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봄의 전령사 노릇을 해 온 ‘광주시 우리꽃 전시회’가 13일 오후 2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우리꽃전시관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전시회는 시민정서 함양과 우리꽃에 대한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광주시 우리꽃 연구회(회장 김명기)가 주관하고 광주시 농업기술센터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이번 전시회 테마는 ‘꽃과 곤충’이며 행사 기간 동안 회원 모두가 정성스럽게 가꾼 우리꽃 분화작품 150여 점을 비롯해 농작물, 풀짚공예, 규방공예, 천연염색 작품 전시와 농촌지도사업 홍보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에 ‘곤충생태교육전시관’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꽃과 곤충을 함께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상설 우리꽃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행사장에는 시민들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을 설치해 즐길 거리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또는 인력육성팀(☎031-760-2573, 2235)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지난 10일 세계 175개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월절은 성경에 언급된 날로,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양력으로 3, 4월경에 해당하며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면 재앙에서 보호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전해진다.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10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비롯해 세계 175개국에서 유월절을 기념하기 위한 대성회를 개최해 신도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세족(洗足)예식과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으로 진행됐다. 김주철 총회장 목사는 “모든 이들이 새 언약의 축복을 받아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구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리스도께서 알려주신 희망의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작년 이어 올해도 공간 새단장 미술관의 기능을 주제별로 나눠 다양한 체험·볼거리 ‘창의성 쑥쑥’ 아이들이 미술관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미술관을 멋지게 즐기는 5가지 방법’ 전시가 오는 12월 3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집, 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의 활동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새롭게 꾸며진 공간으로 아이들과 만난다. 올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집한 작품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주변 사물을 수집을 해보는 공간,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의 의도를 이해하는 공간, 미술품 보존가의 작업실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탐색 도구를 통해 전시와 미술관 공간을 즐겁게 경험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구성됐다. 김봉태, 유현미, 김홍석 작가의 작품도 전시된다. 상자 속에 들어가 작가가 만든 춤추는 상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김봉태 작가의 ‘춤추는 상자 2007-38’를 비롯해 유현미 작가는 ‘그림이 된 남자’를…
장사익 소리판 ‘꽃인 듯 눈물인 듯’이 오는 14일 오후 8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마흔이 넘어 음악을 시작한 장사익은 대중음악과 국악을 아우르는 소리로 사랑받고 있는 소리꾼이다.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대상 국악상과 1996년 KBS 국악대상 금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하늘 가는 길’ 등이 그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지난해 성대 수술을 했던 장사익은 대중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고 재기에 성공, 다시 무대에 올라 감동의 소리를 전한다. 김춘수 시인의 서풍구에 나오는 구절인 ‘꽃인 듯 눈물인 듯’을 주제로 한 공연은 소리를 잃은 뒤 희망과 절망사이를 오가며 그가 되돌아본 시간, 꽃과 눈물 같았던 삶의 모습을 노래한다. 1부에서는 김춘수 ‘서풍부’, 허영자 ‘감’, 마종기 ‘상처’ 등 시 구절에 음악을 덧붙여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꾸미며, 2부에서는
박세린·김태연의 ‘미묘한 관찰’, 김도영의 ‘내재형상(Immanence Form)’ 전시가 오는 20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박세린, 김태연 두 작가는 일상을 관찰해 그들만의 시각적 언어로 재구성한다. 박세린 작가는 자연에서 기억의 파편을 찾아 이미지로서 표현하며, 김태연 작가는 일상을 기억하는 과정들과 실제 기억 사이의 오류와 이질감을 ‘어색한 표피’ 작품에 담았다. 작품 위에 막을 설치한 두 작가는 관람객들이 일상이 미묘한 세계로 바뀌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게 꾸몄다. 김도영 작가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소외를 흰색 천과 조형물로 구성한 설치작업을 통해 담아낸다. 그는 ‘Immanence Form’ 작품을 통해 의지를 상실한 채 죽음만을 기다리는 현대인의 불안함을 담았다. 한편 민경준 작가의 첫 개인전 ‘창문 틈 바람 소리’도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자기만의 방에서 만날 수 있다. 인간의 모습이 의지를 상실한 채 형상만 남았다고 설명한 민경준 작가는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표현한 작품을 통해 무기력한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작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이 13일 오후 7시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41회 정기연주회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를 무대에 올린다. 