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문화재생 전략연구 공유포럼-모여 잇고 짓는 숙의공론(熟議公論)’이 오는 7일 오후 3시 경기문화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경기도 지역 여건에 적합한 브랜드형·솔루션형·커뮤니티형·플랫폼형 등 유형에 따른 단계별 전략과 지원체계, 주체역량 강화 등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의 ‘지속적 삶의 조건, 가능한 계획 : 문화재생의 정책적 의의’ 발제를 시작으로 조주연 티팟 대표의 ‘모여, 잇고, 짓는 도민기획자 삼만양성 프로젝트: 경기지역 문화재생의 전략’, 박승현 공존공간 대표의 ‘주민의 행동과 청년의 실험으로 다시리 되살림: 경기지역 문화재생의 전망’ 등을 진행하며 전문가 토론 및 자유토론으로 마무리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재생의 출발점은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생활영역 속의 시민성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외부 자원보다는 내부 동력을 북돋는 방향으로 문화재생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신진작가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참신한 시각을 만날 수 있는 ‘열네 개의 시선’ 전이 오는 2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망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예술창작지원 시각예술분야 유망작가 지원사업’을 진행한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신진작가 14명과 기성작가 19명 등 총 33명의 작가를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고양문화재단과 협력해 경기도 전역에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서양화부터 시작해 설치, 영상,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되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비롯해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담은 이색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효숙과 홍기원 작가는 각각 물 공포증과 낙마로 인한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작품으로 완성했다. 작가가 꿈꾸는 하나의 세계를 수족관에 담아낸 김효숙의 ‘가상수족관’은 사회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던 경험에서 착안한 홍기원 작가의 작업은 설치, 영상, 소리로 움직인다는 행위를 극대화시켜 표현했다.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들도 눈
동네 세탁소에서 펼쳐지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오는 11일과 12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 극장 무대에 오른다. 30년째 대를 이어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 안씨네 가족은 죽어가는 어머니가 말씀하신 “세탁” 한마디에 엄청난 유산이 세탁소에 맡긴 빨래 속에 있다고 믿고 오아시스 세탁소를 찾는다. 유산 이야기를 듣고 야심한 밤 세탁소를 찾은 사람들은 돈을 찾겠다고 수백 벌의 옷들을 헤집어 놓고, 오아시스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된다. 혼탁한 세상 한가운데 자리잡은 오아시스 세탁소는 “우리가 진짜 세탁해야 하는 것은 옷이 아닌 옷 주인의 마음이다”라는 세탁소 사장님의 말과 함께 우리가 찾아야 할 삶의 가치를 상기시킨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선보이는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극작가 김정숙의 희곡에 권호성의 연출이 더해져 완성된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드라마다. 사람 냄새 나는 ‘착한연극’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작품은 2003년 초연 당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올해의 베스트 상, 동아 연극 희곡상, 연극협회 우수연극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을 뿐 아니라 현대연극 최초로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등 작품
김성녀의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이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한 ‘벽속의 요정’은 1950년대 말 아버지 없이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살던 아이가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게 되고, 요정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다. 어엿한 숙녀로 성장한 아이의 삶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워져야만 했던 아버지, 고난을 이기고 삶을 이끌어온 어머니의 삶이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면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무대 위를 채운다. 2005년 초연 이후 10여년간 사랑을 받아온 ‘벽속의 요정’은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생애 첫 모놀로그 연극에 도전한 배우 김성녀의 연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성녀는 극중에서 1인 32역을 소화하며, 이 작품으로 2005년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손진책의 절제되면서도 빼어난 연출과 동아연극상 희곡상에 빛나는 배삼식의 탁월한 각색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노련함이 세대를 초월하는 웃음과 눈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
문화공장오산이 준비한 야외 전시 ‘쇼콘’이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예술인들에 대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을 보여주는 컨테이너’를 주제로 쇼콘(show con) 전시를 기획한 문화공장오산은 다섯 번째 쇼콘 전시를 진행, 박경화, 김미영, 홍근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홍근영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작품으로 완성했다. 분노라는 감정이 억압되고 응축돼 한꺼번에 폭발했을 때 그 안에서 다양한 상황에 따른 표정과 행동을 조명한 그의 작품은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감정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신체의 왜곡, 절단, 기형적인 포즈와 표정을 드러낼 뿐 아니라 긁어내는(즈그라피토)기법과 다양한 색채를 사용해 인간의 감정을 시각화 했다. 식물원 연작으로 캔버스에 갇힌 식물을 표현한 김미영 작가는 야외로 나온 이번 전시에서는 컨테이너에 갇힌 식물들을 표현한 ‘식물원 VOL.2’ 작품을 선보인다. 