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하게 추진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다양한 설치 모델이 제시됐다.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수원시 팔달구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경기언론인클럽이 주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주요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의 전진기지화와 혁신과 자치분권 특구의 시범도시화 등 두 가지 북도 설치 전략을 제안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도 설치 제1안인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의 전진기지화를 위해선 DMZ(비무장지대)에 국제기구 유치, 국제평화도시 건설,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독일의 국경위원회와 같은 DMZ특별위원회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2안인 혁신과 자치분권 특구의 시범도시화를 위해선 낙후지역인 접경지역에 정부가 약속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정비발전지구 도입, 미군 반환대상 공여지 29개소 145㎢(4375만평)의 국가 주도 개발 등이 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인구가 360만으로 단일 광역자치단체로서도 충분한 규모를 갖췄고, 경기도청 남·북부 청사가 분할돼 행정 비효율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지역성도 서로 달라 각각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선 경기북도 신설이 필요하다”고
경기주택도시공사가(GH) 제페토(메타버스 플랫폼)에 ‘GH 월드’를 오는 30일 오픈한다. 29일 GH에 따르면 GH는 언택트 문화 시대에 맞게 새로운 홍보 방식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공간인 ‘GH 월드’를 구축했다. ‘GH 월드’는 사업홍보관, ESG 경영홍보관, 국내 최초 13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흥덕 행복주택 체험관과 게임, 포토존 등 다양한 플레이 공간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GH 월드’ 활성화와 기부 캠페인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오픈과 연계한 일반인 참여형 ‘GH 월드 인증샷 기부챌린지’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한다. 제페토 앱 설치 후 ‘경기주택도시공사’월드에 접속해 ESG 경영홍보관 포토존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해시태그(#GH, #GH월드)와 함께 본인의 SNS에 게시하면 된다. 기부챌린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60여 명에게 전기자전거(2대), 미니식물 재배기(10대), 커피쿠폰(250장)을 증정할 예정이다. 일반인이 기부 챌린지에 참여하면 기부금을 1인당 3만 원 적립해주는 방식이며 목표 기부금액은 1억 원이다. 적립된 기부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메타버스의 이용에 대한 내용과…
경기도가 국토부, 인천시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남청라 나들목(IC)부터 서인천 나들목을 거쳐 신월 나들목까지 총 19.3㎞ 구간(지하 구간 약 14㎞)을 4~6차로 지하고속도로로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도, 국토부,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협의체는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 상부 고속도로가 시내 교통을 전담토록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 상부 도로 여유 공간에 녹지‧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는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부천시와 협력해 도와 부천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인 이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양 지역 상호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충남이 추진 중인 베이밸리메가시티 조성, 평택-아산-천안 순환철도 건설과 평택‧당진항에 대중국 수출기지 육성, 서해안 해안쓰레기 공동 처리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9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민선 8기 김동연 지사 취임 후 광역자치단체 간 처음으로 맺는 업무협약이다. 김동연 지사는 “김태흠 지사께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상을 먼저 제안해 주셨는데 충남과 경기도가 상생번영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함께 하기로 했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이고 작은 것부터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남부지역은 반도체클러스터와 각종 첨단산업이 있는 곳”이라며 “충남의 여러 가지 성장 잠재력과 결합이 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관련해 혁신생태계를 만들려면 첫째, 인재와 포용성 기술의 결합, 두 번째는 지자체와 제도와 법령 인식의 변화, 세 번째로는 중앙정부가 지역에 메가시티를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경기도가 시‧군과 함께 버스 노조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오후 3시부터 경기도내 47개 버스업체 노-사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노조 측은 준공영제 전면 확대, 버스종사자 간 임금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여건 악화를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라서 2차 조정회의 결렬 시 다음날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현재 파업이 예상되는 지역은 가평, 고양, 광명, 광주,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성, 안양, 양주,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26개 시‧군 47개 업체다. 이 경우 도내 시내버스 총 1658개 노선 8538대가 파업 관련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도와 시‧군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파업 기간 도와 시‧군은 권역별 거점을 연계하는 전세버스를 최대 383대를 투입한다. 