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상수도 공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2026년부터 상수도시설 설치·보수·유지관리 공사에 실명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상수도공사 실명제는 시공사, 감리사 등 공사 참여자의 정보를 상수도관, 계량기 보호통 등의 시설물에 스티커 또는 명판 형태로 표기하는 제도다. 실명 정보를 시공 단계에서 기록함으로써 공사 품질을 높이고, 향후 누수 등 사고 발생 시 원인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다. 실명제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신설·교체·보수 등 대부분의 상수도시설 공사에 적용되며, 상수관로에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맨홀·계량기 보호통 등 주요 시설물에는 스테인리스 명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실명제 명판에는 공사명, 시공사, 관종 및 구경, 시공일자, 시공사 연락처 등 핵심 정보가 포함된다. 수도과 관계자는 “실명제는 상수도공사의 책임 시공을 유도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제도”라며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차질 없이 준비해 현장 적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박재용(민주·비례) 경기도의원은 8일 경기도의 내년도 본예산안 복지 부문 편성에 대해 “경기도 복지정책 방향성과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민심까지 뒤흔든 충격적 편성”이라고 비판했다. 박 도의원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도 복지국 자체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1305억 원(43%) 감액되고, 1억 원 이상 사업 중 207억 원이 일몰 처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심화될수록 복지 수요는 증가하고 복지 의존층 역시 확대된다”며 “그런 상황에서 세수 부족을 이유로 복지예산을 대폭 줄이는 것은 가장 취약한 도민의 삶과 권리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박 도의원은 본예산이 12개월 운영 기반을 갖추지 못한 채 상당 부분을 추경에 의존하도록 설계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추경 논의가 9월 전후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행기관과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이미 인건비와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불안을 겪고 있다”며 “이는 행정 책임을 뒤로 미루는 방식이며 정책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크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자리 연계형 복지사업을 9개월만 본예산에 반영하고 나머지 3개월을 추경에 맡기는 방식은 결국 종사자들에게 ‘9개월짜리 일자리’만…
창단 30주년을 맞은 올해 1부 승격을 이루겠다는 K리그2 수원 삼성의 다짐은 또 다시 공염불에 그쳤다. 수원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 제주 SK FC에 합산 점수 0-3으로 뒤져 승격에 실패했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1로 패했고,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는 0-2로 졌다. 한 해 농사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실책이 연달아 터지며 자멸했다는 것이 뼈아프다. 수원은 1차전에서 골키퍼 김민준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결승골을 허용했다. 2차전에서는 수비수 권완규의 안일한 플레이로 인해 경기 시작 55초 만에 실점했다. 전반 41분에는 '베테랑' 이기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를 자초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고참 선수들이 흔들리자 팀 전체가 동요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면서 추가 실점했다. '돌발 상황'은 분명히 아니다. 승강 PO 1, 2차전은 올 시즌 수원의 문제점이 압축적으로 드러난 경기였다. 수원은 이런 비극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대비할 수 있었다.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레드카드 6개를 수집하며 천안시티와 함께 K리
인천 부평구 청천동 제1113공병단 부지 개발 사업이 수차례 시도 끝에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답을 받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8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천동 325 일원 6만 6989㎡ 부지에 상업·문화시설과 종합병원, 오피스텔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지역 발전에 상당한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3년 11월 공병단 부지 개발 공모사업 예비우선시행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현 리뉴메디시티부평㈜)을 선정하고 지난해 4월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리뉴메디시티부평은 총면적 3만 89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 조성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국방부와 시, 구 간의 개발 구역 지정이 우선돼야하지만 국방부의 답이 늦어지며 이 사업은 1년 넘게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이후 구가 수차례 협의를 시도한 끝에 지난달이 돼서야 국방부로부터 개발 구역 지정 동의에 대한 회신을 보내 사업 진행에 물꼬가 트였다. 현재 구는 공문을 토대로 구역 지정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구가 국방부로부터 구역 지정에 대
국민의힘은 8일 여권이 연내 강행 처리를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등에 대해 ‘이재명 정권 독재악법 국민 고발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죄를 법사위에서 기습 처리했다. 대통령실도 생각을 같이한다며 힘을 보태고 나섰다”며 “헌법파괴 컨트롤타워가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또 한 번 입증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징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죄는 결국 범죄자 대통령 한 사람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입증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전국의 법원장들이 한목소리로 위헌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재판 중립성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가 침해된다고 분명하게 경고하고 나섰다”며 “사법부의 경고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를 대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 고발회’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목표는 야당을 말살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 권력까지 싹쓸이를 함으로써 견제받지 않는 ‘이재명 민주당 1극 독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라고 성토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임 중에 대통령 이재명의 범죄 의혹, 범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훈단체 회원 자격을 유족에게까지 확대하는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및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강력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과 3개 보훈단체(6.25 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장단이 함께 했다. 