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낳은 ‘골키퍼의 전설’ 레프 야신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알리는 포스터 전면에 등장했다. 러시아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대회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포스터엔 특유의 검은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쓴 야신이 팔을 뻗어 공을 손으로 막는 듯한 모습이 중심을 이룬다. 1929년에 태어나 1990년 세상을 떠난 야신은 1950년대부터 옛 소비에트 연방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이다. 1956년 올림픽 금메달, 1960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1966년 월드컵 4위 등에 앞장섰고, 1963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 1994년 월드컵부터는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게 ‘야신상’이 수여돼 그의 업적을 기념하고 있다. 포스터에서 야신이 막는 공에는 지도 형태가 새겨져 있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것이 우주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러시아를 나타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야신의 뒤에는 주황색 섬광이 공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형태의 선과 함께 경기장을 상징하는 초록색 원이 배치됐다. FIFA는 “포스터를 디자인한 러시아의 화가 이고르 구로비치는 1920년대 후반 러시아 구성주의 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KBO 이사회가 정운찬(사진) 전 국무총리를 제22대 KBO 총재로 추천하기로 했다. KBO는 29일 2017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KBO 정관 제10조 임원의 선출에 관해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KBO이사회는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능 총재의 후임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제22대 KBO 총재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실질적인 총회를 열기는 어려워, 조만간 서면 결의 방식으로 의결할 계획이다. 정운찬 총재 추천자가 총회를 통과하면 2018년 1월 1일부터 3년동안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구본능 KBO 총재와 유태열 케이티 위즈 대표, 류준열 SK 와이번스 대표 등 9개 구단 대표, 양해영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동환 삼성 라이온즈 대표는 구본능 총재에게 의결권을 위임했다. 정운찬 KBO 총재 추천자는 널리 알려진 야구광이다. 특히 두산 팬으로, 라디오 특별 해설을 하기도 했다. 자주 야구장을 찾고, 야구계 현안에도 관심을 보여온 터라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가 만장일치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총재 추천자로 정했다. 정운찬 총재 추천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석사를
여자축구 대표팀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29일 출국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23명은 이날 오전 일찍 김포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 지바로 떠났다. E-1 챔피언십은 내달 8일부터 한국과 일본, 북한, 중국 4개국 남녀 대표팀이 참가해 각각 도쿄와 지바에서 풀 리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2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 여자대표팀은 이틀간의 훈련 뒤 이날 조기 출국했다. 대표팀은 지바에 도착해 속에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직 이 대회 우승이 없는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이하 9월 기준)는 15위로 참가팀 중 가장 낮지만, 여느 때와 달리 자신감에 차 있다. 2년 전인 2015년 대회에서 가장 좋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음 달 8일에는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8위)과 첫 경기를 벌이고, 11일에는 북한(10위)과 8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윤덕여호는 지난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아시안컵 예선에서 1-1로 비긴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15일에
비유럽파 모여 동아시안컵 준비 선수들 사이 미묘한 긴장감 흘러 김신욱, 확실한 인상 못 심어줘 염기훈은 나이 걸림돌 될 수도 각자 본선무대 향해 무한 경쟁 각자의 사정은 다르지만, 바라보는 곳은 오직 하나. 러시아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울산에서 담금질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 대표팀, 그중에서도 특히 미드필더와 공격진에서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기존의 주축을 이룬다. 공격의 핵심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은 고정 멤버로 꼽힌다. 여기에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부활을 알린 황희찬(잘츠부르크), 프랑스에서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는 석현준(트루아)도 러시아행 후보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다. 신 감독은 27일 첫 훈련을 지휘하면서 조만간 유럽으로 건너가 두 선수를 직접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다른 경쟁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파 없이 울산에 모인 선수들 사이에선 웃음 속에서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신 감독
수원시체육회는 28일 수원시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꿈나무 우수선수 육성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내응 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최순옥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꿈나무 우수선수, 학부모 및 학교관계자, 시청 및 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체육회는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거나 가정형편이 어렵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 중에서 육상 김하은(산남초)과 수영 송하연(한일초) 등 30명을 선발해 육성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내응 사무국장은 “우수한 꿈나무 선수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꿈나무 선수 등에게도 지원하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초중고 축구 지도자, 비판 집회 초중고 축구 지도자들이 28일 학교 축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 지도자와 학부모 30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한민국 축구의 근간인 아마축구가 흔들리고 있지만, 축구협회가 사실상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가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한 데 대해 “축구에 필요하지 않은 교육까지 받아야 하느냐”며 “현재처럼 협회 자격증만으로도 학교 축구 지도자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금까지 초중고 축구 지도자들은 축구협회에서 인증하는 자격증만 있으면 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축구도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요구하고, 미취득 시 내년부터 학교와 계약할 수 없도록 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지도자와 학부모들은 또 지역에 상관없이 체육 특기자는 자유롭게 스카우트를 하고, 학생들이 전학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축구 유망주들에게 전학을 제한하면서 학생들을 위장 전입자로 만들고 있고, 학교의 선수 수급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가 박경훈 감독을 경질했다. 성남은 28일 박경훈 감독에게 어제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프로의 세계란 냉정한 것이다. 성적을 못 냈으니 나가는 게 당연하다”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갑작스럽게 감독 제의를 받아 성남을 지휘했는데, 팀을 파악하고 전력을 만들만한 시간이 적어 내 축구 철학을 펼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뒤 어수선한 분위기와 새로운 환경 속에서 박경훈 감독을 영입하며 힘겹게 시즌을 시작했다. 성남은 5월 초까지 1승3무6패 승점 6점으로 최하위까지 처졌다가 5월 중반 이후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6월 말 에이스인 황의조가 일본 J리그에 진출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성남은 박 감독의 지휘 아래 13승14무9패로 리그 4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산 무궁화FC에 덜미를 잡히며 챌린지에 잔류했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 운영팀 소속 정주영 군이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에 위치한 마리아쥬스퀘어에서 신부 윤희진 양과 결혼식을 올린다. 정 군은 케이티 위즈 창단부터 함께 해온 불펜 포수이며, 신부가 될 윤희진 양은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둘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5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정주영, 윤희진 부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하와이로 7일간 신혼여행을 떠나며, 이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인근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2월 2일 수원시 탑동 아이스하우스에서 제1회 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도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릴 이번 대회에는 도내 거주하는 장애인 빙상선수와 보호자,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등 14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참가선수와 심판선서, 임원소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5개 종목 생활체육분야, 전문체육분야 및 종목별 챔피언 전 등으로 나눠 대회가 치러질 계획이다. 쇼트트랙 종목으로 진행되는 장애인 빙상은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쇼트트랙 강국인 우리나라의 경기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또한 장애인 쇼트트랙 올림픽인 스페셜올림픽에서 경기도 선수들이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경기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앞으로 선수 저변확대와 꿈나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패럴림픽의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민수기자 jms@
이원성(58) 대한역도연맹회장이 세계역도연맹(IWF) 마케팅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IWF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집행부를 구성하며 이원성 회장을 마케팅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원성 회장은 4년 동안 IWF 마케팅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기도생활체육회 회장을 역임한 뒤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원성 회장은 지난 해 10월부터 제43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