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21일자 사설을 통해 최근 충청·호남권에서 올 겨울 첫 번째로 발생한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경기도로 확산되지 않도록 도내 가금농가와 경기도, 각 지자체의 철저한 방역관리와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그런데 우려한 AI가 경기도내에서도 발생했다. 양주시 백석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6형으로서 최근 충북, 전남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것이다. 고병원성 H5N6형은 인체 감염사례가 있는데 중국에서는 2014년 이후 16건 발생, 9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번에 양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으로써 경기도 등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일 양주 산란계 농장에서 닭 240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닭 1만5천 마리를 곧바로 ‘살처분’ 했다. 아울러 해당 농장 반경 3㎞ 안에 통제소 4곳을 설치하고 반경 10㎞ 이내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장 119곳(77만 마리)을 이동제한 조치했다. 이와 함께 농장주의 건강 상태도 정밀 파악하는 중이다. 당국은 양주 농장의 고병원성 AI발생이 철새에 의한 감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서 더 걱정 된다. 사람이나 축산물의
인천은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수출시장을 키워가야 한다.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시대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광활한 중국시장의 잠재력 개발에 적절한 기업의 연구노력이 절실하다. 최근에 인천지역 정보통신기술과 소프트웨어 분야 유망기업 6개사가 중국 박람회에서 성과를 올렸다.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기대가 모아진다. 인천경제산업정보 테크노파크는 인천 유망기업 6개사가 지난 16~21일 중국 광둥성에서 열린 ‘2016 중국 하이테크페어’에서 2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상담을 벌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출확대가 절실한 때에 잘된 일이다. 2016 중국 하이테크 페어는 중국 4대 박람회 가운데 하나로 올해에 18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3천700여 개 업체와 참관객 58만여 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 박람회가 된다. 이 박람회는 최근 빅데이터, 신소재, 사물인터넷, 스마트기기 등의 혁신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로봇개발 기업인 ‘미니로봇’은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 바이어 비제이 로봇과 지능형 서비스 로봇 7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었다. 날로 우리기술이 발전하여 생산력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갑작스런 추위가 닥쳐오고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기구와 전열기구 사용의 급증으로 주택에서의 화재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 겨울의 날씨는 예년보다는 대체적으로 포근하지만 간혹 겨울 한파가 기습적으로 찾아오거나 30㎝ 이상의 폭설이 내릴 수 있어 한파와 폭설에 단단히 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매년 11월은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전국 소방서에서는 불조심 현수막 게첨, 포스터 배부, 소방시설 점검 및 지도, 소방안전교육, 캠페인 등 겨울철 화재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이 되어 한파와 폭설이 많아지면 구도심 지역이 많은 서구지역의 노후 주택은 수도배관 등 결빙과 가정 내 난방기구 등의 사용량 증가로 인한 주택화재의 발생으로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증가하여 이에 대한 몇 가지 화재예방 요령을 숙지하여 화마로부터 소중한 가정을 지켜야겠다. 첫째,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화재예방에 대비하자. 화재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집안의 소화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소화기를 비치했더라도 평상시 사용요령과 압력이 정상범위인 초록색에 있는지 확인하고 소화약제가 굳
도산 안창호(安昌浩, 1878~1938, 독립운동가) 선생은 “책임감이 있는 이는 역사의 주인이요, 책임감이 없는 이는 역사의 객이다”라고 말했다. 책임감의 성품은 역사의 주인이 될 지도자의 필수적인 자질이다. 책임감이란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고 끝까지 맡아서 잘 수행하는 태도’(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다. 책임감 있는 지도자만이 다른 사람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 안정적인 리더십을 구현할 수 있다. 미국의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노드스트롬(Nordstrom)이라는 백화점은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최고의 백화점 중 하나다. 4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온 노드스트롬은 ‘고객 만족경영의 전설’로 불리며 많은 경영학 교과서에 모범 사례로 등장한다. 서비스 업계의 표준이 되고 있을 만큼 서비스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노드스트롬은 고객에게 절대로 ‘No’라고 얘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날 한 신사가 노드스트롬 매장에서 부인에게 줄 향수를 골랐다. 그런데 하필 그 제품이 모두 판매되어서 재고가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담당 직원은 “1
