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5월 21일 소집 이후 단 한 번도 전술·세트피스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우리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신태용 감독의 판단에서다. 실전 경기에서도 암막은 거두지 않았다. 국내 평가전 온두라스전과 보스니아전에서도 후보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시험을 계속했다. 특별한 세트피스 작전도 펼치지 않았다. 대표팀은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입성한 뒤에도 전력 노출을 꺼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 첫날인 4일과 둘째 날인 5일 오전 훈련만 공개했는데, 모두 기본적인 체력 훈련만 진행했다. 대표팀 소집 후 전술훈련을 공개한 건 단 한 차례도 없다. 신태용 감독이 철저히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는 같은 조 강국을 상대로 승리할 길이 세트피스밖에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별 개인 능력으론 상대 팀을 뚫을 수 없다”라며 “전술과 전략으로 맞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지휘할 때에도 수많은 세트피스를 준비한 ‘작전 신봉자’다. 정작 해당 대회에서 세트피스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믿음을 잃지 않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가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전을 대비한 ‘맞춤형 전술’을 실험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전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후 첫 A매치인 데다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러시아 월드컵 베스트 11을 사실상 가동한다. 신 감독은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오강의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5일(현지시간) 오후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에서는 볼리비아전에 투입할 선발 라인업으로 스웨덴 격파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 연습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볼리비아는 한국(61위)보다 4계단 높지만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10개 팀 중 9위로 탈락했고, 이번 평가전에도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서 승리 못지않게 스웨덴전을 대비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치중한다는 구상이다. 한국 축구의 희망인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
축구선수들은 경기 내용과 결과에 따라 응원을 받기도 하고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중 수비수는 칭찬보다 질타를 받을 때가 많다. 한순간의 실수는 실점과 직결되기 때문에 팬들의 비난 세례는 수비수들이 안고 가야 할 일종의 ‘숙명’과 같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장현수(FC도쿄)도 팬들의 비난을 많이 받는 선수다. 워낙 많은 A매치를 뛰다 보니 실점과 관련한 절대적인 수치가 다른 선수보다 많다. 이런 배경 때문에 장현수와 관련된 기사엔 여지없이 이유 없는 악플 세례가 달리곤 한다. 장현수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팬들의 비난과 악플에 기죽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팀 훈련에 앞서 비난 여론과 관련한 질문에 “그동안 우리의 경기를 보면 비난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중요한 건 월드컵 무대다. 반전을 일으키고 싶다”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악플’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현수는 “큰 의미를 두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내 인생을 걸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러시아월드컵을 위
SK 와이번스가 홈런포 4개를 쏘아올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SK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동민, 제이미 로맥, 김동엽, 최정이 홈런 4방을 쏘아 올린 데 힘입어 삼성을 6-2로 제압했다. 삼성의 5연승 행진을 저지한 SK는 33승24패로 2위를 유지했다. ‘대포 군단’ SK의 타자들은 돌아가며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홈런으로 두들겼다. 1회 한동민이 우월 투런포로 포문을 열고, 제이미 로맥이 곧바로 중월 솔로 아치로 뒤를 받쳤다. 3-0으로 앞선 6회말 선두 타자 김동엽이 우중간 솔로 아치로 득점의 맥을 이었고 ‘홈런 공장장’ 최정은 4-0으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삼성 김승현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빼앗았다. 최정은 시즌 21호, 로맥은 20호 홈런을 가동해 이 부문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팀 홈런 1위 SK는 시즌 100개 돌파에 4개를 남겼다.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7⅔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안았다. 7회까지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고 삼성 타선을 단 1안타로 묶은 문승원은 8회초 안타 2개와 볼넷를 내줘 맞은 2사 만루에서 박해민에게
김문준과 기동주(이상 광명북고)가 제61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김문준은 5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고등부 단식 준결승전에서 김태관(부산동고)을 세트스코어 2-0(21-14 21-8)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기동주는 최지훈(전북 전주생명과학고)을 세트스코어 2-0(21-19 21-9)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김문준은 남고부 복식에서도 육성찬(광명북고)과 팀을 이뤄 이경근-김재현 조(전북대사대부고)를 세트스코어 2-1(21-18 17-21 21-9)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김준수-양지웅 조(제주사대부고)와 패권을 다툰다. 같은 날 전남 강진 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대부 단식에서는 손성현(인하대)이 우승훈(인하대)을 세트스코어 2-1(21-18 10-21 21-19)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진출, 조건엽(한림대)을 상대하게 됐으며 여대부 단식에서는 이다희(인천대)가 박민정(한국체대)을 2-0(21-13 22-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같은 학교 김주은(인천대)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주은은 조영서(인천대)를 2-1(21-13 21-23 22-20)로 꺾고 결승에 올랐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오는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5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 꿈나무 축구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를 초청한다. 