박경화 작가는 인간들이 만든 울타리에 갇혀있는 동물원의 동물들의 입장에서 표현한 작품을 설치, 인간의 욕심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문화공장오산 관계자는 “오산천 산책길에 누구나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아트 컨테이너 ‘쇼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 상1동 산책로 일원을 만화캐릭터 거리인 ‘숲속만화로’로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부천시와 함께 상1동 구지공원~상도초등학교 일원 1.2㎞ 산책로를 ‘숲속만화로’로 조성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1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숲속만화로’에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유명만화 캐릭터 조형물 22점을 설치됐다. 조형물은 김동화 작가의 ‘빨간자전거, 이희재 작가의 ‘악동이’, 고우영 작가의 ‘일지매’, 이상무 작가의 ‘독고탁',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 원수연 작가의 ‘풀하우스’ 등 총 22점이다. 김동화 작가는 “부천시 만화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어서 참 보기 좋다. 시민들과 만화인 모두 부천 숲속만화로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온 나라를 흔드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어지러운 시국의 장본인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가수 윤도현(44)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이 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으로 가는) 열쇠이기를……. 이런 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들겠지만 잘 부탁한다. 국민이 간절히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가수 이승환(49)은 전날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자신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 바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글귀가 적힌 검은색 대형 현수막을 잠깐 내걸었다가 철거했다. 이승환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항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했다”면서 “내일 구청에 문의 후 재거치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평소 정치·사회 현안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 온 이승환은 같은 날 가수 제리케이의 곡 ‘HA-YA-HEY’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하야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방송인 박명수(46)는 지난달 31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하던 중 “이런 시국일수록 우리 예능인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뼈 있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7일 오전 전용비행기 편으로 내한한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 홍보차 한국을 찾는 톰 크루즈는 내한 당일인 7일 오후 1시30분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난 뒤 오후 5시 40분 서울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톰 크루즈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톰 크루즈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처음 내한한 뒤 지난 22년간 월드투어 때마다 한국을 빼놓지 않고 찾았다. 특히 한국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으로 한국에 왔을 때는 약 80m의 레드카펫을 두 시간가량 ‘박음질하듯’ 천천히 오가며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를 펼쳐 한국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번 신작 ‘잭 리처:네버 고 백’은 비상한 두뇌와 타고난 직감을 지닌 잭 리처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 액션 영화로, 11월 24일 국내 개봉한다./연합뉴스
정상현 ‘원본과 도구들’전 관찰자 시점으로 현실 재해석 민정See ‘Plastic Promise’전 도시환경과 현대인 표상 은유 정상현 작가의 ‘원본과 도구들’展과 민정See 작가의 ‘Plastic Promise’展이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먼저 조소를 전공한 정상현 작가는 평면과 입체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세상에 대한 부조리한 인식에서 출발해 본인의 내면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작품으로 완성한 정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상상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과 밖 또는 앞과 뒤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이용해 기존의 공간을 다르게 해석하도록 유도한다. 정상현 작가는 “시각을 유기적인 삶에서 분리해 봄으로써 관찰자의 시점을 확보하고 익숙한 대상에 대해 객관적인 거리감을 갖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의미관계를 생성한다. 따라서 내 작업은 현실의 이면을 인식시키기 위해 안전한 상황을 갑작스럽게 뒤집음으로써 불편한 경험을 하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Plastic Promise’展을 준비한 민
‘인공지능시대의 예술+과학’ 특강이 오는 5일 오전 10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른바 ‘알파고 시대’를 앞두고 예술과 과학의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고자 이번 특강을 준비했다.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열리는 특강은 조광수 연세대 교수의 ‘미래사회의 경향’을 시작으로,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AI로봇, 무인자동차 등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의 최첨단 과학 경향을 소개한다. 그리고 김정화 미술평론가는 ‘그래픽 시뮬레이션과 예술, 로봇이 그린 그림 등 미래의 미술문화’에 대해 전망해 본다. 마지막 강연자인 고주원 문화창조아카데미 교수는 ‘공연과 영상기술의 융복합’을 내용으로 동시대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형식의 공연사례를 소개, 미디어 파사드, 뮤지컬 홀로그램 등 공연과 과학의 융복합 사례를 통해 공연문화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참여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가능하며 사전 접수자에 한해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문의: 02-2188-6094)/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