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용인 원삼면에 위치한 문수산 법륜사에서 ‘2016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연꽃세상! 마음소리’를 개최한다. 시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용인문화재단과 용인문수산법륜사가 공동 주최한 ‘2016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연꽃세상! 마음소리’는 연꽃의 그윽한 향과 감미로운 음악선율이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음악회는 가릉빈가합창단, 성악가 김희정, 김주성, 김재욱 등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고, 연하정(가야금 연주자)과 이경은(해금 연주자)은 국악 연주로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용인버스킨(Busk-人)과 가수 진성, 황성용 등은 음악을 통해 시민과 화합하는 무대를 선보인다.(문의: 용인문수산법륜사 종무소 031-332-5703)/최영재기자 cyj@
한국한글서예중진작가전 ‘월당 김진태’展이 오는 23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40여년간 서예가로 활동해온 김진태 작가는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초대작가상을 비롯해 후담 문화상, 우담 서예문화상 등의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서예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뿐만 아니라 2014년 초등학교 3, 4학년 미술교과서 판본체서예집필, 2015년 초등학교 5, 6학년 미술교과서 궁서체서예집필 등을 통해 서예에 대한 교육적인 측면에도 힘써온 그는 10년만에 개인전을 개최, 공들여 작업한 한글 서예작품 15여점을 선보인다. 김진태 작가는 “한글서예는 글자예술의 다양함과 간결함은 물론이고 감성도 함께 표현돼야 하며 그에 따른 의미와 함께 전승돼 온 전통적 기법이 담겨야 한다”라며 “이러한 한글서예의 기본을 바탕으로 작업한 여러 서체들을 선보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예의 깊이있는 예술세계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국내외 작가 166명 참여 대규모 전시 수원내 6개 박물관·갤러리서 열려 강연·전시·워크숍 등 프로그램 다양 이정희 총감독 “한국 대표 문화상품” 한국 전통 보자기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제3회 국제보자기포럼’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수원시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의 보자기는 철학적 이야기가 담긴 깊이있는 아름다움을 뽐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투명감을 바탕으로 한 한 국 고유의 조각보는 단면에 따라 다양한 색채와 깊이로 표현돼 세계적인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 전통 보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지난 2011년과 2014년 각각 파주와 제주도에서 국제보자기포럼을 열었던 이정희 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교 교수는 올해 수원에서 국제보자기포럼을 개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보자기- 살아있는 전통, Bojagi-The Living Tradition’을 주제로 진행되는 포럼은 강연,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
플로렌스 장르 : 코미디 감독 : 스티븐 프리어스 출연 : 메릴스트립/휴 그랜트/사이몬 헬버그 세상에서 누구보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는 귀여운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사고전담 매니저이자 그녀의 남편인 베이필드, 음치맞춤형 연주자 맥문까지, 1944년 10월 카네기 홀을 전석 매진시킨 최악의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의 실화가 영화 ‘플로렌스’로 재탄생해 오는 24일 관객과 만난다. ‘플로렌스’는 역사상 최악의 음치 소프라노인 실제 인물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흥미로운 스토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최고의 배우들이 뭉쳐 관심을 배가시킨다. 메릴 스트립은 영화 제작 초기 단계부터 ‘플로렌스’ 역에 0순위 후보였다. 제작진은 ‘플로렌스’ 역에 그녀 외에는 누구도 떠오르지 않았으며, 심지어 이 배우가 캐스팅이 안될 경우 ‘제작 무산’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중요한 배우였던 메릴 스트립은 제작진의 바람대로 시나리오를 읽은 뒤 역할을 수락했고 그녀는 많은 이들의 기대보다 더욱 놀라운 연기로 ‘플로렌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실제 뛰
스타트랙 비욘드 장르 : 액션/모험/SF/스릴러 감독 : 저스틴 린 출연 : 크리스 파인/사이먼 페그/조 샐다나 2009년 엔터프라이즈호에 탑승한 패기 넘치는 대원들의 모험으로 ‘스타트렉’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이어 2013년 내부의 적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대결을 담은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통해 흥행 신드롬을 이끈 바 있는 ‘스타트렉’ 시리즈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이야기와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스타트렉 비욘드’로 18일 관객과 만난다. 영화는 이전 시리즈를 연출해 온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제작을 맡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흥행을 이끌어 온 저스틴 린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흥행을 선도해 온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다시 한 번 탁월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발휘, 매력적 캐릭터와 스토리를 창조해냈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저스틴 린 감독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다져 온 스타일리시한 액션 감각을 영화 속에 녹여 내며 독창적 볼거리를 완성해 냈다. 영화는 역대급 매
