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나누리합주단’을 찾아서 “음악은 인간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위대한 가능성을 보이게 한다.”19세기 미국시인으로 활동했던 랠프 월도 에머슨은 음악을 이같이 정의했다.이러한 ‘신비한 힘’이 있는 음악으로 지역내 소외계층과 소통하며 밝은 미래를 위한발걸음을 내딛는 단체가 있다.김포의 학부모들과 아이들로 구성된‘나누리합주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누리합주단은 지난 10여년 동안 도내 복지시설들을 방문, 하모니카·크로마하프 등을 연주하며 마음이 어려운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그들이 연주하는 악기들을 가르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음악회를 여는 등 ‘미래의 꿈나무’를 양성하는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음악을 통한 나눔으로 따뜻한 공동체가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는 나누리합주단을 찾아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누리합주단은 음악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전파하자는 뜻을 품고 있는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로, 15년 동안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도내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을 해 온지도 벌써 십여
가을을 맞아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산행하기 좋은 시기에 등산객이 부쩍 늘고 있다. 그렇지만 늘어난 등산객과 대비 잦은 산악사고 발생이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월별 국립공원 방문객(16개 산 기준) 수는 10월에 가장 많은 463만명이다. 아울러 등산사고도 10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산악사고의 원인 몇가지를 살펴보자. 첫 번째로 산악사고는 음주 후 산행하는 등산객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음주 후 산행을 하는 것은 몸의 균형감각 및 판단력을 흐트려뜨려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로 자신의 체력은 감안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높은 산을 오르다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산을 오르는 것은 몸에 좋다라는 인식 때문에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오르는 사람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비지정 등산로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사고 빈도가 훨씬 높다는 점이다. 산악사고의 대다수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코스를 이동하다가 발생하고 있다. 만약에 산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행동 요령을 꼭 지키도록 하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한다. 저체온증 증
요즘 다양한 먹을거리와 오락시설 등이 보편화되어 있다. 외식을 하거나 술자리 및 영화상영 등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 중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생명, 신체,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영업을 하는 업소(일반음식점,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PC방 등)를 다중이용업소라 한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는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는 영업주는 다중이용업의 안전관리 특별법에서 규정한 소방시설, 피난시설 등 안전시설 등을 설치 유지, 관리해 유사시 안전시설 등이 정상 작동하여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화재 및 재난이나 그 밖의 위급한 사항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하지만 영업주의 안일한 자세로 소방·피난시설을 유지·관리 하지 않아 화재 및 재난 발생 시 소방·피난시설이 제대로 작동이 안 된 경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다중이용업소 영업주는 소방안전교육 이수 및 화재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하고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 13조에 의거 안전시설 등 세부점검표(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국민건강에 잠재적 위험이 있는 건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사건발생시 커다란 재산피해는 물론 소중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사전에 안전관리에 따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우리나라 지진 발생 빈도를 보면 수도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의 안전성 문제가 수면위로 제기되고 있다. 당시 파격적인 주택 보급 정책에 따라 바닷모래를 사용해 건축했기에 철근의 부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도내 지자체와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당시 주택 200만호 건설의 일환으로 조성된 성남 분당, 안양 평촌, 고양 일산,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 경기도내 5개 지역이다. 갑작스런 대규모 주택 건설정책으로 건물을 많이 지으면서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한 강모래가 부족해서 해외로부터 수입하였으나 이 또한 부족했다. 건축물의 기둥을 세우는 과정에서 철근을 심고 콘크리트를 타설하게 되는데 당시 콘크리트에는 염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바닷모래를 혼합해 타설하여 철근이 부식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위험성 있는 건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한 안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가야 할 때이다. 최근 잇
