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6)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소속팀인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소연은 9일 영국 킹스턴 어폰 템스의 킹스메도에서 열린 로센고르드(스웨덴)와의 2017~2018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소연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팀이 3-0으로 완승을 거두는 데 이바지했다. 첼시는 전반 33분 프랜 커비, 후반 11분 라모나 바흐만, 후반 28분 길리 플래어티의 연속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탈락했던 첼시는 올 시즌엔 32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16강에 오른 데 이어 8강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첼시의 원정 16강 2차전은 16일 열린다./연합뉴스
당구 경기를 망라한 큐 스포츠가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채택에 재도전한다. 로이터통신은 9일 맥심 캐시스 세계스누커연맹(WSF)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스누커, 캐롬, 풀 3대 큐 스포츠 종목이 파리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노린다고 전했다. 스누커는 영국 등 유럽에서 보편적인 당구 경기다. 캐롬은 우리에게 익숙한 4구와 3구 경기, 폴 종목은 포켓볼을 의미한다. 큐 스포츠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에 도전했으나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에 밀렸다. 당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많은 이들이 즐긴다는 점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스누커도 지구촌에서 5억 명이 즐기는 스포츠로 성장했다. 우리나라는 ‘당구 천재’ 김행직(25·전남연맹/LG유플러스) 등을 앞세워 캐롬 3쿠션 종목에서 강세를 보인다. 큐스포츠 기구들이 세 종목 중 하나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밀지, 세 종목을 다 추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올림픽에서 젊은 시청자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 데 비교적 열린 태도를 보인다. 성(性) 평등을 지향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각국의 마지막 경쟁이 오는 9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와 결전을 하루 앞둔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영국 벨파스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러시아대회 본선행 남은 9장 15일까지 전세계 곳곳서 격전 이탈리아, 스웨덴과 플레이오프 호주, 북중미 온두라스와 2연전 1982년이후 월드컵 본선 인연없는 FIFA 10위 페루도 뉴질랜드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각국의 마지막 경쟁이 오는 9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32개국이 출전하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티켓은 9장. 이 9장을 두고 15일까지 엿새간 전 세계 곳곳에서 23번의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진다. ◇이탈리아 15회 연속 본선 진출 가능할까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4장의 티켓이 걸린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다. 유럽에서는 조별 예선에서 1위를 한 벨기에,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스페인과 개최국 러시아가 이미 본선행을 예약했고 조 2위 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조별 예선에서 스페인에 직행 티켓을 내준 이탈리아는 1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이어가기 위해서 스웨덴을 무찔러야 한다. 이탈리아와 스웨덴은 10일 스웨덴 솔나에서 1차전,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차전을 치른다. 월드컵을 네 차례나 제패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이탈리
2기획단 2본부 5실 15팀 조직 러시아월드컵대표팀 총력 지원 한국축구 미래 유소년 발굴·육성 협회임원-현장 지도자 소통 강화 ‘홍명보 전무에 박지성 본부장’을 전격 영입한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경쟁력 끌어올리기와 소통 강화를 위해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 축구협회가 8일 발표한 조직 개편안이 오는 18일 총회 승인을 받으면 기존 2기획단 1본부 6실 체제에서 2기획단 2본부 5실 15팀으로 조정된다.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박지성이 맡게 될 유스전략본부의 신설이 관심을 끈다. 유스전략본부는 ‘한국 축구의 미래’인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을 짠다. 박지성 본부장 밑에는 유스연구팀과 교육팀, 여자축구발전(WOW)팀이 배치된다. 새 조직도상으로만 보면 박지성 본부장은 신설된 사무총장과 위상이 동급일 정도로 중책이 맡겨졌다. 축구협회는 “박지성 본부장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선수 생활 경험을 살려 영국 등 선진국의 유소년 시스템을 적용한 한국형 발전 방안으로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의 핵심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대표팀 총력 지원’
8일 시작된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에선 전광판에 나오던 서브 제한 시간(8초)을 볼 수 없다. ‘실효성이 없다’며 구단들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게시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배구연맹은 경기 시간 촉진과 팬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목적으로 컵대회에서 시험을 거쳐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경기장 전광판에 서브 제한 시간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선수들은 국제배구연맹(FIVB)의 규정에 따라 주심의 휘슬이 울린 뒤 8초 안에 서브를 넣었다. 8초 안에 서브를 넣지 않으면 주심은 해당 팀에 경고하고 재발하면 상대 팀에 1점과 서브권을 준다. FIVB의 8초 규정은 이해하나 이를 전광판으로 알리는 게 큰 의미가 없다는 구단의 지적이 쇄도하자 배구연맹은 2라운드에서 이를 중단하고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배구연맹이 새 규정 도입을 서두르다가 정작 운영의 목적성과 합리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녀 구단에 따르면, 그간 전광판 서브 시간 계측은 배구연맹 소속 심판원이나 기록원이 아닌 해당 경기 홈 팀의 이벤트 회사 직원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아무리 철저한 교육을 받았더라도 전문 계측 요원이 아니기에 실수할 가능성은
