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이태원 참사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조례 제‧개정에 나선다. 밀집 군중에 대한 안전 관리 대책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주최자나 주관자가 없는 행사에서도 지방자치나 기초자치 등 공공이 안전관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추진 중이다. 고준호(국힘‧파주1) 의원은 주최‧주관자 없이 다중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개최됐을 때 경기도지사의 안전 관리 책무 등을 규정해 안전 관리를 확보한다는 ‘경기도 다중운집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도지사의 책무로 다중운집행사의 안전 관리를 통해 각종 사고 예방 노력 의무와 도경찰청장 및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등 안전 관리 기관과 사전에 협의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의무 등을 담을 계획이다. 아울러 통행 금지 및 제한이 판단될 경우 도지사가 경찰청장에게 필요한 지원 및 조치를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다중운집행사로 인한 사고‧재난 발생 시 이에 대한 긴급구조 활동을 실시하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고 의원은 “‘경기도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는 행사의 주최가 명확한 경우에만 경기도가 안전관리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이에 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부천1)이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를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용인역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과 성실한 시공을 당부했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의장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주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도민과 소통하고, 일상 속 문제점을 파악해 실질적 개선방안을 모색한다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이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염 의장은 지난 4일 윤재영 의원(국힘‧용인10), 이계삼 도의회사무처장을 비롯해 경기도청 철도국 및 국가철도공단 직원, 공사 관계자들과 사업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GTX-A노선 ‘삼성~동탄’ 사업구간은 총 39.5㎞(경기 31.3㎞, 서울 8.2㎞)로, 2014년 착공해 2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총 5개 공구의 공정률은 56%(9월 기준)로, 용인역은 이 중 5공구에 포함돼 있다. 염 의장은 관련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지상‧지하 공사 현장을 두루 살펴보며 안전관리 대책과 품질관리 실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공사현장 점검을 마친 염 의장은 “수많은 도민께서 개통 직후 GTX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관리 미비로 철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오는 11일 서점의 날을 맞아 도내 지역서점 방문 활성화에 나선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5일까지 도내 지역서점 방문 후 이를 인증하는 고객 100명에게 문화상품권 기프티콘 1만 원을 증정하는 서점 방문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도내 지역서점을 방문하고 필수 해시태그(#경기도지역서점)와 함께 인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된다. 해당 게시글 링크를 이벤트폼에 적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문화상품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 및 당첨자 발표는 ‘경기도 책 지원 사업 인스타그램(@bookbyg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지역서점 인증제’, ‘경기도 지역화폐 지역서점 소비지원금’, ‘북적북적 경기서점학교’, ‘발견! 경기 동네서점전’, ‘인증서점 문화활동 지원’, ‘서점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주변에 있는 지역서점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11월 11일 서점의 날을 맞아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접목선인장의 주산지인 경기도가 선인장 무병종묘 생산을 본격 추진, 내년도 시범보급에 나선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분석시스템을 갖추고 병이 없는 대목종묘 생산을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접목선인장은 씨앗이 아닌 식물체 일부를 접목해 번식하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있는 대목이나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접목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식물체 고유의 색이 옅어지거나 얼룩무늬, 변색 등이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생산량이 10~20% 정도 감소한다. 바이러스 감염은 농가소득을 감소시키고 농약으로는 방제가 불가능해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접목 선인장 농가를 대상으로 월별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감염식물체 제거, 무병주 별도 관리 등을 지도하고 있으며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와 재배 농가의 자원을 수집하면서 바이러스 검정을 통해 무병자원을 선별하고 격리온실에서 재배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췄다. 특히 접목선인장의 대목으로 널리 쓰이는 삼각주선인장 무병종묘를 보급하기 위해 바이러스에…
