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것보다 더 큰 장애는 도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휠체어 무용은 저에게 삶이고, 열정이며, 도전입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일반인 무용수가 한 무대에 오른 특별한 풍경.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일반인 무용수가 아닌 휠체어를 탄 무용수였다. 그는 바로 2015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휠체어 무용가 김용우<사진>다. 빛소리 친구들 무용단의 정기공연이 있던 지난 5일 만난 김용우 무용가는 장애를 극복한 휠체어 무용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각자 인생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학생이던 1999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김용우 무용가는 2002년 지인으로부터 휠체어댄스스포츠를 소개받고 휠체어댄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외국의 휠체어 댄스 영상을 보고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내에서도 그런 시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휠체어 무용수를 모아 2008년 무용단 ‘빛소리 친구들’을 창단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댄스스포츠를 비롯, 현대무용과 전통무용 등 장르를 확장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고, 크고 작은 무대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주민 참여형 아트 플리마켓(flea market) ‘주차장’이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재단 주차장에서 열린다. 지난 9월 12일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플리마켓 ‘주차장’에서는 액세서리, 패브릭 제품, 유아용품, 아로마 캔들, 석고방향제, 마카롱, 수제청 등과 같은 핸드메이드 제품을 비롯해 캐리커처, 생활도자, 경기도 푸드트럭 등 모두 40여 팀의 작가가 시민을 찾아간다. 또 평소 박물관을 가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전곡선사박물관의 주먹도끼 체험을 비롯해 한국전래놀이보존회의 ‘신나게 놀Go 추억 만들Go’ 부스에서 제기, 팽이,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과 팽이치기, 투호던지기 등 어린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래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2014 전국 버스킹대회 1위 정통 재즈 밴드 ‘뉴올리언즈 핫브라더스’의 공연, 2012년 아시아컵 아카펠라대회 우승자이자 그룹 엑시트 메인보컬 손효규의 버스킹 공연, 경기문화재단 출간 도서 할인판매전 ‘동네북’ 등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주차장’은 지역 문화예술인, 주민과 하나되는 ‘마켓+체험+공연’이 합쳐진 놀이마당으로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엔 더 자주 열릴 예정”이라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순수예술 입문자들을 위해 기획한 ‘앙트레 콘서트’를 선보인다. ‘앙트레 콘서트’는 프랑스어로 ‘시작’, ‘들어가기’라는 뜻의 앙트레(Entree) 의미 그대로 토크 콘서트,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순수예술 입문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공연에 다가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9월 발레, 10월 클래식(실내악)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앙트레 콘서트’ 세 번째 무대는 ‘Love in Opera, Opera in Love’를 주제로 오페라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자리를 만든다. 공연은 1막 ‘사랑의 시작-설렘과 두려움 사이’, 2막 ‘기다림, 질투, 사랑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 3막 ‘사랑을 확인하는 기쁨, 사랑을 놓는 슬픔’으로 이어지며, 오페라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랑의 감정들이 황상경의 해설 아래 배우들의 연기, 성악가들의 노래와 어우러진다. 연극과 오페라 아리아, 해설 등 다양
캔버스 위에 모래를 활용한 질감을 바탕으로 독특한 작품을 구현하는 화가 성수희가 ‘비의 선물’을 주제로 오는 18~24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소재의 갤러리 일호에서 전시회를 연다. 2002년 첫 개인전 ‘달의 선물(The gift of moon)’, ‘선물 시리즈’와 마티에르(matiere) 위에 드로잉과 페인팅을 해 작품을 선보인 성수희 화가의 그림은 섬세하고 풍부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슬며시 그림 속 매력에 빠져 들게 만든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정갈한 그림 세계가 매력을 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나약한 존재들에 대해 위로의 선물을 전달하고자 따뜻한 색채와 부드러운 질감으로 작품을 구성했다. 작품명 ‘Its raining chocolate’는 우수에 찬 얼굴 위로 달콤한 쵸콜릿을 선물하듯 그려 넣었다. 여리고 순수해 보이는 소녀의 눈망울은 보듬고 위로해주고 싶은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따뜻한 감성을 가진 작가의 눈빛과 닮아 있다. 작품명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그녀에게’는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려는 현시대의 사람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준다./인천=김경홍기자 kkg@
