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3일 정규리그 MVP와 영플레이어상, 감독상, 베스트 11 등에 대한 투표에 들어가면서 부문별 수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재 기자단 투표를 거쳐 선정되는 수상자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투표는 최종전 당일인 19일 오후 7시 마감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정규리그 MVP는 조나탄(수원 블루윙즈)과 이재성(전북 현대)의 2파전 구도 속에 이근호(강원FC)가 도전장을 낸 형세다. 공교롭게도 조나탄과 이재성은 19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시즌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MVP를 놓고 맞붙는다. 조나탄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22골을 수확하며 양동현(포항)과 데얀(서울·이상 18골)을 4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을 예약해 MVP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작년까지 득점왕이 MVP에 오른 건 2002년 성남 선수로 뛴 김도훈 울산 감독과 2009년 전북의 이동국, 2012년 서울의 데얀,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내야수 황재균(30)과 계약했다.◀관련기사 15면 케이티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유태열 케이티스포츠 사장과 임종택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황재균을 4년 간 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44억원 등 총 8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2006년 2차 3라운드로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이후 주전 내야수이자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2시즌 KBO 올스타전 MVP 수상을 비롯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5년 프리미어 12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황재균은 2016시즌에는 롯데 소속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호타 준족’의 상징인 ‘20-20(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그 해 FA 자격을 얻어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KBO 통산 10시즌 동안 1천1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홈런 115개, 타점 594점을 기록했으며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로 평가 받고 있다. 황재균은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가 1부리그(클래식) 재진입을 위한 첫 관문에서 아산 무궁화FC를 상대한다. 성남은 오는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준플레이오프에서 아산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8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챌린지 2위 부산 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클래식 11위 팀을 만나게 된다. 성남은 이번 준플레이오프가 아산 원정인데다 규정상 무조건 승리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성남이 올 시즌 아산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1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성남은 3번의 승리에서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아산을 압도했다. 전체 10개 챌린지 구단 중 최저 실점(30점)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진이 성남의 강점이다. 성남의 최전방에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9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박성호가 버티고 있다. 박성호는 아산전에서만 2골을 뽑아내 ‘아산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2014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트로피와 함께 돌아왔다.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정상에 오른 정현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03년 1월 이형택(41)의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14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이형택의 나이는 28살로 정현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 최연소 ATP 투어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 대회를 끝으로 2017시즌을 마무리한 정현은 올해 투어대회 우승 1회, 4강 1회 등의 성적을 냈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는 프랑스오픈 3회전(32강)까지 진출했다. 시즌 성적은 29승 18패를 기록했고 올 한해 상금은 104만511달러(약 11억6천만원)를 벌었다. 올해 물리친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다비드 고핀(벨기에)과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으로 두 명의 당시 순위는 13위였다. 10위 이내 선수와는 네 번 만나 모두 졌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2패를 당했고 현재 순위 22위인 니시코리 게이(일본)와는 니시코리가 9위였던 프랑스오픈에서 만나
부천 중원고 선후배 사이인 탁구 국가대표 이상수(27·상무)와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이 독일오픈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13일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끝난 2017 독일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 하리모토 도모카즈-기즈쿠리 유토 조에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지난 6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최정상급 복식 조임을 확인했다. 준결승에서 람슈항(홍콩)-유지양(중국) 조를 3-1로 누르고 결승전에 오른 이상수-정영식 조는 1, 2세트를 각각 8-11, 3-11로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를 11-5로 따낸 데 이어 승부처였던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6-14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고 기세를 몰아 5세트를 11-6으로 승리해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이번 대회에서 이상수는 개인 단식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정민수기자 jms@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서문여고), 김현영(성남시청), 박승희(스포츠토토)로 구성된 대표팀은 13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인도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8초111의 기록으로 러시아(1분26초62)와 노르웨이(1분28초11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팀 스프린트는 3명의 선수가 함께 뛰는 종목이다. 400m 트랙 3바퀴를 도는데,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수 한 명씩 대열에서 빠져나온다. 마지막 바퀴에선 1명의 선수가 뛰게 된다. 3명의 선수가 6바퀴(남자 8바퀴)를 함께 도는 팀 추월과 비슷하다. 다만 팀 스프린트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태윤(서울시청), 모태범(대한항공), 장원훈(의정부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1초25로 10개 팀 중 6위에 올랐다. 남자 5천m 디비전B(2부리그)에 출전한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6분21초82로 36명의 선수 중 11위를 기록했고 대표팀 막내 정재원(서울 동북고)은 같은 종목에서 6분20초79로 7위에 랭크했다
한국 펜싱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허준(광주시청), 이광현(경기도펜싱협회), 하태규, 손영기(이상 대전도시공사)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12일 도쿄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인 한국은 4강에서 덴마크에 45-37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으나 결승전에서 미국에 34-45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는 정효정(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이 출전해 폴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여자 에페 대표팀은 4강에서 단체전 세계 2위 에스토니아에 36-32로 승리했고, 결승에서는 폴란드에 21-31로 패했다. 두 대회 모두 개인전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루키팀 책임코치로 이종운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종운 신임 코치는 경남고와 동아대를 거쳐 1989년 롯데에 입단해 1998년까지 롯데와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은퇴 후엔 롯데 코치, 경남고 감독(2003∼2013)을 차례로 지냈고 2015년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가 1년 만에 경질됐다. 염경엽 SK 단장은 “오랜 기간 고교 감독을 역임하면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는 등 젊은 선수들을 잘 육성해 오신 분”이라면서 “프로야구 감독도 지낸 만큼 루키팀에 있는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종운 코치는 “지난 2년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코치 연수를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어떤 생각과 방법으로 훈련을 해 나가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이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 코치는 내년 2월 인천 강화도에 있는 SK퓨처스파크에 합류한다./정민수기자 jms@
크로아티아와 스위스가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3일 그리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그리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던 크로아티아는 1, 2차전 전적 1승 1무로 가볍게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그리스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42분엔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점유율은 그리스보다 낮았지만,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크로아티아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스위스도 이날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스위스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후반전 추가시간 상대 팀 조니 에번스(웨스트브로미치)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
쇼트트랙 대표팀이 안방에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월드컵 대회를 치른다. 대표팀은 16∼19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에 출전된다. 이번 4차 월드컵은 평창올림픽의 출전권이 달린 마지막 대회다. 1∼4차 월드컵 가운데 성적이 좋은 3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랭킹을 매긴 후 남녀 500m와 1천m는 32장, 1천500m는 36장의 출전권을 나눠준다. 한 국가에서 종목별로 최대 3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1∼3차 월드컵에서 전체 24개 금메달 중 절반인 12개를 휩쓸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7개씩 차지한 우리나라는 이미 전 종목에서 최대치의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3차 성적까지의 랭킹을 보면 모든 종목에서 32위나 36위 안에 우리 선수 3명 이상이 포진해 있다. 여자 1천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이 1위, 심석희(한국체대)가 2위, 김아랑(한국체대)이 9위를 차지하고, 남자 1천500m에서는 황대헌(안양 부흥고) 1위, 서이라(화성시청) 4위, 임효준(한국체대) 6위, 김도겸(스포츠토토) 8위, 곽윤기(고양시청)가 15위에 올라있다. 올림픽 대표에 들지 못한 선수들까지도 모두 상위권에 랭크돼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