부천은 지난 2016년부터 부천에프씨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축구저변 확대와 축구 활성화를 위해 부천시 소재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꿈나무 축구교실’은 매년 3천명(2016년 7천829명, 2017년 3천207명) 이상의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공을 활용한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축구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고, 지역 어린이와 부천FC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수원FC전에서는 꿈나무 축구교실 참여 기관 중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예능영재유치원’이 에스코트 키즈로 초청된다. 김종구 부천 단장은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꿈나무 축구교실은 부천시 관내 유치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라며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
대한카누연맹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할 카누용선 TBR(Traditional Boat Race·드래곤보트) 남측 대표 선수 선발을 시작했다. 연맹은 5일 “서류전형을 통과한 남녀 각 16명의 선수가 오늘부터 10일까지 경남 김해 카누훈련장에서 선발전을 치른다”라며 “기초훈련과 체력, 기록 측정 과정을 거쳐 남녀 각 8명의 선수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된 선수들은 15일부터 남측 선수들로 구성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북한선수단의 합류 여부와 일정은 오는 18일 남북체육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카누용선은 10명의 패들러(노 젓는 선수)와 키잡이, 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4명 별도)가 한팀이 돼 수면을 질주하는 수상 종목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200m, 500m, 1천m, 여자 200m, 500m 등 총 5개 세부종목에서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정민수기자 jms@
박하준(인천체고)이 제48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박하준은 5일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고등부 50m 3자세 개인전 본선에서 1천150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에서 448.3점으로 부별신기록(종전 447.9점)을 세우며 송규동(444.9점)과 장태웅(서울 건대사대부고·434.2점)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하준은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중부 50m 권총 개인전 본선에서는 김민수(동수원중)가 517점으로 김두연(강원 정선중·514점)과 황상환(동수원중·500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황상환, 김우진과 팀을 이뤄 동수원중이 1천492점으로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이 됐다. 이밖에 남고부 50m 3자세 단체전에서는 경기체고가 3천401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3천397점)을 세웠지만 서울체고(3천423점)에 뒤져 준우승했고 인천체고는 3천39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고부 속사권총 단체전에서는 의정부 송현고가 1천673점으로 서울 환일고(1천676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남대부 50m 복사 단체전에서는 인천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가 볼리비아와 평가전에 베스트 11을 가동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전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후 첫 A매치인 데다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러시아 월드컵 선발 라인업을 점쳐볼 마지막 ‘공개 모의고사’다.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캠프 입성 후 첫 훈련을 마치고 “월드컵 때 펼칠 전술과 작전, 베스트 11은 모두 확정한 상태”라면서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내가 가진 해법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볼리비아와 평가전에 대표팀의 최정예 태극전사들을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볼리비아는 한국(61위)보다 4계단 높지만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10개 팀 중 9위로 탈락했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 차례 만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볼리비아는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꺾는…
대한축구협회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을 들여 비즈니스 항공권, 최상급 호텔 등을 제공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돕는다. 다수의 의무팀, 조리팀 직원들도 선수단과 동행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 그러나 5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진행한 대표팀의 사전캠프 첫 훈련장 한 편엔 이런 배경과 동떨어진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협회는 선수들을 위한 간식으로 오직 바나나만 준비했다. 협회가 바나나 간식을 준비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나나는 소화가 잘되고 마그네슘 함유량이 많아 격한 운동을 한 운동선수에게 적합한 음식이다. 협회 관계자는 “마그네슘이 떨어지면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 쉬운데, 바나나를 먹으면 부상을 방지하고 선수들의 허기를 달랠 수 있다”라며 “이런 이유로 대표팀은 오래전부터 훈련과 실전 경기에서 항상 바나나를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간식비를 줄이기 위해 바나나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해외에서도 경기 중 바나나를 섭취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