구리아트홀은 12~14일 소극장 무대에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을 올린다. 이 뮤지컬은 배우 박해미가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최근 채널A ‘아내가 뿔났다’에 박해미와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된 남편 황민 프로듀서가 연출을 맡았다. 박해미·황민 부부의 실제 결혼 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구성한 작품으로 부부가 우여곡절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조건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한 때 행복했지만 사업실패와 구조조정으로 빚만 남은 부부가 ‘집’ 하나를 건지기 위해 위장이혼을 결심한다. 위장이혼을 한 지 반나절 만에 부부에게 갖가지 해프닝이 일어난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에피소드들이 펼쳐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결혼과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박해미는 현재 구리아트홀 상주예술단체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운영하면서 방송과 무대를 활발히 넘나들고 있다.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은 평일인 12일, 13일에는 오후 8시 한차례, 토요일인 14일에는 오후 3시, 오후 7시 총 4차례 진행되며, 티켓가는 전석 1만원이다.(문의: 031-550-8800) /구리=노권영기자 rky@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2016년도 전시실 대관’ 접수를 받는다. 전시실은 416㎡(약 126평) 1곳과 125㎡(약 38평) 2곳으로 구성돼 있다. 대관을 원하는 단체(개인)는 신청서, 세부계획서, 단체(개인)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수원미술전시관 홈페이지(www.suwonartcenter.org)에서 제출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하며, 결과는 오는 12월 중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9일까지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명사와 시민이 함께 하는 애장 도서 100선’ 특별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유정복 인천시장, 황우여 교육부 장관, 이청연 교육감,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인천 출신의 연극배우 전무송 등에 이르기까지 현재 인천에 재직 중이거나 인천과 연고가 있는 명사 20명의 애장 도서와 시민들 80명이 소장하고 있던 책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버지의 자필 자서전부터 소녀 시절 읽었던 만화책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책이 전시되며 시민들의 간략한 사연도 함께한다. 특히 인천 출신 원로 연기자 최불암 선생, 인천문인협회 문광영 회장, 인천작가회의 문계봉 회장, 장서가인 신연수 선생, 아동문학가 김구연 선생도 이번 전시에 책을 내놨다.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는 “시민들의 다양한 사연과 형형색색의 빛바랜 책들, 나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명사들의 책을 통해 인천시민들이 책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책을 많이 읽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문의: 032-455-7165) /민경화기자 mkh@
우리가 사랑한 시간 장르: 로맨스 감독: 드레이크 도리머스 출연: 가이 피어스/펠리시티 존스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이자 고등학교 음악 교사인 키이스(가이 피어스). 맨해튼 심포니의 서브 첼리스트로 가끔 무대에 서는 것이 삶의 낙인 그는 가난하지만,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행복했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여름이 끝나고 가을에 접어들 무렵, 영국에서 온 교환학생 소피(펠리시티 존스)가 그의 집에 찾아온다. 소피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키이스는 자신도 모르게 휘몰아치는 감정에 사로잡히고, 소피도 예술적 재능과 감수성이 풍부한 키이스에게 남다른 친밀감을 느낀다. 소피는 키이스의 자유롭고 충동적인 성향을 자극하기 시작하고, 둘은 점점 서로에게 강렬하게 빠져든다. 그러나 서로를 향한 열망이 커질수록 둘의 삶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에 지친 음악 교사와 신비로운 매력에 감수성 예민한 10대 소녀가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운명처럼 이끌린다는 내용의 감성 로맨스물이다. 영화는 2013년 선댄스 영화제,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시드니 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 도빌
007 스펙터 장르: 범죄/스릴러/액션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랄프 파인즈/크리스토프 왈츠/모니카 벨루치 멕시코에서 일어난 폭발 테러 이후 MI6는 영국 정부에 의해 해체 위기에 놓인다.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제임스 본드는 사상 최악의 조직 ‘스펙터’와 자신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궁지에 몰린 MI6조차 그를 포기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다. ‘007 스카이폴’(2012) 이후 3년 만에 전세계의 팬들을 찾아온 ‘007 스펙터’는 ‘007 살인번호’(1962)를 시작으로 총 6개의 작품에 걸쳐 등장한 바 있는 악명 높은 조직 스펙터를 중심으로 ‘제임스 본드’의 과거가 밝혀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특히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설원과 사막, 절벽, 도시의 지붕, 고공을 휘어잡는 헬리콥터에 이르기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리얼 스턴트다. 눈을 의심케 하는 스케일의 설원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폭파 씬,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절벽을 질주하는 애스턴 마틴과 재규어의 카 체이싱, 다니엘 크레이그가…
故신해철 1주기 유작 앨범 5천500장 한정판 CD로 가수 고(故) 신해철의 1주기 유작 앨범 ‘웰컴 투 더 리얼 월드’(Welcome To The Real World)가 LP에 이어 CD로도 발매된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3천장 한정판으로 발매된 LP가 출시와 동시에 완판돼 오는 11일 5천500장 한정판 CD로 추가 발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LP는 ‘웰컴 투 더 리얼 월드’를 비롯해 3곡의 유작과 ‘더 늦기 전에’, ‘그저 걷고 있는거지’, ‘길 위에서’, ‘힘을 내’ 등 생전 팬들이 좋아하던 고인의 숨은 명곡까지 40곡이 수록된데다 6개월의 제작 과정을 통해 높은 퀄리티로 소장 가치를 높여 명반으로 평가받았다. 소속사는 “추가 제작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아쉬워하는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故 신해철 유작 한정판 CD 발매 ‘가왕’(歌王) 조용필이 오는 14일 대구를 시작으로 한 달간 5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공연기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2015 조용필&위대한 탄생’ 투어가 대구에 이어 21일 일산 킨텍스, 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12월 5일 부산 벡스코를 거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