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동거녀를 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이 이미 사기 혐의를 받고 있던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찰은 사기 및 폭행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사실혼 관계인 여성 B씨를 의정부의 한 길거리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로부터 "담배를 사오라"는 요구를 받은 B씨는 심부름을 갔다 돌아오던 길에 "담배를 근처 우체통에 뒀으니 찾아가라"고 연락했다. B씨는 평소 A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만큼 다시 집에 들어가면 괴롭힘을 당할까 두려워 이와 같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격분해 집 밖으로 나온 A씨는 B씨를 찾아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은 후 신원을 조회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이미 수배된 '기소 중지자'였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사기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이던 고양경찰서로 넘겼고, 결국 A씨는 구속됐다. 경찰은 "이미 돈을 빌린 후 갚지 않는 차용 사기 유형의 범죄 여러 건으로 수배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나 건수는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번 A씨가 체포될 수 있도록 최초로 신
경찰이 용인 소재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4일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A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의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 4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건 발생 3시간여 뒤인 오전 5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홍천으로 이동한 뒤 한 중학교 앞에 차량을 버리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버려둔 채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차량 유기 장소와 2km가량 떨어진 야산에 있음을 확인하고 경기남부경찰청과 강원경찰청과 합동 수색을 벌였다. 체취견에 의해 피의자를 발견해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로 업무에 불만족하는 교사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교원교육학회에 게재된 '초등교사의 교직 태도 변화 탐색 : 서이초 사건을 전후로' 논문에 따르면, 2023년 한국초등교원종단연구에 참여한 교사 2198명 중 부정적 교직 태도를 지닌 사람은 30.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의 17.0%에 비해 13.2%포인트(p)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긍정적 태도 집단은 2022년 32.9%에서 2023년 24.2%로 8.7%p 감소했다. 교직 태도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고갈 상태인 '소진'과 업무 환경에서 느끼는 '직무 만족'을 토대로 형성되는 교사들의 업무 태도다. 교사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직업에 만족감을 느끼면 긍정적 교직 태도가 형성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교직 태도를 갖게 된다. 2023년 조사에서 부정적 교직 태도의 초등교사 비율이 증가한 데에는 조사 이전 같은 해 7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중대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저자들은 논문에서 "(교직 태도의 변화는) 서이초 사건 전후로 교사 사회의 전반적인 교직 태도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며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은 우울감과
경찰이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동순찰대를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기동순찰대의 실효성 논란 및 경찰 내부에서 폐지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경찰청은 "기동순찰대 업무가 일반적 예방 활동에서 나아가 고위험 재범 우려자 주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특별예방활동'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스토킹·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가해자와 전자장치 부착자 등에 대한 순찰과 검문을 강화해 범죄 발생을 예방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긴급한 112신고 등 중요 상황이 발생하면 기동순찰대가 선제 처리하고, 경찰서·지구대·파출소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리 평가체계도 개선한다. 사실상 기동순찰대의 역할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현재 기동순찰대는 전국 28개 부대 2668명의 경찰관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거점지역을 도보로 순찰하는 등 범죄 예방 및 치안 유지를 담당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경찰청 차장이던 지난해 2월 출범했지만 시행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경찰 내부에선 기동순찰대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동순찰대로 인력이 빠져나는 문제점과 실제 이들의 활동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여름이 지나 더위가 사라진다는 '처서'가 지났음에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는 등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을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현재 도내 17개 시군(여주, 가평, 오산, 김포, 양주, 파주, 남양주, 하남, 안성, 양평, 오산, 용인, 연천, 포천, 고양, 광주, 평택)과 서울(동북권, 서남권), 인천(강화)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나머지 경기, 서울, 인천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 기류의 영향으로 오늘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올랐고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다. 내일도 수도권 최고기온은 29~32도로 매우 무덥겠으나, 일부 비가 내리는 곳에는 더위가 사그라들겠다. 비는 아침부터 서해안과 인천 지역에 내리다가 점차 확대돼 낮부터 경기내륙과 서울에도 가끔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mm 정도다. 다음달 3일까지도 찜통더위가 이어져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에 달하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철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