태권도가 국제학교스포츠연맹(ISF)이 주관하는 학생 종합 스포츠 경기 대회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9일 태권도가 2018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ISF 짐네시아드(Gymnasiade)의 정식종목으로 대회 사상 처음 채택됐다고 밝혔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현지시간 8일 스위스 로잔의 WT 사무실에서 ISF 로렌 페트린카 회장과 협약서에 사인하고, 태권도를 통한 전 세계 청소년의 건전한 정신 함양과 체력 증진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짐네시아드는 ‘스포츠를 통한 교육’을 모토로 전 세계 14∼18세 학생들이 모여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겨루는 대회로 1974년 독일에서 처음 개최된 후 2016년 7월 터키에서 제16회 대회가 열렸다. 내년 5월 2일부터 9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제17회 ISF 짐네시아드에는 태권도를 비롯한 수영, 펜싱, 양궁 등 16개 종목이 개최된다. 조 총재는 협약식에서 “태권도는 상호 존중과 배려의 스포츠다”라면서 “ISF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정신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어깨 수술 후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메이저리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7시즌 종료 후에도 미국에서 머물던 류현진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마무리를 잘했다. 몸 상태는 100점을 줄 만큼 문제 없었다”며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끝날 때까지 부상이 없었다. 팔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며 건강하게 치른 시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5경기(24선발) 126⅔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기록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건강함을 입증한 중요한 시즌이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아 2015년과 2016년에는 경기보다는 재활에 힘을 쏟아야 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소화하고 2014년 이후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중반부터 예전 구위를 되찾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년 만에 100이닝을 넘기면서 부상을 떨쳤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는 들지 못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벤치에서…
이례적으로 전술훈련 비공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소집 후 처음으로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 대비 훈련에서 몸을 푸는 초반 20여 분만 취재진에 공개한 뒤 전술 훈련은 숨겼다. 평가전에서 전술 훈련을 공개하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 신 감독은 그동안 매우 중요한 경기가 아니면, 어느 정도 전술 훈련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 부임 후 첫 경기이자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지난 8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홈경기를 앞두고서도 전술 훈련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는 훈련 내용 노출을 꺼리며 빗장을 걸어 잠갔다. 신 감독이 이번 평가전 결과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축구대표팀은 최근 경기력 저하 논란과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논란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여론이 매우 악화해 경기 내용은 물론, 결과에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선 최소한 지지 않는 축구를 펼치겠다”며 “선수들에게도 거친…
KBO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조인성(42)이 20년 동안 썼던 마스크를 벗는다. 조인성은 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하고 팬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그는 “오늘 현역 프로야구 선수에서 은퇴한다. 아홉 살에 시작한 야구선수 인생을 마흔세 살에 마감한다. 34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길을 이제 정리한다”며 “지금도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당장 내일이라도 훈련할 것만 같고, 누가 머리에 마스크를 씌우고 미트를 끼워주면 펄펄 날 것만 같다”고 아쉬워했다. 자신이 거쳐 간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조인성은 “34년간 한 길을 걸어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34년의 인생은 한국야구와 팬들에게 빚진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살겠다. 초심을 잃지 않는 ‘야구인’ 조인성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력한 어깨가 장점인 조인성은 앉은 채로 2루까지 송구한다고 해 ‘앉아 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52, 1천348안타, 186홈런, 801타점, 576득점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