1686년 골든에이지를 구가하던 화려한 도시 암스테르담. 소설은 열여덟 살 시골 소녀 넬라 오트만이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성공한 상인 요하네스 브란트의 대저택 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된다. 요하네스와 결혼해 그의 집으로 온 넬라는 화려하고 풍족한 생활, 사랑이 가득한 신혼을 꿈꿨지만 그녀가 마주한 건 냉담하고 차가운 집안사람뿐이었다. 게다가 매일 밤 집 안에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요하네스는 결혼 선물이라며 넬라에게 미니어처 하우스를 선물한다 집과 집안사람을 그대로 축소한 듯 정교한 인형의 집에는 넬라 주변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사건들이 예언처럼 미리 새겨져 있었다. 하나씩 하나씩 문을 열 때마다 드러나는 진실. 두려워진 넬라는 이 모든 일을 예견한 미니어처리스트를 찾아나선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여자와 결혼이라는 형식이 필요했던 남자. 가져선 안 되는 것을 갈망하는 남자와 그 갈망에 흔들리는 여자. 더구나 종교의 영향력이 막강하던 시대였기에 모두 자기 감정을 억제하거나 숨겨야 했던 시대적 배경까지, 제시 버튼은 이처럼 다양한 관계와 억압적 시대상황을 통해, 은밀하고 애틋한 형태의 로맨스를 완성해낸다. ‘미니어처리스트&r
일제 강점기는 우리가 두 번 다시 겪지 않아야 할 뼈아픈 기억이다. 영화, 연극, 소설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흔적들을 직접 둘러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일제의 흔적을 걷다’의 저자들은 남산 위에 신사부터 제주 아래 벙커까지 우리 땅 곳곳에 남은 일제의 흔적을 찾아 전국을 누비며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모르고 보면 이상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한 잔해에도 수많은 세월이 퇴적돼 있으며, 그 속엔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음을 체감했다. 저자들은 각 장소와 지역의 이 같은 내력과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일제 강점기’라는 말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일본의 군사시설이나 강제징용, 수탈, 위안부 등의 아픈 역사일 것이다. 목포의 일본 영사관 뒤편에 지어진 일본군 방공호에는 공사에 강제로 동원된 조선인들과 그들을 감시하는 일본인 관리의 동상이 있어 당시의 참상을 보여준다.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은 어둠과 습기 때문에 잠시만 들어가 있어도 몸이 노곤해지는 땅속에서 가혹한 폭력과 굶주림을 견디며 곡
많은 리더들이 두려움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권위적으로 행동한다. 자신의 부족한 점이 드러날까 봐 과도하게 권위적으로 행세해 존경을 받으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난생처음 사장’의 저자 린지 폴락은 권위나 존경은 전문성과 성과에 따라오는 것이지 무턱대고 ‘사장 행세’를 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어떤 사장이 돼야 하는지, 사장으로서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책 속에 밀도있게 담았다. 많은 신임 리더들이 직원에게 ‘모른다’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모르는 건 곧 자질이 부족하다는 뜻이고, 그러면 자신의 권위에 손상이 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이 지구상에 모든 문제에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리더로서 갖춰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른다고 해서 손 놓고 있으라는 소리가 아니다. 조금 기다려 보라고 말한 다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서 판단을 내린 후 지시해도 된다. 혹은 회사 내부에 그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직원이 있으
조은주 ‘penombre 어슴푸레한 빛’전 분주한 호텔 로비에서 ‘고독함’ 주목 은은한 장지 활용 어슴푸레한 빛 표현 박희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전 낯선 체코서 느낀 무력감 ‘바라보기’ “사물을 지각하는 방식 고민이 주제” 조은주 ‘penombre 어슴푸레한 빛’展과 박희자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Visible Invisible’展이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에서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조은주 작가는 ‘어슴푸레한 빛’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공허하게 느껴지는 현대 도시의 풍경을 담아냈다. 불을 켜지 않았지만 희미하게 보인다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어슴푸레하다’는 단어에는 밝음과 어둠의 의미가 공존한다. ‘어슴푸레한 빛’을 뜻하는 프랑스어 ‘페농브르(penombre)’는 희미한 빛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불확실, 모호, 명암의 대조효과의 뜻도 가지고 있다. 조은주 작가는 어슴푸레하다는 뜻을 ‘빛
김브룩의 ‘정글 워커(Jungle Walker)’展과 김선의 ‘건물 B의 숨겨진 공간 X02호’展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김브룩 작가는 머릿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형상들을 유화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작가는 마음 속으로 노래를 부르면 비어있던 머릿 속에서는 노래에 맞춰 여러 형상이 떠오른다. 여기에서 저기로, 저기에서 여기로 형태를 뒤바꾸며 유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순간적인 이미지를 포착해 한 화면에 담으면,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새로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렇게 표현된 작업은 마치 그로테스크한 모습의 정글과 같고 그 정글 사이에 있는 관찰자를 작가는 ‘정글 워커(Jungle Walker)’라고 부르며 이번 전시에 제목을 이같이 정했다. 김브룩 작가는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세상은 정글 워커들에게 끊임없는 낯섦을 부여한다. 그런 혼란 속에서 그들은 자신이 처한 막막한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려 정글을 두리번거린다”고 밝혔다. 김선 작가는 ‘건물 B의 숨겨진 공간 X02호’라는 제목의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건물 내부의 공간이나 외부의 사회 구성물들이 갖는 변화 등을 관찰해 그것이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