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트홀은 18일 오후 8시 대극장에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공연한다. 백건우는 10세에 독주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명성을 키우며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정부에서 ‘국가공로훈장’을, 대한민국 정부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일흔의 나이에도 그 명성은 여전하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스크랴빈 24개의 전주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번의 러시안 레퍼토리로 진행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건우는 스크랴빈의 음악이 “동양철학에서 볼 수 있는 구도자적 분위기”라며 “서양음악의 한계가 본인을 스크랴빈의 음악 세계에 몰입시키게 했다” 고 밝힌 바 있다. 스크랴빈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 백건우는 이번에 사인회도 연다. 감동적인 공연 관람에 아티스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R석 6만원, S석 5만원. /구리=노권영기자 rky@
풍물굿패 삶터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수원 장안공원 중앙광장에서 제18회 정기 가을굿 ‘살맛나는 우리터전 걸판지게 벌려보세’를 선보인다. 삶의 터전 속에 전통풍물의 정신을 뿌리내리고자 1987년에 창단한 전문 풍물단체인 풍물굿패 삶터의 가을굿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마을굿으로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전통 잔치이자, 도시형 마을굿의 상징적인 행사로 일명 ‘수원 가을굿’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굿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며 노는 두레풍습의 하나로, 그 중에서 가을굿은 한 해 농사의 추수가 끝난 후 거둬들인 곡식과 과일로 고사를 지내고 마을 사람들이 음식과 술을 나누며 풍물과 민요, 춤이 어우러져 즐기고 노는 1년 중 가장 큰 마을잔치다. 이번 정기 가을굿에는 수원 및 인근지역의 경력 30년 이상 전문 풍물인부터 아마추어 동아리까지 다양한 경력의 풍물패들이 출연한다. 우리의 전통과 풍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해 즐길 수 있다. (문의: 031-238-4189) /김장선기자 kjs76@
서예가협회는 오는 19일 오후 4시 화성시구봉산근린공원에서 ‘孝바라기 서예체험 잔치’를 연다. 서예가협회는 효의 상징인 정조대왕의 얼을 이어받은 화성에서 시민들과 함께 서예와 국악을 체험하고 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50여점의 서예작품 전시와 서예체험을 비롯해 예솔국악단이 펼치는 국악한마당과 얼이랑 예술단의 한국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서예가협회 관계자는 “우리 전통 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예체험 잔치를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뜻깊은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9307-8675) /민경화기자 mkh@
경기학회는 오는 19일 오후 1시30분 수원화성박물관 교육실에서 ‘경기학과 대학교육’을 주제로 월례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수원, 용인, 화성 등 도내 지자체가 지역대학과 협력해 지역 대학에 지역학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에서의 경기학 강좌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보다 나은 경기학 강좌 운영 방향을 연구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양정석 수원대 교수가 ‘경기학과 대학교육’에 대해, 최지연 수원학 연구센터장이 ‘지역학과 대학교육’을 발표한다. 토론에는 양훈도 한벗지역사회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아 이동화 인천일보 편집부국장, 김영아 상명대 교수,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책임연구원, 윤유석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참여한다. 또 경기학 관련 저서를 저자가 직접 소개하고 이에 대해 전문가가 서평 토론하는 ‘나의 책을 말한다’라는 학술 토론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문의: 010-6253-7190) /김장선기자 kjs76@
수원 대안공간눈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박혜원의 ‘Ash Wednesday(재의 수요일)’ 展을 연다. ‘재의 수요일’은 카톨릭에서 사순 제1주일 전(前) 수요일 미사 때 참회의 상징으로 사제가 재를 축복하고 머리에 얹는 ‘재의 예식’에서 파생됐다. 이 예식에 쓸 재는 지난해 주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했던 나뭇가지를 불에 태워 만들며, 사제는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상기시키며 신자들의 머리에 재를 얹는 의식이다. 박혜원 작가의 전시는 ‘재의 수요일’의 의미처럼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설치 및 사진 작품을 통해 풀어 나간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많은 보이지 않는 관계들을 붉은 실을 통해 표현해 삶과 죽음에 이르는 공간을 구성하고 그안에 관객들이 거닐고 볼 수 있는 설치작업과 죽음이 두려운 대상이 아닌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공간이며 떠난사람을 기억하는 장소임을 전달하는 납골당에서 촬영한 사진시리즈 ‘평화의 집’, 납골당에 고인의 태어난 날짜와 이세상 떠난 날짜와 이름이 기록돼 있는 이름표를 재구성한 작품 ‘유츠프라카치아’ 등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박혜원 작가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현대미술의 동향을 진단하는 기획전 ‘리듬풍경(Rhythmscape)’을 연다. 도미술관이 하반기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3개의 기획전시 중 하나인 ‘리듬풍경’전은 현대인의 삶의 리듬과 맥박을 진단하는 청년 작가들의 시선을 담은 전시로 권용주, 남화연, 양정욱, 요한나 빌링, 우메다 테츠야, 전소정, 조혜정&김숙현 등 7명(팀)의 비디오 아트·설치·사진 작품 12점이 소개된다. 전시 제목인 리듬풍경은 프랑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의 유작 ‘리듬분석: 공간, 시간, 그리고 도시의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르페브르는 이 책에서 ‘리듬’을 읽는 것이 현대사회를 파악하고 그 심연으로 들어가는 통로라고 생각했다. 전시는 ▲현대인, 도시, 예술가의 삶과 일상의 리듬을 분석하고 관찰하는 작가들의 시선 ▲리듬을 물리적으로 구체화한 사운드와 소리에 대한 탐구 ▲현대미술의 리듬을 파악하게 하는 청년 작가들의 동향 등 3가지 관전포인트로 구성돼 있다. 스웨덴 작가인 요한나 빌링은 일상의 리듬과 축제의 리듬에…
