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종합 순위 3위로 밀린 대한민국선수단이 2일 해단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해단식을 열고 선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미 대회를 마친 각 종목 선수들이 귀국한 가운데 가장 늦게 일정을 끝낸 복싱, 남자하키, 유도, 스쿼시, 탁구 선수 약 80명이 해단식에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6일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친 선수단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보내고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은 국민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의 첫 메달 획득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 된 한국 체육의 힘을 만방에 과시했고 일치된 남북 평화와 화합이라는 스포츠 가치를 확인해 올해 아시안게임은 세계 평화를 더욱 견고하게 한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우리 강세 종목이 세계적으로 평준화했다”며 “꾸준한 투자와 지원으로 메달 획득 종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달 31일 경기도체육회관 도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2018년 제1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진종설 부회장이 회의를 주재한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오완석(사진) 신임 사무처장의 임명 동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사들은 전임 장호철 사무처장이 임기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새롭게 선임된 오완석 사무처장은 제8대와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경기도장애인인권센터 운영위원, 경기도수화통역센터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오완석 사무처장은 “지난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 집행부, 도의회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도 장애인체육이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오연지(28·인천시청·사진)가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오연지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복싱 라이트급(60㎏) 결승에서 태국의 슈다포른 시손디(27)에게 4-1(29-27 28-28 27-29 27-29 28-28)로 판정승을 거뒀다. 5명의 부심 중 2명이 28-28로 똑같은 점수를 줬으나 박빙 속에서도 오연지가 좀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판정해 오연지가 최종 승자가 됐다. 오연지는 첫 라운드에서 사우스포(왼손잡이)인 시손디의 왼손 카운터 펀치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전세는 역전됐다. 오연지(168㎝)는 자신보다 6㎝ 작은 시손디(162㎝)의 펀치를 유연하게 피하면서 특유의 받아치기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3라운드에 접어들자 다급해진 시손디가 더욱 거세게 달라붙자 오연지의 아웃복싱이 빛을 발했다. 오연지는 노련하게 시손디의 공격을 따돌리며 시손디의 가드가 빈곳만을 골라서 펀치를 꽂아넣고 승리를 확정했다. /연합뉴스…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폭발했다. 최지만은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래시브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서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이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7월 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3안타를 몰아친 최지만은 시즌 타율도 0.260에서 0.275로 대폭 상승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았다. 1회초 2사 후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클리블랜드 선발 셰인 비버의 바깥쪽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만들었고 탬파베이가 0-2로 뒤진 4회초 1사 후에도 다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쳤다. 탬파베이가 2-2로 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고 4-2로 앞선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뽑았다. 탬파베이는 5-3으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올렸다.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1안타로 부진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선두경쟁 애리조나戰 선발 등판7이닝 5K·볼넷 0·4피안타로 선방류 타석 대타가 2-2 동점 솔로포 다저스, 3-2 역전승… 서부지구 2위 오는 10월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7년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경기도가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도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하게 되면 서울시가 지난 1952년 제33회 대회부터 1967년 제48회 대회까지 16년 동안 세운 역대 최다 연속 종합우승 기록을 깨고 새로운 연패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경기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지난 달 30일 오후 3시 제99회 전국체전 시·도별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경기도가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2천83명(선수 1천575명, 임원 5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충청남도에서 열린 제97회 대회 참가 선수단 2천111명(선수 1천587명, 임원 524명) 보다 28명이 즐어든 수치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시가 1천890명(선수 1천447명, 임원 443명), 경북이 1천813명(선수 1천390명, 임원 423명), 경남이 1천754명(선수 1천336명, 임원 418명), 개최지 전북이 1천747
AG 금메달로 토트넘-손, 윈-윈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과 어렵게 그의 차출을 허락한 소속팀 토트넘 모두 ‘윈-윈’의 결과를 얻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손흥민은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군대 걱정’ 없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 U-21 대표팀을 2-1로 꺾고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숙적’ 일본을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한국 축구는 대회 2연패와 더불어 역대 최다 우승국(1970년, 1978년, 1986년, 2014년, 2018년)으로 우뚝 섰다. 금메달은 20명의 태극전사 모두에게 값진 열매지만 특히 ‘캡틴’ 손흥민에게는 더 남다른 느낌일 수밖에 없다.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해서다. 동북고 재학시절인 2010년 6월 18살의 나이로 함부르크(독일)에 입단하면서 해외 무대로 뛰어든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에서 맹활약하며 마침내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로 통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했다. 손흥민은 2016~2017 시즌(정규리그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태극전사들과 처음 만나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준비한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벤투호 1기’ 대표팀은 3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지난 20일 입국한 벤투 감독이 태극전사들과 첫 상견례를 하고, 본격적인 훈련 지휘에 들어가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들을 기본으로 하고,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수혈해 24명의 대표팀 소집 대상자를 추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8명의 태극전사가 포함돼 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출전한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벤투호 1기 주축 멤버다. 황의조는 9골을 사냥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앞장섰고, 손흥민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 수확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 조현우도 부상 악재를 딛고 눈부신 선방으로 러시아 월드컵 때 얻은 ‘거미손 수문장’ 명성을 입증했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팀과의 선두 경쟁에서 빛나는 투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허벅지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1-2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류현진 대신 타석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류현진도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4승 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24로 조금 올라갔다. 투구 수는 86개를 기록했으며 스트라이크 56개를 꽂았고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 이후 시즌 두 번째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3-2로 역전승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치고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게임 차 뒤진 2위로 올라섰다. 클레이턴 커쇼와 등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감동을 재현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여자 결승전에서 정유라(대구시청·8골)와 송해림(서울시청·5골), 김온아(SK 슈가글라이더즈·4골)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중국을 29-23, 6골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진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번 대회에서 2010 광저우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 때 홈팀 중국에 우승을 내주며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33-24로 대파했던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 정유라, 김온아, 송해림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은 뒤 골키퍼 박새영(경남개발공사)이 연이은 선방쇼를 펼치며 전반 17분이 지날 때까지 단 1골만 허용한 채 8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주미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트랙 여자 3㎞ 개인추발 결승에서 왕훙(중국)을 추월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주미는 지난 28일 4㎞ 단체추발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주미는 2㎞까지 2분23초078을 기록하며 왕훙(2분30초053)을 따돌렸고,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왕훙의 꼬리를 잡으며 짜릿한 추월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주미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3분33초048(평균 시속 50.693㎞)로 여자 개인추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 이주미는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나아름이 함께 달린 단체추발에서도 아시아 신기록(4분23초652)을 세운 바 있다. 제일동포 3세인 안창림(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은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44위)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섰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