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의 최대 이슈는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창궐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된 AI로 인해 농가와 통닭집, 제빵업계, 닭·오리고기와 달걀 유통판매업소 등 관련업계의 피해가 막심하다. 지난 24일 0시 현재 전국 AI 여파로 살처분 됐거나 예정인 가금류는 2천548만 마리에 달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도내 AI 확산으로 인해 24일까지 살처분됐거나 예정인 닭·오리는 1천200여만 마리다. 전국 총 살처분 가금류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AI 발생 전 도내 사육 가금류 5천400여만 마리의 22.2%이다. 그런데 지금도 사육농가의 감염 여부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 말은 도내 살처분 가금류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만 해도 하루에 6곳이 추가로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AI로 인해 수원의 대표적인 먹거리명소로 떠오른 통닭거리 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들의 식단도 변화하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달걀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산란계의 5분의 1이 넘는 1천400만 마리가 AI 사태로 살처분 되면서 달걀 공급난이 심각해진 것이다. 이에 정부는 달걀 수입을
영조 38년(1762) 세손인 정조(이산)가 사도세자의 장례를 치르고 난 다음날일 7월24일 동궁으로 정해진다. 그러나 정조는 기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죄인의 아들로 불안한 상황이 종료되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자신이 없었다면 결코 아버지는 죽지 않았을 것인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정조는 빚을 갚기 위해서인지 평생을 아버지의 복권을 위해 노력하였다. 영조는 정조가 죄인으로 죽임을 당한 사도세자의 아들보다 그 형인 효장세자의 양자로서 맥을 이어가기 바랐지만, 정조의 입장에서는 천륜 관계의 생부를 부정하고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않으면서 백성들에게 충효를 바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한, 선왕인 영조의 행위를 부정하고 뒤집는 것은 바로 불충이고, 왕실을 부정하는 것이기에 효장세자를 맥을 이를 수밖에 없었으므로 정조는 선왕인 영조의 뜻도 따르고, 자식으로서 아버지 사도세자도 모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정조는 즉위하던 날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천명하지만, 선왕인 영조의 명령으로 왕실의 종통(宗統)을 위해 효장세자의 맥을 이어받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불순한 무리가 사도세자의 추숭을 하고자 하면 형률로 처리하겠다고 말하
바람이 분다. 사나운 바람이다. 나무가 흔들리고 창문 틈으로 소방차 가는 소리가 난다. 잔뜩 웅크린 행인들과 서둘러 문을 닫은 점포가 눈에 띈다. 예년 같으면 성탄절이다 송년회다 하면서 북적였을 거리가 한산하다. 추워진 날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녹록치 않은 주머니 사정도 한몫 했을 것이다. 몸도 마음도 춥기만 한 한해의 끝자락이다. 돌아보면 참으로 팍팍한 한해였다. 침체된 경기로 장사가 안돼서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건강에도 주황색불이 껌뻑인다. 요즘은 뉴스를 보는 것도 겁이 난다. 여기저기서 붉어지는 국정농단 사건들이며 비상사태로 확대된 AI로 인한 피해와 그로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에 화가 치민다. 그 흔하던 계란마저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으니 말이다. 마트에서 손님은 계란을 두 판 사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마트 측에서는 규정상 한 판만 가져갈 수 있다고 실랑이하는 것을 보았다. 닭은 가격이 하락했는데 계란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계란 진열장이 헐렁하다. 손주에게 하루에 두 알씩 계란을 먹였는데 이제 한 알로 줄여야겠다는 언니의 말에 참담함이 느껴진다. 툭하면 터지는 몇 십억, 몇 백억이 뉘 집 강아지 이름처럼 불리는 요즘에 두 알 먹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대통령 탄핵정국과 맞물려 헌법개정의 논란이 불을 지피고 있다. 때마침 12월27일, 오늘은 특히 남과 북에서 ‘헌법개정’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날이다. 1972년 12월27일, 남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7차 헌법개정에 의한 ‘유신헌법’과 북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6차 헌법개정에 의한 ‘사회주의헌법’이 동시에 공포됐기 때문이다. 박정희의 ‘유신헌법’은 대통령 임기 6년 연장과 연임제한 철폐,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 간선제, 대통령의 국회해산권, 통일주체국민회의의 국회의원 1/3 추천권, 국회국정감사권 폐지 등을 담고 있다. 이는 대통령에게 초헌법적 권력집중을 이루고,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적 삼권분립원칙을 전면 부정하고, 비판세력과 정적(政敵)들의 탄압근거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제4공화국 박정희 유신독재의 장기집권이 구축되었다. 사실상 박정희는 1961년 ‘5·16 군사쿠테타’로 제2공화국 민주당정부(장면 내각)의 정권을 찬탈한 이후 1979년 ‘10·26사태&