총 3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1부 이영조 작곡가의 작품, 엄마야 누나야, 비단안개 등 한국인의 정서를 잘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와 정감 있는 멜로디의 가곡들로 구성했다. 2부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의 삶을 그린 안현순과 이현철의 제주국제합창축제 위촉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이며, 3부는 Happy, One Night only 등 귀에 익은 추억의 팝송들을 색다른 안무와 무대연출로 꾸민다. 국악가수 장하다는 특별출연해 진도아리랑, 배 띄워라 등으로 국악의 구성진 가락을 풀어내며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지휘자 김희철은 “어지럽고 힘든 우리의 하루하루에 편안함과 위로가 되는 ‘쉼’이 되는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티켓은 전석 5천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구입 및 관련 문의는 과천시립예술단 사무국(507-4009, www.artgccity.net), 인터파크(1544-1555, www.interpark.com)로 하면 된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음반이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의 교향곡 전곡 연주에 국내 최초 도전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가장 자신있는 레퍼토리인 말러의 곡으로 지난해 ‘말러 교향곡 제6번’을 발매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통해 다시한번 감동을 전한다. 음반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레이블인 소니 클래시컬(Sony Classical)로 출시됐으며 한국 최고의 톤마이스터 최진이 참여해 깊이를 더했다. 4개의 트랙과 보너스 트랙인 ‘블루미네(꽃의 장)’악장까지 총 5곡이 담겨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완성한 환상의 하모니를 이번 음반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문의: 032-625-8330~1) /민경화기자 mkh@
“실제로 그렇게 웃기냐고요? ‘인간 남궁민’은 정말 재미가 없어요. 쇼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가고 싶은데 제가 예전에 나왔던 걸 모니터링해보면 헛소리만 하고 있더라고요. 하하” 수목극 시청률 1위로 화려하게 퇴장한 KBS 2TV ‘김과장’에서 주인공 김성룡 과장을 완벽하게 표현해 극찬을 받은 배우 남궁민(39)은 이렇게 말했다. 극 중 ‘똘끼’ 다분했던 김성룡을 표현하기 위해 노랗게 물들였던 머리카락도 차분한 검은색으로 돌아와 있었다. 실제 성격은 김과장과 전혀 다르다는 남궁민이 ‘티똘이(TQ그룹 똘아이)’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건 역시나 부단한 노력 덕분이었다. 남궁민은 12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김과장’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드라마 시작한 지난 연말부터 끝나는 날까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며 “게다가 이때까지 했던 캐릭터 중에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캐릭터가 처음이어서 대본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과장 캐릭터가 저와 너무 달라서 사실 좀 고생을 했다”며 “조금만 방심해도 원래 남궁민의 습성들이 나와버리니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궁민은 김과장을 제대로 표현해내기 위해 머리는 물론 목소리 톤과…
올봄 컴백한 아이돌 그룹에서는 완전체를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주 활동을 마친 하이라이트는 이미 비스트 시절 장현승이 탈퇴했고, 이달 컴백한 위너는 지난해 11월 남태현이 탈퇴해며 4인 체제가 됐다. 이엑스아이디는 솔지가 이번 활동에서 빠져 4인조로, 틴탑은 엘조가 팀을 떠나 5인조로 이달 각각 새 앨범을 냈다. 오마이걸도 진이가 잠시 활동을 중단해 7인조로 컴백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멤버 수가 많다 보니 그만큼 완전체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부 멤버는 팀원과의 음악적인 견해차가 생기거나,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며 팀에서 이탈했다. 장현승은 지난해 4월 비스트 탈퇴를 발표하면서 그 이유로 “5명의 멤버와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장현승은 비스트 시절 팬미팅 등의 활동에 불참하거나 무대에서 성의 없는 모습을 보여 불화설이 나기도 했다. 엘조의 경우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팀을 떠났다. 멤버 천지는 지난 10일 쇼케이스에서 “우리는 틴탑 활동을 위주로 하고 싶었는데 엘조는 개인 활동을 더 하고 싶어했다”며 “연습을 하다가 탈퇴 기사를 접하고 당황했다. 우
2010년 국내 초연… 유럽 뮤지컬 흥행 포문 엄기준·신성록·카이 등 초특급 캐스팅 웅장한 무대 채우는 20여곡 넘버 ‘귀 호강’ 엄기준, 신성록, 카이 등 최고의 캐스팅으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몬테크리스토’는 ‘삼총사’, ‘철가면’ 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촉망 받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지위와 약혼녀를 노린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음모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감옥에서 14년의 절망적인 세월 끝에 극적으로 탈출해 잔인하고 끔찍한 복수를 이어가던 중 용서와 화해, 사랑의 가치를 선택해가는 파란만장한 여정을 그린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함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원작 소설의 배경을 재현한 유럽풍의 웅장하고 클래식한 무대다.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이 참여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무대를 완성했다.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