 아마존의 분홍돌고래의 멸종되고 말 분홍을 사랑해 너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어?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 안현미 시집 ‘사랑은 어느날 수리된다’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색채는 우리의 감정을 대변하기도 하고, 감정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특히 분홍은 장미빛 인생을 꿈꾸게 하는 색이어서 모든 이에게 행복의 상징이란 느낌을 준다. 그렇게 분홍은 그 색감이 주는 설렘과 포근함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것은 어딘가에 있을 신세계로 생각되어 혹여 그곳에 나의 종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우리는 그 분홍에 빠진다. 하지만 매일 수백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는 이 세계에서의 그것은 강박이며 착각이다. 이에 우리는 어떠한 색의 동경에 깊숙이 빠지지 않을
지금으로부터 약 7년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그리고 10여년이 지났지만 최근 영화로 재상기됐던 제2연평해전 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은 수많은 우리 국군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동안 이와 같은 북한도발 관련 행사는 정부행사로 실시한 후 각 군으로 이관해 추진했으나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자 국가보훈처는 작년부터 새로운 서해수호 기념행사를 주관해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서해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포괄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서해 수호의 날’은 위협에 맞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며, 이와 동시에 6·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해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해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아 ‘3월 넷째 금요일’로 제정된 서해 수호의 날은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맞이하게 된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오는 24일 열리는 이번…
우리나라의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보복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방한 금지령으로 중국인들을 상대해 온 한국여행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여행사뿐 아니라 면세점, 화장품업계, 호텔, 식당 등 관련업계가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인들이 많이 몰리던 서울 명동과 제주도 등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2016년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1천700만명이 넘었는데 중국인이 806만 명이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총 360만3천21명이었는데 이 중 306만1천522명(약 85%)이 중국인이었다고 한다. 관광업계와 정부, 지자체의 고민이 크다. 그런데 중국에만 반한감정이 있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반중 감정이 일고 있어 두 나라 간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 여행을 자제하고 중국 상품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 내에서 한국산 자동차를 때려 부수는 일도 벌어졌다.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에 갈 필요가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이래저래 중국행 여행객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한해 4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중화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
최근 도내에서 용접·용단 작업 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월4일 4명의 사망자와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는 철골 용단작업 중 불티가 방음재(폴리에틸렌)에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 124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버스터미널 화재도 용접공사 중 배관에서 새어나온 가스에 용접 불꽃이 튀어 발생한 것으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용접작업으로 인한 화재사고의 원인은 작업자의 부주의, 안전교육 미실시, 안전수칙 미준수가 대부분을 차지해 관련법규 숙지와 작업장에서의 안전수칙 준수 및 안전교육이 절실하다. 용접과 용단기구 화재 시 문제점은 작업 중 발생한 불티에 의해 가연물의 급속한 연소 확대와 샌드위치 패널 자재 사용으로 인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고, 화재발견 지연으로 초기대응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에 작업 시 주의사항으로는 용접작업 전에는 작업장소의 해당 부서장과 안전관리자에게 사전 통보하고 화재 감시인을 배치하는 것이다. 또 물통과 마른 모래, 소화기, 불꽃 받이나 방염 시트 등을 용접작업 장소에 비치해야 한다. 용접작업 후에는 불씨가 남아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