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재단은 오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시인과 시민’ 행사를 진행한다. 재단법인 고은재단은 고은 시인의 문학적 업적 보존 뿐 아니라 국민이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문학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지난 2월 출범, ‘시인과 시민’ 행사를 통해 문학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총 7회로 진행되는 행사는 고은 시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시민들이 고은 시를 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종환, 장석주, 안도현, 공광규 등 유명 시인이 참여한 문인 특강을 비롯해 명소 답사, 문학 콘서트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고은재단 홈페이지(www.kounfoundation.com/)와 전화(031-267-3551)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고은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24일 전곡널리알림프로젝트 두번째 시간으로 ‘시월산보, 전곡의 밤은 아름답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월산보, 전곡의 밤은 아름답다’는 박물관이 문을 닫는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상설전시장을 둘러보고 선사문화를 체험하는 야행프로그램이다. ‘밤의 박물관, 밤의 전곡’이란 부제로 야간에 박물관을 개장해 소수의 인원으로 밀도 있게 상설전시장을 둘러보는 ‘갤러리토크-인류진화와 전곡리유적’을 진행하며 이후 야외로 이동해 구석기시대 사람들처럼 석기로 고기를 직접 자르고 불에 익혀먹는 ‘선사문화체험-날것에서 익힌 것’을 진행한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밤의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인류진화의 여정과 전곡리유적을 이해하고 다양한 선사문화를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선착순 10명을 모집,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0일까지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http://jgpm.ggcf.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830-5618, 5625) /민경화기자 mkh@
국악 뮤지컬 ‘백령왕’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안산시 동산 노인복지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최북단 섬 백령도는 꽃씨를 심으러 내려온 선화 선녀를 보고 한눈에 반한 백령왕이 떠나버린 선녀를 기다리다 숨을 거둔 뒤 그 자리에 하얀 세떼들이 백령왕의 시신을 덮어 만들어졌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흰 백(白), 깃털 령(翎) 자를 딴 섬이다. 백령도 설화를 토대로 한 남성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국악 뮤지컬 ‘백령왕’은 노래와 함께 난타, 사물놀이, 판소리, 코미디, 국악 반주에 맞춘 화려한 타악기 퍼포먼스가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와 짜임새 있는 연출력으로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성혁 예술감독은 “출연진과 관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라 할 수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신명 나는 연주를 통해 예술 공연의 향수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어촌, 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교정시설 등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곳을 찾아가는 ‘2016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며 블레싱 엔터테인먼트가 주관
김민상 개인전 ‘SATORI’가 다음달 10일까지 성남 아트스페이스J에서 열린다. 아트스페이스 J는 자신만의 시각과 템포로 오랜 기간 작업 해오고 있는 숨겨진 작가들을 대중에 소개하고자 김민상 개인전을 기획했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한 김민상은 1990년대부터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건과 사물들의 울림에 대한 것과 사진 표현 기법의 확장에 관심을 두며 작업해오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사물과 풍경에 대한 개인적 성찰을 바탕으로 관조의 미학을 보여주는 그의 사진들은 소박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소복히 쌓인 흰눈 사이로 수줍게 머리를 내민 나뭇가지를 찍은 ‘하나의 세부’는 생명의 소리나지 않는 몸부림과 사라질 지도 모르는 흔적들을 섬세한 작가만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이처럼 돌아가신 어머니의 낡은 손 지갑, 먹고 남겨진 생선 가시, 매일 작업실 밖 풍경으로 마주하는 나무 한 그루, 한겨울 눈 위로 살포시 드러난 잎새 등을 담담하게 카메라에 담아낸 김민상의 작업들은 대형카메라로 작업한 거대한 작품들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오히려 일상의 사물과 풍경들의 깊이 있는 정수를 드러낸다. 전시 관계자는 “김민상의 사진은 작
관람객·작가·예술 한데 어우러진 새 페스티벌 미술관의 과거·현재 재해석한 퍼포먼스 ‘눈길’ 저녁엔 재즈·락 밴드 공연으로 가을밤 낭만 만끽 대규모 야외예술축제 ‘2016 MMCA 페스티벌-시월다방’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페스티벌은 ‘막계 페스티벌’에서 ‘MMCA 페스티벌’로 명칭을 개정, 관람객과 작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 축제로 성격을 확대해 운영한다. 전시·퍼포먼스·건축·무용·워크숍·공연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시월 다방’이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만발한 ‘시월’에 예술과 예술가를 일상처럼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다방’으로 풀어낸 이번 페스티벌 통해 관람객들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어우러지며 기존 예술이 지닌 단단한 경례를 허물 기회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특별히 과천
