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사흘째 D조 조별리그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한국의 류은희가 슛을 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세계 최강’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길, 김정환(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죄르에서 열린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3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이들은 올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을 따내며 팀 랭킹에서 세계 1위를 지켰다. 한국은 8강에서 프랑스와 접전 끝에 45-43으로 신승했고, 준결승에서는 러시아에 45-29로 완승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의 막내 오상욱은 전날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독일에 18-23으로 졌다. 개최국 독일은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호다. 전날 네덜란드와 경기 도중 주포 권한나(서울시청)가 무릎을 다쳐 결장한 우리나라는 전반 한때 7-4까지 앞서며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권한나와 함께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류은희(부산시설공단)마저 전반에 얼굴을 다쳐 후반 중반까지 뛰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 심해인(부산시설공단)과 이미경(히로시마)이 나란히 5골씩 넣고 류은희와 강은혜(한국체대)도 3골씩 터뜨렸다. 1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5일 세계 랭킹 20위 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 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독일의 장신 수비벽을 뚫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어지는 중국, 카메룬전에서 승리를 따내 팀 분위기를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 4개국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을 다툴 조별리그 조합이 완성된 가운데 한국이 속한 F조와 일본의 H조가 다른 조에서 볼 수 없는 특징으로 눈길을 끈다. F조의 한국, 독일, 멕시코, 스웨덴은 공교롭게도 모두 월드컵 개최국이다. 8개조 가운데 4개국이 모두 월드컵 개최 경험이 있는 나라로 편성된 건 F조가 유일하다. 반면 일본이 묶인 H조에는 20차례의 역대 월드컵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한 국가가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조 편성이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했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진출 신화를 이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은 서독 시절이던 1974년 대회에 이어 2006년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F조 조별리그 첫판에서 맞붙은 스웨덴은 1958년 대회 개최국이고,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멕시코는 1970년 대회와 1986년 대회를 개최했다. 제1회 대회였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한 번이라도 월드컵을 개최한 국가는 총 15개국. 독일과 멕시코, 브라질(1950년, 2014년), 프랑스(1938년, 1998년), 이탈리아(1934년, 1990년)는 2번씩 자국에서 월드컵
KBO 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골든글러브까지 넘본다. KBO는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해 4일 발표했다. 총 후보는 지난해 45명에서 두 배 가까운 85명으로 늘어났다. KBO는 작년까지 경기 수와 타격 성적으로 골든글러브 후보를 정했지만, 올해는 해당 포지션 수비 이닝 수(지명타자는 타석수)로 변경해 포지션별 후보를 폭넓게 선발하기로 했다. 포수와 야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에서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가 된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 지명타자로만 채워야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투수는 규정이닝(144이닝), 10승, 30세이브, 30홀드 가운데 한 가지 이상 기준에 해당하면 후보로 자격을 줬다. 단, KBO는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자격 요건과 무관하게 후보로 포함했다. 변경한 기준에 따라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투수 26명, 포수 6명, 1루수 5명, 2루수 8명, 3루수 6명, 유격수 5명, 외
러시아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를 판가름할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가 주도의 도핑 결과 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외신에 따르면, IOC의 결정은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허, 개인 자격으로 출전 허용, 거액의 벌금 부과 등 세 가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도핑 추문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IOC는 직접 결정을 내리지 않고 국제경기단체(IF)에 종목별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승인 권한을 떠넘겼다. 이에 따라 육상과 역도를 제외한 러시아의 다른 종목 선수들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정밀 추적으로 IOC가 러시아의 광범위한 도핑 조작을 확인한 만큼 이번에도 IF에 결정권을 떠넘길 순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캐나다 출신 딕 파운드 IOC 위원은 4일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리우올림픽 때 IOC가 행동하지 않았다는 세계의 비판을 IOC는 고려해야 한다”면서 “IOC는 모든 증거를 평가해 올림픽 정신을 수호할 기
예상은 했지만 결과는 가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전차군단’ 독일과 함께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16위),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18위)까지 신태용호(62위)가 상대하기에 버거운 팀들이 모두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죽음의 조’가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유력한 우승후보인 독일과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1994년·2002년) 만나 모두 패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멕시코와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 만나 하석주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지면서 환호했지만 득점을 맛본 하석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끝에 1-3으로 패한 씁쓸한 앙금이 남아있다. 스웨덴과는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지만 역대 A매치에서 2무2패로 이겨본 적이 없다. ◇ 독일(FIFA 랭킹 1위) = ‘전차군단’ 독일은 역대 4차례(1954년·1974년·1990년&m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물리쳤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4-22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2015년에 열린 제2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나라로 최근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상승세가 가파른 강팀이다. 첫 경기부터 힘든 상대를 제압한 우리나라는 2009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 진출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주포’ 권한나(서울시청)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골키퍼 주희(서울시청)의 선방과 최수민(서울시청)의 속공으로 접전을 이어가던 우리나라는 전반 20분에 이미경(히로시마)과 김선화(SK), 류은희(부산시설공단)의 연속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4-11로 오히려 앞선 가운데 마친 한국은 후반 중반 17-19로 역전을 하며 고전했으나 강은혜(한국체대)와 류은희,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돌아가며 5골을 퍼부어 22-19로 재역전했다. 우리나라는 22-21로 추격당한 경기 막판 이미경의 7m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 선수들이 경북 포항 지진피해 현장에서 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주장 염기훈과 강원FC 부주장 이근호 등 선수 15명은 지난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지진피해 현장에서 축구사랑나눔재단, 사회복지단체인 포항연탄은행, 한동대 학생봉사단 등과 함께 피해 복구를 도왔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울산에서 전지훈련 중인 국가대표 염기훈과 이근호, 최철순, 이재성(이상 전북) 등은 시간을 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주장단은 지진피해를 본 집을 돌며 연탄을 배달하는 등 총 5천 장의 연탄을 기부했고, 파손된 가옥 복구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포항 스틸러스 주장 황지수는 “연고 지역 클럽의 주장이자 선수로서 우리 팀을 사랑해주는 지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포항 선수뿐 아니라 K리그 전 구단의 주장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바쁜 시간을 쪼개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민수기자 jms@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안바울(남양주시청), 정보경(안산시청)이 2017 도쿄 유도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기대주 안준성(용인대)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안바울은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66㎏급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 3회전에서 모두 반칙승을 거뒀다. 우크라이나 게오르기 잔타라이아과 4회전에서 누르기 한판승을 챙긴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일본 호시로 마루야마에게 소매들어메치기 절반패를 당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마이로브 버룩(이스라엘)을 밭다리걸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보경은 여자 48㎏급 3회전에서 몽골 문크바트 우란체체그에게 어깨로메치기 절반패를 당해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패자전에서 벨기에 주라 앤 소피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은 정보경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유정(용인대)에게 지도승을 거둬 3위를 차지했다. 남자 73㎏급 안준성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렌타로 노가미를 반칙승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