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소재의 민가에 훈련 중이던 공군의 폭탄이 떨어져 피해가 발생하자 포천시민들이 실질적 피해 대책과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6일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후 3시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격훈련을 감행한 사실은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인 지역에 폭탄이 떨어진 이 사건은 공군의 훈련 관리 및 안전절차가 심각하게 미비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사고가 해결될 때까지 사격훈련을 즉시 중단하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 공개 ▲피해 지원 및 보상 실시 ▲피해자 실질적 도움 제공 ▲훈련 절차 등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로 민간인들에게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 만큼 묵과할 수 없다"며 "군은 이번 사고의 책임을 인정하고 향후 동종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실질적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백영현 포천시장은 6일 오전 포천에서 발생한 군 훈련 중 오폭탄 발생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한미연합 사격 훈련 중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무고한 시민들이 중경상을 입고, 수 채의 가옥과 차량이 파손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포천시는 정부와 함께 신속하게 사고 수습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14만 포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포천시장으로서 정부와 군 당국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줄 것과, 포천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이 시간 이후로 군사훈련은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는 즉각적으로 피해자 치료 지원 및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피해 보상에 나서고, 만일 행정절차 등을 이유로 지원과 보상이 늦어진다면, 우리 포천시가 선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부 관계 당국자들이 직접 포천시민들께 사과하고,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는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해줄
수원시가 '정조대왕 능행차의 무형유산화 의미와 전략'을 주제로 한 '수원시 무형문화유산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6일 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시 무형문화유산 정책포럼'을 열고 정조대왕 능행차를 무형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조발제와 패널토론으로 이어진 포럼에서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학계 전문가, 관련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이은하 국가유산정책연구원장은 정조대왕 능행차의 문화유산으로서 의미와 보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이 시장은 패널토론 좌장을 맡아 참가자들과 정조대왕 능행차의 무형유산화 추진 방향과 실천 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단순한 역사 재현 행사를 넘어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행사로, 이를 무형유산으로 계승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학계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도시재단과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스포츠 문화·복지 협력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6일 수원도시재단은 이날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수월한 동행, 스포츠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약속'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원도시재단과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의 이름에 착안해 뛰어난 협력으로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로, 지속가능성 캠페인과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을 함께한다. 또 스포츠 문화·복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며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자원을 연계하고 기반 시설을 활용하는 데 협조할 예정이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포천시는 6일 오전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군 훈련중 폭탄 비정상 투하 사고와 관련해 포천시청에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는 6일 오전 10시꼐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921-2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에서 비정상적으로 포탄이 투하됐고, 1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또한 상수도, 주택 2채, 성당, 1t 트럭, 비닐하우스 파손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병우 포천소방서장, 군 관계자 등과 함께 사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후 군·경찰·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현장지휘소가 설치됐다. 현장은 인명구조 및 사고현장 보존을 위해 통제 중이다. 포천시는 사고 발생 직후 즉각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 대책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경사자는 포천의료원 및 우리·성모병원 등으로 분산 배치돼 치료 중이며, 병원에 파견된 시 관계자가 1대1 매칭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임시구호소는 노곡2리 경로당에 마련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수 채의 가옥과 차량이 파손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굉음이 나더니 지붕이 완전히 날아갔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6일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 마을은 인근에서 진행하던 공순 훈련 중 날라온 폭탄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들이 거주하던 주택 등 건물들은 폭탄의 여파로 창문이 부서지고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인근 군부대가 이용하던 종교시설들도 폭탄의 여파를 피하지 못해 파손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민들은 전투기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2번 들렸다고 전했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이광희 씨(72)는 "귀가 찢어지는 굉음이 나더니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지인을 만나러 노곡2리로 가던 중 사고를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노곡2리 마을 입구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러 온 군 당국과 경찰, 소방당국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폭발물 제거 차량과 경찰특공대 장갑차 등 다수의 차량이 움직이느라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폭탄 제거 등 현장 조치가 진행 중이어서 마을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일상을 보내던 중 머리 위로 폭탄이 떨어져 갈 곳을 잃었으나 마땅히 머무를 곳 없이 길거리에 앉아있었다. 박현수 씨(가명·65)는 "밖에서 일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는데 군인들이 막고 있어 집을 확인도 할…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선제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부터 비정상적이라며 회생을 책임지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6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홈플러스 상품권이 휴지 조각이 됐고 홈플러스에 납품하던 업체가 납품을 중단하고 있다"며 "기업 사냥꾼 사모펀드 MBK에 의해 홈플러스가 산산조각이 날 위기에 처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금융 이슈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는 이유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부터 정상적이지 않다"며 "MBK는 홈플러스를 죽이는 구조조정에 대한 어떤 시도도 해선 안 된다.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다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김광창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MBK는 기업회생을 통해 부채 부담을 줄여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결국 매각차익을 벌어들이려 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기업은 오너가 사재를 털어서라도 소생시키려 하는데 김 회장은 그럴 생각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K는…
올해 수도권 레미콘 가격 협상이 4개월째 난항을 겪으며 이날 오후 2시 롯데건설 본사에서 제10차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협상 타결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진행된 제9차 협상에서 건설사 자재 구매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 실무자 모임인 영우회는 가격 조정폭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수도권 레미콘 단가는 ㎥당 9만 3700원으로 협상에서 영우회는 700원 인하된 9만 3000원을 협의회는 3300원 낮춘 9만 400원을 제시했지만 2600원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10차 협상에서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건설경기 침체를 근거로 레미콘 가격 인하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협의회는 유연탄 가격 하락에 따른 시멘트 가격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멘트 가격 인하 요인을 반영한 레미콘 가격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레미콘업계는 인건비와 운반비 상승을 이유로 추가 가격 인하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영우회는 전기요금, 인건비, 운반비 등의 상승을 근거로 제시하며 시멘트 가격이 인하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미콘 가격 인하
경기대가 지난달 20일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를 통해 손율 이사장을 선출했다. 손 이사장의 임기는 2029년 2월 12일까지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AI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학년도 첫 학기가 시작됐다. 도입 첫 해이기에 사용을 결정한 학교도 있는 반면 일부 학교는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도입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경기도 내 학교 약 40%가 AI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디지털교과서는 지난해 교육부가 3대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한 정책이지만 사전 준비 미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잡음이 일며 '졸속 추진' 논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여야간 정쟁 문제로 불거지며 AI디지털교과서의 교과서 지위를 두고 정부와 국회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도 올해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학교 현장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히며 각 시도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시도별 채택율에도 차이가 벌어진 모습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기준 국내 학교 1만 1921개교 중 32.4%인 3857개교가 AI디지털교과서를 채택 혹은 채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구 지역은 100%의 채택율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 지역이 8%에 그쳤다. AI디지털교과서 채택에 대해서는 경기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