거리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 공연마당’이 오는 22일 오후 1시 오산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하반기 시설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오산문화재단은 가을을 맞아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특별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공연마당’을 준비했다. 오산문화예술회관 앞마당, 옆마당, 뒷마당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야외라는 장소적 특성에 맞게 창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걸그룹 브라스 밴드 ‘브라스 통’의 금관악기 연주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드로잉 서커스단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출연해 그림그리기와 서커스가 합쳐진 이색적인 무대를 꾸미며, ‘창작중심 단디’는 줄에 매달려 공중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퍼포먼스 ‘단디우화’를 선보인다. 이어서 거대 수레에 집을 싣고 다니며 유랑하는 부부 ‘음악당 달다’의 집안속 숨겨진 악기와 다양한 소품으로 펼치는 음악극 공연도 펼쳐진다. 마리오네티스트 옥종근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관절인형이 출연한 인형극을, ‘클리운진&rs
문학과 음악을 결합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책, 노래하다’가 오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용인 청덕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책과 맞게 선별된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 노래하다’는 여행작가 이하람, 시인 이병률, 음악프로듀서 강창진, 음악그룹 캐스커의 멤버이자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이준오 감독이 순차적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여행작가 이하람(10월 21일)과 이병률 시인(10월 28일)은 각각 저서 ‘그냥, 떠나고 싶었어’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에 맞는 음악을 직접 선정, 책 이야기에 음악적 감성을 더한 시간을 마련한다. 강창진 음악프로듀서(11월 4일)는 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덕혜옹주’의 음악 이야기를 독특한 색깔로 해석하고, 실제 영화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캐스커의 멤버이자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이준오 감독(11월 11일)은 홀로 떠난 여행지에서 만든 저서 ‘세상의 모든 고독 아이슬란드’와 음악 이야기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사이트(http://online.yicf.or.kr) 에서 접수
작품상 권오영·이경선 젊은작가상 권월자 수원문학인상 김용복·석순옥 신인상 박민용·서민주 2016년 수원문학상 대상에 김왕노 시인의 시집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원문인협회는 지난 15일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5개 부문에서 총 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왕노 시인의 시집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는 세련된 언어와 감각, 사물을 꿰뚫어보는 예지가 작품에 잘 녹아있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상에는 권오영 시인과 이경선 수필가, 젊은작가상에는 권월자 수필가, 수원문학인상에는 김용복 소설가와 석순옥 수필가, 신인상에는 박민용(시·중부일보 편집부국장)·서민주(동화) 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왕노 시인은 “아침에 광교호수 한 바퀴를 돌며 더듬이가 떨어진 개미처럼 수원을 맴돌지만 수원이 내 문학의 뿌리고, 내 삶의 터전, 내 꿈의 텃밭이 된 지 오래다. 앞으로도 시와 동행해 수원 사람, 수원의 꽃, 수원의 땅, 수원의 하늘을 노래할 것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이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8시 각각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마스터시리즈 일곱번째 무대로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전곡을 연주한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인 ‘한여름 밤의 꿈’은 엇갈린 네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존재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해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시적 상상력이 응집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작품이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은 원래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을 위해 작곡, 달빛에 물든 요정의 숲을 묘사한 서곡부터 결혼식 음악으로 유명한 결혼행진곡까지 총 13곡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 경기필은 2명의 소프라노와 여성 합창, 오케스트라 외에 연극 대사의 내레이션과 발레 안무를 더해 총체적 예술로 선보인다. 소프라노 정혜욱,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서울 모테트 합창단이 참여하며, 배우 김석훈과 이아현이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연극 대사를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등장하는 백제 건국설화에 따르면 백제의 시조로 ‘온조’와 ‘비류’가 언급된다. 온조는 한반도의 내륙을 통해 위례로 남하하였고, 비류는 강을 건너 미추홀에 정착했다고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고서에 기록돼 있는 백제 건국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건국집단의 이동 경로로 추정되는 한강 유역에서 발견된 기원전후시기의 고고유적과 출토된 유물을 만날 수 있는 2016 백제문화특별전 ‘백제, 그 시작을 보다’를 오는 12월 4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서의 ‘삼국사기’, ‘삼국유사’ 외에 중국의 ‘북사’와 ‘수서’, 일본의 ‘속일본기’ 등 고대 역사서에서 언급된 다양한 백제 건국설화와 함께 백제가 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는 시기의 북한강 상류 지역부터 한강의 하류 지역까지 기원전후시기의 고고 유적을 살펴보고, 각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의 유사한 부분과 지역별 차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책자를 구분해 제작했을 뿐 아니라 관람객 눈높이에 맞는 전시해설도 제공한다.월요일 휴관.(문의: 031-790-7990)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