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던 KT 위즈가 이진영의 결승 홈런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7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너스와 원정경기에서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이진영이 결승 솔로포를 쏘아올려 5-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6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8승째(42패)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꼴찌 NC에 1.5경기 차로 앞서 있던 KT는 이날 패할 경우 0.5경기 차까지 쫒길 수 있었지만 극적인 승리로 NC(26승45패)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KT는 1회말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NC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2회초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 뒤 4회까지 NC 선발 노성호를 공략하지 못하던 KT는 5회초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장성우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6회에도 1사 후 윤석민, 박경수, 로하스의 연속타로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장성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총성없는 축구 전쟁’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32개국이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전차군단’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2회 연속 정상으로 노리는 가운데 ‘삼바 군단’ 브라질, ‘아트사커’ 프랑스, ‘무적함대’ 스페인과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통 강호들의 우승 경쟁 속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월드컵 도전 사상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1954년 스위스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열 번째이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원정 무대에서는 2010년 남아공 대…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 치르는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도 선수들의 실수는 나오기 마련이다. 개막 사흘이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대회 초반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수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먼저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모로코의 자책골이 승부를 갈랐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이란을 몰아세우던 모로코였지만 후반 50분에 이란의 프리킥 상황에서 아지즈 부핫두즈의 헤딩 자책골 때문에 0-1로 졌다. 부핫두즈는 문전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자기편 골문 안으로 보내고 말았다. 월드컵 사상 후반 추가 시간에 자책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그중에서도 결승 골이 된 것은 이날 부핫두즈가 처음일 정도로 큰 실수였다. 이어 소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에서는 스페인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44분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중거리 슛은 데헤아가 막아낼 수도 있는 공이었다. 데헤아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땅볼 슛을 처리하려다가 공이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는 바람에 ‘명 수문장’의 명성에 흠집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21위인 한국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VNL 남자부 4주차 13조 3차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에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VNL 11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을 올리며 1승11패, 승점 5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15위 중국(2승10패·승점 6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은 강서브로 중국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접전 끝에 첫 세트를 25-21로 따낸 뒤 2세트에도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의 강타와 송명근(안산 OK저축은행)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리드를 잡은 뒤 김재휘(현대캐피탈), 정지석(인천 대한항공) 등의 공격으로 세트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3세트에도 송명근의 강서브와 김재휘의 블로킹, 문성민, 정지석의 강타 등으로 중국을 따돌리고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문성민과 정지석이 각각 20점,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재휘가 블로킹 4개 포함, 8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민수기자 jms@
김영진(경기도청)이 제46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영진은 17일 경북 예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대학·일반부 1만m 결승에서 30분09초91로 이동진(30분21초14)과 안병석(30분40초75·이상 건국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대·일반 원반던지기에서는 이현재(용인시청)가 55m54를 던져 이훈(충북 충주시청·51m53)과 김민수(위덕대·50m79)를 꺾고 정상에 올랐고 여대·일반 5천m에서는 박호선(경기도청)이 16분45초29로 김혜미(충북 옥천군청·16분51초80)와 이숙정(삼성전자·17분05초16)을 따돌리고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여고부 400m 허들에서는 이기쁨(시흥 소래고)이 1분04초65로 정승연(대구 경명여고·1분04초83)과 최다빈(경기체고·1분06초55)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남고부 800m에서는 이도영(광명 충현고)이 1분57초27로 안명현(수원 유신고·1분58초02)과 김상범(서울 경복고·1분58초72)의 추격을…
‘한국 도마 여신’ 여서정(경기체고)이 자신의 이름을 건 기술로 국제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도마 여신’으로 발돋움했다. 고교 1학년인 여서정은 17일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챌린지컵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675점을 받아 자닉 가브리엘라(폴란드·13.625점)와 마타 빅토리아(멕시코·13.475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원조 도마의 신’인 아빠 여홍철 경희대 교수에 이어 도마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딸 여서정은 이번 대회 도마 예선 2차 시기에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록 ‘여서정’을 국제무대에 처음 선보였다. ‘여서정’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몸을 펴 두 바퀴를 비틀어 공중회전하는 기술로 공중에서 720도를 비트는 아빠 여홍철 교수의 ‘여 2’ 기술(도마 쪽으로 힘차게 달려와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900도 회전)보다 회전이 반 바퀴(180도 회전) 작지만, 여자 선수가 할…
최희화(안산시청)가 IBK기업은행 2018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최희화는 17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여자 1부 무궁화급(80㎏급) 결승전에서 성시연(전남 구례군청)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희화는 올해 설날대회 무궁화장사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무궁화장사에 등극했다. 준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이다현(경남 거제시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최희화는 성시연을 상대로 첫 판을 뿌리치기로 따낸 뒤 둘째 판에서도 잡채기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 여자 1부 매화급(60㎏급) 결승에서는 이연우(안산시청)가 양윤서(콜핑)를 밀어치기와 배지기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여자 1부 국화급(70㎏급)에서는 정은미(화성시청)가 엄하진(구례군청)에게 0-2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했고 2부 매화급에서는 오채원(용인시체육회)이 강지현(충남 예산군)에게 1-2로 역전패해 2위에 입상했다./정민수기자 jms@…
크로아티아가 나이지리아를 꺾고 ‘죽음의 조’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크로아티아는 17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이지리아 오그헤네카로 에테보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후반 26분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모드리치가 차분히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승점 3점을 챙기고 조 1위로 나섰다.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세 차례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적을 일군 아이슬란드가 속한 D조는 16강 진출 팀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힌다. 첫 경기부터 아르헨티나가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기며 더욱 혼전을 예고한 가운데 크로아티아는 D조의 첫 승자가 되면서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예선에서 아이슬란드에 조 1위를 내주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초반…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 주심으로 엘살바도르 출신 호엘 아길라르(43) 심판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스웨덴의 F조 1차전은 아길라르 주심과 후안 숨바(엘살바도르), 후안 카를로스 모라(코스타리카) 부심이 맡는다고 17일 밝혔다. 대기심엔 노베르 아우아타(타히티), 예비부심엔 베르트랑 브리알(뉴칼레도니아) 심판이 이름을 올렸다. 주심인 아길라르 심판은 2001년부터 FIFA 공식 경기 국제심판으로 활동한 베테랑이며 교사 출신으로도 잘 알려졌다. 200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연령별 월드컵 주심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의 주요 대회 등을 두루 치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땐 대기심으로 이름을 올려 엘살바도르 출신 심판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 등장했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선 직접 주심으로 나서 조별리그 아르헨티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일본-그리스 경기를 맡았다. 2007 U-20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전과 2009년 U-20 월드컵 가나와의 8강전에서 한국의 경기를 맡은 인연이 있다. /연합뉴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남북이 체육 교류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남북은 18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체육회담을 개최한다. 우리측 대표로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석규 통일부 과장과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나선다. 북측에선 단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필두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 나온다. 장·차관급 인사가 나서 굵직한 의제를 설정하고 큰 틀에서 합의한 남북 고위급 회담과 달리 이번 체육회담은 실무 관계자들의 회담 성격을 띠기에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입장, 남북통일농구 등 그간 다뤄진 의제에서 구체적인 세부 내용의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체육회 실무 총책임자인 전 사무총장은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을 지낸 고위 행정 관료 출신이다. 실무 회담에선 북측과 이견을 조율해 합의를 끌어내는 우리 측 수석 대표를 맡았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문체부 평창지원과장을 지낸 이해돈 국제체육과장은 1월 스위스 로잔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 방식이 확정된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 때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함께 우리 측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