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 사람들 스토리 담아 정확한 발음·안무, 극 이해 돕기 충분 자살이란 소재 무겁지 않게 풀어내 도내 26개 시군 돌며 7월15일까지 공연 노트북 앞에 앉은 한 남자, 그리고 둔탁한 타자소리가 극의 시작을 알린다. 이 남자는 한 인터넷 그룹 채팅방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후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가 찾은 곳은 장지역 4번 출구, 삶에서 자존감을 잃고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이 한 자살카페 시샵 운영자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이 곳에 모이게 됐다. 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끊임없이 죽고 싶어 하면서도 혼자 죽을 용기가 없는 6명의 사연 많은 사람이 삶의 마지막을 운영자 ‘노틀담의 꼬추’와 함께 하기로 했다. 여기에 술 취한 한 남자까지. 그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닉네임 ‘투명인간’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여학생이다. 어눌한 발음과 조금은 다른 외모 탓에 그녀는 왕따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된다. ‘나도 한국 사람이야’라고 부르짖지만 들어주는 이 하나 없다. 또 닉네임 ‘타락천사’는 자신의 49번째 생일을 맞아 미역국을 끓이고 잡채와 불고기를 손수 준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야외상설공연 ‘황.금.토.끼’가 오는 29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야외공연장에서 총 30회에 걸쳐 관객을 맞는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야외상설공연이 생소했던 1995년에 시작해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다양성과 친근감을 모토로 한 이 공연은 지난해 총 26회 공연 동안 약 1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인천의 야외 상설 무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아직 극장 출입이 어려운 유아를 동행한 가족부터 공연문화가 생소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관객을 아우르기 위해 공연관람의 문턱을 낮추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구성해 시민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금요일에는 탈춤, 클래식, 월드뮤직, 국악, 가족뮤지컬, 무용 등 매주 무겁지 않은 다양한 테마의 공연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토요일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우리 춤 향연과 인천시립극단의 야외극, 인천시립합창단의 음악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화려한
매주 목요일 화성행궁 유여택서 선보여 5~6월 오전 10시·7~8월 오후 8시 공연 인형극·마술쇼·그림자극·샌드아트 등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 ‘기대만발’ 화성행궁 입장료만 내면 무료 관람 수원문화재단은 2016 아동극 기획공연 ‘신나는 꿈나무 동화마당’(이하 동화마당)을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간 매주 목요일 수원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선보인다. 수원문화재단은 인형극을 비롯해 마술쇼, 버블쇼, 그림자극, 샌드아트, 라이트드로잉 등 다채로운 종류의 작품들로 이번 공연을 꾸려 화성행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지역 극단들을 주축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5~6월과 7~8월로 나눠 각기 다른 시간에 열린다. 봄날 아침햇살이 좋은 5월과 6월에는 오전 10시에 공연이 열리고, 화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선선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7월과 8월에는 오후 8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오는 5월 5일 열리는 ‘동화마당’의 첫 번째 무대는 수원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동아리 ‘놀매마당’의 인형극 &
경기도립극단이 헨릭 입센의 작품인 ‘들오리’를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도립극단은 지난해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은 명작시리즈 2탄으로 현대극의 아버지이자 희곡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국민극작가 헨릭 입센의 작품을 선택했다. ‘들오리’는 1884년 쓰인 작품으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순수한 영혼의 희생을 그린 사실주의 희비극이다. 이번 공연에서 ‘들오리’는 도립극단에 의해 21세기 상징주의 무대로 재탄생한다. 최소화한 무대 메커니즘 속에 배우들의 움직임과 대사, 그리고 탄탄한 구성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신예 객원 배우 홍나현이 14살 소녀 ‘헤드빅’ 역을 맡아 도립극단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도립극단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이 시대의 갈등이 곧 우리 내면의 고통과 갈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부유와 가난 그리고 그 허위 속에 살아가는 이 시대와 닮아있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행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들오리’는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어둡게 인식될 수 있
윤세열 개인전 ‘山水-이상한 회귀’가 다음달 22일까지 광주 영은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인 윤세열은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 ‘山水-재개발된 도시풍경’(2011), ‘山水-도시산책’(2013), ‘山水-도시유람’(2015) 등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시각에 인지되는 주변환경을 먹으로 드로잉해 기록하듯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윤세열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산수(山水)의 개념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즉, 유희나 휴식의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인이 존재하고 살아가는 도시의 풍경을 담아내며 이를 ‘도시산수화’라고 칭한다. 그는 한지에 먹선으로 드로잉하는 방식 뿐만 아니라 비단에 먹을 사용해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며, 시간의 흐름을 작품에 표현하고자 오리나무 열매를 달인 노란 물로 비단을 직접 염색하기도 한다. 화폭에 담겨진 회화적 기조방식의 주된 특징은 지극히 섬세한 먹선의 필치들이 교차하며 작고 큰 형상과 문자를 만들어낸다. 그가 바라본 도시풍경은 자연과 우리 삶의 변화 과정을 그대로 머금고 있으며, 이는 살아있는 생명 그 자체로 표현된다. 윤세열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문자들은 작품
