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의 일주일 동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벌인 이세돌 9단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이세돌 9단의 진화 과정을 복기하려는 의도로 집필된 ‘이세돌의 일주일’은 이세돌 9단이 어떻게 알파고를 만나 패배하고 아파했으며 극복했는지를 차근차근 짚어본다. ‘이세돌 술자리 특종 인터뷰’로 유명한 저자 정아람은 프로기사를 꿈꾸던 한국기원 공인 아마 5단의 기자이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취재했으며, 구글이 대결을 발표한 순간부터 최종국이 열리는 마지막 날까지 현장에서 이세돌 9단을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세돌 9단이 경기 전에 5승을 자신할 때, 3연패하고 고개를 숙였을 때, 4국에서 승리하고 기뻐할 때, 마지막 5국 이후 술자리에서 패배를 아쉬워할 때 등등, 저자는 이세돌 9단의 말과 표정과 몸짓을 생생하게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특히 이세돌 9단의 스승 권갑용 8단, 이세돌의 누나이자 ‘월간바둑’ 편집장인 이세나 씨,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계시원(計時員) 정유정 씨
한국의 근대에서 1920년대 신여성의 출현은 19세기 후반 한국 사회가 근대로의 길을 밟아 온 이래 여성을 둘러싼 가장 커다란 변화 중의 하나다. 이들은 여성 자신의 인격과 개성에 대한 존중, 자유연애와 자유결혼, 정조에 대한 도전, 남녀평등과 여성 해방 등의 쟁점을 공공의 차원에서 제기하면서 남성이 지배하는 가부장의 한국 사회에 도전했다. 이들의 주장과 행동은 개조와 해방을 위한 1920년대 시대정신의 집단 표출로서 이후 한국사회의 페미니즘과 여성 운동의 역사에 적잖은 영향을 남겼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근대사와 여성사, 그리고 동아시아와 지구 차원의 근대역사에서 신여성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다.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 등의 저서를 발간하며 근대 여성사 연구에 독보적 역사사회학자로 꼽히는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는 ‘신여성, 개념과 역사’책을 펴내 신여성의 개념과 실체에 관해 지금까지 제기돼 온 질문과 문제들에 답한다. 저자는 신여성 개념의 역사를 재구성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세대에 따라 근대 여성을 세 범주로 구분하고 여기에 이념의 차이를…
원영이 사건을 비롯해 아동 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대한민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은 1~2주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 한 해 37명의 아이들이 맞아 죽거나 방치된 채 죽어가고 있는 것. 하지만 언론의 선정적 보도는 늘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끔찍한 사건 앞에서 우리는 쉽게 비난할 대상만을 찾을 뿐 문제로 성찰하며 대책을 고민하지 않는다. ‘한겨레신문’ 탐사기획팀 다섯 기자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학대로 사망한 아동의 실태를 꼼꼼하게 조사했다. 정부와 기관의 부실하고 부정확한 통계를 교정하고, 그간의 아동 학대 사례 개요, 판결문, 공소장, 사건 기록, 언론 보도 등을 분석했다. 신체 학대와 방임으로 인한 사망 외에, 그간 우리 사회가 아동 학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신생아 살해, 동반 자살이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살해 후 자살’도 포함했다. 그렇게 확인한 학대 사망 아동만 263명이었다. 저자들은 수집한 자료와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아동 학대 사망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석하고 아동 학대와 관련한 여러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했다. 예컨대 가해자가 확인된 아동…
김종세 사진작가 송림 전시회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나무는 소나무다. 장구한 세월 민족의 애환과 슬픔, 환희와 기쁨을 말없이 지켜본 산 증인이다. 푸른빛은 유교사회인 조선시대에서 청렴하고 지조가 곧은 선비를 상징하는가 하는가 하면 민간에서는 변하지 않는 부부의 금슬을 상징해 혼례상에 올려 지거나 부정한 것을 물리치는 힘을 가졌다고 믿어 새해에 대문 앞에 걸어두는 금줄에 사용되기도 했다. 또 죽은 이의 무덤가에 둘러쳐진 도래솔은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중국의 소수민족이 산을 깎아 일군 거대한 다락논 시리즈로 명성이 높은 김종세 사진작가가 자신의 여덟 번째인 송림(松林) 전시회를 오는 6월 30일까지 과천 소재 한국카메라박물관에서 개최한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특수 제작한 LED 백라이트 조명판을 이용해 전시장에 들어서면 실내조명이 모두 꺼져 다소 어두운 속에서 액자 자체에서 품어져 나오는 빛에만 의존해 관람객들이 소나무의 줄기와 두꺼운 껍질의 질감을 마치 현장에서 보는 느낌을 갖게 했다. 안동, 예천, 문경, 아산, 경주 등 전국 30여 곳의 소나무 군락지를 찾아다니며 촬영한 기간은 3년이 걸렸고 전시회 준비작업을 끝내기까지 무
‘Our Time Between-우리가 사는 동안’전 ‘Our Time Between - 우리가 사는 동안’ 전시가 다음달 22일까지 광주시 닻미술관에서 열린다. 덕 뮤어(1940~2016)는 미국 출신 사진가로 Eugene Atget Award(1984) 등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활동해온 작가다. 그는 1976년 진 맥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살아가다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을 회고하고자 열리는 전시는 작품집 ‘Our Time Between’ 수록 이미지, 덕의 흑백사진작업, 진의 저서와 작품집 이미지, 가족사진, 유품 등이 전시된다. 2006년 진 맥만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후 사진가인 덕 뮤어는 부인의 곁에 머물며 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좋아했던 곳을 여행하고 산책하며 함께 나눈 삶의 기억을 담았다. 지난해 3월 7일, 진이 생을 마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덕은 말기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 후 1년의 투병생활 끝에 지난 3월 9일 덕 뮤어 또한 세상을 떠났다. ‘우리가 사는 동안’ 전시는 두 사람의 삶과 예술을 비롯해 특별하
