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쇠퇴하는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을 맞잡았다. 유정복 시장과 이한준 공사 사장은 12일 시청에서 ‘인천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요 도시균형발전 정책과 공사의 다양한 원도심 사업화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원도심 역세권 거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련 자료 제공 등 행정적 지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공사는 역세권 거점사업 발굴을 위해 사업시행 전략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으로 협약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으로, 방식은 별도 협의를 거쳐 정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사와 함께 원도심 역세권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침체된 원도심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양 기관의 협력이 인천 원도심 재도약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미추홀구는 12일 신규 공무원들의 구정 이해도를 높이고 원활한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45명을 대상으로 ‘현장학습 및 구청장과 열린 대화’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8일을 시작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신규 공무원들은 지역 내 주요시설인 숭의목공예센터, 업사이클에코센터, 평생학습관,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 5곳을 방문해 주요 사업 설명을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어 주안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구청장과 열린 대화’에서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구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학습 참여한 한 신규 공무원은 “구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구청장님과 진솔하게 소통하면서 미추홀구 공무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미추홀구의 발전을 위해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신규 공무원 여러분들이 우리 미추홀구의 미래”라며 “항상 주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열린 공무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 윤용해 기자 ]
인천 범시민 탄소중립 실천본부가 발대식과 기념행사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이 12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개최한 실천본부 발대식과 기념행사에는 공동대표를 맡은 유정복 시장, 정해권 시의회 의장, 이상돈 시교육청 부교육감,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제30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대식은 공동대표들의 서명식에 이어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스들이 시민을 대표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부대행사에서는 어린이 환경그림그리기 대회, 환경 체험부스, 극지사진 전시 등이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약 3개월 간 자원순환을 주제로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준비한 인천디자인고, 경인교대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과정팀의 자원순환 패션쇼는 벌려지는 폐자원이 자원순환을 통해 다시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천본부는 시민과 100여 곳이 넘는 사회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너넌스로 구성됐다. 이는 시민 스
300만 인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마침내 공식화됐다. 인천시청 옛 운동장 부지에서 12일 열린 신청사 건립 착공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정해권 시의회 의장, 이상돈 시교육청 부교육감 및 국회의원, 군수·구청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사업비 495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8만 417㎡에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청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계획도 포함돼 있다. 신청사 건립은 지난 2017년 민선6기에서 시작됐지만 민선7기에 중단됐다. 이후 민선8기에서 시민 공약사업으로 재추진돼 착공에 이르게 된 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신청사가 완공되면 급변하는 미래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분산된 행정기능이 하나로 통합돼 행정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보다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주변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우선 시청 인근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공간이 기존 828대에서 1882대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정원 같은 광장은 중앙공원과 연계돼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누구나 쉽게 청사를…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경기도 여주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트리스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착공식은 2016년 여주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후 국내에서 주요 제품을 생산해 온 씰리침대가 본격적인 국내 생산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 경기도의회 및 여주시의회 의원 등 지역 관계자와 콜린 드 루스 씰리 본사 제조 부문 수석 고문 ,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규 공장은 부지면적 약 3만 제곱미터 규모로, 전 세계 씰리 생산공장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번 설립은 국내 프리미엄 매트리스 수요 증가와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 거점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 생산 공장은 원자재 보관부터 제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공장은 신공장 완공 후 운영을 종료하고 생산 활동을 일원화한다. 콜린 드 루스 수석 고문은 "이번 신규 생산공장이 씰리코리아의 성장과 함께 고객과 협력사 모두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신규 공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방부의 대북방송 중지 결정에 강화군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12일 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결정에 환영한다”며 “이제는 정주여건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초접경지역민들에 대한 정주생활지원금 등 지역발전을 위한 국가적 관심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군 주민들은 지난해 7월부터 재개된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피해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주민 2만 2000여 명이 수면장애, 두통, 스트레스 등 정신적 피해를 겪었으며 산란율 저하 및 농업 생산성도 감소했다. 지난 4월 군은 “북한이 확성기를 추가 설치하고, 성능까지 개선했다”며 대북방송 중단 요구를 담은 주민 탄원 서명부를 국방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군 주민들에 따르면 대북방송이 중지된 지난 11일 밤부터 북한의 대남 방송이 잔잔한 노래 송출로 전환됐다. 특히 12일 오전부터는 방송 소리가 작아졌고 사이렌, 북, 장구 소리 등 기괴한 확성기 소음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차기 원내대표단을 향해 민생 입법의 완성을 당부했다. 추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당대표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박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혁 입법과 민생 경제 회복의 과제를 차기 지도부에서 반드시 완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제가 지난해 5월 3일 (22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지난 1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 파란만장, 질풍노도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원내 지도부는 국회 권능 회복, 주권자 국민의 효능감을 주는 국회, 일하는 국회라는 운영 원칙을 세웠고, 법이 정한 국회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정권의 부당 위법한 행태의 실상을 국민께 소상하게 알렸다”고 평가했다. 박 대행은 “지난 1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라며 “한마디로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 영광의 대장정”이라고 표현했다. 박 대행은 “민주당은 이제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이 됐다. 내란 종식과 민생 회복, 경제 성장과 국민통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해 가
미국의 유명 호텔 체인 ‘케슬러 컬렉션(Kessler Collection)’이 인천시의 K-콘랜드(K-Con Land) 프로젝트와 함께한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케슬러 컬렉션 회장 리처드 C. 케슬러가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에게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케슬러 컬렉션은 이 프로젝트의 사업지인 청라투자6블록(구 지테크 씨티)에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청라국제도시에 한국 최초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과 영상문화 복합문화시설을 개발키 위한 것이다. 투자 결정 배경으로는 인천의 글로벌 관문 도시로서의 위상, 풍부한 관광 자원,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환경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케슬러 컬렉션의 설명이다. 케슬러 컬렉션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하고, 현대와 예술적 감각을 접목한 독창적인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에는 ‘태양의 서커스’를 설립한 캐나다 기업인 룬 루즈 그룹(Lune Rouge Group)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룬루즈 그룹은 몰입형 경험, 멀티미디어 쇼 등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실패와 대선 패배 등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내 만연한 계파갈등의 종식을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후보등록을 거쳐 16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개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친윤(친윤석열)’, ‘윤핵관(윤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성을 나타내는 표현에는 선을 그으며 탄핵 정국 원내대표 출마는 오롯이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위법적 계엄이고, 정치적으로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며 “지금도 왜 계엄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당은 분열했고, 그 탓에 정권까지 넘겨주었다. 저는 과거의 오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 당의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를 최대한 늦춰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선택에 따른 비판이 두렵지는 않았다. 이미 독이 든 성배를 마시기로 한 마당에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떤 비난도 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에 유포해 징역 42년형이 확정된 조주빈이 또 다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고법 형사9-1부(공도일 민지현 이재혁 고법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에게 1심과 같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주빈이 피해자와 연인 관계로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뤄진 것이라 주장한 데 대해서 "피해자는 연인 관계에 있지 않고, 피고인 요구로 그에 따랐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영상물에서도 피해자가 피고인의 지시와 명령에 마지못해 순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기소권을 남용했다거나 1심 양형이 부당하다는 등의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조주빈은 2019년 당시 청소년이던 피해자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른바 '박사방' 범행보다 먼저 일어난 사건이다. 앞서 조주빈은 2019년 5월∼2020년 2월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강제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