경기도는 수원 경기도청 본청과 의정부 북부청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9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원 도청 본청 1층 로비와 의정부 북부청사 1층 로비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당초 국가 애도기간인 지난 5일 밤 12시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도민 피해가 크고 미처 조문하지 못한 도민을 위해 최소한의 조치로 운영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지난 4일까지 경기도청 합동분향소에는 2000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본청과 북부청사 2개 합동분향소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매일 아침 출근 전후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지난 5일에도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이태원 압사 참사'의 국가애도기간이 지난 5일 종료되면서 조문 정국 모드였던 여의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금주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국회 심사가 진행되면서 '예산 전쟁'이 개막하고, 이번 참사와 관련한 상임위가 줄줄이 열리면서 곳곳에서 여야의 공방과 대치가 예상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는 오는 7일부터 정부가 편성·제출한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예결특위는 8일까지 이틀 동안의 종합정책질의에 이어 10∼11일 경제부처 심사, 14∼15일 비경제부처 심사를 각각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의 감·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여야는 예결특위 첫 일정인 예산안 관련 공청회가 열린 지난 4일부터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예산안 처리 과정의 험로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정부안에서 민생·경제·안전 예산이 대폭 감액됐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실 이전 등 권력기관 관련 예산 등 5조원가량을 삭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지출 차원의 안전·지역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등을 확충하겠다고 벼르고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생·안전 예산 삭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서 한 위로의 말에서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친구들은 소중한 벗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면서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비극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늘 어려운 이웃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한국 교회와 성도들께서 사랑으로, 또 믿음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와 정부가 마음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의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조계사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날 개신교계 추모 행사를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예배에는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김은혜 홍보수석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참사 이후 첫 공개 사과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과 그 가족이 마주한 가늠할 수 없는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다”며 “그 어떤 말로도 이 슬픔을 대신할 길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유가족분들과 치료 중인 분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일 브리핑(보고)을 통해 윤 대통령이 희생자의 빈소를 비공개로 찾아 “국가가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음을 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죄송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미술관의 유물과 미술품 등에 대한 관리실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민주‧수원3) 부위원장은 4일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집중 질타했다. 황 부위원장에 따르면, 경기문화재단 소속 박물관·미술관 수장고 포화율은 경기도박물관 195%, 경기도미술관 168%, 백남준아트센터 93%, 실학박물관 90%, 전곡선사박물관 90%,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52%,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80%다. 황 부위원장은 “수장고 부족 문제는 경기지역 문화계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지적받아 온 문제다”라며 “수장고의 협소한 공간으로 유물 분류가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소장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장고가 필수적인데 이미 수장고가 가득찬 현 상황에서는 소장품 확보에 적극 나서기 어렵고 기증 의사가 이어지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일부 유물과 미술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 부위원장은 “박물관·미술관의 수장고가 포화된 상태에서 문화체육관광국은 관련 예산조차 편성하지 못했다”며 “예산 확보와 신규 수장고 신설 등 조속한 대책마련”을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연합공중훈련에 대응해 또다시 시위성 비행을 감행하고 공대지 사격을 하는 등 도발을 이어갔다. 한미가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의 공중전력을 동원해 대규모 훈련을 하는 와중에 북한이 상당수 구형 전투기로 추정되는 군용기를 출격시켜 '맞불'을 놓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3시께까지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한 대가 이·착륙을 반복하며 여러 개의 항적을 남길 수 있어 몇 대가 동원됐는지는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들은 전술조치선(TAL)을 넘어 남하하지는 않은 채 내륙과 동·서해상 등 다수지역에서 활동했다. TAL보다 북쪽에 우리 군이 설정한 특별감시선보다 남쪽에서도 일부 항적이 포착되기는 했으나 이는 애초 특별감시선 남쪽에 위치한 비행장에서 이륙한 항적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미그와 수호이 계열 전투기는 물론 폭격기도 비행에 동원했으며 폭격기에서 일부 공대지 사격 활동이 포착됐다고 군은 전했다. 비행 활동이 4시간가량 이어지면서 군용기들의 이·착륙이 반복돼 대수 식별은 진행 중이다. 우리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A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