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노르웨이에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구성된 ‘컬링 오벤저스’ 한국은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8차전에서 세계랭킹 3위 노르웨이에 2-9로 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6승2패로 남은 3경기 중 1승 이상만 거두면 4강에 안착할 것으로 보여 메달 전망은 여전히 밝다. 세계랭킹 7위 한국은 1엔드에 2점을 내준 뒤 2엔드에 2점을 따라붙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엔드에 2점, 5엔드에 1점을 내줘 2-5로 뒤진 한국은 6엔드에 대거 4점을 허용하며 2-9로 크게 뒤졌다. 노르웨이의 스톤 4개가 하우스 주변부에 걸쳐져 있는 상황에서 차재관이 마지막 스톤을 중심부에 놓으면 3-5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지만 힘 조절에 실패하면서 스톤이 하우스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7점 차로 뒤진 한국은 그대로 경기를 기권하며 2패째를 안았다.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스프린트 좌식 결승에서는 신의현(37&midd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케이티 위즈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케이티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윤석민(사진)을 앞세워 9-4로 승리했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에 3-2, 승리를 거둔 케이티는 이날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김진욱 감독으로부터 4선발로 낙점받은 주권은 이날 5이닝 동안 8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고 윤석민은 올해 시범경기 연타석 홈런 1호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케이티는 1회 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중견수 쪽 안타와 박경수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번 타자 윤석민이 올 시즌 삼성이 야심차게 뽑은 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3-0으로 달아났다. 2회초 3루수 황재균의 실책과 이원석의 좌전안타, 조동찬의 3루 땅볼로 1사 1, 3루 위기를 맞은 케이티는 김상수의 2루 땅볼때 3
인천 유나이티드의 문선민이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3-2 승리에 앞장선 문선민을 2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선민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전북을 상대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9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북은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K리그1 개막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에서 연승을 달렸지만 문선민에게 2골을 얻어맞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문선민은 쿠니모토(경남FC), 아길라르(인천), 임상협(수원 삼성)과 함께 2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자리는 정조국(강원FC), 주민규(상주 상무)가 차지했고 수비진은 홍철(상주), 조성진(수원), 하창래(포항 스틸러스), 김태환(상주)으로 구성됐으며 골키퍼 자리는 강현무(포항)에게 돌아갔다. 한편 K리그2 2라운드에서는 부천FC의 공민현이 MVP에 뽑혔다. 공민현은 지난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
‘이기면 결승 진출로 은메달 확보, 패하면 동메달 결정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5일 낮 12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운명의 준결승 대결을 벌인다. 안방에서 캐나다를 꺾는 ‘빙판 위 반란’을 일으킨다면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반면 캐나다의 벽을 넘지 못한다면 3~4위 결정전으로 밀려 동메달 획득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2014년 소치 패럴림픽 때 7위에 그쳤던 태극전사들이 4년을 기다려왔던 만큼 캐나다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준결승 대진은 B조 2위(2승 1패)인 한국과 A조 1위(3전 전승)인 캐나다가 먼저 맞붙고, 같은 날 오후 8시 B조 1위(3전 전승) 미국과 A조 2위 이탈리아(2승 1패)가 맞대결하는 방식이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이 결승 길목에서 만나는 캐나다는 당대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캐나다는 1996년부터 시작된 9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많은 4차례 우승했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패럴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의 세계선수권 3회 우승을 앞선다. 지난해 3월 강릉에서 열린 평창 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도 미국을 결승에서 꺾고
소미연(화성 향남고)이 제 47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소미연은 14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고등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송세희(대전여고)를 15-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소미연은 이 종목 단체전에서도 향남고가 전북 이리여고를 45-28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며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고부 에뻬 개인전 홍세화(화성 하길고)와 강민석(인천체고), 플러레 개인전 권준성(광주 곤지암고), 여고부 플러레 개인전 김기연(성남여고), 에뻬 개인전 김태희(수원 창현고), 사브르 개인전 김다희(인천체고)는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화성 발안바이오과고와 인천정산고, 여고부 플러레 단체전 성남여고, 여고부 사브르 단체전 수원 수일고와 인천체고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ATP, 위기관리 지수 순위 발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제압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장면은 1세트 8번째 게임에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3회전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3-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베르디흐에게 연달아 3게임을 내줘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게다가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다. 포핸드 샷이 네트에 걸렸고, 이어 상대 포핸드 다운더라인에 실점했다. 이어 백핸드 샷이 또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0-40이 됐다.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베르디흐의 벽이 높아 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위기에서 정현은 상대의 실책과 포핸드를 이용한 대각선 공격, 다시 한 번 상대 실책을 묶어 기어이 승부를 듀스로 가져갔다. 듀스에서는 베르디흐의 샷이 모두 라인 밖을 향하면서 정현이 기어이 게임스코어 4-4를 만들어냈다. 만일 이때 게임을 내줘 3-5로 벌어졌다면 승기는 베르디흐에게 넘어갈 판이었다. 정현이
