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중 경제 협력의 물꼬가 트이면서, 소비재, 콘텐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 간 총 9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9년 만에 열린 이번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양국의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재 4건, 콘텐츠 3건, 공급망 2건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이 성사됐다. 먼저 소비재 분야에서 신세계 그룹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한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신세계가 발굴한 국내 우수 상품을 알리바바가 자사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중국 및 해외 시장의 유통과 판매를 맡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제품의 중국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식품은 중국 '삼진애모객 유한공사'와 함께 중국 내 매장 운영·유통·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약속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 팜스태프는 중국 '중환이다'와 한국 딸기 품종의 중국 스마트 팜 생산 및 유통 협력을…
최근 유튜브 유료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 공유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2024년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약 43% 인상된 이후, 월 4000~500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계정 공유 서비스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사기·계약불이행·계정정지 등 소비자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한국소비자연맹이 운영하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유튜브 계정 공유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는 480건으로 지난 달에만 234건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6월 서울시전자상거래가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표한 이후 일시적으로 피해가 감소했으나 12월 다시 급증했다. 이와 관련한 피해가 다수 발생한 업체는 구독브로(136건), 원더쉐어(68건), 쉐어킹(40건), 구독티콘(26건), 구독파트너(19건) 등의 순으로 계정 일방적 정지, 계약 기간 미이행, 환불 요청 거부 및 사업자 연락두절 등의 피해사례도 다수 접수됐다. 이들 업체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일부 국가에만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요
고용노동부가 경기 악화로 인한 대규모 고용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범위를 넓힌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5일 입법 예고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에도 근로자 해고 없이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한 사업주에게 정부가 휴업·휴직 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직전 6개월 평균 대비 매출액이 15% 이상 감소해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 등이며, 하루 6만8100원 한도로 피보험자별 1년 최대 180일까지 지원된다. 개정안은 지원 대상을 ‘고용이 전국적으로 현저히 악화된 경우’로 확대했다. 그동안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 한정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전국적 경기침체 시 정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 유급 고용유지조치의 경우 휴업·휴직 요건을 모두 ‘전체 피보험자 월 근로시간 20% 초과 단축’으로 통일했다. 무급 조치 역시 ‘노동위원회 승인’과 ‘5인 이상 사업장’ 등으로 요건이 단순해진다. 신청 기한도 현행 1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난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개정안은 대규모 고용위기에 선제 대응하고, 제도 접근성과 절차를 개선한 것”이라며 “경영난을 겪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날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자 명단에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게임업계 CEO가 주요국 국빈 방문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빈 만찬 자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게임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강조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크래프톤이 서울 성수동에 조성한 ‘펍지(PUBG) 성수’를 찾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청와대가 이번 경제사절단에 크래프톤을 포함시킨 것은 게임을 핵심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크래프톤과 장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중국 IT 기업 텐센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텐센트의 류융 부회장은 중국 IT·게임업계를 대표해 참여하며, 김 대표와의 교류에서 양국 게임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2018년 크래프톤에 약 5천700억 원을 투자해 14%의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로, ‘배틀그라운드’…
삼성전자가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최신 AI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가전, 웨어러블 기기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체 4,600㎡ 규모의 전시관에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등 3개 존이 운영된다. 입구에는 약 20m 길이의 터널형 ‘AI 갤러리’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공간 프로젝션 맵핑과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을 활용해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세계 명화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에서는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와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공개한다. 관람객은 AI가 영화 촬영지나 요리 레시피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기능과, 경기 상황에 맞춰 화질·음향을 조정하는 ‘AI 사커 모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홈 컴패니언’ 존에는 음성·카메
