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가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추경)‧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심의 과정에서 여야간 의견이 대립하며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기재위 위원들은 재정안정화기금 전출금의 적법성과 편성 근거가 미약하다는 반면 민주당 위원들은 절차에 따라 규정된 것이라고 반박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를 비난했다. 김철현(국힘‧안양2) 부위원장과 자당 기재위 위원들은 2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심의 중 발생한 파행의 책임은 도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엄중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사전에 도의회에 논의하지 않고 추경안에 동시 제출한 점, 기금 전출 근거가 모호하고 용도와 무관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도의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더욱 한심한 것은 민주당의 행태”라며 “도를 비판하기는커녕 한통속이라도 된 양 회의에 불참했다. 입으로는 도민의 입장에 서겠다고 말하면서 행동은 도지사 입장만 대변하면 도의회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민주당 기재위 위원들도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민생을 외면한 추경 발목잡기 행태와 독선적인…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1인가구 지원을 위한 ‘경기 1인가구 리빙랩’ 공모전을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재단이 올해 신규 추진하는 ‘경기도 가족다양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도민들의 체감도 높은 아이디어를 내년도 사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1인가구를 위한 생애주기별 역량강화·체험 프로그램 제안’이다. 청년·중장년 등을 대상으로 예비 1인가구를 위한 교육, 1인가구 생활 속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지정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면 된다. 총 9개 아이디어를 선정하며, 선정 시 최고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도민(경기도 소재 직장, 학교, 단체에 소속된 생활권자 포함)이라면 3인 이상이 한 조를 이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서 등 상세한 공모 내용은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정옥 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가족다양성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1인가구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하는 지원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1인가구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참신한 제안을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사이버대학에도 전공심화과정 설치가 가능해지며 성인 학습자들의 교육 기회가 확장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이날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교육 활성화 등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원격대학과 사이버대학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그러나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원격대학은 특수대학원만 설치 가능하고,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은 불가능하다. 사이버대학 역시 전공심화과정 설치가 불가능하다. 이에 강 의원은 지난해 3월 15일 ▲원격대학에도 일반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의학·치의학·한의학 및 법학 전문대학원은 제외) 설치 ▲사이버대학에도 전공심화과정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논의를 거쳐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박진·조경태·조명희 의원이 발의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이 마련됐고,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등으로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법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사이버대학이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들이 당선 후 처음으로 모여 공동회의를 진행한다. 27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오는 28일 서울 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차 협의회 공동회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 공동회장단인 전국 기초단체장들이 참석해 협의회의 신임 대표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대표 회장에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대표 회장으로 선출된 4선 국회의원 출신 신상진 성남시장과 재선 국회의원 출신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대표회장은 민선 7기 오산시장이었던 곽상욱 전 시장으로, 이번 회의에서 신 시장이 선출되면 도내 기초단체장이 이어서 대표회장을 맡게 된다. 대표회장은 공동회장단의 합의 또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상임부회장과 부회장, 감사, 대변인 등의 임원도 선임한다. 이번에 선출‧선임되는 신임 대표회장과 임원의 임기는 2024년 6월 30일까지다. 대한민국시장군수협의회는 지방자치법 182조에 의해 설립된 전국 226개 기초지방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지방자치제도 발전과 지방분권 확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공동현안에 대응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외교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전체(169명) 명의로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 외교 안보 책임 라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그간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외교성과는 모래성처럼 쓰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는 역사상 이런 일이 없다고 할 정도로 외교대참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은 미국의회와 미국 대통령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발언으로 한미동맹관계는 물론 국격까지 훼손시켰다”며 “솔직하게 시인하고 국민 앞에 또 전 세계 앞에 사과하기는 커녕 대한민국 국회와 민주당 향한 욕설이었다고 해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 대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가결해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울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식품·외식업계 대표들이 줄줄이 소환될 예정이다. 