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8월 들어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시즌 최다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2로 1리 떨어졌으나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의 초구에 방망이가 번쩍 돌았다. 바깥쪽으로 146㎞짜리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주저 없이 결대로 밀어친 추신수는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7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19호와 20호를 기록한 뒤 23일 만이다. 올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1개만 추가하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가 된다. 추신수는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각각 시즌 22홈런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홈런을 날린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
한국 레슬링 희망과 숙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한국 레슬링에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안겼다. 박장순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레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의 성적은 예견돼 있었다. 한국 레슬링은 2000년대 후반 삼성그룹이 지원을 중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레슬링 대표팀은 이전까지 국제대회를 메년 3~4차례 출전하며 세계 흐름을 익히고 경험을 쌓았는데, 지원이 끊긴 뒤엔 재정 문제로 국제대회 참가 기회가 연간 1~2회로 줄었다. 경험의 기회가 줄어들자 어린 선수들의 실력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한국 레슬링은 베테랑 선수들을 뛰어넘을 만한 유망주를 발굴하지 못했다. 그 결과 세대교체도 실패했다. 레슬링 대표팀은 2000년대 초중반 실력을 키웠던 30대 선수들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류한수(30·삼성생명)와 그레코로만형 97㎏급 조효철(32·부천시청)은 모두 은퇴가 가까워진 30대다. 여자 대표팀도 더하다. 유일하게 메달을 목에 건 여자 자유형 50㎏급 김형주(34·제주도청)는 1984년생이다. 그는 3~4위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오픈에서 8강에 올랐다. 정현은 2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60위·이탈리아)를 2-1(6-3 3-6 6-3)로 제압했다. 베레티니는 1996년생으로 정현과 동갑내기다. 프로 데뷔는 정현보다 1년 늦은 2015년이었고, 올 초까지만 해도 ATP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 주로 출전했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베레티니는 지난달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열린 스위스오픈에서 데뷔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정현은 한 수 위 노련한 기량을 선보이며 베레티니 돌풍을 잠재웠다. 정현은 3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베레티니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브레이크에 성공한 뒤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지난해 이 대회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8강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2위·스페인)-페터 고요프치크(45위·독일)전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은 아직 두 선수 모두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정현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다시 한 번 4강 신화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오는 2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5라운드 광주FC 전을 ‘서울나우병원 평촌’ 브랜드 데이로 정하고 서울나우병원 평촌 임직원 및 가족들을 경기장에 초청한다. 이날 경기 매치볼은 최근 서울나우병원 평촌에서 개최한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은솔 어린이(12)가 전달하고 시축은 서울나우병원 평촌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윤주연 씨(75)가 맡는다. FC안양은 브랜드 데이를 맞아 서울나우병원 평촌에서 제공하는 MRI 검진권, 체형관리 프로그램, 보조 배터리 등을 하프타임 이벤트 상품으로 내걸고 선착순 입장객 2천명에게는 서울나우병원 평촌에서 제공하는 부채와 물, 일회용 밴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나우병원 평촌 김준배 대표원장은 “브랜드 데이를 통해 서울나우병원 평촌의 가족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서울나우병원 평촌이 FC안양 메디컬스폰서로 항상 응원하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2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5라운드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순연했다. 연맹은 이날 제주지역의 강풍으로 인한 경기장 구조물의 파손 위험, 관중 안전 우려로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해당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순연된 경기에 대해 향후 개최일시 및 장소를 홈팀인 제주와 협의해 결정한 뒤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AG하이라이트 한국 태권도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대회 마지막 일정을 금빛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급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과 여자 49㎏급 강보라(18·성주여고)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대회 시작 전부터 한국 태권도가 가장 자신 있게 내민 우승 후보가 이대훈과 강보라다. 둘은 매우 다른 이력을 지녔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68㎏급에 출전한다. 한국 태권도 간판인 그는 생애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정했다. 강보라는 한국 태권도의 미래다. 주니어 무대에서는 마땅한 적수를 찾지 못하던 강보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심재영 등이 버틴 여자 49㎏급에서 당당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아시안게임 무대보다 더 어려운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강보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로 탄생할 수 있다. 여자 펜싱 플러레 개인전 금메달 리스트 전희숙은 단체전에 나서 대회 2
나아름(28·경북 상주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나아름은 22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 구간을 2시간55분47초 만에 통과, 푸이셴(중국)과 요나미네 에리(일본·이상 2시간57분7초·사진 판독) 등 12개국 21명의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나아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도로독주 금메달을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개인도로는 모든 참가자가 한 번에 출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사이클 마라톤’이다. 나아름은 선두그룹을 유지하다가 4.7㎞를 남겨둔 오르막 구간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가는 데 성공한 이후 금빛 독주를 펼쳤다. 한국 사이클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 부산 대회 김용미 이후 16년 만이다. 함께 출전한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는 2시간57분40초로 8위를 기록했다.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에서는 한국이 ‘종주국’ 태국에 0-2로 패해…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비아나(사진)가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비아나는 지난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4라운드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혼자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FC안양을 잡고 리그 5위(10승 3무 11패·승점 33점)을 기록했다. 비아나는 수원FC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혈한 공격자원으로 브라질과 불가리아, UAE 리그 등을 거쳐 한국 무대를 밟았고 입단 후 4경기에서 4득점을 기록하고 있어 올 시즌 후반부 수원FC의 반전을 이끌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아나는 K리그2 24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서도 펠리페(광주FC)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수원FC 미드필더 브루노와 수비수 황도연, 조병국, 부천FC 수비수 닐손주니어도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한편 24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수원FC가 선정됐고 수원FC와 FC안양의 경기는 베스트매치로 뽑혔다. /정민수기자 jms@…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종환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남북 단일팀 조정 경기를 북한 김일국 체육상과 함께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도쿄올림픽을 대비해서 단일팀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했다”며 “또 더 많이 출전하도록 논의하기 위한 체육 회담 정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남북은 올해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했고, 현재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에서 힘을 합쳤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단일팀이 구성되면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가 된다. 도 장관은 또 “2019년 전국체전에 북한 참가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출전도 역시 제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은 전국체전이 100년째 개최되는 해”라며 “1920년 조선체육회가 만들어질 때 하나의 나라였기 때문에 100회째가 될 때는 같이 하면 좋겠다는 뜻…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에 나선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이 단판승부 첫 상대인 이란을 맞아 ‘금빛 질주’에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9시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의 전통 강호 이란을 상대로 16강전을 펼친다. 16강전부터는 단판승부로 패하는 팀은 곧바로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다. 이 때문에 한국을 비롯해 토너먼트에 나선 16개 팀은 경기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이 예상됐지만 말레이시아에 발목을 잡히면서 2승1패(8득점·2실점), 조 2위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지만 바레인과 1차전(6-0승)을 빼면 두 경기에서 단 1골씩밖에 따내지 못해 화끈한 승리행진을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2연패와 역대 최다우승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각오에는 물러섬이 없다.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실수를 바로 잡아 이란과 16강전에서는 반드시 국내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뿐이다. 이란은 그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의 발목을 제대로 잡아온 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