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지원센터는 ‘2016 불가사의한 자율학습모임 & 프로젝트 지원사업’ 심사 결과 자율학습모임 7개, 시범 프로젝트 3개 등 총 10개 모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2011년 CoP(Community of Practice) 지원 사업에서부터 이어져 온 ‘2016 불가사의한 자율학습모임&프로젝트 지원사업’은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 관련 콘텐츠를 학습 및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자율학습 모임에 활동비 150만원, 프로젝트 모임에 실행비 500만원을 지원하며 10개 모임은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한다. 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된 ‘우주당’은 지난달 14일 그룹 워크숍 심의에서 ‘우주인이 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소개, 특이한 헬멧과 시력 검사판을 연상케하는 박스를 활용해 주목을 받았으며 자율학습 모임인 ‘더 클래식’은 읽지 않고 죽으면 억울한 고전읽기를 주제로 활동하고, ‘무적’
이혜진의 개인전 ‘FOOD SOCKS’가 행궁동 커뮤니티 아트센터 2층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먹는다는 것은 사람이 삶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기본적인 행위이다. 음식은 만들어 내는 것과 인간이 먹는 것 두 가지 행위가 함께 나타나게 되는데 이혜진 작가는 ‘Food Socks’ 시리즈에서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이는 엄마의 마음과 지금 한창 예쁘게 자라고 배우는 아이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발을 감싸고 있어야 할 귀여운 양말 속에 조리되기 전 상태의 식재료들이 가득 차있다. 양말은 한창 예쁘게 자라나는 아이들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며 양말의 형태는 어떠한 식재료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상과 표정을 나타낸다. 터질듯한 양말은 우스운 모습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품 속 식재료들은 자녀에게 향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기도 하지만 모순된 듯한 이미지를 통해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방향성을 잃고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음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혜진 작가는 “살기 위해 먹는 것이지만 결국은 입맛에 맞고,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용인 포은아트홀 13일 ‘효사랑 국악한마당’ 전석 무료 명인들과 신세대 그룹의 신명나는 연주 오산문화예술회관 내일 ‘경기영남 민요한마당’ 나들이 사물놀이·마칭·난타 등 화려한 볼거리 가정의 달을 맞아 ‘효(孝)’를 주제로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공연들이 이어진다. 용인 포은아트홀에서는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효사랑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용인문화재단과 용인민예총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공연은 어버이날을 맞아 효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진다. 윤종옥(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춤 보존회장), 김경희(한영숙류 태평무 보존회 이사), 왕안숙(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이수자), 오단해·이효녕(중요무형문재 제5호 이수자), 서한우(천안시립풍물단 단장) 등 내로라하는 명인들의 공연은 물론이고 신세대 국악 연주 그룹인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가 출연해 패기넘치는 연주로 신명을 더한다. 이번 무대는 ‘좌창 달거리’를 시작으로 ‘도살풀이’, ‘
경기도립국악단은 경기도 문화소외지역 분교를 찾아 음악으로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리적 여건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에 찾아가 아시아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6월 7일까지 도내 동북부 다섯 개 지역 초등학교 분교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특히 입시 및 입사원서 대행사 ‘진학사’의 후원이 이뤄져 문화를 공감하고 아우르는데 뜻을 함께 했다. 공연은 우리 음악 ‘고구려의 혼’을 시작으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11개국 전통민요를 담은 곡 ‘One Asia’를 연주해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초등학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창작동요와 국악동요 ‘산도깨비’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끝으로 국악 반주와 어우러져 학생, 교직원이 직접 쓴 사랑이 담긴 편지 낭송 코너도 진행돼 사제지간의 애틋함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진다. 공연은 지난달 29일 남양주 수동초등학교 송천분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일 양주 남면초교, 12일 연천 전곡초교, 17일 가평 미원초교, 다음달 7일 여주 북내초교 등 공연관람의 기회가 적은 경기…
■ 박정민 개인전 험준한 산세인듯… 아침 안개인듯… 캔버스에 번진 형형색색의 물감은 험준한 산세 같기도, 아침 안개 같기도 하다. 수원 행궁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박정민 개인전에서는 서양의 캔버스에 동양의 풍경을 그려낸 듯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가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캔버스에 동양물감을 번지듯 스미게 해 층층이 쌓인 형태 그대로를 표현한 ‘자생시리즈’는 켜켜이 쌓인 경험들로 완성돼가는 인간의 삶이 담겨 있다.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국에 건너간 박정민 작가는 오히려 타국에서 한국의 것을 찾게 됐다. 경계가 분명하고 얇게 바르기 힘든 서양물감으로 충족되지 않는 지점이 있었던 것. 이후 2008년부터 자생시리즈 작업을 시작한 그는 서양 캔버스에 동양의 물감을 사용해 새로운 회화를 완성해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서는 동서양의 특징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경계없이 스미듯 표현된 형태는 동양의 것이지만,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색감은 서양의 것을 따랐다. 그의 작업에는 실패가 없다. 물이 흘러 만들어지는 모양 그대로를 남겨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느끼고 생각하는 대로 작품을
