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대로 나왔는데 오늘은 지각 확정입니다." 경기지역 광역버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KD운송그룹이 입석 승차를 제한한 첫날인 18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 수원시 우만동 4단지 버스정류장. 평소 이 정류장에서 1007번 버스를 타고 서울 송파구 한림예고로 등교하는 여학생들은 30분째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1007번 버스는 수원대학교를 출발해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데, 출근 시간대엔 수원 시내를 거치는 동안 좌석이 모두 찬다. 그래서 고속도로 나들목과 가까운 이 정류장에서는 대부분 입석으로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는데, 이날부터 입석 탑승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해당 버스를 탈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학생은 "평소보다 30분은 더 기다렸는데 버스를 타지 못해 지각하게 생겼다"며 "이 동네에선 지하철을 이용하면 너무 돌아가게 돼 버스 말고는 등교가 어려운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날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 2차 버스 정류장에서는 오전 6시가 넘으면서 잠실광역환승센터로 가려는 시민들이 줄을 섰다. 버스 정류장에는 '11월 18일부터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합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삼성역으로 출근하는 20대 여성 직장인 A씨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면서부터 경기지역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 전형이 시작된다. 수능 이후 첫 주말인 19~20일에는 가톨릭대·경희대(국제)·수원대·한국항공대 등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어 25일에는 가천대가, 26일 한국외대(글로벌), 29일 경기대, 12월 3일과 4일에 인하대, 한양대(ERICA), 아주대가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구술고사도 바로 시작한다. 아주대학교는 19, 20, 26, 27일과 12월 12일에 나눠서 경기대학교는 26일과 27일에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수능 직후부터 논술·면접고사가 진행되기에 준비 시간이 짧은 만큼 각 대학의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피며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전형은 각 대학이 공개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통해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을 숙지해놓아야 한다. 면접전형은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활용 면접으로 나뉜다. 서류 기반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시문 활용 면접은 사전에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지원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제시문 활용 면접은 지망학
오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정부가 아동학대의 예방과 방지에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인데, 무색하게도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신고 건수도 해마다 증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원아의 얼굴에 이불과 베개를 올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앞서 지난 3월 의정부에선 친모가 두 아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해 친부가 직접 신고하는 일이 있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총 5만 3932건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이 중 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3만 7605건으로 전년 대비 21.7% 늘었다. 신고·학대 판단은 지난 2017년부터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아동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83.7%로 가장 높았다. 특히 경기도는 1만 3578건(26.1%)으로 제일 많은 신고 건수를 기록했고, 사망한 아동 수도 전체 40명 중 12명(30%)인 등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아동들이 발견되지 않아 도움을 필요로 한다. 경기도만 해도 피해 아동 발견율이 평균(5.02%)보다 낮은 4.75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험표 지참시 혜택을 주는 이벤트(행사)들이 성행하면서 수험표 거래 및 불법 사용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수원시는 17일부터 수능 수험표를 통해 맛집, 카페, 체험 등 제휴점에서 사용 가능한 1만 원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도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북클립(책갈피)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화, 놀이공원, 전자기기 등 다양한 업계에서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때문에 매년 수능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거래터)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선 수능을 치르지 않은 사람이 ‘수험표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 수험표를 빌리거나 구매하는 일이 더러 발생한다. 역으로 수능을 마친 학생이 비싼 가격으로 수험표를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행위는 판매자, 구매자 모두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먼저, 타인의 수험표를 사용하는 건 ‘주민등록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수험표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사진 등이 기재돼 ‘시험을 보기 위한 신분’을 증명하는 ‘공문서’ 역할을 하기 때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다. 수험생들은 오랜 기간 준비한 시험이 끝나자 홀가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오후 5시 수능이 치러진 수원 효원고등학교 정문은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과 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험생들은 함께 수능에 참여한 친구들과 기쁜 마음으로 정문을 빠져나왔다. 