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공동 10위)은 31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그룹 결승전에서 폴란드(22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1-25)으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대표팀은 3주에 걸쳐 열린 조별리그에서 8승 1패를 거둬 1위로 조별리그 1∼4위 팀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전날에는 준결승에서 독일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폴란드를 상대한 것은 세 번째다. 조별리그 2주차 경기에서는 3-1, 3주차 경기에서는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세 번째 대결이자 가장 중요한 이 날 결승전에서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고, 폴란드의 높이에 밀렸다. 폴란드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3㎝로, 한국(179㎝)보다 4㎝ 크다. 폴란드는 높은 신장을 활용한 속공과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과 수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폴란드는 특히 블로킹에서 14-8로 한국을 크게 앞섰다. 1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6-8로 뒤지다
문체부장관기 시·도대항 육상 경기도 육상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8회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에서 28년 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도 육상은 31일 충북 충주시 충주종합스포츠타운 육상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371.5점으로 서울시(316점)와 전남(242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도 육상은 지난 1990년 제11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28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인천시는 종합점수 132점으로 5위에 올랐고 개최지 충북은 95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도 육상은 이번 대회 초등부에서 64점, 중등부에서 125점, 고등부에서 182.5점 등 모든 종별에서 고른 득점을 올리며 육상 강도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도 육상은 또 이번 대회에서 남자고등부에서 2명, 여중부에서 1명, 여고부에서 1명 등 모두 4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그러나 남초부에서 노 골드에 그치고 남중부에서도 금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쳐 아수움을 남겼다. 이날 열린 남고부 400m에서는 신윤섭(경기체고)이 48초50으로 서재영(양주 덕계고·48초63)과 김유현(전남체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국가대표팀 ‘조기소집’에 따른 리그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프로축구연맹은 애초 8월 26, 27일 예정된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까지 마친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 기간(8월 28일∼9월 5일)에 맞춰 대표팀 소집에 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선수 소집을 당초 예정된 8월 28일보다 1주일 앞당긴 21일 소집을 요청함에 따라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프로연맹은 28라운드를 한 주씩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위 스플릿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33라운드가 현재 10월 1일에서 같은 달 7일이나 8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스플릿 전 최종 33라운드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6경기가 동시에 치러져야 한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선 12개 팀이 팀당 33경기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6위)과 하위리그 6개 팀(7∼12위 팀)이 정해지고, 10월 14일부터 상·하위 스플릿 리그를 시작한다. 그러나 미뤄진 28라운드가 주중 경기로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축구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가 변수다. 신태용호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조
한국 대표팀이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서 3회 연속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금 1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해 금 18개, 은 20개, 동메달 14개로 러시아(금 85·은 53·동 61), 우크라이나(금 21·은 42·동 26)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개최국 터키는 금 17개, 은 7개, 동메달 22개를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이날 이학성(23·김포시청)은 터키 삼순 아타튀르크 스포츠홀에서 열린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서 샤밀 이사코프(러시아)를 상대로 20-12로 승리해 대표팀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80㎏급에 출전한 임대호는 은메달, 여자 57㎏급에 출전한 이진영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와 2013년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에서 연거푸 종합 3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였던 종합 3위 달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데플림픽 출전 역사상 최다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종전 최다메달 기록은 지난 소피아 대회의 금 19개, 은 11개, 동·· 12개다. 종목별로는 볼링(21개)이 금 6개, 은 8개, 동메달 7개, 사격(11개)이 금 6개와 은