■ 정진용 개인전‘Reincarnation of Paradise’ 정진용 작가의 개인전 ‘Reincarnation of Paradise’가 오는 7월 23일까지 이영미술관에서 열린다.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정진용 작가는 주로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중화권 유력미술지 당대예술신문 CAN의 표지작가로 외국작가 최초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해외활동을 시작, 중국최대의 국제미술행사인CIGE 33인의 아시아작가에 2008년과 2012년 선정되며 명성을 쌓았다. 장엄한 동·서양의 건축물에서 느낀 감흥이나 역사의식을 주로 다루는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비즈를 활용한 독특하고 신비로운 회화 및 네온설치작품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의 실험과 탐구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지닌 시각적 언어를 창출하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나가고 있는 그는 특히 화면 전체를 감싼 얇은 유리구슬 막을 선보이는 작업을 통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공간성의 극대화를 표현한다. 또한 장엄한 아시아 건축물과 바로크 건축 또는 고딕건축 양식을 떠올리게 하는 과거 역사 속 건축물의 이미지를 현대적이고 대담한 표현법으로 재현, 장중함으로 가득한 강한 힘을…
경기문화재단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오는 15일까지 일산 호수공원과 문화공원에서 북한산성 홍보관과 역사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조선시대 숙종 37년(1711)에 축성된 북한산성은 우리나라 성곽발달사에 있어 중요한 산성이자 조선후기 역사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유적이기도 하다.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마련된 북한산성 홍보부스에서는 ‘역사해설가가 들려주는 생생한 북한산성이야기’, ‘북한도 탁본체험’, ‘숙종과 인현왕후 되어보기 포토존’ 등 흥미롭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역사이야기를 들려줘 북한산성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오는 8일에는 ‘내 손으로 쌓는 북한산성’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에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북한산성 모형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통해 북한산성의 역사와 모습 등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경기문화재단 북한산성문화사업팀: 031-968-5329~31)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오는 20일까지 남한산성세계유산 내에서 진행하는 전통혼례 신청자를 모집한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남한산성세계유산 내에 있는 인화관(객사)을 활용해 일반인들에게 전통혼례를 지원, 문화 수혜층 확산에 이바지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청자에게는 혼례장소, 의상, 전통혼례 관련 물품, 음향 뿐만 아니라 집례단, 국악 축하공연, 스냅촬영이 무료로 제공된다. 단, 식사 및 화장은 이용자가 준비해야 하고 폐백 공간은 제공되나 폐백 음식은 개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혼례 일정은 6월과 9~10월 주말동안이며 상반기 6쌍, 하반기 4쌍 등 총 10쌍의 전통혼례를 지원한다. 전통혼례 대상 선정기준은 경기도내에 거주하며 경제적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노년부부, 장애우부부 등이 우선 선발하며 선정된 부부에게는 개별연락할 예정이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http://nhss.ggcf.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문의: 031-777-7525, asin0201@naver.com) /민경화기자 mkh@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앙트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 - 키즈 콘서트’가 5일 오후 3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시작’, ‘개시’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앙트레’를 따온 콘서트는 공연이 낯선 관객들이 클래식과 발레,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예술을 친숙하게 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해 지난해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앙트레 콘서트’ 첫 무대는 애니메이션과 음악,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어린이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에 가까워질 수 있는 ‘플라잉 심포니 - 키즈 콘서트’로 꾸며진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차이코프스키 발레곡 중 가장 잘 알려진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 귀에 익숙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과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실제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웅장한 실연을 통해 클래식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특히 ‘동물의 사육제’는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수탉과 암탉’ ‘수족관’ 등 동물들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12개의 모음곡이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펼쳐지며 애니메이션 속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마에스트로로 변신한 동물의 왕 ‘사자’의 익살스런 지휘에 따라 어린이들은 현
정진서 작가의 개인전 ‘여정’이 오는 22일까지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10기 입주작가인 정진서 작가는 밀랍과 지용성 염료를 주 질료로, 얇은 조각에 투영된 경이로운 색의 향연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밀랍은 회화보다는 인체나 동물 인형을 제작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조각적 측면에서 밀랍이 지니고 있는 유동성에 관심을 가져온 정 작가는 평면 위에 밀랍을 얇게 조각, 조소의 영역을 확장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전공한 정 작가는 학부시절부터 기본 재료인 흙보다는 색에 집중, 점성과 단단함이 교차하는 밀랍의 유동적인 성질이 색을 표현하는 데 적합한 소재인 것을 발견하고 작업을 이어왔다. 열을 가하면 액체로 변하고 다시 단단해지는 밀랍의 성질은 다양하게 변하는 인간의 삶과도 상통한다. 따라서 정 작가는 층층이 겹쳐진 색을 통해 우리 자아속에 숨어있던 감정을 투영한다. 정진서 작가는 “페인트가 층을 이루고 겹쳐지는 과정 속에 내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대로 보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상호간의 감정적인 교류를 이루게 하려는 것이 내가 지향하는 목적이다”라고 밝혔다.(문의: 031-7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