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실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부천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종합 전망치를 75로 집계했다. 이는 전분기(76)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부천시 내 상시 근로자 20인 이상 제조업체 3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0~200 범위 내에서 수치화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 실적에 대한 분석에서 매출은 ‘10% 이상 미달’(34.6%)과 ‘10% 이내 미달’(31.0%)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목표 달성’(35.7%)과 ‘10% 이상 미달’(32.1%)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에 부담이 된 요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46.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건비 부담’(23.1%), ‘환율 요인’(15.4%) 순으로 조사됐다. 고환율 상황의 영향에 대해서는 ‘국내조달·국내판매 중심으로 영향 미미’(30.8%)와 ‘수출비중 높지만 수입원가 부담 커져 실적 악화’(26.9%) 등이 주로 응답됐다.…
지난달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달 은행들이 소비가 많은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767조6781억원)은 11월 말(768조1344억원)보다 4563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월말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4762억원 감소) 이후 처음이다. 월간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6월 6조7536억원에 달했다가 6·27 대출 규제 이후 7월(4조1386억원), 8월(3조9251억원), 9월(1조1964억원)에 걸쳐 점점 더 쪼그라들었다. 그러다 10월에는 2조5270억원으로 늘었지만 11월 다시 1조5125억원으로 축소됐고 지난달엔 감소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소폭 늘었지만 증가 폭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 신용대출은 석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주담대 잔액은 611조681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말보다 3224억 원 늘었다. 지난달 주담대 증가폭은 2024년 3월(4천494억 원 감소) 이후 가장 작았다. 신용대출은 지난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소비자 발길을 끌기 위해 할인 행사를 총동원하고 있다. 백화점은 정기 세일에 돌입했고, 대형마트는 식료품 특가를 앞세웠으며, 온라인몰은 제철, 건강 상품을 할인한다. 롯데백화점은 18일까지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하며 패딩·코트 등 겨울 상품을 할인한다. 11일까지는 구매금액의 7% 상당을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롯데월드몰과 잠실점 본관에서는 12일까지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에서 '신세계 페스타'를 열고 제휴카드 결제 시 리워드 쿠폰을 제공한다. 강남점에서는 7일까지 더베이지스 팝업스토어를 열어 행사 물품을 최대 60% 까지 할인 판매하고 구매금액별로 사은품과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더 세일' 할인 행사를 열고 300여 브랜드 가을,겨올(FW) 시즌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17일까지 '위자 드몰' 영화 굿즈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이마트는 7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며 딸기 20% 행사카드 할인, 대추방울토마토·활전복 등 식재료를 특가로 판매한다. 5일에는 삼겹살, 6일에는 에콰도르산 바나나 특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롯데마트
지난달 공모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만큼 1월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신규 상장 기업은 없다. 다만 덕양에너젠과 액스비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며, 덕양에너젠은 21일부터 일반 청약을 시작해 올해 상장 1호가 될 전망이다. 덕양에너젠은 2020년 설립된 부생수소 정제 전문 기업으로, 가성소다 및 석유화학 공정 부산물을 고순도 산업용 수소로 공급한다. 액스비스는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등 전기장비 제조업체다. 이 상황은 지난 12월 12종목이 상장하며 공모주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데 따른 반작용으로 보인다. 통상 비수기인 12월에도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상장을 촉진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은 연말임에도 상장이 몰린 이례적 상황”이라며 “바이오·AI 종목이 비상장 때부터 기대를 모으며 시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케이뱅크와 LS그룹 계열 에식스솔루션즈 등 대형 IPO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케이뱅크와 에식스솔루션즈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무신사와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등 패션·뷰티 대어도 상장 준비에 나섰
HD현대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1일 HD건설기계 울산 캠퍼스에서 통합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조영철 부회장,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사장은 문재영 사장이 맡는다. HD건설기계는 울산·인천·군산 등 국내 생산거점과 인도, 중국, 브라질, 노르웨이 등 해외 공장을 기반으로 연 매출 8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 건설장비 업체로 자리 잡게 됐다. 회사는 2030년까지 매출 14조8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HD건설기계는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엔진과 애프터마켓(AM) 등 전 사업 분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두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톱 티어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 체계를 재정비하고 구매·물류 등 공통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한다. 또한 차세대 신모델을 출시해 성장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모델은 이미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 공개됐으며, 올해 상반기 북미 론칭을 앞두고 있다. 정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