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외된 농촌 노인들의 말벗이 돼 외로움을 덜어주는 멘토링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생활개선회원을 ‘소통 멘토’로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농촌여성리더 조직인 생활개선회 회원 30명을 대상으로 ‘생활개선회원 멘토교육’을 실시하는데 내용이 다양하다. ‘신문과 잡지를 보며 생각을 정리해 설명하는 법, 일어난 사건을 자신의 일로 재해석 하는 법, 매니큐어 등 주변의 도구를 활용해 스킨십하며 이야기 나누는 법’ 등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시·군별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찾아가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서비스를 펼친다고 한다. 비록 이번엔 30명만이 교육을 받지만 앞으로 도내 총 28개 생활개선회 회원 1만953명과 도시의 자원봉사자들까지 합류해 멘토가 된다면 그 효과가 클 것이다.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NH농협은행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한 ‘농촌어르신 말벗서비스’는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상담사들이 농촌의 홀몸노인들에게 매주 한 두 차례 전화로 안부를 묻고 말벗이 돼주는 나눔 봉사활동이다. 비록 작은 나눔이라고는 하지만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 홀몸노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 도시노인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붉은 닭의 해라고 한다. 닭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들을 담고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어둠을 끝내고 새벽을 알리는 밝은 의미의 새로운 출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는 등 정치·사회적으로 매우 암울한 한해를 보내고, 새해에도 끝나지 않고 진행 중에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교수신문이 2016년의 사자성어로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의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선정했다. 이는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게이트’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 즉 촛불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팬톤이라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이 2000년부터 매년 유행 컬러를 한 가지 색상만을 선정하여 그 해의 디자인에 영향을 미쳐왔다. 하지만 2016년에는 처음으로 2가지 색인 Rose Quartz라는 핑크톤과 Serenity라는 블루톤을 동시에 선정하였다. 그만큼 2016년이 복잡 다양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가지 않고 적중하였다고 볼 수 있다. 2016을 한마디로…
날씨가 추워지는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어느 때보다도 더 화재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시기가 돌아왔다. 특히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우리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때이다. 이에 따라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의무설치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지난 2012년 2월 5일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던 일반주택에 대해서 앞으로는 의무적으로 건물의 화재를 조기에 감지해 경보음을 발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화재 진압에 효율적인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됐다. 또한 기존에 지어졌던 주택들도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아파트는 소방시설이 법령에 규정되어 설치되어 있지만, 일반 주택은 화재발생 및 인명피해가 높은 실정임에도 최소한의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취약지역 및 취약계층에 대해 ‘화재 없는 안전마을’을 지정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지원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는 있지만 모든 세대를 방문해 주의를 당부하거나 또 잠깐의 부주의까지 통제하기에
음주운전은 나 자신은 물론 무고한 타인의 생명까지 빼앗는 매우 무섭고 위험한 범죄행위이다. 최근 보험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연 평균 433만건의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고 특히 겨울철에 발생하는 사고가 24.6%를 차지했으며 사망사고 발생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더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속방법도 예전처럼 일정한 시간과 장소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단속장소도 20~30분 간격으로 수시로 옮기고, 새벽이나 아침 출근시간대에도, 골목길뿐만 아니라 대로변에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단속하고 있다. 또한 ‘이동식 스팟’ 단속 외에도 다목적 목검문 경찰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다목적 목검문 경찰활동이란 치안수요가 많은 시간장소에 교통·생안·형사 등 관련기능 합동으로 음주운전 무면허단속, 수배자(형사범)체포는 물론 범죄 용의점이 있는 대상자(흉기소지자, 거동수상자)확인 등 다양한 목적의 검문검색을 실시하여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멀티형 경찰활동이다. 술자리에 차를 가져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가는 습관, 어쩔 수없이…