지난주(10월9~11일) 우크라이나 키예프대학 한국어문학과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했다. 9일에는 한글날을 맞아 키예프대 한국어문학과에서 자체로 실시한 한국어말하기대회 수상자를 위한 시상식이 키예프 시내 한국식당에서 열렸고, 10일과 11일에는 키예프대 인문대 강당에서 ‘‘동유럽의 한국학 현황과 전망’ 한-우크라이나 국제학술회의’와 ‘한국 문학의 날’ 행사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의 지원으로 개최되었다. 한국어말하기대회 행사는 해외 대학의 한국어/학과에서 일상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드라마 중심의 한류1.0, K-Pop이 주도한 한류2.0에 이어 전통문화를 포함한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류3.0시대가 열렸다고 한다면, 한류4.0 내지 한류5.0시대의 도래는 해외에서의 한국어 및 한국학 교육이 주도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9일 키예프에서 목도한 한국어말하기대회 시상식 행사는 필자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K-pop이 계속 흘러나오는 한국식당에서 가진 만찬을 겸한 시상식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신경림 시인과 현기영 작가가 상장과 상품
학교 내 폭력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반면 학교 밖 청소년의 폭력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이 지난달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엔 2012년 2만3천877명이었던 학교폭력 검거자수가 2013년 1만7천385명, 2014년 1만3천268명, 2015년 1만2천495명으로 기록돼 있다. 3년 동안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런데 교내에서 감소한 폭력은 학교 밖에서 증가했다. 교사들의 관리가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 폭력 검거자는 지난 2012년 2천55명에서 2015년엔 5천156명으로 같은 기간 2.5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성폭력은 2012년 509명에서 2015년 1천253명으로 대폭 늘었다. 학교 내 폭력 근절 대책만으로는 학생폭력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폭력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17일 SNS에서 동급생에게 놀림을 당한 인천의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그는 다니던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올해 5월 27일 지금의 학교로 전학했는데 괴롭혔던 동급생이 페이스북에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9월28일부터 우리는 그동안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법이 시행되고 있다. 언론에서 소위 말하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다. 벌써부터 위 법의 시행으로 고급음식점, 농수산물, 화예업체 등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느냐고 아우성이다. 이제 겨우 시행한지 한 달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국회에 개정안이 여러 건 제출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법제정을 주도했던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법해석에 대한 이견이나 잡음이 있다. 위 법은 크게 부정청탁을 금지하는 부분과 금품 등의 수수를 금지하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다. 부정청탁금지는 그 대상을 공직자 등에 대하여 부정청탁을 금지하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공직자 등에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학교교원, 언론사직원도 모두 포함된다. 금품 등의 수수 금지는 원칙적으로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그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물론 두 부분에 모두 예외
지난 10월 1~2일 이틀간 궂은 날씨 속에서도 5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은 ‘2016 연수능허대문화축제’가 백제 사신 행렬을 비롯한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와 성숙된 시민의식과 더불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제7회를 맞은 능허대축제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매해 열렸지만 이름만 능허대축제이고 나대지에 임시 조성된 무대에서 초청가수들의 공연만 있었을 뿐 “왜 능허대축제인지?”에 대한 성찰과 자기반성이 없었다. 게다가 2009년부터 중단되어 그 명맥이 끊길 위기였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능허대축제를 다시 부활시키는 과정에서 필자는 스스로 많은 질문과 고민을 했다. 축제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차별성이 없이는 이전의 능허대축제나 전국 각지에서 난립하는 여느 지역축제들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었다. 능허대는 1644년 전 백제 근초고왕 때 중국 동진(東晉)과 교류를 위해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자주적 개항지로 능허(凌虛)는 ‘허공을 가르다’ ‘비상하다’라는 의미다.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와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아…
경찰이 도박판을 덮치고, 사설 도박판을 운영하다 단속에 걸린 정마담(김혜수 분)은 “잠깐 (감옥에) 들어갔다 나오면 된다”는 형사의 말에 팔짱을 낀 채 턱을 치켜 올리고 “이거 왜 이래.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어떻게 그런 델 들어가”라고 쏘아붙인다. 10년 전 개봉한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가 한 이 대사는 당시 이화여대 출신을 은근히 비꼬는 말로 회자되며 유명세를 탔다. 130년 전통의 이대는 우리나라 여자 사립대학 중 가장 명문으로 자리매김 해 온, 자타가 공인하는 학교다.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력도 대단하다. 때문에 재학생은 물론이고 졸업생들의 자부심 또한 매우 높다. 그래서 집안도 좋고, 지적이고 도도한 인상의 이대 출신들을 ‘학벌주의’의 카르텔로 묶어 비하하거나 질투 시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김혜수의 멘트는 이 때문에 한동안 개그 소재로도 인기를 끌었다. 이대의 영향력은 그동안 우리사회에 포진해 있던 졸업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쉽게 가늠된다. 우선 전직 대통령 부인들만 보아도 그렇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이르기까지 이 학교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