수원시의회가 수원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회 수원특례시 장기 탁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24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최된 대회 개회식에는 이재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김정렬 부의장, 채명기 환경안전위원장, 오세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동은·조미옥·김경례·박영태·김미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제3회 수원특례시 장기 탁구대회 개회식'은 참석한 이들과 참가 선수, 대회 관계자 등의 열띤 응원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의장은 축사를 통해 "열정 가득한 탁구 동호인들을 뵙게 돼 탁구공처럼 톡톡 튀는 에너지가 함께 전해진다"며 "오늘 대회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티는 무대일 뿐 아니라 동호인 간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 가족봉사단과 봉사단체, 초·중학생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항일정신 되새김 고맙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4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3일 수원시보훈회관에서 가족봉사단,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초·중학생 120여 명이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의 광복 80주년 특강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를 수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강 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감사 편지 쓰기와 선물 포장, 스티커 붙이기 등 활동을 진행했다. 생활개선연합회 봉사단 10여 명은 삼계탕을 직접 만들고 고추장과 된장 등을 광복회 수원시지회에 전달했고 가족봉사단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음식을 배달했다. 가족봉사단으로 참여한 박낙연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독립운동가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데 헌신했다는 걸 많이 배웠다"며 "우리나라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깊이 간직하겠다"고 했다. 가족봉사단 고은 씨는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삼계탕과 선물을 전달했는데 마음이 뿌듯하고 감사함을 느꼈다"며 "수원자원봉사센터에서 교육도 받고 했는데 네 살짜리 둘째 아이도 크면 이런 것을 느끼도록 많은 활동에
지역아동센터 등 마을돌봄시설을 이용하는 부모 3명 중 2명은 야간에 긴급상황 발생 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 중인 부모 2만 5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오후 8시 이후 연장돌봄 이용수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돌봄 공백은 오후 4시부터 7시 쏠림 후 오후 8시부터는 급격히 낮아졌지만 응답자의 64.4%(1만 6214명)가 야간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아동을 맡길 수 있는 공적 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주로 '친척·이웃 부탁'에 가장 많이 의존한다고 응답했고 '별도 계획 없음' 응답도 25.1%(6328명)에 달했다. 야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선호하는 방식으로는 오후 10시까지 센터 연장돌봄을 가장 선호했고(41.7%) 재가방문 28%, 친척·이웃돌봄 강화 24.1%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들은 오후 8시 이후까지 상시로 초등 아이들을 맡기는 것을 선호하지 않지만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오후 8시 이후 언제든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서
◇ '2025 에듀테크 점프 업(up)! 디지털 기반 수업역량 강화 직무연수'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섰다. 24일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경기에듀테크소프트랩과 연계해 '2025 에듀테크 점프 업(up)! 디지털 기반 수업역량 강화 직무연수'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수는 초·중등 교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 교육 ▲학교 현장 중심 디지털 수업 활성화를 위해 교원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5차시 과정으로 ▲에듀테크 솔루션 부스 체험 ▲하이러닝 활용 수업 사례 공유 ▲에듀테크 솔루션 활용 수업 설계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 교원들은 하이러닝 수업 사례와 사전 신청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수업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하이러닝 고도화 기능과 경기에듀테크소프트랩의 '토도 한글' , '세븐브릭스' 등 최신 에듀테크 솔루션을 활용해 수업 설계 및 학교 현장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석 도교육청 디지털교육정책과 과장은 "에듀테크는 교사와 학생의 학습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교육 자원" 이라며 "이번 연수로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학생 맞춤 수업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후유증으로 소방관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정신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 조직 내 불이익 우려로 현장에서는 상담·치료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소방관 10명 중 4명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경험했다. 자살 고위험군은 3141명(5.2%), PTSD를 겪는 소방관은 4375명에 달했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는 7명이 우울증 등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투입된 소방관 심리치료 상담 인력은 102명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담당한 상담은 연간 7만 9453건으로 1인당 779건에 달했다. 소방공무원 정신치료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소방청의 ‘마음건강 상담·검사·진료비 지원’ 사업 예산은 3년째 5억 6000만 원에 묶여 있고, 자살 고위험군 전문 치료 프로그램 예산도 6억 9000만 원으로 동결됐다. 현장 소방관들은 상담 접근성 문제도 토로한다. 한 소방 관계자는 “직접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 본부까지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교대근무가 잦아 사실상 이용하기 어렵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