잃어버린 하늘 /김후영 길을 잃은 새는 어제 떠났다 봄으로 위장한 바람이 쌀쌀하다 별과별이 빛을 나누고 서로의 언어로 새로운 별자리를 만드는 동안 옥빛 달무리 속으로 다정한 이름 하나 사라진다 수 세기를 거쳐 지우고 다시 쓴 굴곡진 모래위의 언어들 있는 듯 없는 듯 돌 틈에 핀 노란 꽃 지나간 것들이 한 편의 시를 만들 때 저릿한 심장 깊숙이 등 굽은 바람이 지나간다 웅크린 허리를 펼 수가 없다 가혹히 내쳐진 마음이 붉다 시인이 사막에서 만났을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별똥별이 떨어질 때는 다정한 이름이 사라지기도 하고, 삭막할 것만 같던 그 곳에 수많은 생명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삶의 애틋함을 느꼈을 것이다. 묵은해가 가고 새날이 왔다. 지나간 것들의 서운함도 다가오는 것들의 아픔도 사막같은 삶이 끌어안고 가야할 선물들임을. /박병두 문학평론가
정유년 첫 산행이다. 대관령 버스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두 시간 남짓 산을 올랐다. 새해들어 처음 산행인 때문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주고받은 덕담이 좋다. 서로에게 건강과 행복과 만사형통을 빌어주는 마음이 아름답다. 적당히 스미는 한기와 무릎을 훌쩍 넘게 쌓인 눈을 밟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마음마다 한 해에 대한 기원과 희망으로 가득 찼다. 눈부시게 빛나는 상고대와 뽀드득거리는 눈이 일행들의 땀방울에 웃음이 되고 힘이 된다. 누군가 던진 실없는 한 마디에 산은 한바탕 웃음꽃이 피고 앞서간 일행이 보내는 신호에 산은 메아리로 답한다. 쌓인 눈을 버티며 산은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다. 잎 떨군 가지에 작은 망울이 돋기도 하고 딱히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산이 가벼워진 느낌이랄까 아무튼 산이 조금씩 두꺼운 옷을 벗어내고 있음은 틀림없다. 정상은 웅장하고 평온했다. 능선과 능선을 마주하고 어깨와 어깨를 내주며 서로에게 닿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나무들, 가지가 포개지지 않도록 거리를 지키는 지혜는 어떻게 배웠을까 잠시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산이 늘 순한 것만은 아니다. 화가 나면 산 꾼들의 발목을 걸기도 하고 가끔은 바위를 굴려 큰 시위를…
미국에서 절찬리 매진된 어느 제조로봇은 한 노동자의 최저임금 연봉과 가격이 비슷하다. 그 로봇을 사면 1년 이내에 손익분기점을 지나 다음해부터는 3배의 노동력을 제공받게 된다. 이 로봇은 재고가 없어서 한국에 팔리지 않았을 뿐, 제조가 많이 되면 분명 한국으로 대량 수입될 것이다. 지금보다 더 고기능에 더 싼 서비스 로봇도 조만간 수입될 것이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기술변화에 따른 일자리 영향’ 보고서는 오는 2025년쯤 지금 일자리의 71%가 사라질 위기를 점차 키우고 있다고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기를 대비한 국내 최초의 연구는 인정사정없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전문관리직은 50% 정도의 위협이 있지만 단순노무직은 90%의 위험을 나타냈다. 그로 인해 한창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더욱 역동적인 디퍼러닝(Deeper Learning)으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사람들이 ‘AI(인공지능)+로봇’ 자동화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나라는 일자리 감소가 완만히 연착륙하겠지만 신성장 선도 역량이 부족한 나라는 갑작스런 일자리 감소 경착륙으로 사회적 혼란이
1981년 1월 5일 양평 영하 32.6도, 충주 영하 28.5도, 30여년 전 만 해도 몰아치는 우리나라 겨울 한파는 매서웠다. 비록 세가 약해지기는 했어도 맹위는 10년전 까지 계속 됐다. 이런 우리나라 날씨는 한랭 건조하기로 유명했다. 해서 이름도 ‘동장군(冬將軍)’으로 불렀다. 최근 동장군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6도 오른 3.1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세번째로 높았다. 올해 뿐 만이 아니다. 겨울이 겨울답지 않은 이상고온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5, 6년은 족히 된다. 따라서 삼한사온은 옛말이 됐고 어쩌다 추위가 엄습해 오면 ‘반짝추위’로 표현할 정도다. 들어본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동장군이란 단어는 ‘겨울장군’을 뜻하는 일본말 ‘후유쇼군’의 한자음이다. 그 속엔 나폴레옹으로 부터 유래 됐다는 내용이 있다. 1812년 5월 나폴레옹은 60만 병력을 이끌고 러시아 원정길에 오른다. 그리고 변변한 전투한번 치르지 않고 3개월 만에 모스크바를 점령하며 승리를 목전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100일을 넘기지 못하고 그의 군대는 40만 희생자를 남긴 채 퇴각하는 치욕을 겪는다. 초속 20m가 넘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대한민국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해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었다. 그 규모는 2015년에 53조9천억원(통계청)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ICT기술의 발전은 개인 대 개인의 거래를 편리하게 만들어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촉발했다. 현명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는 중고거래부터 자동차, 숙박집 등을 공유하는 서비스까지 온라인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물품 구매는 신속하고, 편리하기 때문에 거래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온라인 물품거래는 판매자 정보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낮은 안전성과 거래 제품·서비스 신용에 어려움이 있다. 구매자 보호 의식과 법규 지식의 부족, 부당이득 취득을 위한 사기 판매 등 문제점이 적지 않고, 이로 인한 분쟁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 물품 사기건수는 2012년 3만3093건서 2014년 4만 건을 돌파했고, 2015년에는 6만4건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2016년에는 8만 건이 넘은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