거어지탄(車魚之歎). ‘사람의 욕심에는 한이 없다’는 표현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고사다. 중국 전국시대 제(齊)나라에 맹상군(孟嘗君)이라는 재상이 있었다. 현명하고 학식이 깊어 그의 집에는 문하생이 되려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식객도 수 천명이나 됐다. 이런 식객 중에 풍훤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늘 빈둥거리며 지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자신을 대접해 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렸고, 주위 사람들은 그를 피해 다녔다. 그러나 맹상군은 그를 아꼈다. 어느 날 풍훤은 생선이 없다고 불평했고 며칠 후에는 자신이 타고 다닐 수레가 없다고 탄식했다. 맹상군은 곧바로 그를 위해 생선과 수레를 마련해 주었다. 이후에도 그는 많은 불평을 했지만 맹상군은 그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다 들어주었고 이에 감복한 풍훤은 훗날 맹상군을 위해 큰 공을 세웠다. 거어지탄은 여기서 비롯된 고사다. 기마욕솔노(騎馬欲率奴). ‘말 타면 종 거느리고 싶어 한다’는 말도 어려움을 겪고 편안함을 얻고 나면 더 편안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의 욕심을 비유한 속담이다. ‘욕심’을 불교용어로 욕(欲)이라 한다. 욕(欲)은 탐욕(貪欲)의 줄임말로서, 탐(貪)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해서 바른 노력…
거울 /김지훈 어느 날 우연히 우리는 같은 이름으로 다름 삶을 살게 되었다 ‘새벽’, 새벽은 미끄럼을 타거나 기울어졌다 폭염 속에 쏟아지는 새벽은 채울수록 갈증이 났다 우리는 그 갈증의 바다에서 ‘새벽’을 잃었다 채워도 차오르지 않는 것들을 ‘새벽’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너는 그것들이 가서 두렵다고 했고 나는 그것들이 와서 두렵다 했다 하늘도 바다도 잠시, 흔들리는 꼭두새벽이었다 - ‘시인시대’ 2016 신인상 당선작 중에서 올 가을에 기대되는 젊은 시인의 유쾌한 시 한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지훈 시인은 그 습작기나 시적 역량으로 볼 때 그의 등단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시인은 당선작 중 다른 작품 ‘모던 타임즈’라는 시에서 “나는 무엇보다 내면의 침묵을 추구한다. 표정이 아니라 개성을 번역하려고 노력한다”라는 앙리 브레송의 언급을 인용했다. 내면의 침묵과 개성을 번역하려는 것이 시인의 입장인지 알 수 없지만, 시 ‘거울’에서는 같은 이름 다른 삶이라는 ‘새벽’의 침묵과 개성을 잘
기대했던 핫풀, 규모 작아 실망 캠퍼밴서 침대 만들어 아늑한 숙박 다음날 눈뜨니 아침 날씨 맑고 화창 ‘시워드 카이코우라’ 산맥 자태 뽐내 카이코우라 반도 산책길 경치 환상 ‘고래잡이 만’까지 계단으로 연결 수정같은 맑은 물과 해초들 춤추듯 그림같은 풍경에 여유로움 만끽 알파인 할리데이 파크의 핫풀은 기대와 너무 달랐다. 네 사람 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아주 작은 가정용 풀이었다. 더구나 야외에 있었다. 먼지 들어가지 말라고 덮어둔 덮개를 밀치니 화학 약품 냄새가 역하게 올라왔다. 핫풀에서 뜨거운 목욕으로 사람들의 여독을 풀어주고 싶었던 내 바람은 고스란히 날아갔다. 큰 소리친게 부끄러웠다. 밤기온이 뚝 떨어져서 수건을 들고 있는 손이 시려웠다. 핫풀은 포기하고 모두 공동 샤워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부스 안의 샤워기에서는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졌다. 샤워기 아래 등을 오래 대고 서있었다. 핫풀을 한 것 못지않게 몸이 많이 풀렸다. 장본 것들과 요리도구를 챙겨 모두 주방으로 내달렸다. 주방에는 거의 사람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그곳은 우리들의 공간이 됐다. 성수기를 피해 오면 이런 장점이 있다. 여자들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들 중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으로는 맨발학대여아사건, 햄버거 사건 등이 있는데 이런 뉴스를 보고 우리는 피의자를 질타하고 피해자를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더 나아가 실제 우리주변에 학대받는 아동들이 나타내는 증후를 알고 도와줘야 할 단계가 온 것 같다. 그렇다면 학대받는 아동들의 징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설정하기 어려운 상처, 화상, 골절, 절상이 생긴다. 담뱃불자국, 뜨거운 물에 담겨 생긴 화장, 골절 등 외음부 상처 등 알 수 없는 상처가 있다. 둘째, 성장장애의 모습과 신체발달의 저하, 언어장애의 모습이 보인다. 특정물건을 계속 빨고 물어뜯거나 수면, 놀이 등에서 많은 장애의 모습을 보이며 작은 일에 극단적 행동과 과잉 대응을 한다. 셋째, 지속적 배고픔을 호소하거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보이며 계속하여 잠을 자려는 모습을 보인다. 수업 중이나 노는 중 음식을 구걸하거나 계속 잠을 자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절도 행위와 등·하교 시간이 불규칙한 모습을 갖는다. 넷째, 아동에게 볼 수 없는 성병에 감염되었거나 생식기 주위 알 수 없는 상처가 많이 생긴다. 동물이나 장난감을…
최근 마약 환각상태에서 화물차를 운전한 기사들이 적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화물운송영업소장과 마약을 투약한 화물차 운전기사 등 총 18명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고 이 가운데 7명이 구속된 것이다. 운전기사들은 ‘운전 중 졸음을 쫓을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가 필로폰 환각 상태로 고속도로 등에서 화물차를 몰았다고 한다. 참으로 아찔하다. 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의 교통사고는 십중팔구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졸음을 몰아내기 위해 마약을 투약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면 졸음운전 때보다 더 큰 사고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화물차 운전기사도 마약을 할 만큼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마약류사범 검거인원이 무려 1만1천916명이나 됐다. 경찰청은 올해 5월부터 6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4천480명을 검거(1천54명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3%나 증가한 것이다. 자칫 마약 청정국 지위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경기도내에서도 같은 기간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