개정안은 김 의원과 이 의원 등 여야 의원 7명이 관련 법안을 제출했으며, 소관 상임위와 법사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 최종 의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 개정안은 기존에 참전 당사자에게만 국한됐던 ‘6.25 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의 회원 자격을 유족에게까지 승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의원은 “참전유공자분들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구심점인 보훈단체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 법안들의 통과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본회의에서 법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돼 유공자와 유가족분들께 최고의 예우를 다할 수 있도
김민주 더불어민주당 선임 부대변인이 지난 7일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압도적인 민주, 시민주권 오산’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 오산시장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 염태영·김준혁·송재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곽상욱 전 오산시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회의원 35명을 비롯한 유명 유튜버와 정치인들의 북콘서트 축하영상과 100여개 이르는 국회의원 축기 및 화환이 눈길을 끌어 중앙정치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김민주 부대변인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압도적인 민주, 시민주권 오산’ 의 책 내용을 살펴보면 김민주 부대변인의 성장과정과 12.3 계엄 국면에서의 활동상 및 향후 그가 펼치고자 하는 시민주권, 자치분권을 기반으로 하는 기본사회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김민주 부 대변인은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분들이 한 분 한 분 본인의 인생에서 소중하고 함께 했던 사람들이기에 추천사만 읽더라도 김민주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지역에서 활동할 것인지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을 덧…
인천시가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유엔(UN) 지속가능발전(SDG) 혁신상’ 시상식에서 지방정부 부문 Top3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UN 지속가능발전 혁신상은 유엔산하 전문기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독일경제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으로, 매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한 국가·지방정부·기업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지방정부 부문에는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벨기에 겐트, 중국 지천구 등이 후보로 참여했다. 시는 ‘2045 인천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를 주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식량계획(WFP) 마틴 프릭 박사가 주재한 평가위원단은 시가 글로벌 기준보다 5년 앞선 2045년을 탄소중립 목표로 설정하고 분야별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실행해 온 점을 주요 선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해상풍력 개발, 수소 산업 육성 등 시가 추진해 온 환경·에너지 분야 정책도 선제적 전략으로 인정받았다. 생태·환경 분야에서는 인천 갯벌 보전과 해조류·염생식물 서식지 복원 등 자연기반해법(NbS)을 적극 도입해 탄소흡수원 확충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타트업 실증 지원 프로그램 ‘트라이아웃 공공 실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2023년 3월 맺은 ‘스마트 구단 구축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업무협약에 따른 3년 차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5월 참여 스타트업 모집 공고를 진행해 ㈜한줌과 ㈜애나 등 모두 2개 스타트업을 선발,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지원했다. 이들 업체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현장에 도입·실증해 실효성을 증명했으며, 2개사 모두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 내년부터 구단 운영 전반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줌은 스마트안전제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보관함을 인천출구전용경기장 내 인터뷰 대기실, 인터뷰실, 카메라기자실, 경호실 등에 설치·인증했다. 구단에 출입하는 경호원과 기자, 자원봉사자 등이 안전하게 개인물품 및 고가의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제품 설치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실정지표인 BLE 접속률, OTP송신율, 물리적 잠금장치 열림 지표를 목표 대비 초과 달성했다. 애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프로
“여기서 오래 지내왔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이 없어진다고 하니 마음이 복잡합니다” 8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동인천역북광장. 61년의 역사를 가진 송현자유시장 철거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찬진 동구청장, 김정헌 중구청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변화된 모습의 동인천역 일대를 담은 현수막 오픈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착공식에 참여한 100여 명의 시민들도 착공 퍼포먼스가 진행되자 스마트폰을 꺼내원도심 재도약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들은 송현자유시장 철거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역사가 사라진다는 사실에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숙(46·여)씨는 “인근에 시장이 있어 간간히 찾아왔는데 막상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역사성도 있었는데 솔직히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허무한 생각도 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도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쓰리다”며 “이번 결정이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로 향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현자유시장은 지난 1965년 문을 열어 올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