지난해 부동의 홈런 군단 1위라는 영예와 블론 세이브 1위라는 오명을 함께 얻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 관전포인트는 필승 계투조 완성 여부에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0일 스프링캠프 결산 인터뷰에서 불펜진에 크게 만족했다. 힐만 감독은 “현재 1군 불펜 투수 후보들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작년보다 더 좋은 지원군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좋은 불펜 재목이 많아 로스터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했다.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허약한 뒷문이 지난해 SK의 전력을 갉아먹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터라 팀에서도 대비책을 철저히 세운 것으로 보인다. SK 불펜은 지난해 세이브 기회에서 24번이나 실패했다. 가장 적은 NC 다이노스(11회)의 2배를 넘었다. 김광현이 선발로 돌아온 덕분에 윤희상(33)이 불펜으로 돌아선 게 올해 SK 구원진의 가장 큰 특색이다. 마무리 투수는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오른 박정배(36)가 맡는다. SK는 7회 윤희상과 백인식, 8회 파이어볼러 서진용, 9회 박정배로 이뤄진 필승 계투조를 짜고 시범경기에서 위력을 점검할 계획을 세웠다. 상황에 따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하는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시범경기 3호 2루타를 작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14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벌인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밀워키의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에서 0.440(25타수 11안타)으로 뛰어올랐다. 또 전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시범경기 2호 홈런인 역전 만루포를 날린 데 이어 이날 시범경기 3호 2루타를 뽑아내면서 2경기 연속 장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최지만은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텍사스 좌완 콜 해멀스에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1-2로 추격하는 5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지만은 바뀐 투수 우완 닉 가드와인을 상대로 초구에 중월 2루타를 쳤다. 다음 타자 로렌조 케인도 중월 2루타를 이어가면서 최지만은 2-2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최지만은 6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
북한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출전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27)과 김정현(18)은 14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좌식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해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마유철은 3분59초48의 기록으로 36명의 출전 선수 중 31위, 김정현은 4분23초87의 기록으정 32위에 자리해 12명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쳤다. 둘은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김정현은 아무런 말도 안 했지만 미소를 지으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통과했다. 북한은 평창패럴림픽에 마유철, 김정현 등 선수 2명과 임원 18명, 참관선수 4명 등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마유철과 김정현은 지난 11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 출전해 완주했고,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완주에 성공하며 의미를 더했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장애인노르딕스키에 입문한 마유철과 김정현은 평창패럴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하지 못했지만, 국제패럴림
최근 4경기 연속 득점포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는 손흥민(26)에 대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동료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13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다른 선수들의 평가를 전했다.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선 공격진을 이루는 델리 알리는 “손흥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을 보는 게 좋다. 그는 우리 팀에서 엄청나게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왼쪽 수비수인 대니 로즈는 “손흥민은 매우 저평가됐다”며 그의 기량과 성품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로즈는 “사람들은 골을 빼고 손흥민이 매일 보여주는 태도는 보지 못한다.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든 아니든 항상 쾌활하다”면서 “그는 모든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이제 시즌 20골에 근접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면서 “그가 계속 이런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11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골을 폭발한 것을 비롯해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8골(리그 12골)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