셔틀콕 여자복식 꿈나무 이유림(시흥 장곡고)-백하나(경북 청송여고) 조가 2017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유림-백하나 조는 지난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야라야 스포츠홀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류쉬안쉬안-샤위팅 조(중국)을 2-0(21-12 21-19)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자복식 이상민(부산동고)-나성승(전북 전대사대부고) 조는 디쯔젠-왕창 조(중국)에게 0-2(19-21 11-21)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혼합복식 나성승-전아영(유봉여고) 조는 레한 나우팔 쿠샤르잔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 조(인도네시아)에게 1-2(19-21 21-19 9-21)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매탄고)와 성남FC(풍생고), 인천유나이티드(대건고), 포항 스틸러스(포항제철고) 유스 팀이 2017 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우승컵을 놓고 싸운다. 네 팀은 30일 열린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매탄고는 지난 30일 포항 양덕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충남기계공고(대전 시티즌 유스팀)를 4-0으로 대파했고 풍생고는 제주 유나이티드 유스팀을 3-1로 제압했다. 또 대건고는 경남 진주고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3년 연속 4강에 올랐고 포항제철고는 서울 오산고를 2-0으로 완파했다. 매탄고는 1일 오후 7시 포항 양덕구장에서 풍생고와 4강전을 치르고, 대건고는 포항제철고와 결승티켓을 놓고 싸운다. 결승전은 3일 오후 8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매탄고는 저학년 대회로 치러진 2017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올라 31일 울산 현대고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3일 오후 6시 사간도스(일본)-포항(포항제철고) 전 승리 팀과 결승전을 치른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계의 ‘큰 손’으로 꼽히는 수원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가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전혀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12승6무5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수원과 14승5무4패,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추가 등록 기간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영입 선수 0명’은 수원과 전북, 그리고 군(軍) 팀인 상주 상무까지 세 팀뿐이다. 나머지 9개 K리그 클래식 구단이 총 27명을 영입해 구단 평균 3명을 보강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수원과 전북은 ‘부자 구단’으로 분류되는 데다, 두 팀 모두 K리그 클래식 우승이 간절하다는 점에서 다소 놀라운 일이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7위의 부진한 성적 탓에 부활을 노리는 수원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 지갑을 열지 않았다. 공격수 김종민을 일본 J2리그(2부리그) 파지아노로 6개월 임대하는 등 세 명의 선수 결원이 생겼지만 충원하지는 않았다. 수원은 대신 임대 신분이던 브라질 출신의 특급 공격수 조나탄을 완전 이적시켜 2020년까지 3년 계약을 연장했다.…
경기도 조정이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도는 31일 전남 장성호조정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종합점수 197점으로 충남(117점)과 인천시(99점)를 꺾고 2년 연속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날 열린 여중부 싱글스컬에서는 황윤선(수원 영복여중)이 4분08초79로 김나은(대구 다사중·4분13초00)과 김하경(전남 장성여중·4분15초9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전날 더블스컬 1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또 남일반 에에트에서는 용인시청이 6분07초60으로 대구대(6분34초0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인시청 김수동과 제태환은 전날 무타페어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민수기자 jms@
김세연(인천체고)이 제4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역도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김세연은 31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고등부 58㎏급 인상에서 83㎏으로 황미진(부산체고·71㎏)과 김기쁨(강원체고·70㎏)을 꺾고 우승한 뒤 용상에서도 95㎏으로 이지수(경남 김해영운고·91㎏)와 김민선(서울체고·9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세연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178㎏으로 우승해 3관왕에 등극했다. /정민수기자 jms@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활이 걸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1기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면모가 8월 14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8월 14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이란(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9월 5일) 등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소집훈련은 8월 2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소집훈련은 대한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대표팀 소집 규정보다 일주일 앞서 모이게 됐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신태용 감독<사진>은 지난 28일 K리그 CEO 워크숍 자리를 직접 방문해 K리그 구단 사장과 단장들에게 대표팀 조기소집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K리그 단장과 사장들은 흔쾌히 대표팀 조기소집에 협조를 약속했다. 대표팀은 규정대로라면 8월 28일부터 소집해 사흘 동안의 훈련시간밖에 확보할 수 없었지만, 이번 조기소집 허용으로 신 감독은 열흘 동안 훈련할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몸 상태가 최상의 상태가 아닌 상황인 만큼 K리그 선수들을 대거 발탁할 전망이다. 신