‘ALPHA &’전시 예술과 기술이 만난 ‘ALPHA &’전시가 다음달 6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기계가 예술작품의 근원임을 주창하던 20세기 초 기계미학의 도래 이후 기계와 기술은 미술작품의 표현수단이자 기술력 자체가 곧 예술이 되는 독자적인 조형언어가 되고 있다. ‘ALPHA &’전시는 신성환, 안민정, 왕지원, 이재형, 최문석 등 5명의 작가가 참여, 미적 감각 위에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상과 공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빛으로 세상을 그리다’를 전시하는 신성환은 시각이 만들어내는 잔상과 테크놀로지가 가미된 영상이 서로 겹쳐지는 뉴미디어 작업을 통해 작가의 창작을 담아내는 무대이자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안민정은 ‘가화만사성’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추상의 것을 과학, 수학의 증명방식을 차용해 연구대상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작가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불교적 도상을 사이보그화 된 신체에 담아내는 왕지원은 기계화된 신체를 제작하고 그 움직임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
여주박물관은 세종대왕 탄신 619돌을 맞아 10일부터 두 달간 ‘한글, 향기로 여주를 물들이다’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여주박물관과 세종한글문화포럼에서 공동으로 기획한 가운데 지난 해에 이은 두 번째로 한글을 주제로 순수미술, 공예, 조형 등 입체 및 시각 예술을 통해 한글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한다. 여주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11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부터는 꽃 모양 종이에 소망을 담은 꽃말을 한글 모양 스탬프로 표현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5일 오후 4시에는 한글작품 작가의 특별전 전시 해설과 만남을 통해 한글의 디자인적 가치와 예술적 소재로서의 적합성을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별전 관람과 체험 활동, 작가와의 만남은 모두 무료이다. 한편, 여주박물관은 한글 디자인이 여주시의 대표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며 더 나아가 한글문화콘텐츠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글과 관련한 특별기획 전시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다섯번째 '커피콘서트'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의 다섯번째 무대가 오는 18일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세계 민속음악과 그 정서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의 젊은 소리 꾼 고영열을 만나 국악과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다. ‘두번째달’은 드라마 ‘궁’, ‘아일랜드’ 등의 OST 참여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선보였다. 2005년 발매한 정규앨범 1집으로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을 비롯, 3개 부문을 석권하고, 2007년에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 밴드팀이다. 이들은 약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2015년 정규 2집 ‘그동안 뭐하고 지냈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국악프로젝트 ‘판소리 춘향가’를 내놓았다. 판소리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말과 시김새 등 국악적 표현방식은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 음악 어법과도 잘 어우러져 자칫 평면 적일 수 있는 전통 판소리의 내러티브에 풍성함을 더한다. ‘판소리 춘향가’는 ‘두번째달’의 독특한 악기구성인 바이올린, 만돌린, 아이리쉬 휘슬, 아코디언, 일리언 파이프 등 다양한 유럽의 민속악기들로 한국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2일 손과 팔 건강을 책임질 수부상지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수부상지질환은 완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 수술 치료 뿐 아니라 재활치료 과정이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성빈센트병원은 손끝부터 어깨까지 진단, 치료, 재활 등 전 진료과정을 세 개의 임상과 협업 하에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수부상지센터를 개소, 전문의가 직접 진단에서부터 수술, 재활 등 치료 전 과정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이주엽 교수(정형외과)를 필두로, 정형외과 정진영 교수,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 등 수부·상지 질환 및 재활의 베테랑 교수진 8명으로 꾸려졌으며 센터 내에는 외래진료실을 비롯해, 초음파 검사실, 물리치료실을 배치해 함께 운영한다. 특히 물리치료실에는 전담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환자들의 효율적인 재활치료를 도울 계획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수부상지센터 개소를 통해 손과 팔과 관련된 질환에 있어 차별화 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경화기자 mkh@
성공 집착으로 스스로 혹사시켜 사물을 바로보는 시야 잃어버려 어깨·목 등 마사지로 긴장 해소 영화 감상·쇼핑도 하나의 방법 직장인에게 직업은 개인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때로는 금전,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스스로를 혹사시키기도 한다. 직장에서 자신의 기대가 현실과 멀어질 때, 회사에서의 요구가 점점 커질 때, 혹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이 불분명해질 때,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되는데,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자신의 삶에 대한 동기, 태도, 자존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의 일에 대해 성공했을 때는 인간으로써 성취감을 맛보게 되지만, 실패했을 때는 삶의 패배의식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사물을 바르게 보는 시야를 잃어버리게 된다. 또한 직업상에서 생기게 되는 여러 가지 변화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예를 들면, 승진, 재배치, 전임, 재편성, 퇴직 등이 직업과 관련된 대표적인 스트레스 유발 요인들이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스스로가 터득해야 할 기술 4가지가 있는데, 그 첫번째가 스트레스를 바로 인식하는 기술, 두번째가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기술, 세번째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기술,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상황을 조정하고 처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