몇몇 학생들은 “이제 놀러 가자”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수능을 치른 한세진 양(19)는 “오늘만큼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친구들과 놀기로 했다”며 “그동안 쉬지도 못하고 공부한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험생 몇몇은 막상 시험이 끝나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생각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며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민 양(19)는 “생각보다 수능 난이도가 어려워서 당황했다”며 “공부했던 곳에서 문제가 덜 나와 성적이 낮게 나올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직 대학 입시가 끝나지 않아서 공부할 것이 남았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신서영 양(19)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교를 지원해 논술과 면접 등 아직 준비할 것이 많다”며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국어,영어는 작년보다 쉬웠고, 수학은 작년 수준과 비슷했다고 분석됐다. 1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조금 쉽게,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했다. 최상위권에서는 국어 변별력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국어의 전체적 지문 난도가 낮아지고 문제가 쉬워졌다고 보긴 어렵다고 보았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독서’에서 ‘법령에서의 불확정 개념’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 문제 12번과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다룬 과학 지문 문제 17번을 꼽았다. 문학은 EBS 교재의 체감 연계율이 높아 수월하게 문제 풀이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았다. 선택과목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영역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표준점수 산출 구조에 따라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를 고른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유리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2교시 수학 영역 평가에 대해서는 대교협·입시업체 간 작년 수능과 비슷하지만 중위권을 중심으로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대교협은 고난도 문항으로 공통과목에서 14, 15, 22번,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의 경우 3
문·이과 통합 2년차로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쉬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학교 교수는 이번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6·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능 난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EBS 연계율 비중이 50%로 축소되면서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했다”며 “이번에는 ‘체감 연계도’를 올리는 데 노력했다”고 전했다. EBS와 동일한 지문이 아니더라도 지문이 담고 있는 소재나 내용이 유사해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택했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수능도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을 치르게 되는데, 작년에는 선택과목별로 받을 수
‘2022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안)’이 17일 경기도의회의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으로 ▲양질의 급식 개선 ▲안전과 건강을 위한 교육 환경 개선 ▲정보화 기자재 보급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사업 등 경기교육의 시급한 현안 사업을 하루빨리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추경예산에서 삭감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예산 등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보완하여 추후 있을 2023년도 본예산 심의에 더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은 학생 자신의 생각을 키우는 수업, 공정하고 객관성을 갖춘 논·서술형 평가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의회의 이해와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체계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IB 교육 운영 예산 14억여 원이 포함된 24조 2000억여 원 규모의 2022년도 제1회 추경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교사들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17일 수능 출제 경향 분석 기자회견에서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았던 2022학년도 수능과 비교해서 조금 쉽게,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한 난이도였다”고 평가했다. 최상위권에서는 국어 변별력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국어의 전체적 지문 난도가 낮아지고 문제가 쉬워졌다고 보긴 어렵다고 보았다. 고난도 문항은 공통과목 ‘독서’에 해당하는 12번과 17번으로 꼽았다. 이날 입시업계에서도 국어 영역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학원과 유웨이는 “문학은 지문의 길이가 길지 않고, EBS 연계율 50%가 지켜졌다”며 “다만 독서 문제 난이도는 수월하지만 지문의 길이가 길고 소재가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11문항이 출제된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의 체감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예측했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대교협은 “수학 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9월 모의평가와 유사했지만 일부 수험생 입장에서 쉽다고 느낄 수 있다”며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나 아주
경기도교육청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결시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총 19개 시험지구, 357개 시험장교, 7270개 시험실을 운영하며, 수능 지원자 수는 14만 6623명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험생을 위해 별도시험장 26곳, 병원시험장 2곳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별도시험장에서 수험생 551명이 응시했고, 병원시험장 응시생은 없다. 이번 수능 지원자 가운데 1교시 결시자는 1만 7202명이고, 결시율은 11.8%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교시 결시율 12.07%보다 0.27%p 감소한 수치다. 도내 영역별 총 지원자는 ▲국어 14만 5606명 ▲수학 13만 8114명 ▲영어 14만 4773명 ▲탐구 14만 3549명 ▲제2외국어·한문 2만 2128명이며 한국사는 필수 영역이다. 도교육청은 수능 종합상황실에 ‘방역 공동 상황반’을 마련해 경기도청 관계자가 상주하며 도청과 합동으로 확진자 수험생 이동 지원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도내 수험생 가운데 65세 이상은 10명, 15세 이하는 11명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