부천 유럽자기박물관은 오는 11월 8일까지 전시실에서 ‘박물관에서 떠나는 배낭여행-유럽자기에서 도시를 만나다’ 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5 경기도 공사립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으로 기획된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배낭여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4~7월 4개월간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4개국을 테마로 유럽자기박물관의 유물과 관련된 나라별 문화를 배운 14개 기관 참여자 421명이 직접 제작한 타일벽화 작품이 전시된다. ‘배낭여행’ 프로그램은 각국의 문화를 ‘배낭여행과 도시’라는 테마로 연결해 영국정원 및 차문화, 독일 마이센자기의 역사탐방, 프랑스 궁정복식문화, 이탈리아 건축과 명화의 만남 등 다양한 유럽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배워보고 느껴볼 수 있다. 또 다양한 문화를 직접 시각적으로 타일에 표현하는 작업을 통해 ‘페인팅 기법’을 배울 수 있으며, 여러명이 작업한 타일을 연결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킴으로써 협동작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90% 이상이 유럽여행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에 대한 간접경험을 제공했다는 부분도 큰 의미를 지닌다”며 “타일작품 하나하나가 현실을 재해석해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인천 책의 수도 선정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 ‘한국근대문학극장’을 펼친다. 19일 오후 2시 현진건 ‘그립은 흘긴 눈’을 시작으로 오후 4시 김유정 ‘봄봄’, 20일 오후 2시와 4시 이상의 ‘날개’와 김남천의 ‘나는 파리입니다’ 작품을 연극공연과 문학인들의 강연을 통해 심도있게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참신한 기획과 연출력으로 국내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극단 앤드씨어터를 중심으로 김송일, 극단 산으로 간 어부가 참여해 네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최원식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노지승 인천대학교 교수, 김동식 인하대학교 교수, 이희환 문학평론가가 각 작품에 관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공연의 총괄 기획을 맡은 극단 앤드씨어터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 하는 젊은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2008년 창단됐다. 인천아트플랫폼 6기 입주작가이자 서울프로젝트, 혜화동 1번지 동인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다양하고 획기적인 무대로 연극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선착순 50명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수원화성박물관(영상실)에서 ‘2015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개관에 따른 심포지엄’을 연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개관에 앞서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심포지엄은 ‘미술관의 정체성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미술관을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승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감독과 양원모 경기도미술관 학예실장이 발제자로 참여하며 이석기 수원예총 수석부회장, 이오연 수원민예총 부회장, 조관용 미술과담론 편집장, 김기훈 수원사진작가협회 감사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민경화기자 mkh@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0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창작인형극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을 선보인다.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은 1997년 창단해 인형극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이며 창조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는 극단 ‘로기나래’의 작품으로, 파란토끼 룰루와 꿈빛을 모으는 꿈별 씨, 어둠을 다스리는 깜깜마녀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엮이면서 관객들은 상상 속 멋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번 작품은 빛과 그림자를 통한 다양한 표현, 신나는 음악과 노래를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어른들에게는 파스텔빛 동심을 선사한다. 파란토끼 룰루는 상상 속 동화나라에 사는 개구쟁이다. 룰루의 곁에는 꿈빛모아 구슬을 반짝반짝 닦아주는 산들바람 할아버지가 있다. 이 구슬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는 꿈별 씨의 구슬이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눈이 자꾸 나빠져서 꿈빛모아 구슬을 깨끗하게 닦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룰루와 할아버지는 꿈별 씨를 찾아 여행을 떠나지만, 꿈별 씨는 깜깜마녀에게 잡혀가 버리고 만다. 만 24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단체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예약, 개인은 관람당일 현장구매할 수 있다. (문의: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