장수와 건강은 인간의 가장 큰 염원이다. 수많은 종교에서 불로장생을 최고의 신앙적 가치로 삼는 이유다. 과학과 의학의 역사도 물론 인간 생명연장과 떼려야 뗄 수 없다. 거기엔 동양 의학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살게 할 수 있을까.’ 인간은 그동안 120년이라는 최장(最長) 수명을 늘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의학을 통해 불멸의 영생 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높아지면서 신화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이 나타났다. 일찍이 노벨은 이런 영생 물질을 만드는 데 현상금까지 내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진화론을 부정했던 구소련의 과학자들은 ‘불멸화위원회’라는 것을 만들고 인간의 세포를 죽지 않게 하는 온갖 실험에 뛰어들기도 했다.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라이나스 폴링 박사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스스로 신체조직을 수리하는 기계여서 이론적으로 영생 불사해야 함에도 늙어 죽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며 세계 각국이 연구에 불을 뿜고 있어서다. 하지만 일부에선 부정적 이견을 내놓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의 체세포가 50번 정도 분열하면 분열을 멈추고 사멸한다는 이른바 ‘헤이플릭의 한계’도 그중 하나다
꽃등심 /마경덕 둥근 접시에 선홍색 꽃잎이 활짝 피었다 되새김질로 등에 꽃을 심고 쓰러진 소여, 피처럼 붉은 저 꽃은 죽어야 피는 꽃이었구나 -시집‘사물의 입’ 꽃이라 한다. 꽃으로 피어난 등심이라 한다. 애니미즘의 시각으로 이 시를 들여다본다. 그렇게 보니 이 짧은 시가 고통스럽다. 모든 무생물에게도 정령이 깃들어 있다는데 하물며 생명 있는 축생임에랴! 마블링 잘 된 소일수록 그가 겪는 극도의 스트레스성 환경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행동이 제한된 비좁은 축사, 살찌우기 급급한 과잉 급식, 그로 인한 배설물로 오염된 축사환경 등등. 그들은 등골뼈 위에 그렇게 고통의 꽃을 피우는 것이다. 인간의 탐욕은 어디까지인가. 당장 오늘 저녁 식탁에 지글 지글 꽃등심이 오르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적으로 군침이 돌 게 분명하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꽃은 죽기 위해 피어난다. 종족보존의 본능적 발현으로 열매를 맺음으로서 소임을 완성한다. 그러나 저 등심꽃은 인간의 식욕을 위한 헛꽃이다. 인도의 토테미즘이 오히려 인간다워 보이는 하루다. /이정원 시인
1963년생으로 미국 센트럴미시건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마쳤으며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담당관, 시흥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또 과거 관광진흥과장을 맡으면서 도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에 일조한 경력도 있다. 합리적인 성품을 지녀 타 부서 혹은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9년생으로 경기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공직생활 동안 자치행정과장, 황해청 사업총괄본부장 직무대리 등을 역임했다. 일처리가 꼼꼼해 어떤 일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업무 추진력도 높다.
아주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여성가족과장, 북부청 복지여성실장 등 여성 분야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오랫동안 도의 여성정책에 관여했고 발전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여성가족국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밀함과 깔끔함을 고루 갖춘 업무스타일을 소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59년생으로 한국방송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도의회 예산정책담당관, 감사총괄담당관 등을 역임했고, 인재개발원장을 최근까지 지냈다. 매사에 꼼꼼하고 일처리가 완벽해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 어떤 일을 맡겨도 신뢰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