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디지털 수(水)’가 오는 25일부터 4월 17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고전 명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이남은 수(水)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담은 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16년 신작 ‘신 키스’, ‘문명전투도-스타워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그 외에도 친숙한 명화가 디지털 매체와 만나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한 ‘모나리자 폐허’(2013), ‘별이 빛나는 밤에’(2014), ‘꽃과 만물’(2016) 등이 전시된다. 또한 백남준의 ‘TV 부처’를 원작으로 한 ‘TV 피노키오’(2015)는 피노키오의 코에 설치된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작품과 관객의 위치가 설정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나타낸다. 모니터 화면에 나타난 작품들은 이미지들이 서로의 공간을 교차하며 원작에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의외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한편 미술관 로비에는 이이남 작가의 대표작인 3.9m 크기의 ‘박연…
용인 한국민속촌은 22일부터 대국민 아르바이트 선발대회 ‘조선캐릭터 오디션3’를 연다. 올해로 3회째인 조선캐릭터 오디션은 ‘신이 내린 꿀알파 꽃거지’, ‘벨튀체험 이놈아저씨’ 등 화제의 캐릭터를 발굴한 대회로,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차 지원서 접수는 22~28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에서 단독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거지, 무사, 기생, 포졸과 같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기존 캐릭터뿐 아니라 연약한 망나니, 유학파 백정, 방랑거지 등 지원자 본인만의 참신하고 이색적인 캐릭터로도 지원 가능하며 나이, 성별, 학력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다음달 6일에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국민속촌에서 2차 오디션이 진행된다. 지원자의 개인기를 선보이는 비공개 ‘스튜디오 오디션’과 실제 관람객 사이에서 캐릭터 연기를 펼치는 ‘현장 오디션’으로 나뉜다. 오디션 전 과정은 한국민속촌 공식 홈페이지(www.koreanfolk.co.kr)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3차 최종 선발인원은 약 20여명이며, 조선문화축제 ‘웰컴투조선’의 메인공연 포함해 올 한 해 동안 진행되는 한국민속촌 행사의 주인공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 근무 우수자에 한
지난 1월 심장마비로 별세한 고(故) 이상무 작가를 추모하는 전시 ‘울지않는 소년, 이상무’가 다음달 15일부터 4월 14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추모전은 1970~80년대 한국 만화계의 한 흐름을 주도한 이상무 작가의 정신과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가 공동 주최한다. 전시는 작가의 작품인 ‘울지않는 소년’의 주인공 ‘독고탁’이 등장해 직접 작가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작가의 작업 도구, 생전 인터뷰 영상과 사진, 작품 전시를 통해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코너와 동료 및 선후배 만화가들의 작가와의 에피소드, 작가로부터 받은 영향을 담은 추모 만화 전시로 꾸며진다. 또 2014년 생전 당시 그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한 3만1천여점의 만화원고를 바탕으로 진행됐던 ‘이상무 기증자료 특별전-돌아온 독고탁’에서 선보인 기증자료와 미공개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은 “갑작스럽게 타계해 많은 만화인들과 팬들을 안타깝게 한 이상무 작가를 추모전을 통해 기리고자 한다”며 “가족의 가치와 스포츠를 통해 감동과 성장을 전해준 ‘독고탁의 아버지’를 함께 추
용인문화재단은 다음달 5일부터 6월 25일까지 15주간 매주 토요일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다문화어린이 미술아카데미’ 2016년 봄 학기 프로그램을 용인포은아트홀 내 교육실에서 진행한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재단과 함께 진행해 온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 미술아카데미’는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KB스타비’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체험함으로써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미술을 통해 소통하는 경험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봄 학기는 2015년 가을 학기의 심화학습으로 현대미술에 초점을 맞춰 어린이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수업으로 진행된다. 지난 학기에 참여했던 어린이는 지난 학기 강좌인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하는 현대미술’과 ‘뚝딱뚝딱 어린이 사진조각가’ 심화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또 5~7세 어린이를 위한 미취학 신규반 ‘창작이의 책 공작소’ 수업을 개설, 어린이들이 미술 놀이에 함께 참여하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학기 프로그램이 끝나면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봄 학기 프로그램은 5~10세 다문화 가정의 자녀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문의: 031
국내 최초의 관광 전문 지방 공기업인 경기관광공사가 체험여행을 위한 경기도 관광지 243곳을 엄선해 소개한 책. ‘아이와 함께 떠나는 주말체험여행’은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보고, 느껴보는 과정을 통해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충족은 물론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게끔 도와주는 특별한 여행지로 안내한다. ‘체험여행지’라 하면 ‘역사체험지’를 손꼽기 마련인데, 이 책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목장체험, 자연·생태체험, 공예·진로체험, 서당·산사체험, 각종 테마파크까지 총망라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경기도를 서북, 동북, 동남, 서남 4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별로 구분해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자연을 벗 삼은 체험에 아이는 즐겁고, 어른들은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받는다. 