농해수위는 쌀값 폭락 및 고물가 시기에 이들을 불러 제품 가격 인상 경위에 질책하는 한편,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여진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농해수위는 지난 26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고 주요 식품사 대표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확정했다.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등 주요 식품사 대표들은 다음 달 4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농식품부 국감에 참석하게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쌀값 하락 및 식품 물가와 관련한 다양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 부사장은 쌀 가격 하락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추궁 하고자 민주당 안호영·이원택 의원실이 증인으로 신청했다. 실제 이번 달 햇반(210g 기준)의 전국 평균 가격은 1992원으로, 지난해 연말(1781원)보다 11.8%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쌀(20kg)의 소매 가격은 5만5000원에서 4만8593원으로 13.2% 떨어졌다.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와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등은 최근 식품 물가 뿐 아니라 쌀 수급 안정 방안 등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사례를 들어 윤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안보 책임자의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끔찍한 검은 월요일이었다. 금융시장만의 얘기가 아니다. 대통령이 나라 전체를 혼돈의 도가니에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 당사자인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에 이어 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언론사 항의 방문에 나섰다”며 탄식했다. 이어 “대통령의 실언으로 빚어진 외교 망신을 거짓 해명으로 덮어지지 않자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야당 원내대표와 언론사 유착이라는 왜곡을 일삼는다”며 “정부·여당은 뻔뻔한 반박과 치졸한 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제라도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의 이중적 태도는 한미 동맹에 있어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다”며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미국은 정치 지도자의 거짓말을 가장 경계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어떤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 있고 모든 사람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지만,
경기도와 서울시, 고양시가 조선시대 수도성곽의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합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각 지자체는 첫 국제학술 토론회를 열어 문화유산들의 가치와 국제사회 요구사항 등을 공유하고, 오는 11월 세계유산 우선등재를 문화재청에 신청할 방침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서울시, 고양시와 함께 오는 3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을 주제로 국제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토론회를 통해 ‘방어시설과 군사 유산에 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 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 유산에 대해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세계유산으로서 유산가치를 개발하고, 그에 걸맞은 보존관리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요건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토론회에서는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구) 산하 국제학술위원회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의 전 사무총장 필립 브라가 교수가 ‘수도 성곽의 방어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어 국제성곽
경기도와 오산시가 다음 달 8일부터 이틀간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3층에서 ‘제10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식물의 힘’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식물 본연의 특징과 생명의 힘에 깊이 빠져보는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갖도록 마련됐다. 박람회를 통해 식물과 정원이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일상을 치유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보고, 생명의 힘에 집중하는 데도 초점을 뒀다. 박람회 첫날인 8일에는 명인정원 초청 작가 김봉찬 더 가든 대표를 비롯한 조경·건축·예술분야 전문가들과 명인정원 작품 ‘숲의 기억’을 통해 ‘자연에서 배우는 식물의 힘’을 주제로 전문가 세션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자연에서 배우기’를, 차재 스튜디오 음머 대표(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정원과 예술, 일상의 경계’를, 이현주 무구 대표(플로리스트)는 ‘마음을 움직이는 꽃’에 대한 발표를 한다. 다음 날인 9일에는 ‘식물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주제로 누구나 공감할 친근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를 풀어보는 ‘대중 세션’을 진행한다. 전국 숲을 탐사하며 식물의 흔적을 기록하는 허태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보전복원실 연구원은 ‘식물 연애담’을 공개한다. 또 ‘내 반려식물을 소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정면에 내세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 5년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심하게 위협을 받았고 외교·안보·경제 어느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법연구회 같은 특정 세력 출신이 법원을 장악하고 권력형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임기 말 검수완박을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등을 언급하며 “각종 비리 의혹, 불법 파업 무인, 방송 장악, 임기 말 알박기 인사 등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어렵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감이라는 자리를 활용해서 이런 모든 적폐와 나라를 망가뜨린 행위들을 다시 한번 선명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에 대해서는 “갑질을 철저하게 비판하고 방제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도 “증인 대량 신청과 채택이 민주당의 국회 갑질은 아닌지 다시 한번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날 회의에서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