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항의를 피하려는 목적으로 숨진 환자의 진료 기록부를 조작한 인천 한 병원 재단에 벌금형이 선고됐다. 28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에 따르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지역 한 병원 재단에 700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 재단은 지난 2022년 2~3월 인천 서구의 한 병원 소속 간호사 2명과 상무이사 등이 80대 환자의 간호 기록지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상태가 악화돼 걷거나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간호 기록지에 ‘보행과 대화 가능’으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환자가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록지에 식사량이 저조하다고 적기도 했다. 병원 상무이사도 환자가 사망한 뒤 “왜 갑자기 숨졌느냐”는 유족 항의를 받자 환자의 바이털 사인 수치는 정상으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처럼 기록을 수정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홍 판사는 “병원 관계자들이 공모해 고의로 간호 기록지를 사실과 다르게 추가 및 기재했다”고 판결 사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촌동 일원 성남신촌공공주택지구 A1블록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A1블록은 총 227세대 규모로 건설되며, 이번 모집에서는 116세대가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26㎡부터 76㎡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1인 가구는 물론 신혼부부와 자녀를 둔 가구까지 폭넓게 거주할 수 있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여러 유형을 하나로 통합한 임대주택으로, 입주 자격이 단순화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를 시세 대비 35~90% 수준으로 차등 적용한다.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 자격은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중위소득 150% 이하(우선공급은 100% 이하)이어야 하며, 소득·자산 기준 및 유형별 신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성남신촌지구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맞닿아 있으며, 수서역·복정역 접근이 용이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이마트·스타필드 위례·삼성서울병원·가락시장 등 생활편의시설과 탄천수변공원 등 쾌적한 환경도 갖췄다. 청약 접수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서류 제출 기
연수구 옥련1동 행정복지센터와 옥련1동 주민감시단은 지난 27일 중고차 수출단지 인근에서 고질적인 말소(무판) 차량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단지 도로변과 골목에 무판 차량의 불법주정차가 빈번히 발생, 도시미관을 해치고 차량흐름 방해 및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감시단은 무판 차량이 출몰하는 옥련1, 2동과 동춘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단체로, 주민이 직접 지역 교통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교통 서포터즈’의 역할을 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주민감시단원은 “이번 캠페인으로 중고 수출차량의 불법행위가 바로 사라지기는 어렵겠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꾸준히 감시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상 옥련1동장은 “앞으로도 옥련1동 주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과 순찰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양주 옥정호수초 학부모회가 학생들의 독도 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해 '독도의 날, 독도사랑 공모전' 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10월 28일까지 독도를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 표현, 독도의 아름다움과 역사 소개 등을 주제로 그림, 포스터, 글쓰기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공모전에 앞서 독도 홍보대사 개그맨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홍보 영상 제작에 재능 기부로 동참해 관심을 집중했다. 독도 홍보대사 개그맨 졸탄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공모전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힘을 보탰다. 더불어 그들은 공모전 홍보 영상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참여 영상에는 "독도는 우리 아이들이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국토라며, 공모전은 아이들이 독도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로 저희 졸탄이 옥정호수초 학생들의 독도사랑 실천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류지은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분명히 인식하고 수호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교육적인 의미를 담아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성민 교장도 "학부모회가 주도하여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적으로 의미가 깊은 행사를…
안양시가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안양50탄약대대 이전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국방부로부터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추진 주체로 공식 확정돼 사업 추진의 실질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만안구 박달동 일대(328만㎡) 군부대의 대규모 탄약 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부지를 양여 받아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스마트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국방시설본부, 민간 컨소시엄과 협력해 탄약 시설 현대화와 이전을 위한 설계·착공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양여 부지 개발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국토교통부·경기도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7년 착공해 2030년까지 주거와 일자리를 갖춘 스마트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24일 국방시설본부와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계기로 시의 미래 100년을 여는 박달스마트시티가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게 됐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양시는 범계동 롯데백화점 앞 도로에서 발생한 지역난방 열 수송관 파열사고와 관련, 28일 군포시와 GS파워(주)와 함께 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GS파워 관계자는 “당초 복구공사에 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복구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온수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파워는 사고 이후 긴급조치로 군포지역 임대아파트에 전기매트 600세트를 우선 공급하고, 열 공급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으로 기본요금·난방요금 감면을 검토 중이다. 지난 27일 발생한 사고는 GS파워의 지역난방 열 수송관이 노후화돼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안양지역 아파트 3340세대와 업무시설 4개소, 군포 산본지역 아파트 4만8000세대와 업무시설의 열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회의를 주재한 이계삼 안양시 부시장은 “이번 사고로 시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내달 1일 아트센터 수리홀에서 꿈의 무용단 ‘아토’의 제3회 정기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일상이 곧 무대가 되는 도시, 안양’을 주제로 단원 28명이 안양 곳곳을 탐색하며 춤으로 담아낸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일상 공간, 놀이터와 학교, 거리의 예술조형물, 분주한 상가와 카페 등을 무대 위에서 춤의 언어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시의회 김정중 의원은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안양시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전날 열린 토론회는 세대공감소통연구소 송은옥 대표가 발제를 맡고, 김 의원과 최광석 안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 김철현 경기도의원, 김성대 안양시 기업경제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송은옥 대표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안양시 소상공인 지원전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서 “지역 상권은 단순한 경제 공간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회복의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율상권구역 제도 도입, 상권 데이터 기반 행정,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 핵심”이라며 “도시재생·청년창업·문화콘텐츠와 연계한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광석 회장은 “골목형 상권이나 외곽 단독점포 등은 접근성이 낮아 정규 지원사업에서 제외돼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상공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층 점포를 우선 지원하는 안양형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현 도의원은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의 쇠퇴는 생활 인프라 부족, 높은 임대료 등 복합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다각적인 정책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
경기도 소비심리가 10월 들어 다시 약화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는 소폭 나아졌지만, 향후 경기 전망은 뒷걸음치면서 체감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주택가격과 물가 상승 기대가 강하게 형성돼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경기도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6으로 전월(109.6)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기준치(100)를 웃돌지만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소비심리 개선 흐름이 멈춘 모습이다. 전국 CCSI 역시 109.8(-0.3p)로 동반 둔화됐다.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124로 전월 대비 12p 급등해 주요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변화 폭을 보였다.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 기대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것이다. 물가수준 전망도 145(+3p)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체감 물가 부담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 반면 임금수준 전망은 119(-1p)로 하락했다. 소득 개선 기대가 둔화하는 가운데 체감 비용 부담이 커지는 ‘수익성 악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기판단 지수는 95(+1p)로 소폭 개선됐
현대글로비스가 부산신항에 대규모 종합물류 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1번지인 부산신항에서 해상 물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경상남도 창원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투자 대상은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내 9만 4938㎡(약 2만 8719평) 규모의 부지다. 현대글로비스는 약 1800억 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신항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를 처리하는 국가 물류의 중심지다. 이번 야적장 건설을 통해 컨테이너 반입·운송 작업의 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새로 들어설 종합물류센터는 수입 컨테이너의 화물 하역과 검수(Devanning), 보관, 집하, 선적 전 처리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