경기문화재단은 다음달 11일까지 경기지역 생활문화 동호회 진흥과 소외계층 문화향유를 위한 ‘2016 생활문화예술단’ 참가 동호회를 모집한다. ‘2016 생활문화 예술단’으로 선정된 동호회는 ‘생활문화예술단 순회파견사업’에 참여해 소외계층 유관기관 및 복지시설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연극, 음악, 무용, 전통예술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3인(경기도 거주) 이상 동호회로 재단은 심사를 거쳐 5월 말까지 약 20여개 동호회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원하는 소외계층 유관기관 및 복지시설의 신청을 받아 6월내로 연계할 방침이다. ‘2016 생활문화예술단’으로 뽑힌 동호회는 올해 11월까지 최소 1회에서 최대 3회까지 순회 프로그램 임무를 수행해야 하며 재단은 동호회 프로그램 운영 실비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5월 중 개설되는 ‘생활문화포털’에 기획기사로 동호회 활동이 소개되며 연말에는 우수 활동 동호회를 뽑아 감사패를 증정하는 등 시상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지역 생활문화 동호회가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소외계층에게 문화나눔 활동을 활발히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
‘장진’표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이 오는 5월 14일과 15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꽃의 비밀’은 ‘서툰 사람들’, ‘택시 드리벌’, ‘리턴 투 햄릿’ 등을 통해 남다른 유머감각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출가 장진이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꽃의 비밀’은 평범한 네 명의 주부가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부부끼리 통화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푼수 왕언니 소피아, ‘이혼하자’는 말은 남편이 잘 때만 가능한 소심한 주당녀 자스민, 팔뚝 굵은 배달부와의 썸을 즐기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미모담당 모니카, 무엇이든 뚝딱 고치는 공대 수석 졸업생 여자 맥가이버 지나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만 유로의 보험금을 위해 발칙한 작전을 계획한다. 이 개성 강한 네 명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생생한 수다는 관객들에게 공감과 통쾌함을 안겨준다. 5월 14~15일 오후 2시, 6시. 1층 3만원, 2층 2만5천원. 중학생 이상.(문의: 1577-7766, www.artgy.or.kr)/전미선기자 msjun55@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28일과 다음달 2~3일 ‘제31회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는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를 증대시키고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1986년부터 시작, 방과후 교사, 취업, 문단 등단, 창업 등 여성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총 2천100여명의 입상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28일에는 월화원(수원시 효원공원내)에서 시·수필·이주여성백일장·회화 경진대회가, 다음달 2일과 3일에는 경기도여성비전센터 강당과 강의실에서 각각 서예·사군자·꽃꽃이와 한지공예 경진대회가 열린다. /민경화기자 mkh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장르 : 액션 감독 : 안소니 루소 출연 : 크리스 에반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어벤져스를 관리하고 감독하는 시스템인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내놓는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찬성파(팀 아이언맨)와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팀 캡틴)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한다. ‘시빌 워’는 정치권력의 획득이나 정치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작품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은 내전을 벌이며 어느때보다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전작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를 통해 역량을 확인시킨 루소 형제는 시리즈의 마무리로 ‘시빌 워’를 영화화 한 것에 대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속편을 제작하게 된다면 좀 더 급진적인 시도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시빌 워’라는 이야기 흐름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히어로 영화들이 제작되고 개봉하는 가운데, 마블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장르 : 미스터리/스릴러 감독 : 빌리 레이 출연 : 치웨텔 에지오포/니콜 키드먼/줄리아 로버츠 어느 날 쓰레기통에서 시신이 한 구 발견된다. 그리고 사라진 용의자, 결국 사건은 미제 종결되고 만다. 그로부터 13년 후 범인의 단서가 발견되고, 미제살인사건의 수사가 다시 시작된다. L.A. 지방검찰청에서 한 팀으로 근무하던 FBI 요원 레이(치웨텔 에지오포)와 경찰 제스(줄리아 로버츠). 레이에게 제스는 동료이자 가족이고, 절친한 친구다. 그러던 어느 날 인근에서 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현장에 도착한 그들 앞에 제스의 딸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레이와 강력계 차장검사 클레어(니콜 키드먼)는 수사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한다. 하지만 더 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용의자를 이용할 계획을 가진 상부의 압박으로 용의자는 결국 무혐의로 풀려나게 되고, 그가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사건은 미제로 종결된다. 그로부터 13년 후 끈질긴 추적 끝에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된 레이는 재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건 뒤에 감춰져있던 진실이 드러난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미제살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