또 파업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파업하지 않은 시내버스‧마을버스 1377대를 증차‧증회하기로 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민생 추경 보이콧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위한 예산심사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잇따라 불발된 것이 국민의힘의 명확한 근거 없는 일방적 파행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수석대변인 황대호(수원3) 의원은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소속 지미연 기획재정위원장이 의회운영위원회 추경 처리를 반대해 의회운영위원회가 추경을 처리하지 못하고 파행됐다”고 설명했다. 지미연(용인6)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장이 부위원장들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정회시켰고, 의회운영위원회에서도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황 의원은 “전날 의회운영위원회 회의는 양당 부위원장의 협의 없이 개인 의원 의견에 일반적으로 파행된 상황이었다”며 “특정 의원님이 계신 상임위는 예산심의가 꼭 파행되는 현상이 발생 되는데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파행 과정에서 소신이나 원칙도 없었다”며 “국민의힘 소속 김정영 의회운영위원장과 고준호 부위원장마저 지미연 의원에게 아무런 의견제시도 못하고 파행에 동참했다”고 주
경기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수도권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2019년 10월 이후 약 3년만으로, 그간 잠잠했던 돼지열병이 하룻밤 사이 곳곳에서 발생해 도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김포 하성면의 3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양돈농가와 파주 문산읍의 7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양돈농가에서 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접수,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평택 안중읍의 34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양돈농가에서도 돼지 1마리에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그러나 재검사 결과 이날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전날 강원도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돼지열병이 발생하자 정부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 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동중지명령 발령 등 초동 방역을 빈틈없이 진행하라고 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48시간 동안 도, 인천 등 인접 지역 소재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관련 축산시설에 대해 일시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확대 회의실에서 가진 접견 모두발언에서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고, 군사 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저는 지난주 런던·뉴욕 (순방 일정)을 포함해 여러 차례 만나 우리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의 자유·안전·번영을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한미 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이어 오늘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감사하다. 서울에 이렇게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남편이 지난 5월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화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 방문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일제강점기부터 아동·청소년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에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품이 처음 발견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9일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의 유해 매장 추정지를 시굴한 지 사흘 만에 당시 수용된 아동의 치아와 유품 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37-1 유해 매장 추정지에서 봉분 4기를 발굴해 선감학원 원생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 20개 이상과 단추 4개 이상을 찾았다. 시굴 작업을 맡은 우종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은 “선감도의 토양이 산성인데다 아동 유해는 뼈 삭는 속도가 빠르다”며 “선감학원 사건이 40년 지난 시점에서 암매장 신빙성을 뒷받침할 치아와 단추 등 유품이 발굴된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유해 발굴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굴 작업으로 유해 매장지로 추정됐던 4개 봉분에서 모두 희생자의 치아와 단추가 발굴됐다. 봉분 30호(치아 5개)와 71호(치아14개·단추3개) 및 75호(치아 1개) 등이다. 진실화해위는 “이번에 발굴된 단추는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확인한 결과 선감학원 수용 당시 입었던 원생들의 복장에…
경기도가 간호조무사, 민원담당자 등 감정노동자들의 심리 치유 등을 위해 ‘온라인 감정노동 권리보장 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은 ‘경기도 감정노동자의 보호 및 건전한 근로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추진돼 온 ‘경기도 감정노동자 등 심리치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감정노동자들은 개인용 컴퓨터(PC)와 태블릿 컴퓨터, 모바일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 교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교육은 ▲감정노동 인식개선 등 권리보장 교육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인권과 성인지 교육 ▲감정노동 개념과 사례 등 사용·관리자 교육 ▲스트레스 조절 등의 심리역량 교육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감정노동이 각자 다른 근무 형태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감정노동의 특징과 유형에 대한 기본 교육부터 감정노동자 보호조치의 실제 적용사례, 감정노동 피해 상황 시 대응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또 상담학과 교수와 변호사, 노무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강사로 직접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심리 상담을 받았던 간호조무사 A씨는 “존중받는 기분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상대의 기분과 의중을 살피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