다양한 자원을 보유한 경기도 지역의 특징을 살린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여유를 찾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방향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새로운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교외농가 주택에 살았고, 30년된 폭스바겐 비틀을 운전해 출퇴근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널리 사랑받은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의 정치인과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집중 탐구한 책.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지혜로운 사람”이라 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신념 있는 인권의 옹호자”라고 평했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혔다. 2009년 5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5년 뒤 퇴임할 때는 65%라는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아름답게 퇴장했다. 하지만 사상 유례없는 게릴라 출신의 좌파 대통령이자, 집권 여당이 다수당인 상황에서도 그가 추진한 개혁은 결국 열매를 맺지 못했다. 그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많은 정책은 정부의 관료주의에 부딪혀 불발했고, ‘현상 유지’를 옹호하는 기득권 집단의 벽에 가로막혔다. 그렇다면 무히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21세기 한국은 소통의 환경은 나아졌지만 소통의 질은 더욱 나빠졌다. 물론 풍부해진 정보와 지식을 묵묵히 섭렵하면서 독자적으로 자기계발과 상호 소통을 지향하는 이들도 있지만 성취에는 별 관심 없이 표층의 불투명한 정보들만 소량으로 인지하고 소비하면서 재잘대거나(twittering) 여과 없이 말 그대로 따르기(following)만 하는 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저자는 이러한 구조화된 군집을 도리어 소통이 부재한 텅 빈 세계에 비유하며 이러한 지식정보화 사회의 모순이 대립 구조들을 더욱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또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한 갈등의 양상들을 문화 차원에서 5가지 대립 항들로 유형화해 구체적인 사례들을 분석하고 점검하며, 비판하면서 그 대안을 제시하는 독특한 문화론을 전개해나간다. 먼저 분야 장벽 쌓기와 패거리주의에 빠진 의사·변호사, 이와 반대로 그들의 전문성을 압도해버린 사무장들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고(‘전문·비전문’), 이어 대중을 지향해가는 고급문화의 적극적인 제스처들을 소개하며(‘고급·대중’), 20
‘2016 THE SHIFT’ 2부 전시회 파주 갤러리박영은 다음달 6일까지 ‘2016 THE SHIFT’ 2부 전시를 연다. 새로운 변화로의 이동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더 쉬프트(THE SHIFT)’ 전시를 준비한 갤러리박영은 지난해 추진한 ‘좋은 작가 발굴 프로젝트’ 1기 작가들의 전시를 2부에 걸쳐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구교수, 유도영, 음정수, 이한정, 조선흠, 주은희 등 6명 작가들의 회화, 설치, 조각,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애완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사는 불편한 자화상과 불안을 표현한 구교수는 도시의 모습과 개의 이미지를 각각 다른 질감으로 표현, 회화의 이중성을 암시한다. 유도영은 폐가전제품 재료들을 활용한 업사이클 오브제작업으로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예술을 특별한 것이 아닌 쉽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임을 표현한다. 음정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완성되는 인간사를 건축이 완공되는 현상에 투영했다. 그는 각각의 층은 비슷한 구조로 이뤄져 있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의 활용도가 다르듯, 비슷한 삶이지만 매 순간 다르게 일어나는 스토리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4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과천관은 이날 ‘퀴즈로 풀어보는 미술관’을 로비와 복도 등 미술관 곳곳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관으로 이전 개관한 지 30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퀴즈로 풀어보는 미술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엽서를 제공한다. 이 엽서에 미술관 곳곳에 숨어있는 퀴즈 스티커의 답을 적어 오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과천관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과천관의 구조와 눈에 보이지 않았던 미술관의 공간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2-2188-6000) 서울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아트팹랩 이벤트 ‘COL LAB-Maker’s Spirit’를 교육동 2층 아트팹랩에서 연다. ‘COL LAB’은 ‘Collaboration’과 ‘Labo ratory’의 합성어로 공동작업과 실험실의 결합을 의미한
용인문화재단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4일 낮 12시20분 용인시청 1층 로비에서 ‘정오의 문화 디저트’를 선보인다. ‘정오의 문화 디저트’는 지난해 용인문화복지 행정타운을 이용하는 시민뿐 아니라 청사 내 임직원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재단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이 공연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며, 제3군사령부 군악대원으로 구성된 빅밴드를 비롯해 인디밴드, 비보이팀,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각기 다른 특색이 있는 무대를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이날 ‘얌모얌모(JammoJammo) 콘서트’가 첫 포문을 연다. 이탈리아 방언인 ‘얌모얌모’는 ‘가자, 가자’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민요인 ‘푸니쿨리푸니쿨라’ 후렴부에 나오는 가사이기도 하다. 개그맨 전유성이 연출한 이번 콘서트는 기존의 클래식 음악회와 차별화된 무대로 재미와 재치가 묻어나는 웃음이 공존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클래식의 본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관객에게 편안한 웃음을 선사할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박민과 김태형, 바리톤 정효식과 김정훈이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문의 031-260-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